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춘분에 부치는 편지(2025년 갈무리)
꿈이자라는뜰은 농•촌 (농사라는 방식과 마을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살피고 서로를 보살피는 법을 익히며,
자기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좋은 삶을 함께 만들어 가는 농장입니다
다정한 목격자가 되어주시고, 따뜻한 지지와 후원을 보내주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덕분에 2025년 한 해를 잘 살았습니다. <춘분에 부치는 편지>엔 ① 2026년의 도전은 무엇인지, ② 2025년을 어떻게 살았는지, ③ 동지에서 춘분사이엔 어떤 일이 있었는지, ④ AI와 기술, 관찰과 기록에 대한 공부, ⑤ 꿈뜰 일꾼들이 겨울 지내고 봄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담아 보냅니다.
👏🏻 2026년에도 꿈이자라는뜰은,
자기다운 모습으로 어울리며 함께 일하고 배우는
교육•교류•농사•조합 활동을 지속하겠습니다. 한결같지만, 새롭게!
2026년, 올 해의 도전!
작년에 하지 못했던 건축에 다시 도전합니다. ① 농장 일꾼들과 발달장애청소년들이 안전하게 활동하는데 필요한 공간을 먼저 만들고, 그 다음에 여력이 되면 ② 옹호인들과 이웃들을 위한 장소, 꿈뜰의 가치와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 일자리와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사업을 탐색해보려고 합니다. 고마운 이웃들의 후원에 힘입어 ③ 일꾼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바탕도 함께 만들어보겠습니다.
🙌🏻 지난 2025년 꿈뜰의 사업과 활동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 밑줄을 그어두었습니다.
교육 - 발달장애청소년 12명과 텃밭수업 + 유아 초등 논생태교육(연 96회)
농사 - 장애인 동료와 함께 농사짓기 (꽃 채소 허브 / 자급과 판매, 채종)
장터 - 봄맞이큰장(모종장), 함께살장 1회, 마르쉐 2회
판매 - 학교생협 납품, (추석, 연말)선물세트, OSD와 젤라부 협업
교류 - 『같이 좀 모르자』북토크, 하지기념<하하하 하지.제>, 허브데이<모두의 장날>
손님 - 장애, 농사, 사회적농업, 교육, 예술 관련 그룹 손님맞이 31회
개발 - 테크포임팩트캠퍼스 ‘관찰과 기록’ 플랫폼(가천대, 서울대, KAIST 가을학기)
협력 - 사회서비스공급주체 다변화사업(청년농업인턴쉽, 3년차 종료)
제작 - 발달장애인동료와 함께 일하기(책), 땀수건(200장)
지원 - 발달장애인의 마을살이를 돕는 사례지원 모임 (원지, 5회)
공부 - 『사랑의 노동』 책모임 21회, 완독, 꿈뜰 아카이브에 기록
공유 - 절기에 부치는 꿈뜰소식(24번, 문자와 SNS), 춘하추동에 부치는 편지(우편)
일꾼 - 4월을 끝으로 차니와 이별, 12월을 끝으로 조조와 이별
이웃 - 소식이웃 76명에서 164명으로, 후원이웃 42명에서 315명으로 확대
⛳️ 2025년 결산: 총 수입 7,003만원 - 총 지출 6,669만원
2025년의 수지는 +334만원이고, 내부 자립과 외부 후원의 비율은 64:36입니다.
