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계절입니다. 무더운 날씨는 사양하고 싶지만, 날이 더워야 열매들이 익을테니, 그저 열심히 일한 다음 하루에 두 번 샤워하는 것으로!
2. 모두를 위한 제3의 장소를 만드는 일에 호응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최근엔 땅을 분할해서 구입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백합 향기가 참 좋습니다. 베르가못, 나비바늘꽃, 다알리아, 글라디올러스, 루드베키아, 리아트리스, 참나리 등 여름 꽃은 정말이지 크고 화려합니다. 이번 마르쉐에서 꽃다발에 대한 호응이 생각보다 좋았어요. 농장에 다알리아를 좀 더 늘리고 싶어졌습니다.
4. 마르쉐 지구농부시장 서울숲에 다녀왔어요. 감자와 양파를 팔았고, 새롭게 만든 땀수건도 첫 선을 보였습니다. 장을 보고, 책을 보고, 운동을 하고, 산책을 하며 어울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소감을 나누는 시간에 '마르쉐와 서울숲이 아무도 배제하지 않는 + 모두를 위한 제3의 장소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5. 지난 책모임에서 『죽은 다음』 260p "내게 있어 죽은 자의 존엄은 그가 살아온 삶이 부정당하지 않았을 때 가능하다. 살았을 때나 죽었을 때나 정상과 비정상, 쓸모와 무용, 질서와 이탈이라는 이분법 속에 삶이 익명화되거나 사라지지 않아야 한다." 에서 이어지는 문장
"사람은 자신을 설명하기 위해 한평생을 살아간다. 그러니 죽음 앞에서 자신이 설명될 수 없다면, 그것은 존엄과는 무관한 일이다."가 무슨 말인지,
'자기 표현과 설명이 남다른 발달장애인의 입장에서' 이 문장을 어떻게 이해하면 놓을지 책동무들과 한참을 더 이야기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해석되시나요?
"죽음을 대하는 다양한 방식이 저를 위로해주었어요." "애도를 하려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하구나." 동무들의 책모임 회고 중에서
다음 책모임은 7월 23일 오전 10시 꿈뜰에서 만나요. 누구나 대환영!
6. 담아쓰를 보내고 새차 꿈돌이를 맞이했습니다. 농장에 와이파이도 달고, 선풍기도 달고! 일하기 좋은 환경으로 대폭 업그레이드중입니다. 모두 다 고마운 이웃들 덕분입니다^^
7. 하지와 소서 사이에 20260707 소서, 토마토가 익어가는 계절 20260707 담아쓰 안녕! 꿈돌이도 안녕! 20260707 비 온 뒤 농장, 가우라가 활짝 피었다 20260706 꿈뜰 논학교, 논생물 관찰하는 시간 20260706 화려한 나리와 백합의 계절. 20260706 허브솔트를 곁들인 구운감자! 20260704 마르쉐 지구농부시장 @서울숲 20260629 텃밭을 돌보고, 관찰그림을 그리고 20260624 오도샘이랑 학교생협정원 가꾸는 날 20260622 감자를 캐자!
자기다운 모습으로 어울리며 함께 일하고 배우는 농장 꿈이자라는뜰 linktr.ee/carefarm
#24절기 중에 열한번째 절기 #소서 #小暑 #MinorHeat #꿈이자라는뜰 #소식을주고받는사이
꿈이자라는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기다운 모습으로 어울리며, 함께 일하고 배우는 농장입니다. 올 해 2026년엔 18명의 발달장애청소년들과 3명의 마을교사와 4명의 특수교사가 함께 텃밭을 가꾸고, 6명의 장애 + 비장애 일꾼들이 꿈뜰에서 함께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 모두를 위한 제3의 장소
2026년 여름, 꿈이자라는뜰이 ‘모두를 위한 제3의 장소’를 마련하는 일에 도전합니다. 제1의 장소(집), 제2의 장소(일터)와 구분해서 제3의 장소는 ‘긴장을 풀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말합니다.
진짜 제3의 장소라면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 또한 어려움없이 접근할 수 있고, 자기다운 모습으로 머물 수 있어야 합니다. 장애인을 환대하고 모두에게 열려있는 곳이 어디 있을까 생각해보니, 떠오르는 곳이 많지 않네요.
하지제나 허브데잇날, 장애와 상관없이 농장에서 한데 어울려 좋은 시간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면서 ‘매일매일이 오늘 같기를’ 바라는 마음이 조금씩 커졌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마음 속에서 키워온 꿈들을 이제는 꺼내서 이웃들과 공유하고 싶어요.
🍀 새롭게 짓는 건물의 세가지 모습
꿈뜰은 기본적으로 농사를 짓는 농장이지만, 함께 땀흘리는 기쁨과 더불어 함께 어울리는 즐거움도 추구하는 곳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자주 어울릴 수 있기를 바라며 '모두를 위한 제3의 장소'를 만드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꿈뜰 농장 바로 옆 단풍나무 숲에 새롭게 짓는 건물의 우선 순위는 ① 농장 일꾼들과 발달장애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활동하는데 필요한 농장 시설이고 ② 꿈뜰을 찾아오는 장애인과 옹호인들이 농장에 머무는데 필요한 숙박 시설도 함께 갖추려고 합니다. 장기적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 다양한 세대가 한데 어울릴 수 있는 모두의 농장이 되기를 바라는데 ③ 숙소와 까페와 책방이 있는 농장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옹호인, 구성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제3의 장소 장애인(신체, 발달, 정신 장애인)이 농사와 자연을 만나고, 다양한 마을 사람들을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곳 옹호인(장애인의 가족, 특수교사, 활동가, 관련 종사자들)이 자신과 동료를 살피고 보살피며, 환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곳. 구성원(농장 일꾼과 발달장애청소년들)이 비바람, 무더위, 추위를 피해 안전하게 일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곳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이웃들과 자연스럽게 만나고, 함께 어울리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 꿈뜰의 도전에 동참하는 다섯가지 방법
꿈뜰이 상상하는 '모두를 위한 제3의 장소'에 대한 완벽한 청사진은 아직 없습니다. 그동안 우리에게 있었던 좋은 순간들을 '좀 더 자주' 재현하고 싶고, 아직 맛보지 못한 새로운 어울림을 경험할 수 있게 만드는 '장소와 상황'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어려움없이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아이디어로 가득찬 설계도도 필요하겠지요. 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종잣돈은 확보했지만, 우리의 상상을 원없이 실현하려면 자금도 더 필요합니다. 모쪼록 꿈뜰의 다정한 목격자가 되어주시길, 몸과 마음 + 시간과 돈을 내어 이 일에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려요!
