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응원과 후원을 보내주신 꿈이자라는뜰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2023년 한 해를 어떻게 지냈는지 꿈이자라는뜰의 이야기를 담아 편지를 보냅니다. 2024년을 맞이하며 15년차가 된 꿈이자라는뜰의 전망도 살짝 담겨있습니다. 블로그 문서에는 일부러 사진을 적게 덧붙였습니다. 책자형태로 만든 PDF파일엔 다양한 활동사진이 곁들여져 있으니 다운받아 보세요!

꿈이자라는뜰편지2024-압축됨.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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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자라는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기다운 모습으로 어울리고 배우는 농장입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① 농사와 마을(농•촌)을 바탕으로 ② 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③ 스스로를 살피고 서로를 보살피는 법을 익히며 ④ 좋은 삶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 🙌🏻 🙌🏻 늘 해오던

🌿 초등 텃밭수업

금당초, 홍동초에서 오는 6명의 학생과 꿈뜰 일꾼 보루, 조조, 그리고 마을 친구 미삐가 텃밭에서 만났습니다. 월요일 3시가 되면 차문 닫히는 소리가 납니다. 그 소리에 농장 입구쪽을 바라보면 금당초등학교에서 택시를 타고 오는 친구들이 차에서 내려 농장으로 뛰어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멀리 뒷편에는 작은 언덕을 내려오는 홍동초등학교 친구들 모습도 보입니다. 학교에서 농장까지 걸어오는 길이 짧지만은 않았을 텐데, 언덕길을 뛰어내려 오는 친구들을 보면 제 마음도 반가움으로 가득 찹니다. 계절에 맞게 텃밭에 씨앗을 넣고 흠뻑 물을 주며 작물을 돌봤습니다. 농장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자신의 밭 앞에 서서 지난 주와 다른 모습을 발견하며 기뻐합니다. 자신의 몸통만한 물조리개에 물을 가득 담아 밭에 물을 줄 때면 특히 즐거워 보였습니다. 농사뿐 아니라 계절 산책, 요리, 미술, 놀이 활동으로 풍성한 한해를 보냈습니다. 아이들의 빛나는 한 때를 즐겁고 편안하게 만날 수 있었던 2023년 텃밭 수업 시간이 고맙습니다.

🧑🏻‍ 중등 텃밭수업

홍동중학교 학생 5명과 꿈뜰일꾼 조조, 마을 친구 봄봄과 희희가 함께 농장에서 만났습니다. 차에서 내린 친구들이 농장 입구에 들어서면 조용하던 농장에 “쌔애앰!” 혹은 “안녕하세요!” 소리가 가득 찹니다. 커다란 기운을 발산하며 농장에 도착한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신중하게 느낌카드를 골라 자리에 앉습니다. “오늘은 뭐해요?” “다음 주에는 뭐해요?” 물어보며 농장에서 보내는 시간을 기대하는 친구들 모습이 떠오릅니다. 작은 텃밭을 능숙하게 돌보고, 수확한 작물을 요리하고, 그림 그리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늘 떠들썩했던 수업을 떠올리면 ‘한 해 참 잘 놀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마을에서 우연히 마주친 친구와 반갑게 인사했을 때, 농장에서 보낸 시간 덕분에 우리가 친구가 됐다고 여겨졌어요.

🧑🏻‍🌾 고등 텃밭수업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학생 4명, 선생님 1명, 꿈뜰 마을교사 1명과 24회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마음을 살펴서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수업을 시작하고, 텃밭에서 어떤 일을 해야할지 살펴서 일한 후에는, 지난 활동을 일지에 갈무리하는 방식으로 텃밭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직접 길러서 만든 20일무 피클과 스파게티를 (제품 레서피를 따라 각자 요리해서) 먹기도 하고, 직접 키운 쑥갓을 곁들여 우동과 오뎅을 맛있게 먹기도 했습니다.

👩🏻‍🌾 꿈이자라는뜰의 농사

2023년에는 약 50여종의 꽃·채소·허브 모종, 수업과 자급을 위한 작물(감자·완두콩·마늘·양파·꺼먹보리·옥수수·고구마·땅콩·토란), 생강(진액)과 허브(허브티· 허브솔트), 절화용 꽃 농사를지었습니다. 봄맞이큰장에서 선보이는 꽃·채소·허브 모종 판매량이 해마다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올해는 새롭게 절화용 꽃을 시도해보았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허브차 선물세트도 만들어보았습니다. 풀무학교전공부와 함께 마르쉐@성수 장터에도 출점해보았구요. 생강 농사가 잘 되었고 가공도 일찍 시작해서 좋았습니다. 씨앗도 부지런히 모았습니다. 토마토, 꽃, 가지과 등 다양한 씨앗을 채종하고, 씨앗마실로 찾아온 씨앗도서관에 우리가 가진 씨앗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 책읽기 모임

2022년 9월 26일에 시작한 『아이를 위한 정신의학』 책모임은 2023년 10월 5일, 24번째 책모임으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책이 전해준 이야기도 좋았지만, 함께 읽으면서 주고 받은 질문과 이야기들이 좋은 느낌으로 진하게 남아있습니다. 이어지는 책은 『짐을 끄는 짐승들』이며, 2023년 10월 19일부터 시작했습니다. 2024년에 새롭게 참여하시는 분들도 환영합니다. 일정과 장소는 꿈뜰 인스타그램 공지를 확인해주세요. www.instagram.com/greencarefarm
2주에 한번씩 만나 천천히 소리내서 책을 읽고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답하는 시간을 보내고 나면, 사람과 세상에 대한 이해가 한 뼘정도 더 깊어진 느낌이 듭니다. 동료와 이웃들에 대한 신뢰도 깊어지고요. 꿈뜰다운 모습으로 활동을 계속 하려면, 함께 충전하며 성장하는 책모임을 정기적으로 지속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책을 읽으며 선정한 <오늘의 단어, 오늘의 밑줄, 오늘의 질문들>을 따로 기록해 두었습니다. 아이를 위한 정신의학 책모임   짐을 끄는 짐승들 책모임

🏡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 차별에 주목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날이 되기를 바라면서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해마다 꿈이자라는뜰은 이 날을 기념하여 영화 상영, 도서 전시, 이야기 자리를 마련해왔습니다. 올해는 <홈 HOME, 스웨덴: 자연의 집> 영상을 함께 보는 자리를 만들어 마을 친구들을 초대했습니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아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을 만든 아버지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보고 둘러 앉아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 허브데이 <춤추는 정원>

2023년 허브데이는 <춤추는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열었습니다. “하늘하늘 살랑살랑~ 꽃도 춤추고 나비도 춤추고, 벌도 춤추고 구름도 춤추는 계절이에요. 따뜻한 가을볕 아래 선선한 가을바람 맞으며 우리도 함께 춤을 출 수 있으면 좋겠어요. 반가운 이웃들과 어울려 몸으로, 마음으로, 소리로, 웃음으로, 저마다의 모습으로 춤을 춥시다. 사람들 앞에 나와서 춤을 추라고 시키는 일은 따로 없을테니, 괜한 걱정은 마시고요. 늦가을 오후, 꿈이자라는뜰 농장의 아름다운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 만끽하고 싶어요.”라고 바라던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 새로운 시도

5월 27일, 농장에서 반짝 팝업 카페가 열렸습니다.

“지금 꿈이자라는뜰에서는 꺼먹보리가 익어가고 있어요. 허브는 파릇파릇 커가고 있고요. 주말 오후 농장에서 한가로이 허브차 마시는 여유를 가져 보세요.” 농장에서 자란 허브로 내린 차, 봄철 내내 사철딸기를 부지런히 모아 만든 딸기에이드, 한입 베어물면 로즈마리 향이 퍼지는 비건 쿠키가 준비된 자리였어요. 꿈뜰의 이웃분들이 농장에 찾아와 추적추적 비오는 날씨와 예상치 못한 파리떼의 방문에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셨어요.

6월 2일, 완두콩 데이가 열렸어요.

