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꽃나무교실활동으로 중학교 화단에 꽃을 옮겨심으려고 하는데, 땅을 살펴보니 좀 질기는 하지만 괜찮을 것 같고, 날씨도 괜찮아서 일단 시작했습니다. 근데 도중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옮겨심기는 못하고, 옮겨심으려고 했던 식물들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황매화, 흰말채, 범부채, 원츄리, 부처꽃, 층꽃, 큰꿩의비름. 이렇게 일곱가지 식물을 살펴보고, 이름을 외워보았답니다. 아, 요즘 정말 비가 많이 오네요.

시용샘이 설계해 오신 화단설계도를 보면서 오늘 심을 곳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화단위에 이렇게 심을 곳을 각각 표시했지요.


근데 비가 너무 많이 와요 ㅜ.ㅜ 그래서 식물공부로 대신했답니다.



오늘 꽃나무교실은 전공부에서 과일화채만들기를 했습니다. 초등학교는 아직 방학기간이라 중학생들하고만 살뜰하게 활동을 했지요. 먼저 천도복숭아, 사과, 수박을 먹기좋은 크기로 작게 썰어놓고, 설탕을 조금 넣은 우유와 섞어서, 먹기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과일화채를 만들었답니다. 과일마다 씹히는 맛도 좋고, 달콤하기도 하고, 무더운 여름에 꼭 한번은 해야 할 활동인 것 같습니다. 넉넉하게 재료를 준비한지라 늘 신세지고 있는 전공부 선생님들과 언니들과도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오늘부터 꿈이자라는뜰 가을학기를 시작한답니다.
새학기도 마을샘들과 학생들 모두 힘차게 달려야할텐데, 그 출발을 여유있고 맛있게 시작해서 마음이 아주 좋습니다. 늦여름에서 흰 눈 내리는 겨울까지 우리 모두 힘내서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요~

자, 가을학기 첫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과일을 깨끗하게 씻고,


수박은 숟가락으로 먹기좋게 떠내주고,


수박떠내는 모둠 하나,


수박떠내는 모둠 둘,


과일써는 모둠도 하나, 이렇게 크게 두가지 일을 각각 돌아가면서 한번씩 해봤지요.


예쁘게 썰은 천도복숭아와 사과를 수박+설탕+우유에 넣고,


얼음까지 살짝 얹져주면 맛있는 과일화채가 된답니다.


그리고 나선 자기 컵에 먹을만치 떠서 먹었지요.


전공부 이웃들과도 나눠먹어요! 평소에 보기 힘든 다소곳한 민영이 모습~ ㅋㅋ

   오늘 꽃나무교실 수업은 씨앗모으기였습니다. 채종이라고도 하지요. 풀무학교 고등부와 홍동초등학교에서 다양한 꽃들의 씨앗을 모았습니다.  풀무고등부에서는 디지탈리스, 동자꽃, 니게라, 메발톱, 칼란둘라 씨앗을 받았고, 홍동초등학교에서는 페튜니아(흰색, 진보라, 연보라), 라벤더 씨앗을 받았습니다. 날도 더운데, 방학때 나와서 공부한 보람이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무슨일인지 아이스크림을 두번이나 먹었답니다^^

일단 준비운동부터 시작~


풀무고등부에서 동자꽃의 씨앗을 받았습니다.


얘는 누구의 열매일까요? 바로 메발톱꽃의 열매랍니다. 꽃도 예쁘지만, 열매도 그에 못지 않네요.


8월의 목련향은 어떨찌, 아니 맡아본 사람은 모르지요~


장난끼발동한 우리 소영샘~ 목련꽃잎토끼 삼남매의 맏이 예빈이!


목련꽃잎토끼 삼남매의 둘째 민수군! 진짜 토끼 저리가라 ㅎㅎ


목련꽃잎토끼 삼남매의 막내 민영아씨~


홍동초등학교에서는 페튜니아와 라벤더의 씨앗을 받았습니다.


얘는 누구의 열매일까요? 바로 라벤더랍니다.

   오늘 꽃밭교실에서는 전공부 허브정원에 있는 다양한 허브를 수확해서 차를 만들어 쿠키와 함께 먹기도 하고, 또 오래 두고 쓸 수 있도록 말리는 법도 배웠습니다. 전공부 2학년 남지현언니가 돌보는 허브정원이 처음 보기에는 조금 작아보여도 정말 다양하고 많은 허브들이 자라고 있답니다. 오레가노, 타임, 레몬그라스, 스테비아, 마조람 등 다양한 허브들을 채취해서 직접 만져도 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뜨거운 물을 부어 차로도 마시고, 엮어서 말려놓기도 했습니다. 허브차를 마시면 몸과 마음에 안정을 가져다 준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우리 학생들, 오늘따라 차분하게 집중해서 공부를 잘하네요^^

자, 오늘은 허브를 이용하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서 배워봅시다~


먼저 허브차를 만들어 먹어 볼텐데, 자기가 맘에 드는 허브를 서너가지 골라서 유리컵에 담아주세요~


여기에도 허브가 있네~


여기저기 다양한 허브의 잎을 따서 냄새가 어떻게 다른지 한번 맡아보렴.


