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기점으로 꿈이자라는뜰이 세번째 시즌을 시작합니다. 비빔, 조조, 베짱, 팽팽과 더불어 요르가 새일꾼으로 합류했습니다. 돌아온 보루는 주5일 농장에 상주하며 풀타임 활동가로 일하기로 했습니다.

2023 꿈이자라는뜰 일꾼들, 농장일을 다시 시작하는 새봄에

세번째 시즌을 준비하면서, 꿈이자라는뜰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목표가 어떤 모습인지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새 로고와 함께 소개합니다. (새로운 로고는 카카오임팩트아보카도의 도움으로 새롭게 디자인하였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기다운 모습으로 어울리고 배우는 농장입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① 농사와 마을(농•촌)을 바탕으로
② 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③ 스스로를 살피고 서로를 보살피는 법을 익히며
④ 좋은 삶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꿈이자라는뜰 2023 새 로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생각보다 느리고 더딘 발걸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꿈뜰 안팎의 사람들과 협동하는 방식을 꾸준히 다듬고, 느린 사람도 함께 할 수 있는 속도와 방향을 만들며 계속 걸어가 보겠습니다.

꿈이자라는뜰 이웃들에게 보내는 2022-2023 #감사편지 ✉️

지난 2022년 한 해동안 꿈뜰이 어떻게 지냈는지 말씀드리고 싶어요. 도움을 주신 이웃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전하고 싶고요. 2023년 새소식도 함께 담아보내요~ ❤️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생각보다 느리고 더딘 발걸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꿈뜰 안팎의 사람들과 협동하는 방식을 꾸준히 다듬고, 느린 사람도 함께 할 수 있는 속도와 방향을 만들며 계속 걸어가 보겠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꿈도 조금 더 다듬었습니다.
2023년에도 꿈뜰을 응원해주세요!

 

🔍 카드뉴스보다 자세한 내용의 감사편지는 꿈뜰블로그에서 살펴보실 수 있어요. www.greencarefarm.org/307

 

#꿈이자라는뜰 #greencarefarm
발달장애청소년을 위한 #교육농장, 장애와 함께 일하는 #돌봄농장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기다운 모습으로 어울리고 배우는 #모두의농장

꿈이자라는뜰의 열네번째 봄이 왔습니다. 그동안 꿈이자라는뜰에 후원과 응원을 보내주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2022년 한 해를 어떻게 지냈는지, 꿈이자라는뜰과 꿈뜰 일꾼들의 이야기를 담아 편지를 보냅니다.

👩🏻‍🌾 초등 텃밭수업

금당초, 홍동초에서 오는 세 명의 학생과 꿈뜰 일꾼 조조, 아크릴이 텃밭에서 만났습니다. 농사를 기반으로 미술, 요리 활동을 꾸리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술활동을 하면서 식물을 관찰하는 여러 방법을 체험하고, 낯선 농장일에 거부감을 깨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 텃밭에서 자란 채소를 수확해서 요리하며, ‘심고-기르고-수확해서-먹는’ 실생활과 가까운 농사 과정을 아이들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농사와 만나는 지점이 다양해짐을 느끼며,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도 뿌듯한 날이 잦아졌습니다. 텃밭수업을 통해 농사가 고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 중에는 돌봄과 수확의 즐거움 또한 있다는 걸 전하고 싶습니다.

🧑🏻‍ 중등 텃밭수업

홍동중학교 학생 세 명과 꿈뜰 일꾼 조조, 달팽, 전공부 2학년 산이 매주 텃밭에서 만났습니다. 작물을 심고, 허브 기르는 법을 익히고, 농장 주변을 산책하고, 감자, 땅콩, 고구마 등을 수확하고 요리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짧은 시간이지만 꿈뜰에서 하는 농사 활동에 능숙해진 중학생 친구들 덕분에 충분히 관찰하고 기록하며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농사에 익숙해져 능숙하게 도구를 다루며 작물을 돌보는 아이들의 성장이 유독 빛나는 모습으로 다가왔던 한해였습니다.