잎밴드에 올린 초대장을 보고, 완두콩을 담아갈 그릇과 장바구니를 챙긴 이웃들이 농장에 놀러왔습니다. 완두콩도 완두콩이지만 꿈뜰이 궁금해서 왔다, 바람쐬고 싶어서 나왔다는 분들도 계셨어요. 집으로 돌아가 푹푹 쪄서 맛있게 드셨을까요? 🤭

마르쉐 채소시장@성수와 마을장터에 출점했어요.

6월과 10월, 허브차와 허브솔트 생강진액 등 농장에서 부지런히 기르고 거둔 농산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마르쉐에 다녀왔어요. 새로운 소비자도 만나고 장터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계절마다 꾸준히 참여하고 싶어요. 꿈뜰이 있는 홍동마을에도 장터가 꾸준히 열립니다. 2024년에는 봄맞이큰장, 7월 잎장터, 함께살장에 판매자로 참여했어요. 물건을 내놓고 앉아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 나누고, 물건을 사고 팔며 북적북적한 마을 장터를 즐겼습니다.

올해는 농장에서 꽃농사를 지었어요.

꽃이 한창 만개하던 어느 계절은 ‘우리가 줄 수 있는 건 꽃뿐!’ 이라 농담하며 보냈어요. 잘 자라 아름다운 농장을 만들어준 꽃들 덕분에 마을의 축하할 일이 있을 때마다 빈손으로 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동네의원 이사, 이히브루 개점날 꽃다발로 축하의 마음을 건넸어요. 홍보랄 법한 걸 하지 않았는데도 어떻게 아셨는지 꽃다발을 주문해주신 이웃들도 있었어요. 그 꽃다발에도 축하의 마음이 담겨 잘 전해졌겠죠?

4월엔 기후정의파업에, 9월엔 기후정의행진에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계속 농사를 짓고 살려면, 일년에 한두번은 아스팔트 농사도 함께 지어야겠다 싶었어요. 9월에는 꿈이자라는뜰 깃발을 가지고 참여했답니다. “다양성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8월말 여름끝자락, 지리산포럼에 다녀왔습니다.

보루·요르·비빔·조조 네 사람이 3박4일 동안 산내에 머물면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활동가들과 만났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월간 옥이네>에서 9월호 특집으로 지리산포럼을 기록해주었고, 보루와 조조의 짧은 인터뷰도 잡지에 실렸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다보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우리가 어디에 서있는지를 살펴보게 됩니다. 2024년에는 지리산포럼뿐만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도 일꾼들의 활력을 충전하는 길을 열어놓으려고 합니다.

10월말, 국립세종수목원으로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겨울 앞두고 가을 갈무리에 바쁜 시기지만 허브데이 마치고 한숨 돌릴겸 일부러 짬을 내었습니다. 예쁘고 신기한 꽃, 사계절 (그중에서도 지중해) 온실, 생활정원을 돌아보며 “우리도 요거 키워보고 싶다”, “우리도 이렇게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사회서비스 공급주체 다변화사업

충남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이 홍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진행하는 <사회서비스공급주체다변화사업>에 구성기관으로 참여했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① 발달장애인 농업인턴쉽 ② 발달장애인 옹호인 역량강화 ③ 돌봄농장 여가활동’ 세가지 사업을 수행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장애를 농사와 마을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교육·고용·문화 등 분야에서 역량 개발, 사회참여 지원 등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수요자가 공급자가 되고, 공급자가 수요자가 되는’ 방식으로 공급주체를 다변화시키는 실험도 진행했습니다.

① 발달장애인 농업인턴쉽. 발달장애를 가진 청년들이 하루에 2시간, 일주일에 2~3회 꿈이자라는뜰 농장에 나와 기존 농장일꾼들과 어울려 농사를 지었습니다. 발달장애인 농업인턴쉽은 먼저 일을 시작한 농장일꾼이 새롭게 참여하는 사람들(장애인 농장일꾼, 비장애인 자원봉사자)에게 농사일을 알려주고, 함께 일하는 동료가 되어주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② 발달장애인 옹호인 역량강화 사업. 발달장애인의 가족과 특수교사, 지원활동가와 마을 이웃주민이 2주에 한번씩 모여 전문가와 함께 책모임을 열었습니다. 발달장애인의 옹호인은 기본적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공급자이지만 실제로는 또 다른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한 수요자이기도 했습니다. 함께 책을 읽는 동안 대답이 필요한 질문을 던지고, 도움이 필요했던 순간을 나누고, 책 내용에 맞물려 꺼낸 속 이야기를 통해 위로를 받고, 힘을 얻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③ 돌봄농장 여가활동. 허브데이는 꿈이자라는뜰 농장에 마을 주민들이 한데 모여 음식과 즐길거리를 나누는 잔치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할 것 없이 좋은 시간을 함께 만드는 자리이고, 새로운 관계를 여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 꿈이자라는뜰사회적협동조합 창립

2009년 여름, 꿈이자라는뜰은 특수교사와 학부모, 마을교사와 주민 들의 모임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텃밭수업이 중심이었기 때문에 실무자와 (특수+마을)교사회의가 운영의 주축이었습니다. 텃밭수업과 더불어 농장 일과 지역활동이 조금씩 늘어나자 교사회와 별도로 운영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2017년에는 ‘비영리임의단체’라는 공식적인 옷을 처음 갖추어 입었고, 농장 일꾼들이 늘어나면서부터는 일꾼회의를 중심으로 직원협동조합처럼 운영했습니다. 운영위원회는 자연스럽게 자문 역할을 담당해주었고, 이웃들과 후원자들에게 꿈이자라는뜰의 활동을 공유하는 총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기간에는 총회를 여는 대신 보다 자세한 활동보고서를 편지형태로 공유했습니다
2023년 봄, 세번째 시즌을 맞이하면서 ‘① 꿈뜰의 방식으로 궁극적인 목표를 실현하고 싶다 ②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조직을 만들자 ③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하자’는 세가지 바람을 확인하고,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9월 14일 창립총회를 열었고, 12월 29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인가를 받았습니다. 2024년 2월엔 법인설립등기와 사업자등록을 마쳤습니다.

[정관 전문] 2009년 가을, 우리 마을에서 함께 살아갈 발달장애청소년의 고립을 막고, 자립을 돕는 일에 관심을 가진 주민·교사·부모들이 한 자리에 모여 꿈이자라는뜰을 시작했다. 꿈이자라는뜰 농장을 가꾸는 일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농사를 지으며, 서로를 살피고 보살필 수 있는 안전한 울타리를 만드는 일이었다. 발달장애인이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선, 당사자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을 둘러싼 지역사회 또한 건강하게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발달장애인의 삶에서 ‘교육과 일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학교와 일터와 마을’ 사이에 다리를 놓고, 마을에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서로 연결하기 위해 애써왔다. 인구가 줄어들고 정주여건이 나빠지고 있는 농촌 현실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삶을 지속하려면,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할 것 없이 누구든 ‘스스로를 살피는 삶의 기술’을 익히고, ‘서로를 보살피는 일상의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어야 한다. 이에 꿈이자라는뜰은 좋은 삶을 도모하는 활동을 더 많은 주민들과 보다 오랫동안 지속하기 위해 사회적협동조합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이에 걸맞는 역량을 갖추고자 한다.