자립 수입 4,513만원 (농사 788 + 교육 3,725만원)
후원 수입 2,490만원 (일시 490 + 연간 115 + 정기 1099 + 매달기부 783만원)
운영 지출 6,669만원 (농장 일꾼 7명의 활동비 5,103 + 농장 운영 1,566만원)
취약계층대상 서비스 비율 48% (서비스 공급 횟수 기준, 109회 / 226회)
🙏🏼 2025년 꿈이자라는뜰을 도와주신 이웃들
수업지원 금당초, 홍동초, 홍동중, 풀무고
물품 도구 지원 마을활력소, 풀무전공부, 갓골목공실, 동네목공실, 권희범패시브건축
선물 받은 순서대로) 당진발달장애인주간활동센터 당찬견과, 손정희 씨감자, 김기선 식물도감과 책, 이광희 한규태 미숫가루, 김민준 사진촬영, 심영지 『놀이터보다 재미있는 생태텃밭교실』 『우리가 함께한 알록달록 세계절』, 김희정 팥빙수 포도 빵과 사과, 원슈가데이 포카치아 『참나무 6형제 도감』 추석선물세트 파운드케이크, 홍윤희 『BOLD MOVE』, 동네목공실 간판 새칠, 동기욱 『함께걸음』, 이수현 『나도 다 이유가 있어』, 이진주 『특수에서 보편으로』, 오도샘 『くだもの なんだ』 『やさいの おなか』, 제주 세모 귤, 홍천 재원 농사달력과 『살림길, 오늘 이곳에서』, 노해원 『리얼』
하지제 나눠먹는 식탁) 풀무전공부, 어영, 뻔뻔, 라라, 테스트키친 노을, 야호잔잔
허브데이 나눠먹는 식탁) 중섭 명아가 기른 포도와 포도즙, 지유가 보내준 청도 반시와 감, 찬솔이 사온 도넛, 이진주님이 선물한 우리밀 전병, 짱돌의 빵과 토마토소스
허브데이 잠깐동안주인) 씽씽, 서경화, 라라, 예방구, 피어라, 베짱, 팽팽, 단비커스
허브데이 물품판매후원) 김지학 옷과 소품, 민병성 햇배, 밝맑도서관 책
비정기 재정후원 곽보경, 금정욱, 김도숙, 김명아, 김민영, 김성애, 김애림, 김지유, 김지은남새밭, 김현주, 김혜수, 류호준, 멋져요!!, 무명1, 무명2, 민주주의기술학교, 박가윤, 박나영, 박지은, 박평철함께걸음, 송현우, 아마씨, 염혜지, 오미정, 윤정민, 이가온, 이선혜, 이열심, 이예지, 이진, 이지연, 이창민, 임경원, 장소현, 장현빈, 전윤주, 정승희, 정아름, 정종성, 정현선, 조희주, 주이슬, 최고지은, 풀무교육, 홍성여성농업인종합지원센터, 황정애, ENKHJARGAL / 연간후원 권정열 최요한
정기 재정후원 2025년 12월 기준) 강국주, 강소연, 강민정, 김기선, 김단비, 김미연, 김민지, 김영미, 김영은, 김완숙, 김이은, 김인현, 김정연, 김현주, 김현희, 김희수, 나정미, 남경숙(이히브루), 문소라, 문연승, 민병성, 박성호, 박소정, 박소혜, 박시우, 박신자, 박주영, 배지현, 복많관 최선영, 사자, 서자영, 송미경, 신나영, 신은미, 안문자, 안정순, 야호, 양윤정, 오도, 윤찬솔, 이군옥, 이동호, 이상희, 이세형, 이승진, 이영남, 이영주, 이재자, 임수진, 임원영, 임이담, 장미빛, 장은경, 장정우, 전봄이, 전진선, 정찬경, 조진희, 조한영, 조혜정, 주한, 최명진, 최인섭, 최인숙, 풀은주, 하늘공동체, 홍화숙, ROGGENKAMP, (주)커넥티드인사이트
+ 매달기부 카카오임팩트와 함께일하는재단
+ 펠로우지원 브라이언임팩트 (보루)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매달기부를 시작하셨다면 꿈뜰과 <소식을 주고받는 이웃>이 되어주세요.
혹여 기록이 잘못되었거나 저희가 놓친 부분을 발견하셨다면, 꿈뜰 일꾼들에게 꼭 알려주세요.
🎁 고마운 이웃들에게 (메리골드, 크리산세멈, 금어초) 꽃모종 10주를 선물하고 싶어요. 5월초에 농장으로 오시거나, 봄맞이큰장(모종장)에서 나눠드릴게요. 책갈피 쿠폰으로 기억해주세요.