🧑🏻‍🌾 고등 텃밭수업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학생 5명, 선생님 1명, 꿈뜰 마을교사 2명과 24회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마음을 나누는 체크인으로 수업을 시작하고, 텃밭에 가기 전에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기도 했습니다. 학생들과 즐겁게 작물을 기르고 요리하고 나눠먹으며 1년을 보냈습니다.

🙏🏼 장애인 동료와 농사짓기

더운 날, 추운 날, 비오는 날, 몸이 고되거나 마음이 무거운 날을 가리지 않고 올해도 꾸준히, 같은 시간이 되면 작은 농장으로 일꾼들이 모였습니다. 함께여서 수월하기도 하고 재밌고 웃기는 일도 벌어지는 반면, 어디서나 그렇듯 마음이 어긋나서 멀어지기도 해요. 그래도 함께 일합니다. 때로는 생생하게, 또 시들기도 하고, 화사하고 맛있게 영글기도 하며 한해를 보냈습니다. 함께 돌보는 작물들처럼 농장 안에서 우리도 자라고 있어요.

🤝🏽 지원 + 협력사업

홍성우리마을돌봄영농조합이 추진하는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짝꿍과 함께하는 즐거운 농장(12회), 허브데이(1회), 장애인의 날(1회), 성인발달장애인 농작업활동(75회)을 진행했습니다. <짝꿍과 함께하는 즐거운 농장>은 홍성에 살고 있는 성인발달장애인을 꿈이자라는뜰 농장에 초대하는 활동입니다. 장애인복지관의 소개를 통해 꿈이자라는뜰을 처음 방문한 참가자도 있고, 꿈뜰 텃밭수업에 참여했던 졸업생들과 연락이 닿아 오랜만에 다시 만난 참가자도 있습니다. 참가자들과 함께 갓 수확한 허브차도 마시고, 레몬딜버터도 만들고, 모닥불을 피워놓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성인발달장애인 농작업활동>은 베짱과 팽팽이 참여했습니다. 베짱과 팽팽에게 적절한 농장 일을 함께 찾아 보고, 어떤 방식으로 함께 일하는 것이 좋을지 서로에게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지원사업 덕분에 그동안 시도하지 못한 일에 도전해보기도 했고, 해오던 일들은 좀 더 여유있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홍동농협 영농자재센터에서 진행하는 농작업지원단의 도움도 받았습니다. 덕분에 식사와 간식이 풍성했습니다.

👍🏼 카카오임팩트펠로우십

2022년 8월, 보루가 카카오임팩트펠로우십에 선정되었습니다. 2년간 소정의 활동비를 비롯해 성장에 필요한 여러가지 도움을 약속받았습니다. 지난 13년동안 '장애와 농사와 마을'을 연결하고자 애썼던 꿈이자라는뜰의 시도를 인정받고, 조금 더 모험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도움을 받는 기간동안 꿈이자라는뜰의 활동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바탕을 마련하는 일에 온전히 몰두할 계획입니다. https://www.kakaoimpact.org/fellowship/season/3/id/37

📖 책읽기 모임

22년 9월에 시작한 『아이를 위한 정신의학』 책읽기 모임을 올 해도 계속 이어갑니다. 한 달에 두 번 꿈뜰 농장에서 만나고, 한시간 반동안 천천히 소리내서 책을 읽고,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답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새롭게 참여하시는 분들도 환영합니다. 꿈뜰 인스타그램 공지를 확인해주세요

❤️ 장애인차별철폐의 날과 허브데이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장애인의 날)을 맞이해서 다큐멘터리 <이사>를 함께 봤습니다. 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후에는 공주대에서 특수교육을 주제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무명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가졌어요. 또 장애관련 도서를 선별하여 밝맑도서관에서 일주일동안 <장애+비장애 함께 읽고 함께 살다> 전시를 했어요. 11권의 책을 전시하고 이후에 도서관에 기증했습니다.
2022년 허브데이는 <다시 만나는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열었습니다. “가을볕과 서늘한 바람이 오가는 꿈이자라는뜰농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코로나19가 아직 남아있지만, 이제는 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기 시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긴장했던 몸과 마음에 힘을 빼고, 오래된, 새로운, 반가운 이웃들과 함께 가을 오후를 느긋하게 즐겨보면 어떨까요?” 꿈뜰의 초대에 발걸음 해준 이웃들로 채워진 농장은 복닥복닥 활기차면서도, 느슨하고 여유로왔어요. 매일매일이 허브데이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농장 일꾼들의 이야기