그리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허브차만들기는 끝. 참 쉽죠잉~


허브가 잘 우러나도록 조금 기다렸다가 쿠키와 함께 먹었지요. 허브차는 맛도 향도 좋지만, 몸과 마음을 차분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주명이가 선생님께 뜨거운 허브차를 강권하네요. 왠일일까요? ^^


자 이번에는 매달아 말릴 허브들을 채집해 보겠습니다~


지나가는 비를 피하려고 처마밑에 옹기종기 모여 서있는 모습에 여유가 묻어나와 보기 좋습니다.


어른 팔뚝길이만큼 잘라온 허브의 밑둥을 고무줄로 모아서 엮습니다.


그리고나서 바람이 잘통하는 그늘에서 말려둡니다. 잘 마르면 다듬고 포장해서 생협에다 내놓을 예정입니다.



+ 꿈뜰온실에서는 꺽꽂이한 국화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폿트에 난 풀을 조금 뽑아주었지요.
   학기중에도 해왔던 목공교실이었지만, 특별히 이번 여름방학중 목공교실에는 특별과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중학교 학습도움실에 들여놓을 평상을 만들자는 것이었지요. 평상을 어디에 놓을까? 어떤 쓰임새가 있으면 좋을까? 그 쓰임새에 맞게 만들려면 높이와 넓이는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이어집니다. 그 덕분에 멋진 설계도가 나왔답니다. 어디, 그러면 진짜 평상은 얼마나 멋지게 나올지 슬그머니 기대를 해봅니다.

평상을 어디다 놓으면 좋을까?


걸터앉으려면 높이가 이정도면 될래나? 호수야 엉덩이좀 더 들어봐~


아하, 옆에 의자를 재보면 편할 것을? ㅋㅋ 그러면서 배우는거지 모~


키가 제일 큰 호수가 드러누울만큼 크게 만들려면 적어도 180cm는 되야겠군!


가로세로 180cm면 요렇게 앉을수도 있겠구만.


자, 그럼 설계도를 그려볼까?


세상에 이렇게 자유발랄한 수업자세들이 또 있을까? ㅋㅋ 그래도 좋다. 목공수업을 좋아하니까~


요거이 바로, 우리가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한 평상의 설계도랍니다^^


아이스크림 하나 손에 드니, 목공실로 돌아오는 길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는구만 그냥~


자, 이제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해볼까나? 샌딩의 달인들!


오늘 꽃나무교실에서는 길가밭에 꽃모종 옮겨심기 활동을 했습니다. 송풍큰다리 버스타는 곳에서 풀무학교 고등부로 걸어오다보면 길가 오른쪽에 공터가 있습니다. 그 공터 끄트머리에 꽃모종 몇가지를 옮겨심었습니다. 온실에 계속 두기 어려운 오래된 꽃모종들을 어디에 옮겨심을까 고민 하다가 찾은 곳이지요. 그러고보니 꿈뜰이 손을 댄 꽃밭이 벌써 여러군데 입니다. 눈에 크게 띄진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여기저기서 우리가 사는 마을을 아름답게 만드는데 꿈뜰도 한 몫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번에 만들어놓은 통나무화단에 풀을 좀 뽑고 깔끔하게 다듬어주었습니다.


풀무학교 들어가면서 오른쪽 길가에 있는 공터에 꽃을 심었습니다.


꽃밭 사이로 사람이 걸어다니는 길도 만들었지요.

   천리포 수목원과 천리포 해수욕장으로 <꿈이자라는뜰 여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오전에는 수목원 가이드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수목원을 돌아보고, 오후에는 천리포해수욕장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왔지요. 학생들은 천리포수목원을 속속들이 잘 아시는 마을샘들이 미리 준비해주신 질문지를 들고 다니면서, 수목원을 돌아 다니는 내내 문제풀이에 열심이었답니다. 덕분에 가이드선생님께 이런저런 질문도 많이 했구요. 우리가 함께 풀었던 질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혹시 천리포수목원에 다녀가실 일이 있으시면, 아래 질문들을 가지고 수목원을 유심히 다녀보세요. 그냥 신기하다~ 하고 지나가는 것보다 훨씬 보이는게 많아진답니다.