😀 2025년 꿈이자라는뜰과 함께 한 사람들
농장일꾼) 팽팽 강혁준, 짱돌 김지영, 차니 라원찬, 베짱 박병관,요르 이재혁, 달달 정선욱, 조조 조희주, 보루 최문철
발달장애 청소년) 금당초 4명, 홍동초 3명, 홍동중 3명, 풀무고 2명
특수교사) 홍동초 이군옥, 금당초 홍화숙 / 홍동중 이은영 / 풀무고 김기선
마을교사) 초등•조조 짱돌 달달 / 중등•조조 짱돌 요르 / 고등•보루
꿈뜰사협 조합원) 박신자, 신나영, 이재혁, 조희주, 최문철, 홍화숙
🤗 2025년 다녀간 손님들
방문 순서대로) 당진발달장애인주간활동센터, 초등무지개학교, 강금희 연구자, 산청간디고 2학년, 청계자유학교, 홍동중 1학년, 소공원, 함께걸음 동기욱 박평철, 이현옥 연구자, 이광희 한규태, 진강산협동조합, 하이머스타드, 함양 생태텃밭 선생님들, 제천간디학교 선생님들, 함께일하는재단, 이히브루 친구가게들, 배양초 도움반, 이:음 예술창작 아카데미 매개자과정, 이진주, 교육농 협동조합,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홍동초 1학년, 금당초 1~3학년, 이우학교 학부모, 유기농계절놀이 투어, 서울대 사회학과 전공연수, 의료조합 노인학교, 풀무고 학생, 사회학과 어린
📝 안팎에서 남긴 기록
원문으로 건너가는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하이머스타드 동영상 <17년째 최저시급 받으며 즐겁고 행복하게 농사짓는 사람들>
2025 7-8월 함께걸음 410호 <작은 마을 홍동면에서 아름아름 피어나는 교류>
이:음 예술창작 아카데미 매개자과정 아카이브 영상
블로그,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 24절기에 부치는 꿈뜰소식
『사랑의 노동』 꿈뜰 책모임 2025 아카이브
📚 동지에서 춘분사이, 간추린 소식
❉ 동지, 12월 22일, 22/24절기
2024년에 새로 지은 온실 덕분에 12월 말까지 농사일을 계속 할 수 있었어요.
12월 마지막 월요일, 농장 일꾼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 동안 찍었던 사진과 영상을 돌아보고,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을 고르고,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2025년을 닫았습니다.
『사랑의 노동』 책 한 권을 드디어 다 읽었고, 그동안 모아둔 밑줄과 질문들을 한번 더 읽어보며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소한, 1월 5일, 23/24절기
꿈뜰의 비장애 일꾼들은 겨우내 지난 해 활동과 사업을 섬세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갈무리를 잘 할 수록 새출발이 수월하고 선명해진다는!
기부금영수증 발급시즌! 꿈뜰은 개인과 법인으로부터 기부를 받을 수 있는 비영리법인이자,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는 공익법인(지정기부금단체)입니다.
춥기는 겨울답게 추운데, 눈이 거의 오질 않았어요. 그래도 나무서리가 아름답게 맺힌 모습을 보니, 겨울 풍경을 본 것 같아요.
❉ 대한, 1월 20일, 24/24절기
지난 가을학기 테크포임팩트캠퍼스 꿈뜰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학생들과 카카오아지트에서 회고모임을 가졌어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정리한 내용을 아래에 이어서 공유합니다.
온실 레몬버베나 가지에 붙어 있는 사마귀 알집, 털이 복슬복슬한 풀무전공부 목련 나무 새순. 다음 계절을 품고 있는 겨울의 모습이 반가웠습니다.
❉ 입춘, 2월 4일, 1/24절기
새로운 24절기를 시작하는 입춘을 맞이했습니다. 1월 1일 새해 첫날과 구정 설날에 이어 입춘까지, 새로 시작하는 기분을 여러 번 맞이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꿈뜰 일꾼들은 지난 해 갈무리를 끝내고, 새 봄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무엇을 언제 어디에 심을지 작부를 짜고, 텃밭수업을 누가 맡아 진행할지 정하고, 올 해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함께 일할지 상의하면서 말이지요.