① <소식을 주고받는 이웃>을 신청하고, 다정한 목격자가 되어주세요~ 다정한 목격자가 되어 꿈뜰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소식을 듣다보면 관심이 깊어지고, 함께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를거에요. <소식을 주고받는 이웃>신청하기▶︎ https://forms.gle/yVsYzybtX6trPvVB7
② 오지라퍼가 되어주세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도전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주변에 널리 알린다! 공유 대환영~ 우선 <꿈뜰이 '모두를 위한 제3의 장소'였던 순간들>부터 공유해주세요~ http://www.greencarefarm.org/370
③ 의견과 응원의 답글은 우리의 힘 :) 꿈뜰이 제시하는 청사진이나 요청하는 질문에 답할 거리가 떠오르면 서슴없이 응답한다! 조만간 장소의 이름을 추천 받을 예정이랍니다. 물론 선제안도 대환영!
④ 일손나눔은 찐사랑입니다 ♥ 때마침 시간을 낼 수 있다면, 몸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작업에 일손을 보탠다! 일손이 필요하면, 소식을 주고받는 이웃들에게 전하는 '절기에 부치는 소식'에서 미리 공지하겠습니다.
⑤ 벽돌 한 장을 보태주세요~ 토목, 건축, 토지구입 기금에 큰돈•작은돈•쌈짓돈을 보탠다! 기존의 운영후원과 구분하기 위해 새로운 후원 계좌를 열었습니다.
농협 351-1310-6187-43 꿈이자라는뜰사회적협동조합
❝ 제3의 장소가 갖는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서로를 알게 되고 서로 좋아하게 되며 서로를 챙겨준다. 사람들이 서로를 챙긴다는 것은 서로의 복지에 관심을 가진다는 뜻이며, 이는 어떤 정부 사업보다 훌륭한 복지 형태다. 상호 합의, 진정한 공감, 각자의 상황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23p 레이 올든버그 『제3의 장소』
꿈뜰이 새로운 장소를 꿈꾸는 이유, 닮고 싶은 모델, 영감을 주는 글 등 '모두를 위한 제3의 장소'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내용과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는 이야기는 노션 페이지에 기록하고 있어요. 이번 하지 편지에 나오는 대부분의 링크를 꿈뜰 링크트리에 모아두었습니다. 왼쪽 큐알코드를 통해 접속하실 수 있어요. linktr.ee/carefarmer
📚 춘분에서 하지사이, 간추린 소식
❉ 춘분, 3월 20일, 4/24절기 • 모종장에 나가고, 농장에 심을 꽃 채소 허브 모종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초중고 발달장애청소년들과 함께 짓는 텃밭농사도 시작했습니다. 올 해도 생동감 있고 호기심 많고 다정한 어른으로 청소년들 곁에 머물 수 있기를! •2025년을 갈무리하고 2026년을 여는 내용을 정리해서 <춘분에 부치는 편지>에 담아 보냈습니다. 후원이웃들에겐 엽서와 함께 우편으로 보내드렸고, 누구나 살펴보실 수 있도록 꿈뜰 블로그에 올려두었습니다. 꿈뜰의 1년치 활동과 살림살이가 궁금하시다면 <춘분에 부치는 편지>를 살펴봐주세요. http://www.greencarefarm.org/360 •어린이집 아이들과 논학교를 시작했습니다. 냉이를 찾아 냉이전을 부쳐서 먹었어요.
❝ 농업에 대한 애착은 입맛에서부터 시작해야지요. 의무감이나 머리가 아니라. 봄나물, 여름 오디, 가을 메뚜기는 저절로 나는 데다가 맛도 있고, 영양도 좋고 참 좋습니다.” 홍순명 선생님
❉ 청명, 4월 5일, 5/24절기 •예쁘고 귀여운 어린 잎들이 돋아나는 계절! 따뜻해진 날씨 사이에 서리가 내리기도 했어요. 스위트피와 덩굴식물이 타고 올라갈 작은 파고라를 티피모양으로 만들었지요. •2017년부터 꿈뜰과 함께 한 파란색 다마스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어요. •장애인차별철폐의날(장애인의날)을 동네에서 기념하기 위해 <장애와 나를 연결하는 말과 글>을 모아 4월 13일부터 25일 사이에 갓골책방에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누군가를 대상화시키는 방식으로 기념하기보단, 장애를 나와 상관 있는 것으로 새롭게 발견하고 나의 세계와 연결지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필사 엽서에 적힌 두 문장을 소개합니다. 나머지 말과 글들은 꿈뜰 블로그에 아카이브 해두었습니다. http://www.greencarefarm.org/369
❝ 만약 당신이 나를 도우러 여기에 오셨다면, 당신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여기 온 이유가 당신의 해방이 나의 해방과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라면, 그렇다면 함께 일해봅시다. 멕시코 치아파스 선주민 여성의 말중에서
❝ 세계의 확장은 내가 아는 만큼이 아니라 내가 알 수 없는 세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가장 혁명적으로 이루어진다. 짐을 끄는 짐승들, 홍은전님의 추천사 중에서
❉ 곡우, 4월 20일, 6/24절기 •두둑을 다듬어 커피콩 마대를 한동안 덮어두었다가 모종을 옮겨 심고, 그다음엔 왕겨를 두껍게 덮어주는 방식이 자리를 잡았어요. 흙이 부슬부슬해져서 아주 좋습니다. •경영공시를 잘 마쳤습니다. 한 번 해보기도 했고, 춘분 편지를 보내기위해 지난 한 해 활동과 살림을 자세하게 정리해서 공개하는 일을 이미 진행한터라 경영공시는 생각보다 수월했습니다. •올 해 모종장(봄맞이큰장)은 4월 25일 토요일에 열렸습니다. 꿈뜰 일꾼들이 정성껏 키운 모종을 반갑게 맞아주신 동네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 입하, 5월 5일, 7/24절기 •입하에서 소만 사이에 옮겨심고, 풀 깍고, 김매고, 덮어주는 일을 거의 매일 했습니다. •오랫동안 고대하던, 꿈뜰이 안심하고 활용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새 장소를 마련하는 일을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우선 풀무학교가 소유한 꿈뜰 농장 옆 단풍나무 숲 일부를 분할해서 구입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어요. •한 달에 한 번 풀무전공부 오도샘과 함께 갓골빵집 정원을 가꾸기로 했어요. 그동안 마을이 꿈뜰을 다정하게 챙겨주신 것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마을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마을 이웃들과 자주 + 반갑게 마주치고 싶은 마음도 크고요. •산청간디고 2학년 친구들이 마을에 찾아왔고, 꿈뜰에서 일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맛있는 정원’을 가꾸는 숙명여고 학생들과 '텃밭농사와 기록농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필사하는 시간에, 가장 많이 옮겨적힌 문장을 소개합니다.