🌿 농장 일꾼들의 이야기

비빔(신나영)

일주일에 사흘일하던 것을 이틀로 줄이게 됐습니다. 보루가 상근으로 일하고 요르가 새로 들어오면서 맡은 일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농장에서는 허브에만 전념할 수 있었고 농장에서 일하지 않을 때는 개인적인 시간이 늘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채소 농사가 많이 줄어 아쉬웠습니다. 내년에도 일꾼들과 함께 즐겁게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조조(조희주)

12월 마지막 주에, 동료들과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2023년을 마무리 짓기 위해 떠난 짧은 여행이었어요. 바다 구경을 하고 넓고 높은 카페에 갔어요. 2023년의 우리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보며 한 해를 돌아봤어. 긴 겨울을 보내고 다시 만나 2023년 첫 삽질을 했던 봄날부터 연말 선물세트를 만드느라 분주했던 12월까지를 돌아봤어요. 부지런히 여러 일을 오가며 농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우리 모습을 보니 그제서야 연말이면 늘 찾아오는 허무한 궁금증, ‘2023년…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흘러갔는가…’에 답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일을, 멋진 순간을, 흥겹고 무더운 날을 가득 채워보내느라 시간이 바삐 흘러간 거더군요! 꿈뜰에서 보낸 시간도 벌써 3년이네요. 올해는 어느 때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농장에서 서로를 칭하는 말을 써야 할 때면 ‘친구’라는 단어를 쓰곤 합니다. 친밀감을 표현하는 상투적인 말이 아니라, 올해는 유독 ‘우정’이나 어떤 지긋지긋함까지도 포함하는(ㅎㅎ) 끈덕한 관계를 표현하는 말처럼 느껴졌어요. 이 연결감, 소속감을 지지대 삼아 2023년도 잘 보냈습니다. 공부모임에서 마음이 들뜰 정도로 멋진 문장과 질문을 만났던 순간도 기억에 남네요. 계절마다 아름다운 농장에서 아이들과 수업하며 제가 세상에 나눌 것이 있다는 점도 감사하게 느낀 한해였습니다. 2024년은 잠시 쉬어가는 해로 삼으려 합니다. 농장에서 보내는 시간을 조금 줄이고 저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늘리려 해요. 자율성을 가지고 성장하는, 휴식하는 2024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2024년부터는 지각을 안 하고 싶어요!

보루(최문철)

지난 2023년, 꿈이자라는뜰을 시작하고 14년만에 처음으로 풀타임 상근자로 일하며 지냈습니다. 의료조합 일을 병행했던 4년 외에는 언제나 꿈뜰에서 풀타임으로 일해왔지만, 이번 만큼은 더 이상 생계를 위해 투잡, 쓰리잡을 뛰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풀타임이었습니다. 브라이언펠로우 덕분에, 꿈이자라는뜰 활동에 온전히 몰입해서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꿈이자라는뜰에서 보낸 지난 1년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 동료들과 함께 농사를 짓고 농장을 가꾸는 일상이 회복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충분히 회복되었다고 느껴진 지난 여름 즈음에는, ‘지금 여기에서 좋은 삶을 지속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2024년에는 지난 해에 이어 꿈이자라는뜰 활동을 지속하고 확장하는데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는 숙제를 마저 해나가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살핌과 보살핌의 기술들을 모으고 익히는 일에 힘을 써보고 싶습니다.

베짱(박병관)

꿈뜰에서 일하기 좋다. 편했다. 힘들 때면 쉬었다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올해 최고의 순간은 허브데이였다. 색종이 접기할 때 아이들이 많이 와서 좋았다.

팽팽(강혁준)

올해 재밌게 일했다. 일 할 시간이 늘었으면 좋겠다. 올해 최고의 순간은 허브데이에서 고구마맛탕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꼬미(김가림)

처음에 좀 어려웠지만 먼저 다가와주셔서 감사했어요. 내년에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함께 해요. 올해 최고의 순간은 허브데이였어요.

요르(이재혁)

한 해(2023.3월부터) 꿈뜰에서 보낸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갔나 싶네요. 저의 2023년 꿈뜰 활동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찾아가며 자유롭게 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김·매고 묵은 짐들을 치우며 한 해 농장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나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독특한, 특별한 친구들과 지내는 방법도 익히면서 지냈습니다. 2024년도 꿈뜰 친구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게 빈구석 메우면서 재밌게 지내겠습니다.


😀 2023년 꿈이자라는뜰과 함께 한 사람들

  • 특수교사) 홍동초 이군옥•김경희, 금당초 홍화숙 / 홍동중 이은영 / 풀무고 조한영•김현희
  • 마을교사) 초등_ 조조•보루•미삐 / 중등_조조•봄봄 / 고등_보루
  • 농장일꾼) 팽팽 강혁준, 베짱 박병관, 꼬미 김가림, 차니 라원찬, 비빔 신나영, 조조 조희주, 요르 이재혁, 보루 최문철
  • 청소년) 금당초 4명, 홍동초 2명, 홍동중 5명, 풀무고 4명

🙏🏼 동료들과 함께 농사짓기

2023년은 비장애일꾼 4명, 장애일꾼 4명이 농장에서 함께 일했습니다. 오래 전 초중고 시기에 함께 농사를 지었던 청소년 2명이, 이제는 청년이 되어 꿈이자라는뜰 일꾼으로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이 집에만 머물러 고립되지 않고, 농장에 나와 농사를 지으며 소소한 일상과 관계를 지속하는 꿈’을 꾼지 14년 만에, 현실에서 바라던 모습이 이루어지기 시작한 아주 특별한 해였습니다.

여럿이 함께 농사를 짓기 위해선 먼저 ① 자신이 바라는 것을 자세히 살펴보고 ② 솔직하게 말하고 ③ 동료의 표현에 귀기울여 듣고 ④ 다양한 기대들을 조율해서 ⑤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꿈이자라는뜰에서는 이 과정을 반복해서 연습할 수 있도록 몇가지 의례를 만들었습니다. 하루의 활동을 시작하면서 ‘체크인’을 하고 (가끔은 체크아웃도 하고), ‘꿈뜰 일꾼들의 약속’을 소리내서 읽어보기도 하고, (중요한 분기점이나 한 해를 갈무리하는 연말에는) ‘다섯가지 질문과 부탁’을 꺼내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꿈이자라는뜰에서 활용하고 있는 의례들을 아래에 소개합니다.

⏳ 체크인 & 아웃

종이 울리면 잠시 멈추고, 지금 여기에 있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살펴봅시다.
(1분 후)
천천히 돌아오셔서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원하지 않으시면 패쓰하셔도 됩니다.

🌳 꿈뜰 농장 일꾼들의 약속(함께 열기)

기분, 부탁, 질문을 솔직하게 말하기.
실수해도 괜찮아. 그렇다고 모른척 할 것은 아니야.
무엇이 불편한지 부드럽고 자세하게 말해줘.

🔍 꿈이자라는뜰의 질문과 부탁

① 자신과 주변을 살피고 있나요? 어려운 일이 생기면 멈추자고 이야기할 수 있나요?
② 일과 사람, 결과와 과정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고 균형을 맞추고 있나요?
③ 살핌과 보살핌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어 정리하고 기록을 남겨봅시다.
④ 내 곁에 있는 사람을 느낌과 욕구를 가지고 있는 존재로 만나고 있나요?
⑤모두의 욕구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 손님, 연구, 기록물, 강의

마을주민과 학생들의 방문, 사회적농업과 치유농업 견학, 농활과 실습, 교육농장 활동으로 200여명의 손님이 꿈이자라는뜰을 다녀가셨습니다.

  • 홍동중학교 1학년, 풀무고 2학년, 전공부 1학년, 배양초등학교, 홍성 특수교사모임, 나눔공동체학교, 성미산학교, 청계자유학교, 이우학교, 소목농활팀, 마실이학교, 여농센터, 호매실복지관 가족들, 큰나무캠프힐 식구들, 사회복지법인 다하, 다운이네, 살림

연구와 인터뷰를 위한 손님들도 꿈이자라는뜰을 다녀가셨고, 기록물을 남겨주시기도 했습니다. 공개된 자료는 링크를 연결해두겠습니다.