❉ 우수, 2월 19일, 2/24절기
수선화와 튤립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겨울 홍동엔 눈과 비가 거의 오지 않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우수와 경칩 사이에 눈과 비가 제법 왔습니다.
『사랑의 노동』 다음 책으로 『죽은 다음』을 함께 읽기 시작했어요. 꿈뜰 책모임은
목요일 오전에 농장에서 격주로 진행하고, 언제나 누구든지 환영합니다.
❉ 경칩, 3월 5일, 3/24절기
긴 겨울을 보낸 일꾼들이 농장에 다시 출근해서 함께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출근 첫날, 다같이 농자재마트에 들러 자기 발에 맞는 장화를 선물로 골랐습니다.
식물들의 묵은 줄기를 정리하고, 감자를 심고, 모종 낼 준비들을 하느라 분주한 봄날입니다. 독일 붓꽃 묵은 줄기를 걷어내니, 연두빛 새싹이 보이네요.
📖 AI와 기술, 관찰과 기록에 대한 공부
테크포임팩트캠퍼스에 참여한 대학생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수집한 기록과 질문들을 다듬어 공유합니다. 꿈뜰의 다음 발걸음과 정체성을 다듬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공부가 비슷한 고민을 품은 누군가에게 가 닿으면 좋겠습니다. (보루)
• 사진으로 담고자 하는 충동이 즐거운 현재를 오염시켰다. ... 오늘날 모든 경험을 디지털로 기록하려는 충동은 기술로 매개되지 않은 현재에 참여하는 즐거움을 없애버렸다. / 우리의 감정이 데이터로 변환되면 다른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대가는 무엇일까? 또한 감정 경험이 표준화되면 어떤 위험이 있을까? / 뜻밖의 경험이 주는 기쁨과 모든 것에 즉시 접근할 수 있는 편리함이 주는 기쁨을 모두 가질 수는 없다. / 새로운 장소를 이해하려면 그곳의 냄새를 맡아야 한다. 여행의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낯선 땅의 기묘한 냄새와 새로운 소리를 경험하는 것이다. / 우리는 새로운 기술 덕분에 새로운 기량을 많이 얻었지만 제3의 장소와 활기찬 공적 공간에 자리 잡고 있던 과거의 기량 저장소는 쇠퇴했다. 그것을 되살려야 한다. 『경험의 멸종』
→ 개발하고자 하는 기술이 어떤 사용자 경험을 촉진하고 개선하는가?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는 없는가?
•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정확하게 추적•순위화•측정•분석되는 우리의 정체성
→ 다정한 목격자의 섬세한 기록은 필요해. 하지만 장애인을 끊임없이 관찰과 평가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한번 생각해보자. 내가 생산한 기록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발달장애인 당사자는 기록의 열람, 수정보완, 삭제, 공유 권한을 가질 수 있는가?
• 의사소통 수단 중에서 언어의 비율은 7퍼센트에 불과하다고 한다. 55퍼센트는 몸짓이고, 38퍼센트는 목소리 톤이다.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99p
→ 글로 남기는 우리의 관찰 기록은 ‘지나간 오늘의 모습’을 얼마나 담아낼 수 있을까?
• 우리에게는 우리가 계속해서 인간적일 수 있도록 해주는 단어들이 필요하다. 우리의 필요는 단어로 만들어진다. 우리의 필요는 언어를 통해 우리에게 오며, 표현이 결여되면 그것은 죽는다. 우리가 자신의 필요를 말할 단어를 찾도록 도와주는 공적인 언어가 없다면 우리의 필요는 침묵 속에서 말라버릴 것이다. 『사랑의 노동』 100p
→ 언어는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없다. 하지만 말과 글로 남긴 기록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면 우리는 과연 무엇을 딛고 함께 서 있을 수 있을까?
