2017 장애와 농업 심포지움, 홍동중학교 해누리관



지난 5월 20일 토요일, 홍동중학교 해누리관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장애와 농업 심포지움’이 열렸습니다. 장애와 농업,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두 분야의 연결에 관심있는 교사, 부모, 장애인, 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에 일하는 분들이 서울, 양평, 대전 등 먼 곳에서 일부러 와 주셨습니다. 행사 당일의 대략적인 흐름은 이번 글에서 공유하려고 하고요, 열린토론(오픈스페이스) 기록은 이후에 따로 정리해서 공유할 예정입니다.


서로의 초상화를 그려주며 개인 소개를 나누고, 참가자 서로의 경험과 질문을 나누었습니다. 열띤 공기를 식히기 위해 숲길을 함께 걸으며 농사와 풍경에 대한 이야기를 편하게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오픈스페이스에서는 다른 참가자들과 좀 더 깊이 토론하고 싶은 주제를 꺼내 놓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돌봄 농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서로 다른 운영방식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돌봄 농업이 더욱더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그룹에서는 사람답게 사는 삶에 대한 질문을 꺼내놓고, 장애, 비장애를 넘어 사람답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살아야하는 것인지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토요일 오후,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어 다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들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후 온라인을 통해 교류하기로 하였고, 내년엔 좀 더 넉넉하고 여유있는 일정으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꿈뜰 농장에서 가져온 꽃으로 참가자 분들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심포지움 여는 중; 우리는 안전한 이야기모임입니다~ 오늘은 자랑과 하소연 대회입니다~


심포지움을 진행해주신 민주주의기술학교 이창림 선생님



자기가 좋아하는 것, 오늘의 기대 등을 적으며 다른 참가자들간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관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얼굴 부위를 하나씩 그려주었습니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이 골고루 이야기를 나눠주셨지요. 소개를 해주시거나, 경험을 나눠주시거나, 질문을 던져주시거나!


소개를 해주시면서 사이사이에 경험도 녹여서 말씀해주시고,


사이사이에 질문과 바람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27년 특수교사의 경험과 질문을 나눠주신 삐삐, 마을교사로 성장하는 과정에 대한 경험을 나눠준 노래, 스쿨팜 이야기를 전해주신 이옥주 대표님, 꿈뜰의 2016년 한해살이를 전해준 비빔, 장애인 일터를 열고 닫은 이야기 +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신 소피아. 모두 고맙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보루는 장애와 농업을 연결하는 사람들의 '연결'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였구요,

자유로운 연구자 조미형박사님은 주체를 지키며 돌봄과 복지를 일구어 나가는 것에 대한 고민을 나누어주셨습니다. 



뜨거운 열기를 뒤로하고, 잠시 숲산책을 다녀왔습니다. 둘둘삼삼 풍경이며 농사며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자, 오픈스페이스 열린토론을 시작해볼까요? 먼저 함께 논의하고 싶은 주제를 자유롭게 적어봅니다. 

그리곤 참여할 이야기 주제그룹을 선택합니다. 다양한 주제가 올라왔지만, 모든 주제가 선택되지는 못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장애와 농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선 두 그룹으로 나뉘어서 이야기했구요,

"내가 생각하는 사람답게 사는 삶이란?" 주제로 또 한 그룹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세 그룹으로 나뉘었다가, 다시 한자리에 모여 정리발표시간을 가졌습니다. 질문과 논의도 더 이어졌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아쉬웠습니다. 나누지 못한 나머지 이야기와 질문들은 다음 모임 또는 온라인에서 계속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 오픈스페이스에서 나누었던 질문들과 토론내용도 곧 정리하여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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