❝ 사람은 저마다 취향이 다르고 느낌이 다릅니다. 걷는 속도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길을 걷다 보면 무너진 곳도 나타나고 낭떠러지를 만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길이 없는 곳이라도 내가 걸으면 길이 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좋아하는 속도로 걸어가다 보면 자기만의 무엇인가를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겠지요. 스즈키마모루 『바스라 산 스케치통신』 159p
❉ 소만, 5월 21일, 8/24절기 •산청간디고등학교와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청소년들이 농장에 와서 일손을 보탰고, 홍동중학교 1학년 청소년들도 동네마실 활동으로 꿈뜰에 다녀갔습니다. •꺼먹보리가 익어가고, 모종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텃밭이 풍성해지고 있어요. 풍경이 바뀌는 것은 계절이 바뀌기 때문이겠지만, 토마토 지주를 세우고, 풀을 깍는 등 사람 손이 닿으면 또 그 만큼 풍경이 달라지는데 그 변화를 지켜 보는 기쁨이 큽니다.
❝ 농사를 지으며 조용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기쁨, 기록을 남기며 작은 변화를 알아차리는 즐거움!
❉ 망종, 6월 5일, 9/24절기 • 쥐똥나무꽃 향기와 스위트피꽃 향기가 좋은 계절입니다. • 6월 20일, 하지를 기념하며 풀무전공부와 함께 하지제를 열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고, 시를 읽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모닥불에 둘러앉아 웃고 떠드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은 해마다 함께 읽는 시, ‘비에도 지지않고’의 한 구절입니다. 소식을 주고 받는 이웃들도 올 여름 튼튼한 몸으로 건강하게 지내시길 빕니다.
❝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으로! 미야자와 겐지, <비에도 지지않고> 중에서
여름을 맞이하는 꿈뜰, 하지에서 추분까지
•무더운 여름엔, 바깥 농사일 시간을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로 조정합니다. 초중고 방학 기간엔, 일꾼들이 번갈아 쉬고 일하면서 농장을 돌볼 예정이에요. •이번 여름을 무사히 날 수 있기를!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추분에 또 만나요~
『죽은 다음』을 함께 읽고 있어요.
지난 책모임에서 함께 읽었던 『사랑의 노동』 마지막 장에서 다루었던 '죽음'을 조금 더 살펴보고 싶어서, 기록노동자 희정님이 지은 『죽은 다음』을 함께 읽고 있어요. 저(보루)또한 마음 한켠에 장례와 죽음이 장애랑 무슨 상관이 있을까? 의문이 들 때가 있어요.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죽음과 장애는 -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나의 일이라는 점, 대부분의 사람들이 터부시하고 멀리하지만 나이듦과 장애와 죽음은 결국엔 마주해야 할 일이기에, 자신을 잃고 정신없이 휩쓸리지 않으려면 적극적으로 공부해야 하고, 평소에 미리미리 준비해 두어야 한다는 점, 돈의 힘이나 혼자 힘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가까운 이웃들과 함께 대응하는 것이 좋고 그게 또 가능하다는 점 등을 겹치는 부분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 다르게 살고 싶다면 다르게 행동하라는 말이 있다. 마찬가지다. 다르게 죽기 위해서는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 그래서 죽음 앞에서 사람이 하는 일을 보려 했다. 18p
❝ 장례는 움직이고 판단하고 선택하고 계산해야 하는 일의 연속이다. 나는 생각만으로도 그 일이 무서웠다. 판단 하나하나에 돈이 따라붙는데, 그 결과는 금전적 손해를 넘어 감정적 치달음으로 갈 것이 빤하기 때문이다. 내 돈 쓰고 이토록 뭔지 모르겠고 슬픈 일이 또 있을까. 평생 겪지 않고 모른 채 지나치고 싶지만, 생명은 유한하기에 그럴 수도 없다. 그래서 하나하나 알아가기로 했다. 82p
❝ 저는 제 일이 되게 대단하다고도 생각하지 않지만, 하찮다고 여기지 않거든요. 내가 땅에 떨어진다면, 언젠간 다들 떨어지니까, 그렇다면 거름이 되면 좋겠지요. 그냥 아무 의미 없는 시간이 되진 않았으면 좋겠거든요. 내가 조금 힘들었던 거, 고생했던 거를 다음 사람들은 좀 덜 겪게, 덜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앞서 지나간 사람의 예의라 생각하거든요.” 화장기사 이해루의 말 162p
❝ 흠결 있는 땅에 나무를 심고 풀을 기르면서 그 자리를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냈다. 먼 훗날, 사람들이 울창해진 곳을 보며 명당이구나 한다. 사는 일과 비슷하다. 176p
❝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거나 인정할 시간을 얻지 못한 채 죽음으로 직행한다. 생전장례식은 멈춰 세우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어이, 이대로 간다고? 잠시만' 사는 대로 사는 나를 멈춰 세운다. 그러고 보면 타인의 장례식에 가는 일은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작은 생전장례식일지도 모르겠다. 192p ❝ 오늘은 너무 묵직하다. 그래서 이 속도로 읽는 게 참 감사하더라고요. 혼자 읽었으면 사실 그냥 넘겼을 것들을 목소리로 읽을 수 있는 속도로 들을 수 있어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책모임 회고중에서
꿈뜰 책모임은 격주 목요일 오전, 꿈뜰 농장에서 열립니다.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으니, 꿈뜰 일꾼들에게 책모임 일정을 문의해주세요. 책은 미리 읽어오지 않고, 모여서 함께 읽습니다. 책을 읽고 난 다음엔, 문장과 맥락의 명확한 뜻을 함께 살펴보기도 하고, 밑줄과 질문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집니다. 나눈 이야기는 책모임 아카이브에 기록해서 공유합니다.