달팽(정선욱)

고등, 중등수업에 참여하고 성인발달장애인과 같이 농사를 지었습니다. 수업을 통해 많은 학생을 만났습니다. 3년 동안 본 학생, 한 두 번 만났던 학생 등 만난 시간은 다르지만, 학생들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성장한 모습을 볼 때면 놀랍고 뿌듯했습니다. 덕분에 기분 좋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22년도까지만 꿈뜰에서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뭔가 하고 싶은 게 있는 건 아니지만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동안 꿈뜰을 오가며 만났던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비빔(신나영)

재작년 하반기를 쉬고 작년 농장으로 복귀했을 때 많은 게 바뀌어 있었다. 앙꼬와 노래가 농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꾼으로 아크릴이 들어왔다. 함께 의논하던 일꾼들이 그만두고, 점심을 살뜰히 챙겨주던 앙꼬가 없으니 그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던 한 해였다. 보루 다음으로 내가 꿈뜰에서 제일 오래 일한 일꾼이 되어 그 전보다 많은 일을 맡아서 해야 하는 걸 순간순간 깨달았다. 새로운 일꾼을 챙기고 바뀐 역할에 적응하는 게 쉽진 않았다. 발달 장애일꾼과의 관계에도 갈등이 생기고 잘 풀리지 않았다. 퇴비 액비로 땅을 기름지게 하는 노력을 기울여 보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잘 되지 않았다. 역대 최악으로 황폐해진 농장을 보는 마음이 쓰렸다. 이래저래 올해는 힘든 해였던 것 같다.

보루(최문철)

22년 10월 말까지 일하고, 꿈뜰과 병행하던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 일을 멈추었습니다. 2018년 11월부터 의료조합 일을 시작했으니 만 4년을 꽉 채워서 일했네요. 조합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꿈뜰에서 일하는 시간과 역할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4년동안 빈자리를 채워준 꿈이자라는뜰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끊임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이웃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덕분에 꿈이자라는뜰이 어려운 시기를 잘 버티고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어요. 2023년에는 풀타임 상근자로 일합니다. 온전히 꿈이자라는뜰에 몰입해서 일하는 것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입니다. 카카오임팩트펠로우십 덕분에 14년만에 처음으로 시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조조(조희주)

꿈뜰에서 2년의 시간을 보냈다. 꿈뜰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살면서 이렇게 좋은 곳에서 일해본 적이 없어. 최고의 일터야’라고 서슴없이 말하곤 한다. 2022년을 돌아보며 꿈뜰에서 어떤 욕구가 오갔나 살펴봤다. 풍성하다. 내게 이 일터는 단순하게 내 시간을 팔아 돈을 얻는 장소가 아니다. 단짝 친구보다, 타지의 가족보다도 자주 만나는 나의 동료들. 내 집, 나의 책상 앞보다 어쩌면 더 많은 시간을 보낸 나의 일터. 연결과 성취와 사계절 농장의 아름다움을 채울 수 있는 이곳이 소중하다.

체크인을 하면서 울적한 기분과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꾸준하고 규칙적으로 나올 수 있는 일터가 있음이 고맙다고, 안정감을 느낀다고 말했던 날이 떠오른다. 늘 근처에서 비슷한 모습으로, 정해진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작은 일터가 있어서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었다. 더위에 녹아가며 들깨를 심었던 날 빼고는 고되다고 느낀 적 없이 한해 농사를 지었다. 아마 혼자가 아니라 함께했기 때문에, 그리고 일하는 시간의 절반정도는 농담과 대화로 채웠기 때문일 것이다.

이 일터에서 나는 나인 상태로 수용됨을 느끼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을 원하는 만큼 기여할 수 있었다. 만족감을 느끼는 한 해였다. 출근해서 나눠 먹는 점심 밥은 혼자 사는 나에게 돌봄이었고, 가족 간에 가지는 의식과도 닮았다고 생각했다.