  • 발달장애인의 농업 일터와 이를 키워낸 지역학습공동체 문화기술지 연구: 충남 풀무공동체 사례를 중심으로(이하영,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제23권 10호, 2023, pp. 215-238) http://www.riss.kr/link?id=A108601724
  • 2023충남시민사회사 간행물과 영상 (충남공익활동지원센터, 지역컨텐츠발전소 정명진, 콘텐츠 스튜디오H 홍은진) http://cncivil.org/archive/14140
  • 홍성탐방기(사회적경제 인터뷰, 팟캐스트 12분 40초부터, 파도한스쿱) http://www.podbbang.com/ch/1786234?e=24833760&t=12m43s
  • <월간 옥이네> 9월호 특집 지리산포럼 https://brunch.co.kr/@monthly-oki/250
  • <치유농업에서 활용되는 식물자원에 대한 연구> (치유농업, 안은주, 논문 진행중)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장애와 평생교육, 손상희, 논문 진행중)
  • 농사짓는몸(인터뷰, 이선아), 라즈파텔&이현옥(인터뷰), 주현정(치유농업), 진명숙(인터뷰)

보루는 강의 또는 워크숍 방식으로, 꿈이자라는뜰의 경험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 공주대 특수교육학과 2학년, <장애와 마을> 특강 (2020~23년, 4월)
  • 풀무학교 생태농업전공부 <살핌과 보살핌>워크숍 (2022~23년 가을학기, 8주)

✍🏼 꿈이자라는뜰 2023년 재정보고

농사를 지어 915만 원, 3개의 텃밭수업으로 1,100만 원, 사회서비스 공급주체 다변화사업을 진행하며 970만 원, 손님맞이와 외부 강의로 190만 원, 기타수입으로 87만 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이와 더불어 꾸준히 도와주시는 여러 이웃으로부터 657만 원의 재정후원을 받았습니다. 브라이언펠로우 보루의 활동비 3,000만 원을 꿈뜰 운영비로 활용했고, 덕분에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농장 운영비로 822만 원을 사용했고, 농장 일꾼 8명의 활동비로 4,952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일꾼들의 활동비는 같은 기준입니다. 다만 일하는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었습니다. 식비로 282만 원, 기타지출로 78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2023년 총 수입은 7,011만 원이고 총 지출 6,137만 원입니다. 고마운 이웃들 덕분에 지난 한 해를 무사히 잘 보냈습니다.

🌻 도움을 나눠주신 이웃들

혹여 저희가 다 기억(기록)하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꼭 저희에게 알려주세요~(되도록 가나다순)

  • 수업지원: 금당초, 홍동초, 홍동중, 풀무고
  • 일손나눔: 미삐(초등 텃밭수업), 봄봄(중등 텃밭수업), 희희(중등 텃밭수업), 무명(책모임), 청계자유학교, 인어(봉사)
  • 춤추는 정원: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 앤과 데보라, 홍동아카펠라, 하든지밴드, 논밭상점, 이히브루, 충남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 복많관, 젤라부, 서경화, 막걸리연구회, 인어
  • 물품지원: 그물코(텃밭일지), 나정미(월간가드닝), 마을활력소(프린트, 강의공간), 안뜰(그네), 앙꼬(밥), 데보라(꿈뜰풍경 그림), 홍동초(주방기구), 금당초(문구류), 풀무고(농자재), 풀무전공부, 홍동중, 홍동농협(퇴비)
  • 재정후원(정기): 강민정, 권정렬, 김영미, 김정연, 김현희, 김희수, 나정미, 민병성, 민준태윤, 박성호, 박소혜, 박시우, 박신자, 신은미, 안문자, 안정순, 오무근, 이동호, 이라온, 이승진, 이영남, 이영주, 이은주, 이재자, 장구지, 장미빛, 장은경, 전봄이, 전진선, 조한영, 주한, 최명진, 최인숙, 최종진
  • 재정후원(비정기): 김형동(잎), 김미희, 김성애, 김연화, 박종빈, 배지현, 손상희, 송민애, 오도, 양윤정, 이동근(잎), 조경희(잎), 정선욱
  • 단체후원: 브라이언임팩트(브라이언펠로우), 카카오임팩트(아보카도, 브랜드 리뉴얼), 지역화폐거래소 잎, 하늘공동체, 충남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사협설립 컨설팅지원)

👍🏼 브라이언펠로우

2022년 8월 보루가 카카오임팩트펠로우십에 선정되었고, 2024년 7월까지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받을 예정입니다. 2023년 8월 브라이언펠로우로 이름을 바꾸었지만 지원내용은 동일합니다. 브라이언펠로우 지원이 특별한 것은 활동비 지원에 대한 아무런 증빙과 성과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신 펠로우 선정과정에서 이미 지난 13년간의 활동을 꼼꼼하게 살펴봐주셨다고 생각해요) 아까운 에너지를 영수증 처리하는데 소모하지 않아서 좋고, 눈에 보이는 단기적인 성과를 만드는 일보다 (돈 안되고 오래 걸리는) 좀 더 꿈뜰 다운 모험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당분간이지만 재정불안에 대한 압박에서 자유로와진 덕분에, 꿈이자라는뜰 활동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도전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법인 설립이랑 농장 마련 같은 일들 말이지요.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마워요, 브라이언임팩트!

🎁 고마운 이웃들에게 드리는 선물

꿈이자라는뜰 꽃모종(10주)을 선물로 드리고 싶어요. 4월말 모종판매기간에 꿈뜰농장으로 오시거나, 봄맞이큰장모종장에서 나눠드릴 예정입니다. 멀리 계셔서 꽃모종을 받기 어려우신 분들에게는 꿈뜰굿즈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꿈이자라는뜰 농장을 마련하고 있어요!

꿈뜰이 바라는 농장은 ① 생태적인•아름다운•안전한•효율적인 농장 ② 남녀노소•장애인이 접근하기 쉬운 농장 ③ 홍동면 초•중•고등학교에서 걸어서 다닐 만한 거리에 있는 농장입니다.

🤭 좋은 소식!

꿈이자라는뜰 농장 길건너 단풍나무숲 일부를 구입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바라왔던 꿈이 드디어 현실에서 이루어지기 시작했어요. 기존 농장과 가깝고, 바라던 모습으로 가꿔나갈 수 있는 공간이고, 새로운 건물과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안정적인 땅이라 몹시 기대가 됩니다. 토지를 마련하고, 건물을 짓는 일은 우리 힘만으로는 어려울 게 분명해요. 올 봄에 보다 자세한 그림을 그려서 여러 이웃들에게 도움을 요청할테니, 기다려주세요!

🔥 좋은 삶을 함께 만드는 꿈이자라는뜰의 이웃이 되어주세요.

새로운 후원계좌 농협 351-1310-6215-13 꿈이자라는뜰사회적협동조합(예금주)
1.  새로운 정기 후원과 비정기 후원 모두 환영합니다. 정기후원 자동이체는 은행 또는 앱을 통해 직접 신청해주세요
2. 이미 후원하고 계셨던 분들께서는 새로운 꿈이자라는뜰 사회적협동조합 후원계좌로 전환해주세요.
3.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는 공익단체가 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발급이 가능해지면 또 안내하겠습니다.

📚 『텃밭달력 농사일지』를 소개합니다.

기록은 우리의 힘! 『텃밭달력 농사일지』를 만년달력 형식으로 꿈이자라는뜰이 엮고, 그물코가 펴냈습니다. 홍동면 운월리 풀무학교생협에서 구입하실 수 있고, 일반서점과 온라인서점에서는 팔지 않습니다. 택배로 구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그물코(041-631-3914)로 문의해주세요. 자세한 소개를 보시려면▶︎ http://www.greencarefarm.org/307


🙂 꿈이자라는뜰과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지난 이야기와 새롭게 시작되는 일들을 온라인에서 살펴보실 수 있어요. 꿈이자라는뜰 링크트리를 통해 꿈이자라는뜰 아카이브,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으로 건너가실 수 있습니다. 링크에서 후원자님의 주소와 연락처도 알려주세요. https://linktr.ee/carefar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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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자라는뜰의 열네번째 봄이 왔습니다. 그동안 꿈이자라는뜰에 후원과 응원을 보내주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2022년 한 해를 어떻게 지냈는지, 꿈이자라는뜰과 꿈뜰 일꾼들의 이야기를 담아 편지를 보냅니다.

👩🏻‍🌾 초등 텃밭수업

금당초, 홍동초에서 오는 세 명의 학생과 꿈뜰 일꾼 조조, 아크릴이 텃밭에서 만났습니다. 농사를 기반으로 미술, 요리 활동을 꾸리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술활동을 하면서 식물을 관찰하는 여러 방법을 체험하고, 낯선 농장일에 거부감을 깨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 텃밭에서 자란 채소를 수확해서 요리하며, ‘심고-기르고-수확해서-먹는’ 실생활과 가까운 농사 과정을 아이들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농사와 만나는 지점이 다양해짐을 느끼며,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도 뿌듯한 날이 잦아졌습니다. 텃밭수업을 통해 농사가 고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 중에는 돌봄과 수확의 즐거움 또한 있다는 걸 전하고 싶습니다.