👩🏻🌾 봄을 보낸 일꾼들의 이야기와 기록농사
🙆🏻♂️ 요르 •봄!!! 빨리 왔으면 기다려지기도 하고 점점 다가오는게 싫기도 하고…
요르의 글씨로 남긴 우지안 씨의 추도사 일부
🌕 달달 •바쁘게 지나갔는데 뭐가 남았는지는 모르겠어요. 남아있다면 여름에 찾을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해봅니다.
🪨 짱돌 •어느새 여름! 시간이 정말 빨라요.
짱돌이 그린 하지 그림
🦗베짱 •편하게 일하고 즐겁게 일하고 좋았어~
🌺팽팽 •.......
🧙🏼♂보루 •망종 전후로, 제법 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멋진 풍광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마음껏 책을 읽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한켠으론, 로키와 그레이스의 대화처럼 친구들과 나누는 다정한 말들이 그립기도 했습니다.
보루가 찍은 풍경사진
🙋🏻 비빔•하지가 되기도 전에 이렇게 더워서야 여름은 어떻게 나지? 하는 걱정이 듭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물에 둥둥 떠 있고 싶습니다.
2026.06.20 하지를 즐기자! 춤추는 친구들~2026.06.20 해마다 하짓날에 한 목소리로 함께 읽는 시, 비에도 지지않고2026.06.20 하지제. 삼삼오오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자~2026.06.20 하지제. 올 해도 나눠먹는 식탁이 가득 찼다2026.06.19 새로운 꿈뜰 땀수건 구상중!2026.06.17 꿈뜰논학교. 다함께 모를 심자.아이들도 어린 모도 무럭무럭 잘 자라자2026.06.16 꿀벌은 오늘도 열심!2026.06.08 땅콩 꽃이 피었다네🥜2026.06.08 꺼먹보리 수확하는 날2026.06.05 워케이션이라는걸 한번 해보고 싶었다는!_보루 🤭
어제 6월 21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 '하지'였습니다.
1. 망종과 하지사이에 어린 아이들과 모를 심고, 꺼먹보리를 수확하고, 풀을 깍고 김을 맸습니다. 하지를 기념하며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고, 시를 읽고, 춤을 추고, 모닥불에 둘러앉아 웃고 떠드는 즐거운 시간도 가졌습니다.
꿈뜰은 기본적으로 농사를 짓는 농장이지만, 함께 땀흘리는 기쁨과 더불어 함께 어울리는 즐거움도 추구하는 곳입니다. 꿈뜰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자주 어울릴 수 있기를 빌어주시고, '모두를 위한 제3의 장소'를 만드는 일에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려요.
3. 춘분과 하지사이를 갈무리하는 편지를 쓰고, 기록농사 엽서를 제작하고 있어요. 편지는 블로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고, 정기후원 이웃들에겐 우편과 인편으로 엽서와 함께 발송할 예정입니다. 아마 다음 주 중에 도착할거에요. 혹시나 오래도록 편지를 못 받으시면 일꾼들에게 꼭 알려주세요!
4.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꿈뜰에 '매달기부' 해주시는 고마운 이웃들에게도 편지를 보내 드리고 싶어요. 카카오 정책상 후원자들의 개인정보를 따로 전달 받지 못했답니다. 그러니 <소식을 주고받는 이웃>을 신청해주시고, 편지 받으실 주소를 알려주세요!
❝ 남들과 다르게 살아온 이라 해도 타인의 시선에 갇혀 남들과 똑같은 장례를 치러야 한다. 그러나 채비는 사회가 규정하는 '정상'에 가까운 몸과 행동 양식, 경제 상황에 속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장례의 공간이 아닌, 누구나 무엇이건 기획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꿈꾼다. 『죽은 다음』 246p
누구나 무엇이건 기획할 수 있는 공간이라니!
다음 책모임은 7월 2일 오전 10시 꿈뜰에서 만나요. 누구나 대환영!
7. 망종과 입하 사이에 2026.06.20 하지를 즐기자! 춤추는 친구들~ 2026.06.20 해마다 하짓날에 한 목소리로 함께 읽는 시, 비에도 지지않고 2026.06.20 하지제. 삼삼오오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자~ 2026.06.20 하지제. 올 해도 나눠먹는 식탁이 가득 찼다 2026.06.19 새로운 꿈뜰 땀수건 구상중! 2026.06.17 꿈뜰논학교. 다함께 모를 심자.아이들도 어린 모도 무럭무럭 잘 자라자 2026.06.16 꿀벌은 오늘도 열심! 2026.06.08 땅콩 꽃이 피었다네🥜 2026.06.08 꺼먹보리 수확하는 날 2026.06.05 워케이션이라는걸 한번 해보고 싶었다는!_보루 🤭
자기다운 모습으로 어울리며 함께 일하고 배우는 농장 꿈이자라는뜰 linktr.ee/carefarmer
#24절기 중에 열번째 절기 #하지 #夏至 #SummerSolstice #꿈이자라는뜰 소식을주고받는사이
20260601 꺼먹보리가 익어간다.20260601 레몬버베나 올 해 첫 수확20260601 고등텃밭 수업중, 『제철행복』 망종편을 읽어보자20260529 청계자유 일꾼들과 나무심고, 숲에서 쉬고.20260529 5월말, 초록이 점점 더 풍성해 지는 계절20260528 조용히 읽고 생각하고 말하고 듣는 시간. 꿈뜰 책모임20260527 농장이 넓으니 이곳저곳에서 따로 또 함께 일하자!20260525 안뜰에 가면 꿈뜰 로즈마리를 만날 수 있어요^^20260522 단풍나무 숲에서 바라본 하늘20260522 토마토 지주를 세우면 농장 풍경이 달라진다.