일 년 동안 거의 매주 꼬박 아이들을 만났다. 수업은 익숙치 않아 고된 날도 있었지만, 마무리 짓고 나니 남는 건 성취감과 즐거움이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초등, 중등 친구들을 더 가까이서 만났다.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 정도를 함께 보내며 친밀함을 쌓았다. 기쁨과 실망, 그리고 다시 고맙고 즐거웠다가도 김빠졌다가 다시 반갑기도 했던 관계의 스펙타클은 수업의 묘미였다… 지루할 틈 없는 일상을 만들어준 친구들에게 감사.

어찌어찌 무사히 한 해를 마무리 지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친구들의 빛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순간은 내게 즐거움을 주었다. 수업을 하며 아름다운 결과물과 순간을 만났을 때는 ‘이 일을 오래 해보고 싶다’는 힘을 얻었다.

아크릴(신지인)

월화수금 전일 직원으로 일했어요. 초년차라서 크게 맡은 일은 없었지만 일년 돌아보니 씨앗 정리하고 주방일, 특히 꿈뜰 농산물로 장아찌를 잔뜩 만들었습니다. 수업은 초등, 고등 보조 강사로 들어가서 1년간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맛있는거 해먹었습니다. 돌아보니 먹는걸 많이 했네요.

일년간 꿈뜰에서 지내면서 농사 실컷 지었습니다. 본업은 목화 농부여서 단작만 하다가 꿈뜰와서 온갖 식용 작물부터 꽃들과 씨앗받이용, 아이들과 수업할 용도의 작물들까지 키우느라 잊고 지냈던 농부백작이 깨어 났어요. 처음 작부 짤때는 오랜만이라 어버버 했는데 나중가서는 제가 먹고 싶은 것, 즐기고 싶은 것, 아이들 밭을 꾸미고 싶은 것들로 욕심을 부리다가 결국 다음년도 작부에도 이것저것 꾸겨넣자고 의견도 냈습니다. 농사 지어 진짜로 먹고 요리하고 돈버는 경험 정말 즐거웠습니다. 의도치 않게 채워진 것은 아이들과의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더 친해질수 있는지, 하나라도 더 아이들이 배우고 경험할 수 있을지, 뭘 더 해줄수 있을지 동료와 골빠지게 고민했던게 생각나네요. 많이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시큰둥할 때도 있고, 의외로 반응이 좋거나 오히려 아이들에게 영감을 얻을때도 많았어요. 일년간 수업하면서 사람들에게 얻은 것이 많고, 저 스스로도 많이 자란 것 같아 일 년만 하고 그만두는 것이 제일 아쉽게 느껴집니다. 바라는 것은 좀 더 경제적으로 단단해졌으면 좋겠어요. 같이 일하는 장애일꾼들의 시간이 너무 짧아 더 같이 일하고 싶어요. 그리고 농사로 자립하는 느낌을 받고 싶습니다.

너무 좋았지만 꿈뜰을 그만둔 이유는 제 농사에 더 집중하고 싶어서예요. 농한기때에는 돈 열심히 벌고 농번기 때에는 목화농사만 실컷 짓는 계획입니다. 입으로만 목화 농부이자 공예가라고 얘기하기 보단 삶으로 살고 싶어요.

베짱(박병관)

첨에 꿈뜰에 왔을때가 생각난다. 몸이 편하게 일하고 싶다.

팽팽(강혁준)

겨울동안 쉬면서 심심했다. 다시 일하기 시작하니 기분이 좋다. 기대가 된다. 재미있게 일하고, 돈을 많이 벌고 싶다.

산(김산)

전공부 2학년 프로젝트 과제를 위해 꿈뜰 수업을 함께 했습니다. 한해 동안 중등수업을 함께 기획하고 진행하고 사진 기록을 남겼습니다.