🧑🏻‍ 중등 텃밭수업

홍동중학교 학생 세 명과 꿈뜰 일꾼 조조, 달팽, 전공부 2학년 산이 매주 텃밭에서 만났습니다. 작물을 심고, 허브 기르는 법을 익히고, 농장 주변을 산책하고, 감자, 땅콩, 고구마 등을 수확하고 요리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짧은 시간이지만 꿈뜰에서 하는 농사 활동에 능숙해진 중학생 친구들 덕분에 충분히 관찰하고 기록하며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농사에 익숙해져 능숙하게 도구를 다루며 작물을 돌보는 아이들의 성장이 유독 빛나는 모습으로 다가왔던 한해였습니다.

🧑🏻‍🌾 고등 텃밭수업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학생 5명, 선생님 1명, 꿈뜰 마을교사 2명과 24회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마음을 나누는 체크인으로 수업을 시작하고, 텃밭에 가기 전에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기도 했습니다. 학생들과 즐겁게 작물을 기르고 요리하고 나눠먹으며 1년을 보냈습니다.

🙏🏼 장애인 동료와 농사짓기

더운 날, 추운 날, 비오는 날, 몸이 고되거나 마음이 무거운 날을 가리지 않고 올해도 꾸준히, 같은 시간이 되면 작은 농장으로 일꾼들이 모였습니다. 함께여서 수월하기도 하고 재밌고 웃기는 일도 벌어지는 반면, 어디서나 그렇듯 마음이 어긋나서 멀어지기도 해요. 그래도 함께 일합니다. 때로는 생생하게, 또 시들기도 하고, 화사하고 맛있게 영글기도 하며 한해를 보냈습니다. 함께 돌보는 작물들처럼 농장 안에서 우리도 자라고 있어요.

🤝🏽 지원 + 협력사업

홍성우리마을돌봄영농조합이 추진하는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짝꿍과 함께하는 즐거운 농장(12회), 허브데이(1회), 장애인의 날(1회), 성인발달장애인 농작업활동(75회)을 진행했습니다. <짝꿍과 함께하는 즐거운 농장>은 홍성에 살고 있는 성인발달장애인을 꿈이자라는뜰 농장에 초대하는 활동입니다. 장애인복지관의 소개를 통해 꿈이자라는뜰을 처음 방문한 참가자도 있고, 꿈뜰 텃밭수업에 참여했던 졸업생들과 연락이 닿아 오랜만에 다시 만난 참가자도 있습니다. 참가자들과 함께 갓 수확한 허브차도 마시고, 레몬딜버터도 만들고, 모닥불을 피워놓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성인발달장애인 농작업활동>은 베짱과 팽팽이 참여했습니다. 베짱과 팽팽에게 적절한 농장 일을 함께 찾아 보고, 어떤 방식으로 함께 일하는 것이 좋을지 서로에게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지원사업 덕분에 그동안 시도하지 못한 일에 도전해보기도 했고, 해오던 일들은 좀 더 여유있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홍동농협 영농자재센터에서 진행하는 농작업지원단의 도움도 받았습니다. 덕분에 식사와 간식이 풍성했습니다.

👍🏼 카카오임팩트펠로우십

2022년 8월, 보루가 카카오임팩트펠로우십에 선정되었습니다. 2년간 소정의 활동비를 비롯해 성장에 필요한 여러가지 도움을 약속받았습니다. 지난 13년동안 '장애와 농사와 마을'을 연결하고자 애썼던 꿈이자라는뜰의 시도를 인정받고, 조금 더 모험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도움을 받는 기간동안 꿈이자라는뜰의 활동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바탕을 마련하는 일에 온전히 몰두할 계획입니다. https://www.kakaoimpact.org/fellowship/season/3/id/37

📖 책읽기 모임

22년 9월에 시작한 『아이를 위한 정신의학』 책읽기 모임을 올 해도 계속 이어갑니다. 한 달에 두 번 꿈뜰 농장에서 만나고, 한시간 반동안 천천히 소리내서 책을 읽고,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답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새롭게 참여하시는 분들도 환영합니다. 꿈뜰 인스타그램 공지를 확인해주세요

❤️ 장애인차별철폐의 날과 허브데이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장애인의 날)을 맞이해서 다큐멘터리 <이사>를 함께 봤습니다. 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후에는 공주대에서 특수교육을 주제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무명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가졌어요. 또 장애관련 도서를 선별하여 밝맑도서관에서 일주일동안 <장애+비장애 함께 읽고 함께 살다> 전시를 했어요. 11권의 책을 전시하고 이후에 도서관에 기증했습니다.
2022년 허브데이는 <다시 만나는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열었습니다. “가을볕과 서늘한 바람이 오가는 꿈이자라는뜰농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코로나19가 아직 남아있지만, 이제는 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기 시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긴장했던 몸과 마음에 힘을 빼고, 오래된, 새로운, 반가운 이웃들과 함께 가을 오후를 느긋하게 즐겨보면 어떨까요?” 꿈뜰의 초대에 발걸음 해준 이웃들로 채워진 농장은 복닥복닥 활기차면서도, 느슨하고 여유로왔어요. 매일매일이 허브데이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농장 일꾼들의 이야기

달팽(정선욱)

고등, 중등수업에 참여하고 성인발달장애인과 같이 농사를 지었습니다. 수업을 통해 많은 학생을 만났습니다. 3년 동안 본 학생, 한 두 번 만났던 학생 등 만난 시간은 다르지만, 학생들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성장한 모습을 볼 때면 놀랍고 뿌듯했습니다. 덕분에 기분 좋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22년도까지만 꿈뜰에서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뭔가 하고 싶은 게 있는 건 아니지만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동안 꿈뜰을 오가며 만났던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비빔(신나영)

재작년 하반기를 쉬고 작년 농장으로 복귀했을 때 많은 게 바뀌어 있었다. 앙꼬와 노래가 농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꾼으로 아크릴이 들어왔다. 함께 의논하던 일꾼들이 그만두고, 점심을 살뜰히 챙겨주던 앙꼬가 없으니 그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던 한 해였다. 보루 다음으로 내가 꿈뜰에서 제일 오래 일한 일꾼이 되어 그 전보다 많은 일을 맡아서 해야 하는 걸 순간순간 깨달았다. 새로운 일꾼을 챙기고 바뀐 역할에 적응하는 게 쉽진 않았다. 발달 장애일꾼과의 관계에도 갈등이 생기고 잘 풀리지 않았다. 퇴비 액비로 땅을 기름지게 하는 노력을 기울여 보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잘 되지 않았다. 역대 최악으로 황폐해진 농장을 보는 마음이 쓰렸다. 이래저래 올해는 힘든 해였던 것 같다.

보루(최문철)

22년 10월 말까지 일하고, 꿈뜰과 병행하던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 일을 멈추었습니다. 2018년 11월부터 의료조합 일을 시작했으니 만 4년을 꽉 채워서 일했네요. 조합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꿈뜰에서 일하는 시간과 역할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4년동안 빈자리를 채워준 꿈이자라는뜰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끊임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이웃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덕분에 꿈이자라는뜰이 어려운 시기를 잘 버티고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어요. 2023년에는 풀타임 상근자로 일합니다. 온전히 꿈이자라는뜰에 몰입해서 일하는 것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입니다. 카카오임팩트펠로우십 덕분에 14년만에 처음으로 시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조조(조희주)

꿈뜰에서 2년의 시간을 보냈다. 꿈뜰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살면서 이렇게 좋은 곳에서 일해본 적이 없어. 최고의 일터야’라고 서슴없이 말하곤 한다. 2022년을 돌아보며 꿈뜰에서 어떤 욕구가 오갔나 살펴봤다. 풍성하다. 내게 이 일터는 단순하게 내 시간을 팔아 돈을 얻는 장소가 아니다. 단짝 친구보다, 타지의 가족보다도 자주 만나는 나의 동료들. 내 집, 나의 책상 앞보다 어쩌면 더 많은 시간을 보낸 나의 일터. 연결과 성취와 사계절 농장의 아름다움을 채울 수 있는 이곳이 소중하다.