• 언어를 배우기 전이거나 자신의 필요를 말로 표현할 역량이 없는 누군가를 돌보려면 주의를 기울여 살피는 것이 필수적이다. 해석과 대처뿐 아니라 세심한 관찰도 필요하다. ... "저는 말해지는 것과 말해지지 않는 것까지 제 눈과 귀로 듣습니다. 날마다, 언제나요." 『사랑의 노동』 101p
→ 언어와 기록의 한계를 분명히 인지하되, 적절한 단어를 찾아 갱신하는 일은 멈추지 말자.
• 관찰하고 일지를 쓸 때면 우리는 느긋해지고, 앉아서 무언가를 보고 또 보게 된다. 우리가 평소에 가만히 있고, 조용히 있고, 주의를 기울이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일지를 쓰는 과정은 생각을 정리하고, 답을 모으고, 더 풍부한 질문을 하게 한다. 속도를 늦추고, 일지에 기록할 만큼 충분히 시간을 들여 관찰한다면, 신비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존 뮤어 로스 『현재를 감각하는 자연 관찰 노트』 10p
우리는 어떻게 돌볼지를 알아내야 하고, 그러려면 “탐구하는 습관과 역량”이 필요하다. 이것이 돌봄 역량의 출발점이고 돌봄의 본질적인 특성이다. 이러한 지식은 행동하고 관찰하고 반추하는 과정을 통해 발달한다. 『사랑의 노동』 76p
→ 기록을 남기려면 대상과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고, 자기 자신을 다시 돌아볼 수 밖에 없다.
• 때로는 절제하면서 목격자가 되어주는 종류의 ‘그저 있어주기’가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일 때가 있습니다. …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내가 변화를 만들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의 노동』 243p
→ 당장은 명확한 해답과 통찰을 얻어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훗날 다시 꺼내볼 실마리와 질문을 남겨놓자.
• 무언가가 눈에 띌 때 멈추어 서서 그것이 어떻게 변화를 일으키는지 지켜보고, 그리하여 그것에 대해 뭔가를 알고 나면 관계가 시작된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관계를 맺고 나면 그 대상에 대해 새로운 느낌이 든다. 돌봄은 책임감을 키우고, 책임감은 행동을 이끌어 낸다. 『자연관찰일기』 243p
→ 다정함을 잃지 않기, 목격자로 오랫동안 곁에 머물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 우리는 매우 고립되어 있습니다. 다들 거리를 두니까요. 그래서 오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치유되는 느낌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겪고 있는 일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요. 하지만 이야기라도 하면 우리가 무언가 고유한 것을 거쳐왔구나 하고 깨닫게 됩니다. 『사랑의 노동』 148p
클라인만은 "긍정해주는 목격자 되기"를 통해 "그 경험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게 해주는 것이 고통받는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헌신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노동』 377p
→ 고유한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다면, 능력이나 장애와 상관없이 ‘존엄’을
지켜줄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
👩🏻🌾 겨울을 보낸 일꾼들의 이야기와 기록농사
🙆🏻♂️ 요르 •성큼, 봄이 왔습니다. 열심히 일해야겠습니다.
🌕 달달 •겨울을 잘 쉬었더니 봄이 온 게 아쉽네요. 아쉽지만 다시 농장으로 나가봅니다. 이번 엽서는 땅에서 나와 다시 땅에 들어가는 감자에 대한 얘기입니다.

🪨 짱돌 •결국 봄이 왔네요. 3월 말이면 피어날 히어리꽃 사진을 미리 나눠요.

🦗베짱 •(겨울에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일을 해야 해. 움직여야지, 안 움직이면 몸이 쳐져. (겨울에) 계속 운동갔다왔어. 강아지 세마리하고 여기까지 왔다가고.
🌺팽팽 •(다시 출근하니 어떠냐는 질문에) 아직 봄이라고 하기엔 좀 춥지 않아요? 한동안 늦잠 자다가 일찍 일어나려니까 몸이 아직은 적응이 안 됐어요.
🧙🏼♂보루 •계절이 바뀌고 새싹이 돋는 모습에서 야생이 주는 위로를 맛보았습니다. 올 해는 자연과 사람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장소와 기회가 꿈뜰에 열리길!

🙋🏻 비빔•봄을 맞이하는 수선화를 그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