요르(이재혁)

평화!!! 꿈이자라는뜰 시즌3부터 같이 일하게 된 요르입니다. 홍동에 이런저런 활동을 하며 십여 년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꿈이자라는뜰에서 함께하며 일어날 여러 가지 일들을 기대하고 있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 2022년 꿈이자라는뜰과 함께 한 사람들

  • 특수교사 : 홍동초 이군옥 김경희 / 홍동중 이은영 박사랑 박영신 / 풀무고 조한영
  • 마을교사 : 초등_ 조조, 아크릴 / 중등_조조, 달팽, 산 / 고등_ 달팽, 아크릴
  • 농장일꾼 : 팽팽 강혁준, 베짱 박병관, 비빔 신나영, 아크릴 신지인, 달팽 정선욱, 조조 조희주, 보루 최문철
  • 학생 : 홍동초 2명, 금당초 1명, 홍동중 3명, 풀무고 5명

2022 꿈이자라는뜰 일꾼들, 허브데이 마지막날에


✍🏼 꿈이자라는뜰 2022년 재정보고

농사를 지어 651만원, 3개의 텃밭수업으로 1000만원, 농장을 공유하여 17만원, 손님맞이와 외부 강의로 74만원, 기타수입으로 176만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농장의 자립 수입은 총 1,941만원입니다. 지난해보다 텃밭수업 강사비가 350만원 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꾸준히 도와주시는 여러 이웃들로부터 619만원의 재정후원을 받았습니다. 지난 2021년에 비해 개인+단체 후원이 350만원 줄어들었습니다.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사업(800만원)과 홍동농협의 농작업지원단의 도움(65만원)을 받았습니다. 자립 수입과 지원사업, 재정 후원을 합한 총 수입은 3,42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00만원이 줄었습니다.

농장 운영비로 185만원을 사용하였고, 농장 일꾼 7명의 활동비로 3,000만원을 지급하였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일꾼들의 활동비는 같은 기준입니다. 다만 일하는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었습니다. 식비로 243만원, 기타지출로 36만원을 사용하였습니다.

2022년 한 해 동안 총 수입 3,429만원에 총 지출 3,475만원으로 44만원 적자를 보았습니다.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우셨을텐데, 고마운 이웃들 덕분에 지난 한 해를 무사히 잘 보냈습니다.

🌻 도움을 나눠주신 이웃들

혹여 저희가 다 기억(기록)하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꼭 저희에게 알려주세요~(되도록 가나다순)

  • 수업지원: 금당초, 홍동초, 홍동중, 풀무고
  • 일손나눔: 김대건, 김산(중등 텃밭수업), 무명(이하영), 청계자유학교
  • 이야기 잇는 정원: 박신자, 홍화숙, 김기선, 안뜰, 홍카, 하든지 밴드, 봄봄, 네컷, 행성
  • 물품지원: 그물코(텃밭일지), 나정미(월간가드닝), 마을활력소, 씨앗도서관, 오미정(고구마), 앙꼬(밥), 이대암(그네), 홍동초, 홍동중, 홍동농협(퇴비), 풀무고, 풀무전공부
  • 재정후원(정기) : 강동규, 강민정, 권정렬, 김영미, 김우림, 김정연, 김현희, 김희수, 나정미, 루시, 박성호, 박시우, 박신자, 선율선호, 신은미, 오무근, 이동호, 이라온, 이승진, 이영남, 이영주, 이운학, 이재자, 장미빛, 장은경, 전봄이, 전진선, 정선욱, 조한영, 주한, 최명진, 최종진, 황영신, ROGGENKAMP
  • 재정후원(비정기) : 권희범(고철후원), 김순영, 김영숙, 김정애, 김현명, 영숙, 오도, 박경현, 이동근, 조경희, 최문철, 최상두, 최정욱, 홍화숙
  • 단체후원 : 지역화폐거래소 잎, 하늘공동체
  • 펠로우십: 카카오임팩트, 브라이언임팩트

🎁 고마운 이웃들에게 드리는 선물

꿈이자라는뜰 꽃모종(10주)을 선물로 드리고 싶어요. 4월 24일(월)~28일(금) 모종판매기간에 꿈뜰농장으로 오시거나, 4월 29일(토) 모종장에서 나눠드릴 예정입니다. 멀리계셔서 꽃모종을 받기 어려우신 분들에게는 땀수건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하루 일과를 시작하면서 함께 읽는 ‘꿈뜰 일꾼들의 약속’과 스스로를 돌아보는 '질문과 부탁'을 소개합니다.

기분, 부탁, 질문을 솔직하게 말하기
실수해도 괜찮아. 그렇다고 모른척 할 것은 아니야
무엇이 불편한지 부드럽고 자세하게 말해줘.