체크인을 하면서 울적한 기분과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꾸준하고 규칙적으로 나올 수 있는 일터가 있음이 고맙다고, 안정감을 느낀다고 말했던 날이 떠오른다. 늘 근처에서 비슷한 모습으로, 정해진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작은 일터가 있어서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었다. 더위에 녹아가며 들깨를 심었던 날 빼고는 고되다고 느낀 적 없이 한해 농사를 지었다. 아마 혼자가 아니라 함께했기 때문에, 그리고 일하는 시간의 절반정도는 농담과 대화로 채웠기 때문일 것이다.

이 일터에서 나는 나인 상태로 수용됨을 느끼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을 원하는 만큼 기여할 수 있었다. 만족감을 느끼는 한 해였다. 출근해서 나눠 먹는 점심 밥은 혼자 사는 나에게 돌봄이었고, 가족 간에 가지는 의식과도 닮았다고 생각했다.

일 년 동안 거의 매주 꼬박 아이들을 만났다. 수업은 익숙치 않아 고된 날도 있었지만, 마무리 짓고 나니 남는 건 성취감과 즐거움이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초등, 중등 친구들을 더 가까이서 만났다.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 정도를 함께 보내며 친밀함을 쌓았다. 기쁨과 실망, 그리고 다시 고맙고 즐거웠다가도 김빠졌다가 다시 반갑기도 했던 관계의 스펙타클은 수업의 묘미였다… 지루할 틈 없는 일상을 만들어준 친구들에게 감사.

어찌어찌 무사히 한 해를 마무리 지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친구들의 빛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순간은 내게 즐거움을 주었다. 수업을 하며 아름다운 결과물과 순간을 만났을 때는 ‘이 일을 오래 해보고 싶다’는 힘을 얻었다.

아크릴(신지인)

월화수금 전일 직원으로 일했어요. 초년차라서 크게 맡은 일은 없었지만 일년 돌아보니 씨앗 정리하고 주방일, 특히 꿈뜰 농산물로 장아찌를 잔뜩 만들었습니다. 수업은 초등, 고등 보조 강사로 들어가서 1년간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맛있는거 해먹었습니다. 돌아보니 먹는걸 많이 했네요.

일년간 꿈뜰에서 지내면서 농사 실컷 지었습니다. 본업은 목화 농부여서 단작만 하다가 꿈뜰와서 온갖 식용 작물부터 꽃들과 씨앗받이용, 아이들과 수업할 용도의 작물들까지 키우느라 잊고 지냈던 농부백작이 깨어 났어요. 처음 작부 짤때는 오랜만이라 어버버 했는데 나중가서는 제가 먹고 싶은 것, 즐기고 싶은 것, 아이들 밭을 꾸미고 싶은 것들로 욕심을 부리다가 결국 다음년도 작부에도 이것저것 꾸겨넣자고 의견도 냈습니다. 농사 지어 진짜로 먹고 요리하고 돈버는 경험 정말 즐거웠습니다. 의도치 않게 채워진 것은 아이들과의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더 친해질수 있는지, 하나라도 더 아이들이 배우고 경험할 수 있을지, 뭘 더 해줄수 있을지 동료와 골빠지게 고민했던게 생각나네요. 많이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시큰둥할 때도 있고, 의외로 반응이 좋거나 오히려 아이들에게 영감을 얻을때도 많았어요. 일년간 수업하면서 사람들에게 얻은 것이 많고, 저 스스로도 많이 자란 것 같아 일 년만 하고 그만두는 것이 제일 아쉽게 느껴집니다. 바라는 것은 좀 더 경제적으로 단단해졌으면 좋겠어요. 같이 일하는 장애일꾼들의 시간이 너무 짧아 더 같이 일하고 싶어요. 그리고 농사로 자립하는 느낌을 받고 싶습니다.

너무 좋았지만 꿈뜰을 그만둔 이유는 제 농사에 더 집중하고 싶어서예요. 농한기때에는 돈 열심히 벌고 농번기 때에는 목화농사만 실컷 짓는 계획입니다. 입으로만 목화 농부이자 공예가라고 얘기하기 보단 삶으로 살고 싶어요.

베짱(박병관)

첨에 꿈뜰에 왔을때가 생각난다. 몸이 편하게 일하고 싶다.

팽팽(강혁준)

겨울동안 쉬면서 심심했다. 다시 일하기 시작하니 기분이 좋다. 기대가 된다. 재미있게 일하고, 돈을 많이 벌고 싶다.

산(김산)

전공부 2학년 프로젝트 과제를 위해 꿈뜰 수업을 함께 했습니다. 한해 동안 중등수업을 함께 기획하고 진행하고 사진 기록을 남겼습니다.

요르(이재혁)

평화!!! 꿈이자라는뜰 시즌3부터 같이 일하게 된 요르입니다. 홍동에 이런저런 활동을 하며 십여 년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꿈이자라는뜰에서 함께하며 일어날 여러 가지 일들을 기대하고 있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 2022년 꿈이자라는뜰과 함께 한 사람들

  • 특수교사 : 홍동초 이군옥 김경희 / 홍동중 이은영 박사랑 박영신 / 풀무고 조한영
  • 마을교사 : 초등_ 조조, 아크릴 / 중등_조조, 달팽, 산 / 고등_ 달팽, 아크릴
  • 농장일꾼 : 팽팽 강혁준, 베짱 박병관, 비빔 신나영, 아크릴 신지인, 달팽 정선욱, 조조 조희주, 보루 최문철
  • 학생 : 홍동초 2명, 금당초 1명, 홍동중 3명, 풀무고 5명

2022 꿈이자라는뜰 일꾼들, 허브데이 마지막날에


✍🏼 꿈이자라는뜰 2022년 재정보고

농사를 지어 651만원, 3개의 텃밭수업으로 1000만원, 농장을 공유하여 17만원, 손님맞이와 외부 강의로 74만원, 기타수입으로 176만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농장의 자립 수입은 총 1,941만원입니다. 지난해보다 텃밭수업 강사비가 350만원 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꾸준히 도와주시는 여러 이웃들로부터 619만원의 재정후원을 받았습니다. 지난 2021년에 비해 개인+단체 후원이 350만원 줄어들었습니다.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사업(800만원)과 홍동농협의 농작업지원단의 도움(65만원)을 받았습니다. 자립 수입과 지원사업, 재정 후원을 합한 총 수입은 3,42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00만원이 줄었습니다.

농장 운영비로 185만원을 사용하였고, 농장 일꾼 7명의 활동비로 3,000만원을 지급하였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일꾼들의 활동비는 같은 기준입니다. 다만 일하는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었습니다. 식비로 243만원, 기타지출로 36만원을 사용하였습니다.

2022년 한 해 동안 총 수입 3,429만원에 총 지출 3,475만원으로 44만원 적자를 보았습니다.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우셨을텐데, 고마운 이웃들 덕분에 지난 한 해를 무사히 잘 보냈습니다.

🌻 도움을 나눠주신 이웃들

혹여 저희가 다 기억(기록)하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꼭 저희에게 알려주세요~(되도록 가나다순)

  • 수업지원: 금당초, 홍동초, 홍동중, 풀무고
  • 일손나눔: 김대건, 김산(중등 텃밭수업), 무명(이하영), 청계자유학교
  • 이야기 잇는 정원: 박신자, 홍화숙, 김기선, 안뜰, 홍카, 하든지 밴드, 봄봄, 네컷, 행성
  • 물품지원: 그물코(텃밭일지), 나정미(월간가드닝), 마을활력소, 씨앗도서관, 오미정(고구마), 앙꼬(밥), 이대암(그네), 홍동초, 홍동중, 홍동농협(퇴비), 풀무고, 풀무전공부
  • 재정후원(정기) : 강동규, 강민정, 권정렬, 김영미, 김우림, 김정연, 김현희, 김희수, 나정미, 루시, 박성호, 박시우, 박신자, 선율선호, 신은미, 오무근, 이동호, 이라온, 이승진, 이영남, 이영주, 이운학, 이재자, 장미빛, 장은경, 전봄이, 전진선, 정선욱, 조한영, 주한, 최명진, 최종진, 황영신, ROGGENKAMP
  • 재정후원(비정기) : 권희범(고철후원), 김순영, 김영숙, 김정애, 김현명, 영숙, 오도, 박경현, 이동근, 조경희, 최문철, 최상두, 최정욱, 홍화숙
  • 단체후원 : 지역화폐거래소 잎, 하늘공동체
  • 펠로우십: 카카오임팩트, 브라이언임팩트

🎁 고마운 이웃들에게 드리는 선물

꿈이자라는뜰 꽃모종(10주)을 선물로 드리고 싶어요. 4월 24일(월)~28일(금) 모종판매기간에 꿈뜰농장으로 오시거나, 4월 29일(토) 모종장에서 나눠드릴 예정입니다. 멀리계셔서 꽃모종을 받기 어려우신 분들에게는 땀수건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하루 일과를 시작하면서 함께 읽는 ‘꿈뜰 일꾼들의 약속’과 스스로를 돌아보는 '질문과 부탁'을 소개합니다.