1. 보루는 요즘 제3의 장소에 꽂혀 있습니다. 제1의 장소(집), 제2의 장소(일터)와 구분해서 제3의 장소는 ‘긴장을 풀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말합니다.
진짜 제3의 장소라면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 또한 어려움없이 접근할 수 있고, 자기다운 모습으로 머물 수 있어야 합니다. 장애인을 환대하고 모두에게 열려있는 곳이 어디 있을까 생각해보니, 떠오르는 곳이 많지 않네요.
하지제나 허브데잇날, 장애와 상관없이 한데 어울려 좋은 시간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면서 ‘매일매일이 오늘 같기를’ 바라는 마음이 조금씩 커졌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마음 속에서 키워온 꿈을 이제는 꺼내서 이웃들과 공유하고 싶어요.
꿈뜰이 상상하는 ‘모두를 위한 제3의 장소’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이 궁금하시면 3rdPlace4All 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생각을 가다듬고 마음을 모으는 중이랍니다.
모두가 서로를 좋아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서로를 '안다'는 것, 누가 얼마나 공공복지에 기여하고 누가 얼마나 공공복지를 이용하는지, 지역사회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위기가 도래했을 때 누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아는 것, 서로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든 모두와 편하게 지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레이 올든버그 『제 3의 장소』 19p
사람은 마음을 주고받아야 산다. 눈을 마주하고 손을 맞잡으며 안부를 묻고 웃음을 나눌 때 사는 즐거움이 피어난다.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눈물 흘리는 이의 등을 어루만지고, 넘어진 이를 일으켜 세울 때 삶을 지속할 이유가 생긴다. 그때 나의 삶도 소중해진다. 서정민갑 『눈치 없는 평론가』 120p
2. 하지 하루 전날 6월 20일 토 저녁 7시, 함께 하지를 즐깁시다~
일 년중 가장 오래 떠있었던 해를 배웅하고, 시를 읽고, 하지감자를 구워먹고, 음식을 나눠먹고, 수다를 떨며 한여름 잘 날 수 있게 기원하고! 빈손으로 와도 좋아요~ (비 오면 취소)
3. 『죽은 다음』 책모임은 6월 18일에 이어집니다. 오전 10시, 꿈뜰에서 만나요!
4. 소만과 망종사이에 20260601 꺼먹보리가 익어간다. 20260601 레몬버베나 올 해 첫 수확 20260601 고등텃밭 수업중, 『제철행복』 망종편을 읽어보자 20260529 청계자유 일꾼들과 나무심고, 숲에서 쉬고. 20260529 5월말, 초록이 점점 더 풍성해 지는 계절 20260528 조용히 읽고 생각하고 말하고 듣는 시간. 꿈뜰 책모임 20260527 농장이 넓으니 이곳저곳에서 따로 또 함께 일하자! 20260525 안뜰에 가면 꿈뜰 로즈마리를 만날 수 있어요^^ 20260522 단풍나무 숲에서 바라본 하늘 20260522 토마토 지주를 세우면 농장 풍경이 달라진다.
자기다운 모습으로 어울리며 함께 일하고 배우는 농장 꿈이자라는뜰
#24절기 중에 아홉번째 절기 #망종 #芒種 #AwnedGrain #꿈이자라는뜰 #소식을주고받는사이
따뜻해진 날씨와 어제 하루 종일 내린 비 덕분에 그린커튼 자리에 풍선덩굴과 수세미 새싹이 잔뜩 올라왔다. 모종을 옮겨심은 일이 무색하게 말이지 :)20260521 다알리아 잎에 초록 그라데이션!20260519 초등텃밭수업, 옹기종기 모여앉아 토마토 모종을 옮겨심어보자!20260519 갓골빵집 학교생협 정원 가꾸기 시작한 첫날.20260518~0519 산청간디고 2학년 친구들이 마을에 찾아왔다. 일손을 도와주어 고맙고맙!20260518 고등 텃밭수업, 나뭇가지를 깍아서 식물 이름표를 만들어보자.20260517 작약 꽃 품안에서 생을 마감한 꿀벌이 부러웠다. RIF_()_20260515 스승의날을 축하하는 꽃다발과 '나는 선생님입니다' 뺏지20260513~0517 향기와 귀여움과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이 차오르는 계절20260512 '맛있는 정원'을 가꾸는 숙명여고 학생들과 '텃밭농사와 기록농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
오늘 5월 21일은 '소만'입니다. 농사 일이 점점 많아지는 절기이자, 작고 아름다운 것들이 세상을 가득 채우느라 바쁜 계절입니다.
1. 이팝나무에 이어 보라색 붓꽃, 화려한 작약, 달콤한 스위트피, 귀여운 차이브꽃, 아찔한 향이 나는 찔레꽃과 아까시꽃, 반짝반짝 빛나는 어린 잎까지. 작고 아름다운 것들 덕분에 눈과 코가 더 없이 즐겁습니다.
2. 입하와 소만사이에 옮겨심고, 풀 깍고, 김매고, 덮어주는 일을 거의 매일 했습니다. 그러다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왔어요. 비 오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잘 마친 덕분에 몸과 마음이 한갓지고 편안합니다. 스페셜 땡스 투 산청간디고 28기^^
3. 한 달에 한 번 오도샘이랑 갓골빵집 풀무학교생협 정원을 가꾸기로 했어요. 그동안 마을이 꿈뜰을 다정하게 챙겨주신 것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마을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마을 이웃들과 자주, 반갑게 마주치고 싶은 마음도 크고요.
