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3일, 꿈뜰사랑방이 있는 지역교육관 건물 한쪽 벽 옆으로 흙을 채우고, 통나무 기둥을 세워서 작은 채소정원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꽃나무교실에서는 꽃과 채소를 마저 옮겨심고 채소정원 만들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이제 풀무학교 고등부 입구에 들어서면 꿈뜰에서 만든 통나무채소정원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지나는 길에 들러서 우리 학생들 솜씨 좀 구경하고 가세요~

밀차에 거름실어 나르기! 셋이 함께 균형잡고 영차~


흙이랑 거름이랑 잘 섞어주세요~


레이크로 바닥을 고르게 긁어주면 흙작업은 끝~


어떤 꽃과 채소를 옮겨심을지 먼저 한번 살펴볼까?


나무샘이 자리를 잡아주시면, 하나씩 모종을 골라잡고 옮겨심기 시작~


땀흘리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태희야! 여지껏 중에 최고~!


이제는 마무리단계. 흙을 다듬어주고, 폿트를 챙겨서 정리합니다.


통나무 채소정원을 만든 주인공들 기념사진 한 컷!


예쁘지요^^


늦은 오후에는 장구지샘이 오셔서 온실일을 도와주셨습니다.




오늘 꽃나무교실에서는 지역교육관(풀무학교 입구 꿈뜰 사무실이 있는 건물) 입구쪽 벽면앞에 <채소정원>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오래된 풀과 나무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새 흙을 가져와서 두둑을 높였습니다. 풀무고등부 오홍섭샘께서 잠시 트랙터로 도와주셔서 덕분에 쉽게 나무를 정리하고, 흙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나선 흙을 벽쪽으로 밀어올린 뒤 굵은 통나무를 옮겨와서 테두리를 두른 뒤, 흙을 평평하게 골랐습니다.

통나무는 전공부에서 지난 늦가을에 잘라낸 백합목을 얻어온 것입니다.
시용샘의 노련한 체인톱 기술로 말끔하게 잘 다듬었더니 아주 멋진 테두리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채소와 꽃 모종을 옮겨심는 일은 다음 시간으로 미루었습니다.

무겁고 굵은 통나무를 굴려서 옮기는 일은 일상적인 일에서보다 제법 큰 힘과 기술이 필요한 일입니다.
굴러가는 통나무의 움직임에 직관적으로 반응해서 방향을 잡아야하고, 팔-다리-허리 온 몸의 힘을 고루 잘 사용해야 통나무가 원하는 방향으로 굴러가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에게 아주 유익한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도 통나무를 사용해서 일 하는 기회가 또 있으면 좋겠지만, 굳이 그런 기회가 없으면 통나무를 활용해서 온 몸과 머리를 쓰는 놀이를 만들어서라도 계속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채소정원을 만들기 전 모습입니다.


풀과 나무를 정리하고, 흙을 퍼서 올리고~


굵디 굵은 통나무를 굴려와서 가지런히 놓은뒤 높이를 맞춰서 잘 다듬고.


가지런히 세운 뒤에 흙을 평평하게 다지면 작업 끝~


채소정원 만들기 1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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