기분, 부탁, 질문을 솔직하게 말하기
실수해도 괜찮아. 그렇다고 모른척 할 것은 아니야
무엇이 불편한지 부드럽고 자세하게 말해줘.

🌳 꿈뜰 농장 일꾼들의 약속(함께 열기)

 

① 자신과 주변을 살피고 있나요? 어려운 일이 생기면 멈추자고 이야기할 수 있나요?
② 일과 사람, 결과와 과정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고 균형을 맞추고 있나요?
③ 살핌과 보살핌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어 정리하고 기록을 남겨봅시다.
④ 내 곁에 있는 사람을 느낌과 욕구를 가지고 있는 존재로 만나고 있나요?
⑤ 모두의 욕구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2023년을 맞이하며 순서를 다듬었습니다.)

🔍 꿈이자라는뜰의 질문과 부탁


📚 『텃밭달력 농사일지』 2023년판이 새로 나왔어요.

기록은 우리의 힘! 꿈이자라는뜰이 엮고, 그물코가 펴냈습니다. 홍동면 운월리 풀무학교생협에서 구입하실 수 있고, 일반서점과 온라인서점에서는 팔지 않습니다. 택배로 구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그물코(041-631-3914)로 문의해주세요. 자세한 소개를 보시려면▶︎ www.greencarefarm.org/307


🏡 꿈이자라는뜰 농장을 마련하고 싶어요.

꿈이자라는뜰이 바라는 농장은 1. 생태적인, 아름다운, 안전한, 효율적인 농장  2. 남녀노소 + 장애인이 접근하기 쉬운 농장 3. 홍동 초중고등학교에서 걸어서 다닐만한 거리에 있는 농장입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우리 손으로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고 싶지만, 지금처럼 임대한 토지에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좋은 위치의 사유지(또는 공유지)를 장기 임대 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요, 언제라도 좋은 땅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으고, 대출을 보태 터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실 때, 토지기금이라고 말씀해주시면 따로 적립해 놓겠습니다. 아울러 좋은 땅을 발견하시면, 꿈뜰 일꾼들에게 꼭 알려주세요.

🔥 재정후원 농협 351-0951-9241-03 (예금주 : 꿈이자라는뜰)


🙂 꿈이자라는뜰과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지난 이야기들은 꿈뜰 블로그(www.greencarefarm.org)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 꿈이자라는뜰 시즌3

2023년을 기점으로 꿈이자라는뜰이 세번째 시즌을 시작합니다. 비빔, 조조, 베짱, 팽팽과 더불어 요르가 새일꾼으로 합류했습니다. 돌아온 보루는 주5일 농장에 상주하며 풀타임 활동가로 일하기로 했습니다.

2023 꿈이자라는뜰 일꾼들, 농장일을 다시 시작하는 새봄에

세번째 시즌을 준비하면서, 꿈이자라는뜰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목표가 어떤 모습인지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새 로고와 함께 소개합니다. (새로운 로고는 카카오임팩트와 아보카도의 도움으로 새롭게 디자인하였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기다운 모습으로 어울리고 배우는 농장입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①농사와 마을(농•촌)을 바탕으로 ②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③스스로를 살피고 서로를 보살피는 법을 익히며 ④좋은 삶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꿈이자라는뜰 2023 새 로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생각보다 느리고 더딘 발걸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꿈뜰 안팎의 사람들과 협동하는 방식을 꾸준히 다듬고, 느린 사람도 함께 할 수 있는 속도와 방향을 만들며 계속 걸어가 보겠습니다.

꿈이자라는뜰 이웃들에게 드리는 편지

2017년 한 해 동안 꿈뜰을 도와주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땀수건을 전해드립니다.


따로 시간을 내서 일손나눔으로 도와주신 분들, 재정후원과 물품지원으로 살림살이를 도와주신 분들, 꿈뜰에서 정성껏 키워낸 꽃채소모종과 허브제품, 농산물을 사주신 모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렇게 지난 한 해 동안 자립상품을 팔아 95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5개의 텃밭수업과 손님맞이와 외부 강의를 진행하면서 1,340만원을 마련하고, 꾸준히 도와주시는 여러 이웃들로부터 1,020만원의 재정후원을 받았습니다. 그 덕분에 2017년 한 해를 잘 지냈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지난 2017년 한 해를 이렇게 살았습니다. 

초중고등학교 발달장애청소년 28명과 주민교사와 특수교사 13명이 매주 만나 함께 텃밭농사와 기록농사를 지었습니다. 교사들은 두어달에 한 번씩 만나 교육활동과 청소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만날 때마다 『관찰의 즐거움』을 함께 읽으며 공부를 계속했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고 마감할 때,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꿈이자라는뜰 돌봄농장에서는 꽃과 채소 모종을 재배하여 마을장터에서 판매하고, 허브차와 허브솔트, 허브간장, 생강진액을 만들어 풀무학교생협을 통해 판매하였습니다. 새로운 농장일꾼으로 달팽(별칭)은 3월부터, 형님(별칭)은 6월부터 함께 일을 시작했습니다. 보루의 무쏘를 폐차하고 대신 파란색 다마스 중고차를 새로 마련했습니다.


한 해 동안 홍성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돌봄농업 예산지원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새롭게 임대한 터전(운월리 794-1)에 부엌과 창고, 사무실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돌봄농장 & 돌봄농부 워크숍으로 퍼머컬쳐와 목공, 비폭력대화를 함께 공부했구요, 캠핑데이와 허브데이, 따와마켓, 수요밥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홍디와 함께 리플렛과 땀수건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8년간 아무런 법적인 옷을 입지 않고 조직 아닌 조직으로 지냈던 꿈뜰이 임의단체 설립신고를 하였습니다. 덕분에 고유번호증을 받고, 꿈이자라는뜰 이름으로 공식 계좌를 열었습니다. 통장은 후원계좌와 대금결제를 받는 자립통장 두 개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마을 발표회에 참가하여 텃밭농사와 기록농사 이야기와 마을 공유자산 공간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장애인의 날에는 마을 이웃들을 초대해서 프랑스 가족영화 <미라클 벨리에>를 함께 보았고, <장애와 농업 심포지움>을 개최하여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과 서로의 경험과 질문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에 온라인에서도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장애와 농업 페이스그룹도 새로 열었습니다. 2014년에 처음 펴낸 『텃밭일지 농사달력』을 다듬어서 2017개정판을 펴냈습니다.(올 해도 『2018 텃밭일지 농사달력』다섯번째 개정판을 펴냈답니다) <고마운 정원>을 주제로 허브데이를 열어서, 지난 7년간 팔괘리 송정마을 농장에서 보낸 시간들을 돌아보고, 마을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2017년 한 해동안 있었던 일들을 적어보았습니다. 그중에서도 2017년에 일어난 + 시작한 일들은 주황색 글씨로 따로 표기하였습니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군요!



사진으로 보는 2017년 꿈이자라는뜰!


2017.1.21 눈 내린 꿈이자라는뜰 풍경


2017.2.21 새해를 준비하는 자리. 꿈뜰 일꾼들이 좋아하는 갈매못성지 까페에서.


2017.03.15 새해에 태어난 토끼들이 무럭무럭 잘 자랐습니다.


2017.4.5 카모마일을 옮겨심고 있어요.


2017.4.13 텃밭 요리 수업을 정성껏 준비하는 동료들이 손길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2017.4.20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서 홍동중학교 해누리관에서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요.


2017.4.21 모래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 즐겁게 노는 모습만 보아도 마음이 좋습니다.