4. '맛있는 정원'을 가꾸고 있는 숙명여고 학생들과 '텃밭농사와 기록농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강의 말미에 필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학생들이 가장 많이 옮겨적은 문장을 소개합니다.
❝ 사람은 저마다 취향이 다르고 느낌이 다릅니다. 걷는 속도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길을 걷다 보면 무너진 곳도 나타나고 낭떠러지를 만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길이 없는 곳이라도 내가 걸으면 길이 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좋아하는 속도로 걸어가다 보면 자기만의 무엇인가를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겠지요. 스즈키마모루 『바스라 산 스케치통신』 159p
5. 『죽은 다음』 책모임에서 수집한 글을 공유합니다.
❝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거나 인정할 시간을 얻지 못한 채 죽음으로 직행한다. 생전장례식은 멈춰 세우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어이, 이대로 간다고? 잠시만' 사는 대로 사는 나를 멈춰 세운다. 그러고 보면 타인의 장례식에 가는 일은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작은 생전장례식일지도 모르겠다. 『죽은 다음』 192p
다음 책모임은 5월 28일과 6월 18일에 이어집니다. 오전 10시, 꿈뜰에서 만나요!
6. 입하와 소만사이에 20260521 따뜻해진 날씨와 어제 하루 종일 내린 비 덕분에 그린커튼 자리에 풍선덩굴과 수세미 새싹이 잔뜩 올라왔다. 모종을 옮겨심은 일이 무색하게 말이지 :) 20260521 다알리아 잎에 초록 그라데이션! 20260519 초등텃밭수업, 옹기종기 모여앉아 토마토 모종을 옮겨심어보자! 20260519 갓골빵집 학교생협 정원 가꾸기 시작한 첫날. 20260518~0519 산청간디고 2학년 친구들이 마을에 찾아왔다. 일손을 도와주어 고맙고맙! 20260518 고등 텃밭수업, 나뭇가지를 깍아서 식물 이름표를 만들어보자. 20260517 작약 꽃 품안에서 생을 마감한 꿀벌이 부러웠다. RIF 20260515 스승의날을 축하하는 꽃다발과 '나는 선생님입니다' 뺏지 20260513~0517 향기와 귀여움과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이 차오르는 계절 20260512 '맛있는 정원'을 가꾸는 숙명여고 학생들과 '텃밭농사와 기록농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왔다.
자기다운 모습으로 어울리며 함께 일하고 배우는 농장 꿈이자라는뜰 linktr.ee/carefarmer
#24절기 중에 여덟번째 절기 #소만 #小滿 #GrowingGrain #꿈이자라는뜰 #소식을주고받는사이
20260503 호스타. 4월 9일 이후로, 3주 만에 단비가 내렸다.20260503 사철딸기. 이 날 강수량 14mm. 겨우 해갈한 정도.20260429 단호박을 심었다. 날이 가물으니 왕겨와 커피마대 멀칭은 필수.20260429 큰주홍부전나비20260428 초등 텃밭수업, 꽃모종을 옮겨심자!20260428 초등 텃밭수업, 칼로 나무가지를 깍아 이름표 만들기20260427 중등 텃밭수업, 완두콩 유인하고, 과일채소 옮겨심기20260427 고등 텃밭수업, 꽃과 채소모종 옮겨심기20260425 봄맞이큰장, 두달동안 열심히 키운 모종들 선보이는 날20260413~0425 장애와 나를 연결하는 말과 글 전시회, 갓골책방
어제 5월 5일은 여름의 문턱인 '입하'이자 어린이날이었습니다.
1. 물주고, 심고, 덮고 입하 즈음엔, 온갖 모종을 노지에 내다 심습니다. 최저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날이 있지만, 서리를 맞아 죽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올 봄엔 많이 가물어서, 모종을 옮겨 심기 전후로 물을 듬뿍 챙겨주고, 물기가 마르지 않도록 왕겨를 두껍게 덮어 주었습니다.
2. 자기다운 모습으로 어울리며, 함께 일하고 배우는 농장이라고 꿈뜰을 소개하곤 합니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아이든 어른이든, 자기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려면 우선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온전하게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익숙한 일이 아니기에 도와주는 누군가가 필요하고, 안전한 시간과 장소가 필요하지요. 이번 어린이날에 발견한 '감정 타당화'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감정의 타당화를 충분히 받고 자란 아이는 어떻게 될까? 감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깨닫기에, 부정적인 감정이 찾아와도 그것에 압도당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정서 조절 능력을 갖추게 된다. 반면 감정의 무효화를 반복적으로 겪은 아이는 자신의 느낌을 의심한다. ‘내가 느끼는 건 틀렸어’, ‘나는 이상해’라는 자기 불신은, 성인이 되어서도 타인의 눈치를 보거나 자신의 욕구를 누르며 살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3. 지난 두 달동안 정성껏 모종 농사를 지었습니다. 꿈뜰의 꽃 채소 허브 모종을 맞이해주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4. 후원이웃들에게 꽃모종을 선물로 드리고 있어요. 아직 안 받아가셨다면 농장에 오셔서 받아가세요~
5. 『죽은 다음』 책모임 5월 7일 목요일 오전 10시, 꿈뜰에서 만나요. 누구나 환영합니다.
“저는 제 일이 되게 대단하다고도 생각하지 않지만, 하찮다고 여기지 않거든요. 내가 땅에 떨어진다면, 언젠간 다들 떨어지니까, 그렇다면 거름이 되면 좋겠지요. 그냥 아무 의미 없는 시간이 되진 않았으면 좋겠거든요. 내가 조금 힘들었던 거, 고생했던 거를 다음 사람들은 좀 덜 겪게, 덜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앞서 지나간 사람의 예의라 생각하거든요.” 화장기사 이해루의 말 162p
오늘 4월 20일은 곡식에 이로운 비가 내린다는 절기, 곡우입니다. 장애인차별철폐의날이자 장애인의날이기도 하지요.
1. 예쁘고 귀여운 어린 잎들이 나무마다 마구마구 피어나고 있어요. 매화와 벚꽃이 지는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새롭게 돋은 어린 잎의 매력 또한 굉장하니 한 번 가까이 다가가 보세요.