* 공통질문
◎ 천리포수목원을 만든 사람 이름은?
◎ 천리포수목원에 가장 많은 나무는?
◎ 수목원에서 가장 큰 나무 이름은?
◎ 물속에서 자라는 나무 이름은?
◎ 식물이름 중학생(20가지), 초등학생(10가지) 적기?

* 학생들 모둠 마다 다른 질문
◎ 흰꽃이 피는 나무 2가지 이름?
◎ 노랑색꽃이 피는 나무 2가지 이름?
◎ 파랑색꽃이 피는 나무 2가지 이름?
◎ 분홍색꽃이 피는 나무 2가지 이름?

가이드선생님과 함께 수목원 나들이 시작~


물속에서 자라는 신기한 나무도 보고,


돌담에 핀 예쁜 꽃도 보고,


선생님이랑 같이,


때로는 혼자서, 질문지에 열심히 꽃과 나무 이름들을 적었습니다.


자, 우리가 찾은 답들을 한번 이야기해 볼까요?


우리들이 바로 <꿈이자라는뜰>이랍니다~


물에 들어가기전에 준비운동은 필수!


물에 들어갔다와선 간식도 필수~ ^^ 대추토마토가 정말 맛있었지요.


물에서도 놀고~


모래도 가지고 놀고.... 그렇게 오후내내 우리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만큼 잘~ 놀다 왔습니다!



  오늘 꽃밭교실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쟁반만들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사각접시에 한지를 덧대서 꾸미고, 마감제를 바르고, 말려서 각양각색의 한지쟁반을 완성했습니다. 한지공예 첫시간에 만들기 시작한 열쇠고리딱지도 열쇠고리를 달아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천리포에 간답니다. 나무도 보고, 물놀이도 하려구요^^

자, 오늘은 한지공예 마지막날이에요. 사각쟁반을 마무리 지읍시다~


섬세하게, 빈틈없이 꼼꼼하게 붙여주렴~


한지를 붙이고 나서 그 위에 풀을 한번 더 먹여줍니다.


쟁반가운데에 자기가 좋아하는 문양을 만들어붙였습니다.


한지공예 첫시간에 만들어두었던 열쇠고리 네모딱지에 열쇠고리를 달아서 완성했지요.


짜짠~ 우리가 만든 한지공예 작품들이랍니다.


오늘 꽃나무교실에서는 가을국화 꺽꽂이(삽목)한 것을 옮겨심었습니다. 하우스 안이 무척 덮기때문에 꿈뜰 사무실이 있는 지역교육관 건물 앞에 있는 그늘넓은 느티나무아래에서 했습니다. 꺾꽂이한 국화들이 대부분 잘 살아서 뿌리를 내려주었습니다. 삽목상자에서 뿌리를 내린 국화들을 뿌리가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떠내서 작은 폿트에 일일이 옮겨심어주었습니다.

꺾꽂이한 국화 옮겨심기 준비 완료~


꺾꽂이한 국화에서 새잎도 나오고, 뿌리도 나왔습니다.


시용샘이 흙에서 국화를 조심스럽게 떼어내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자, 하나씩 붙잡고 일을 시작해 봅시다~


삽목상자에서 건강하게 뿌리를 내리고 새잎을 낸 국화를,


이렇게 폿트에 하나씩 옮겨심었습니다.



오늘 꽃밭교실은 시원한 초등학교 학습도움실에서 한지공예를 했습니다. 초등학교 학습도움실은 교실 위치를 옮기고 새롭게 리모델링을 해서 깨끗하고 예쁜 교실이 되었네요. 오늘 한지공예 수업은 지난 6월 28일에 열쇠고리를 만들기에 이어서 두번째 한지공예시간입니다. 한자리에서 배우지만 색색들이 다양한 색깔의 한지중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색깔의 한지를 골라서 만들다보니 모양은 같아도 색깔은 저마다 다르게  만드네요. 한 수업시간 안에 찢고, 붙이고, 말리고, 바르고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한번 더 이어서 하기로 했지요.

자, 오늘은 무엇을 만들어볼까?


먼저 바탕이 되는 두꺼운 사각종이접시를 만들고~


자기가 좋아하는 색깔 한지를 손으로 찢어서 각 면에 붙여줍니다.


남색, 붉은색, 분홍색, 노랑색... 한지 색들이 참 곱습니다.


사각접시에 풀칠하고, 한지에 풀칠하고, 한지를 붙이고 나서 그 위에 또 한번 풀칠을 하지요.


복작복작한 책상을 보니 뭔가 매우 열심히 한듯^^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