2017.04.27 옮겨심은 캐모마일이 자리를 잡고, 감자와 시금치 싹이 나오고, 겨울을 지낸 밀과 마늘과 양파가 쑥쑥 자라나고, 아이들은 각자의 텃밭에 모종을 옮겨심고.


2017.4.29 봄맞이 큰장, 모종장이 열린 날.


2017.5.2 긴하우스엔 자그마치 11종류의 토마토를 심었답니다.


2017.5.15 캐모마일 꽃이 피고, 붉은 꽃양귀비가 팔랑거리고, 보라색 차이브 꽃이 피는 5월 중순


2017.5.18 특수교사와 마을교사들은 한두달에 한번씩 만나 아이들과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관찰의 즐거움>을 함께 읽었습니다.


2017.5.20 자발적인 참여+이야기의 힘+상호지지와 연결. 장애와 농업 심포지움이 열린 날.


2017.6.17 햇볕을 쬐고, 관찰그림을 그리고, 토끼밥을 주고, 어슬렁 더슬렁 꿈이자라는뜰을 즐기는 손님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2017.7.11 한 여름의 열일은 역시 김매기!


2017.7.31 한달에 한번씩 홍북초 아이들과 용봉산에 오릅니다. 비 오는 날의 산행도 참 좋았습니다.


2017.8.8 새밭에 컨테이너 놓을 자리를 고르고 나서.



2017.9.29 엄청 바쁜 중에 잠시 낮잠을. 앞으로 이런 시간이 더 많아지기를!


2017.10.19 허브데이날, 노래와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


2017.10.25 생강수확하는 날. 행사보다 농사가 더 즐겁단다.




2017.10.31 내년을 위해 밀씨앗을 뿌리는 달팽.


2017.12.5 한 해를 갈무리할 겸, 갈매못성지에 가는 길목에 들른 충청 수영성 언덕에서.


2018년에도 꿈이자라는뜰은 계속 자라납니다.

매년 해오던 것처럼 꿈이자라는뜰은 우리 마을 발달장애청소년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신나게 놀고, 재미있게 농사짓는 교육농장을 운영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만나서 서로 어울리고 함께 일하는 돌봄농장을 운영합니다. 이를 위해서 언덕 위에 새로 마련한 터전에서 퍼머컬쳐와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여 지속가능하고 아름다운 농장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아울러 오랜 숙제인 장애인+가족+교사+주민이 힘을 모아 꿈이자라는뜰의 조직을 단단하게 다지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지난 해 일꾼이 늘고, 텃밭수업이 줄고, 새로운 모종 하우스와 승합차를 마련하느라 꿈뜰 재정살림이 많이 어려웠습니다. 빠듯하게 한 해 결산을 마치고 나니 중고차구입을 위해 빌린 도토리대출금 200만원을 아직 갚지 못한 상황입니다. 새 농장이 자리를 잡고, 돌봄농장을 지원하는 사회적 농업 정책이 시행되면 지금보다 사정이 나아질 거라 예상합니다만, 꿈뜰의 자립엔 이전에도, 앞으로도 마을 이웃들의 도움이 절실하네요. 꿈이자라는뜰의 든든한 후원이웃이 되어주시길,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꿈이 더불어 자라는 마을을 함께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17.10.1 새밭에서 숲밧줄 놀이 하던 날.



마음 속 질문들을 가다듬어 봅니다.

여느 해보다 바쁘게 일하고, 많은 행사를 치르며 보내는 해입니다. 신문과 잡지에 기사가 나기도 하고, 손님도 많이 다녀가셨지요. 바쁜 일상 속에 우리 자신을 추스르기위해,  동료들과 함께 마음 속 질문을 나누고 다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답도 함께 찾아갈 생각입니다. 우리가 나누고 있는 질문들을 마을 이웃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꿈뜰 일꾼들이 질문을 멈추지 않고, 서로를 잘 챙기고, 스스로를 잘 추스르며 일 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바쁜 일들에 지치지는 않나요? 열심히 일하는 서로에게 어떻게 보답하고, 인정하고, 감사를 표현하면 좋을까요? / 일이 많은 이 시기를 어떻게 버텨야 하나요? 내년에는 일을 어떻게 정리하고 가다듬어야 할까요? / 의무감으로 해야하는 (그닥 즐겁지 않은) 일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장애가 있는 동료는 나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나요? 서로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요? 꿈뜰은 나에게 무엇일까요? / 역할을 나눌 때, 누군가에게 일이 몰리는 것은 아닐까요? 어떻게 분배하고 균형을 맞춰나가야 할까요? / 동료들과 골고루 연결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리와 기록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



2017.10.19 허브데이날.



2017년 꿈이자라는뜰과 함께한 사람들

- 특수교사_홍화숙(홍동초), 김경희(홍동초), 박신자(홍동중), 최종록(풀무고), 김성애(홍북초), 이은영(금마중)

- 마을교사_임이담(초등), 유미나(초등), 최문철(중등/고등/금마중/홍북초), 주신애(중등), 김명란(중등), 정선욱(금마중, 고등)

- 운영위원_ 박신자(특수교사), 이훈호(의료생협), 오도(풀무전공부), 최문철(농장일꾼)

- 농장일꾼: 달팽(정선욱), 노래(임이담), 가이(최형욱), 비빔(신나영), 앙꼬(유미나), 보루(최문철), 형님(박병관)

- 학생: 홍동초 7명, 홍동중 7명, 풀무고 2명, 홍북초 5명, 금마중 7명


도움을 나눠주신 이웃들

○ 텃밭교실 수업지원: 홍동초, 홍동중, 풀무고, 홍북초, 금마중, 햇살배움터

○ 마을일터 인턴십: 밝맑도서관 / 신문후원: 경향신문 홍성지국 / 농기구 지원: 충남적정기술협동조합연합회

○ 일손나눔과 물품지원: 볍씨, 날개, 민들레, 류승아, 찬얼, 김다운, 소해, 맹아, 백광, 임미나, 이정숙, 이유진, 윤영선, 구구, 강영실, 임소영, 조경희, 범이맘, 박경순, 김연화, 조르바, 최준호, 변중섭, 민하, 어영, 여울, 씽씽, 하은, 혜정, 지혁맘, 이영남, 이창림, 김기선, 김순임, 장길섭, 양홍관,  채승병, 금창영, 권희범, 금동욱, 이일용, 정헌찬, 조준형, 장구지, 권정렬, 유정원, 임영택 농장, 그물코, 마실통신, 씨앗도서관, 풀무전공부, 행복농장, 마을활력소, 교육농장, 조대성, 행복나누기, 학교생협, 여농센터,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갓골목공실, 홍동면사무소

○ 공간지원: ㅋㅋ만화방, 마을활력소, 홍성여성농업인센터

○ 재정후원(정기): 황복순, 홍화숙, 허영애, 하미선, 최종진, 최종록, 최인숙, 최명진, 주병근, 조경희, 정여진(뜰), 전진선, 장은경, 이재자, 이운학, 이영남, 이승진, 이승자, 송주한, 백지연, 백지민, 박유순, 박용주, 박시우, 박성호, 루시, 남하연, 김정연, 김영옥, 김영미, 김귀단, 강영실, 강민정, 하늘공동체

○ 재정후원(비정기): 정창영, 정영희, 오도, 서은선, 주하늬, 양윤정, 박신자, 박소혜, 류승아, 김명희, 김순임,  김성애, 김경희, 여농센터, 그물코


* 고마운 이웃들에게 감사편지와 땀수건을 선물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한 분 한 분께 꿈뜰 일꾼들이 직접 배달중인데, 전달할 방법을 몰라서 조금 늦어지는 분도 있네요. 조금만 기다려주시고요,1월이 지나도 받지 못하신 분은 살짝 귀띔해주세요^^


* 꿈이자라는뜰과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더 자세한 2017년 활동보고는 꿈뜰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www.greencarefarm.org/263

 - 블로그 www.greencarefarm.org / 트위터 @greencarefarm / 인스타그램  @greencarefarm

 - 페이스북 페이지 www.facebook.com/greencarefarm

 + 재정후원: 농협 351-0951-9241-03 (예금주: 꿈이자라는뜰)




2018년 1월 새 해를 맞이하며

꿈이자라는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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