2. 장애인차별철폐의날을 맞아 꿈뜰은 '장애와 나를 연결하는 말과 글' 전시를 준비했어요. 4월 25일 토요일까지, 홍동면 밝맑도서관 옆 갓골책방에서 만나요.
말과 글이 모든 것을 담아낼 순 없지만, 때론 한마디 말과 글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는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모쪼록 ‘나와 이웃과 우리에게 연결되어 있는 장애’를 새롭게 만나고 발견하는 멋진 일들이 잔뜩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엽서에 적어 전시하는 글들 중에 일부를 소개합니다.
❝ 세계의 확장은 내가 아는 만큼이 아니라 내가 알 수 없는 세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가장 혁명적으로 이루어진다. 짐을 끄는 짐승들, 홍은전님의 추천사 중에서
만약 당신이 나를 도우러 여기에 오셨다면, 당신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여기 온 이유가 당신의 해방이 나의 해방과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라면, 그렇다면 함께 일해 봅시다. 멕시코 치아파스 선주민 여성의 말
‘목소리 없는 자’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침묵을 강요받았거나, 듣지 않으려 하기에 들리지 않게 된 자들이 있을 뿐이다. 아룬다티 로이
우리는 어떻게 돌볼지를 알아내야 하고, 그러려면 “탐구하는 습관과 역량”이 필요하다. 이것이 돌봄 역량의 출발점이고 돌봄의 본질적인 특성이다. 이러한 지식은 행동하고 관찰하고 반추하는 과정을 통해 발달한다. 애들린번팅, 사랑의 노동
3. 봄맞이 큰장이 열려요. 꿈뜰은 꽃 채소 허브 모종을 들고 나갑니다. 4월 25일 토 오전10시~오후3시, 애향공원에서 만나요!
6. 청명과 곡우사이 0420 솜털이 보송한 어린 단풍나무 잎 0417 요맘때 꿈뜰은 민들레 천국 0417 작고 귀여운 원종튤립 0415 스위트피 파고라는 과연 어떻게 변할텐가? 0414 매주 화요일 오후, 초등텃밭 수업하는 날 0413 장애와 나를 연결하는 말과 글 전시 시작 0413 매주 월요일, 고등텃밭 수업하는 날 0409 격주로 열리는 꿈뜰 책모임 0408 햇빛을 받으면 금방 사라지는 4월의 서리 0407 옛대공 사이로 새 아스파라거스가 쏘옥~
0420 솜털이 보송한 어린 단풍나무 잎0417 요맘때 꿈뜰은 민들레 천국0417 작고 귀여운 원종튤립0415 백리향 카페트와 스위트피 파고라0414 매주 화요일 오후, 초등텃밭 수업하는 날0413 장애와 나를 연결하는 말과 글 전시 시작0413 매주 월요일, 고등텃밭 수업하는 날0409 격주로 열리는 꿈뜰 책모임0408 햇빛을 받으면 금방 사라지는 4월의 서리0407 옛대공 사이로 새 아스파라거스가 쏘옥~
#24절기 중에 여섯번째 절기 #곡우 #穀雨 #GrainRain #꿈이자라는뜰 소식을주고받는사이
자기다운 모습으로 어울리며 함께 일하고 배우는 농장 꿈이자라는뜰 linktr.ee/carefarmer
1. 생동하는 봄 매화의 향기는 코를 가까이 갖다 대지 않아도 느껴질만큼 진해요. 정원을 가득 채우는 달콤한 냄새와 벌들의 붕붕거리는 날개짓 소리는 춘분과 청명 사이에 맛볼 수 있는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2. 봄학기 텃밭수업을 시작했어요. 올 해 텃밭 농사와 기록 농사 모두 대풍이기를, 작은 변화를 알아차리고 직접 만들어 내는 소중한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이기를, 모쪼록 생동감 있고 호기심 많고 다정한 어른으로 청소년들 곁에 머물 수 있기를! 함께 빌어주세요^^
3. 냉이가 맞는지 잘 모르겠으면 냄새를 한번 맡아보렴! 3월 논학교에 찾아온 어린이집 아이들과 갓골 논밭에서 냉이를 캤어요. 냉이전을 부쳐서 맛도 보았구요.
“농업에 대한 애착은 입맛에서부터 시작해야지요. 의무감이나 머리가 아니라. 봄나물, 여름 오디, 가을 메뚜기는 저절로 나는 데다가 맛도 있고, 영양도 좋고 참 좋습니다.” 홍순명 선생님
4. 장애인차별철폐의날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장애와 나를 연결하는 말과 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밑줄과 책이 있다면 꿈뜰 일꾼들에게 소개해주세요.
답글로 전해주셔도 좋고, 전시 기간 중에 갓골책방에 오셔서 빈 엽서에 직접 적어주셔도 좋습니다. 마감기한은 전시 끝나는 4월 25일까지, 분량은 엽서에 옮겨적을만치.
<장애와 나를 연결하는 말과 글> 4월 13~25일, 홍동면 운월리 밝맑도서관 옆 갓골책방에서 만나요.
"오늘 우리 투쟁을 조롱하고 짓밟은 경찰 서울교통공사 여러분 모두 나중에 나이 들고 약해져서 혹은 장애를 갖게 되면 꼭 집에 있지 말고 지하철 엘리베이터 이용하십시오. 꼭 활동지원 서비스 이용하십시오. 절대로 시설 가지 말고 지역사회에서 자유롭게 사십시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위해서 처절하게 싸운 우리를 기억하십시오." 홍은전 작가가 전해준 어느 장애 여성 활동가의 말(책읽아웃 팟캐스트 346-1화에서 수집)
“서툴고 불완전하게, 우리는 서로를 돌본다.“ 수나우라 테일러 『짐을 끄는 짐승들』 372p
5. 봄맞이 큰장이 열려요. 꿈뜰은 꽃 채소 허브 모종을 들고 나간답니다. 4월 25일 토 오전10시 ~ 오후3시, 애향공원에서 만나요!