🌳 꿈뜰 농장 일꾼들의 약속(함께 열기)

 

① 자신과 주변을 살피고 있나요? 어려운 일이 생기면 멈추자고 이야기할 수 있나요?
② 일과 사람, 결과와 과정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고 균형을 맞추고 있나요?
③ 살핌과 보살핌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어 정리하고 기록을 남겨봅시다.
④ 내 곁에 있는 사람을 느낌과 욕구를 가지고 있는 존재로 만나고 있나요?
⑤ 모두의 욕구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2023년을 맞이하며 순서를 다듬었습니다.)

🔍 꿈이자라는뜰의 질문과 부탁


📚 『텃밭달력 농사일지』 2023년판이 새로 나왔어요.

기록은 우리의 힘! 꿈이자라는뜰이 엮고, 그물코가 펴냈습니다. 홍동면 운월리 풀무학교생협에서 구입하실 수 있고, 일반서점과 온라인서점에서는 팔지 않습니다. 택배로 구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그물코(041-631-3914)로 문의해주세요. 자세한 소개를 보시려면▶︎ www.greencarefarm.org/307


🏡 꿈이자라는뜰 농장을 마련하고 싶어요.

꿈이자라는뜰이 바라는 농장은 1. 생태적인, 아름다운, 안전한, 효율적인 농장  2. 남녀노소 + 장애인이 접근하기 쉬운 농장 3. 홍동 초중고등학교에서 걸어서 다닐만한 거리에 있는 농장입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우리 손으로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고 싶지만, 지금처럼 임대한 토지에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좋은 위치의 사유지(또는 공유지)를 장기 임대 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요, 언제라도 좋은 땅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으고, 대출을 보태 터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실 때, 토지기금이라고 말씀해주시면 따로 적립해 놓겠습니다. 아울러 좋은 땅을 발견하시면, 꿈뜰 일꾼들에게 꼭 알려주세요.

🔥 재정후원 농협 351-0951-9241-03 (예금주 : 꿈이자라는뜰)


🙂 꿈이자라는뜰과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지난 이야기들은 꿈뜰 블로그(www.greencarefarm.org)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 꿈이자라는뜰 시즌3

2023년을 기점으로 꿈이자라는뜰이 세번째 시즌을 시작합니다. 비빔, 조조, 베짱, 팽팽과 더불어 요르가 새일꾼으로 합류했습니다. 돌아온 보루는 주5일 농장에 상주하며 풀타임 활동가로 일하기로 했습니다.

2023 꿈이자라는뜰 일꾼들, 농장일을 다시 시작하는 새봄에

세번째 시즌을 준비하면서, 꿈이자라는뜰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목표가 어떤 모습인지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새 로고와 함께 소개합니다. (새로운 로고는 카카오임팩트와 아보카도의 도움으로 새롭게 디자인하였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기다운 모습으로 어울리고 배우는 농장입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①농사와 마을(농•촌)을 바탕으로 ②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③스스로를 살피고 서로를 보살피는 법을 익히며 ④좋은 삶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꿈이자라는뜰 2023 새 로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생각보다 느리고 더딘 발걸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꿈뜰 안팎의 사람들과 협동하는 방식을 꾸준히 다듬고, 느린 사람도 함께 할 수 있는 속도와 방향을 만들며 계속 걸어가 보겠습니다.

해마다 가을이 오면, 꿈이자라는뜰은 허브데이를 열고 마을 이웃들을 농장에 초대합니다. 그 이유는

①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꿈이자라는뜰 농장의 아름다움을 이웃들과 함께 즐기고 싶고,
② 다양한 사람들이 새롭게 만나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기회를 만들고 싶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꿈이자라는뜰 허브데이를 어떻게 경험하셨나요? 소감과 의견, 제안을 아래 링크의 설문지에 적어주세요.
전해주시는 아이디어와 응원에 힘입어 좀 더 나은 모습으로 허브데이를 계속 이어갈게요.
https://forms.gle/nizSvosdovVR3tVMA

지난 허브데이 돌아보기

꿈이자라는뜰은

자연과 사람을 잇는 농사를 지어요.
사람과 사람을 잇는 농장을 가꿔요.
발달장애청소년을 위한 교육농장이면서,
장애와 함께 일하는 돌봄농장이기도 합니다.