3. 후원을 보내주신 이웃들에게 우편과 인편으로 춘분에 부치는 편지와 엽서를 배달하고 있어요. 일주일이 지나도 편지를 받지 못하셨다면, 꿈뜰 일꾼들에게 이야기해주세요.
4. 여러분의 소식이 궁금해요. 따뜻한 관심과 응원의 메세지는 활동을 지속하는데 아주 큰 힘이 됩니다. 편지를 읽은 소감이나 여러분의 안부를 전해주시면 동료 일꾼들과 공유할게요. 문자 답신, SNS 댓글, 구글폼 메세지 모두 좋아요. 꿈뜰 일꾼들에게 메세지 보내기 ▶
5. 『죽은 다음』 책모임에서 수집한 문장을 공유합니다.
“나 죽고 난 후에, 슬퍼하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그러느니, 생전에 나랑 같이 모여서 노래도 틀고, 술도 한 잔씩 하면서 그렇게 인사하고 갔으면 좋겠네요.” 그걸 생전장례식이라고 한다고 일러줄까 하다가 그만둔다. 이름이 뭐가 중요할까. 물속에서 시신을 건져 올려 용돈벌이를 하던 십대 소년이 수십 년이 지나 수마에 목숨을 잃은 순직 소방관의 몸을 거두어 영면하게 하는 예순 노인이 되었다. 그 세월을 들었다. 시간이 가는 일은, 어쩐지 나쁜 일이 아니라고. 살아 있는 일은 귀한 거라고. 어쨌건 살아만 있다면, 무엇이든 일어난다고. 그런 생각을 했다. 60p
"무탈하게 돌아가신 분의 장례를 모시고 나면 행복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남의 죽음을 가까이에서 보면 어두울 거라 생각하잖아요. 아니요. 돌아가신 그분들로 인해 내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돼요. 내가 죽을 때도 행복하게 잘 죽을 수 있도록 늘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아요. 매번 다른 분들의 죽음을 돌아보면서, 나는 이렇게 떠나고 싶다고. 잘 죽고 싶은, 잘 살다 가고 싶은 마음이 쌓이는 것 같아요. 묵상하는 기회가 많아지죠." 76p
6. 경칩과 춘분사이에
20250319 본 잎이 두장 나온 어린 바질20250320 묵은 줄기를 걷어낸 자리에 새 순이 올라왔다.20250316 침종해서 싹이 튼 토마토 씨앗20250316 호미 간격으로 구멍을 내고, 감자를 심자20250316 호미 간격으로 구멍을 내고, 감자를 심자20250316 매화 꽃망울 터지기 직전20250312 풀무전공부 밥먹으러 가는 길에 발견한 새집20250310 묵은 줄기를 걷어내자20250310 묵은 줄기를 걷어내자20250310 자연발아한 캐모마일을 모아서 옮겨심기춘분에 부치는 편지, 일꾼들의 글 사진 그림이 담긴 엽서
1. 폴폴폴~ 날라다니는 나비를 올 들어 처음 보았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조심스럽게 다가가 기념 사진도 찍었지요. 우수와 경칩사이에 눈과 비가 두 번 내렸고, 그 덕분인지 튤립과 수선화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2. 『죽은 다음』 책모임에서 수집한 문장과 질문을 공유합니다.
❝ 무엇을 좋은 죽음이라 할 수 있을까? 2020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들이 바라는 죽음은 가족이나 지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이 없는, 스스로 정리하는, 가족과 함께 맞이하는 죽음이다. 그렇다면 ‘좋은 죽음’ 저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이 바라지 않는 죽음은 이런 것이겠다. 외로운 죽음, 비참한 죽음, 갑작스러운 죽음. 29p
🤔 내가 맞이하고 싶은 (또는 누군가를 위해 내가 주관하고 싶은, 좋은) 죽음 / 이별 / 장례는 어떤 모습인가요? 다양한 사례를 새로 접하기 전에, 지금 시점에서 상상하는 것들을 적어봅시다. 책을 읽는 동안, 더하고 빼고 바뀌는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도록 말이지요.
다음 책모임은 3월 12일 목 오전 10시이고, 꿈뜰농장 사무실에서 만나요. 누구나 대환영!
3. 봄 모드 시작! 꿈뜰 일꾼들이 농장에 출근하자마자 찾아간 곳은 바로 농자재마트~ 뽀송한 장화를 한켤레씩 선물 받고, 말그대로 '신' 났습니다.
4. 모종농사도 시작! 다음 주엔 온상을 만들고, 토마토와 고추 등 가지과 식물들을 침종할 예정이에요. 4월 말 모종장에서 선보일 꽃 채소 허브 모종 농사를 시작합니다. 꿈뜰 일꾼 짱돌이 정성들여 준비하고 있는 꿈뜰 모종 소개 페이지를 링크트리에 걸어두었어요. linktr.ee/carefarmer
5. 풀무학교 전공부 한달살이와 단기과정을 소개합니다. '농사를 통해 인연을 맺고 이웃이 되어가는 과정’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http://www.poolmoo.net
풀무전공부 논밭은 꿈뜰농장 바로 옆에 붙어 있어요. 철따라 비슷한 일을 하다보니, 건너 편에서 농사를 지어도 함께 일하는 느낌이 듭니다. 점심도 같이 먹고, 하지제도 함께 즐기고, 크고 작은 도움을 주고받는 꿈뜰의 좋은 이웃이지요.
6. 우수와 경칩사이에
20260304 네발나비야, 다시 만나서 반가워!20260304 독일 붓꽃 새싹이 올라오는 중20260303 묵은 줄기 잘라서 걷어내기 좋은 시즌20260303 튤립 새싹들이 많이 올라왔다20260303 농장 출근 선물로 받은 장화를 신고20260225 올 해, 우리가 채우고 싶은 욕구들20260224 눈다운 눈이 왔어요.20260224 눈다운 눈이 왔어요.2026 꿈뜰 농장 작부일정2026 꿈뜰 농장 밭지도
자기다운 모습으로 어울리며 함께 일하고 배우는 농장 꿈이자라는뜰
#24절기 중에 세번째 절기 #경칩 #驚蟄 #AwakeningOfInsects #꿈이자라는뜰 소식을주고받는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