농•촌(농사와 마을이라는 바탕 위)에서,
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살피고 서로를 보살피는 법을 익히며
자기다운 모습으로 관계를 맺는 좋은 삶을 만들고 있어요.

블로그 www.greencarefarm.org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greencarefarm
페이스북 www.facebook.com/greencarefarm

2022허브데이 <다시 만나는 정원>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가을볕과 서늘한 바람이 오가는 꿈이자라는뜰 농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코로나19가 아직 남아있지만, 이제는 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기 시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긴장했던 몸과 마음에 힘을 빼고, 오래된, 새로운, 반가운 이웃들과 함께 가을 오후를 느긋하게 즐겨보면 어떨까요?


😀
혼자 오셔도 좋고, 함께 오셔도 좋습니다. 오래된 친구들과 꿈뜰농장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잡아보는 것은 또 어떠세요?

🌳
10월 21일(금)~22일(토) 오후 2시~5시,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 만나요

🥕
친구와 나눠먹을 음식을 가져오셔도 좋고, 그냥 오셔도 좋습니다. 꿈뜰에서는 허브차와 커피, 쿠키를 준비해 놓을게요. 꿈뜰 허브데이가 늘 그랬던 것 처럼, 좀 더 적극적으로 풍성한 음식과 즐길거리를 나눠주실 이웃들도 환영합니다. 꿈뜰일꾼 아크릴에게 미리 연락주시면, 시간과 자리를 고르게 마련해 볼게요.

👀 허브데이에서 맛볼 수 있는 즐거움들(또또 추가될거에요~)

21일 금요일 오후 2~5시
• 박신자 + 홍화숙 선생님을 다시 만나고 싶은 제자들 모두 모여라~

22일 토요일 오후 2~5시
• 홍카, 홍동의 하모니를 다시 만나다~
• 하든지 밴드가 노래를 불러요
• 봄봄+네컷+고구마의 페이스페인팅!

21(금) ~ 22(토) 오후 2~5시
• 안뜰 in 꿈뜰, 뱅쇼의 계절이 왔어요
 보루, 커피와 수다를 내려드립니다
 꿈뜰 허브차 + 학교생협 쿠키
• 꿈뜰 허브솔트와 손바닥책, 땀수건, 민트 모종 팔아요
• 조조, 그림책을 읽어줄게요
• 아크릴, 칼 갈아 드려요
 베짱, 종이접기 같이 하실래요?
 팽팽이 그린 그림으로 컬러링을 해봐요


🙏 일러두기
1. 코로나19 등으로 어쩔 수 없는 변동이 생기면, 최대한 빨리 알리겠습니다.
2. 비가 오면 한 주를 미뤄서 10월 29일(토)에 만나요.
3. 텀블러와 손수건, 돗자리를 들고 오시면 좋습니다. 그냥 오셔도 괜찮습니다.
4. 책이나 그림도구처럼 야외에서 소소하게 즐길거리를 가지고 오셔도 좋습니다.
5. 차량은 마을활력소 앞에 세워두시고 걸어오시면 좋습니다.

👣 꿈뜰 농장에 오시는 길
홍동면사무소 사거리에서 609번 지방도로를 따라 장곡 넘어가는 방향으로 올라오다가, 마을활력소를 지나자마자 소나무가 있는 오른쪽 샛길로 들어오세요. (샛길 입구에 꿈이자라는뜰 하얀색 간판이 있어요) 주차가 어려울 수 있으니, 차량은 마을활력소 앞에 세워두시고 걸어오시면 좋습니다.
• 마을활력소 주소_충청남도 홍성군 홍동면 홍장남로 668
• 꿈뜰 주소_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739-1

🏡 꿈이자라는뜰은
자연과 사람을 잇는 농사를 지으며, 사람과 사람을 잇는 농장을 만들어 갑니다.
발달장애청소년을 위한 교육농장이기도 하고, 장애와 함께 일하는 돌봄농장이기도 합니다.

블로그 www.greencarefarm.org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greencarefarm
페이스북 www.facebook.com/greencare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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