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망 ‪#‎흙부대집‬ 쉼터짓기 9일차(2013.08.05)
오늘 작업은 은시(초1), 동훈(중1), 하연(중3) 삼남매가 함께 해주었습니다. 앞유리창을 닦아주고, 흙부대를 다져주고, 흙을 담아주고, 흙부대를 날라주고. 몸쓰는 자원봉사 일이 익숙치 않았을텐데, 다들 열심히 일해주었습니다. 흙부대도 무겁고,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도 쫄딱 맞고, 무엇보다 모기도 많이 물리고 ㅠㅠ, 몸살이 나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몸이 힘들었던만큼 좋은 추억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여지껏 전체 벽높이에 3/4정도를 쌓았는데요, 벽체가 좀 더 튼튼하게 엮이도록 네 귀퉁이와 뒤엣벽 가운데에 쇠말뚝을 밖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두켜를 더 쌓고, 벽체와 지붕얹을 도리를 엮어주기위해 벽체에 1.5m길이의 반생철사를 미리 넣어두었습니다. 문과 창문이 들어가면서 벽체는 앞에 양쪽과 뒤엣벽으로 나뉘었는데요, 그중에 왼쪽 앞에 벽체는 창문높이에 맞춰서 오늘 (27켜를) 다 쌓았구요. 나머지 두 부분은 24켜를 쌓아서 앞으로 서너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아마도 수요일 오후쯤에는 벽체 올리는 작업이 다 끝나지 싶습니다. (흙부대 벽체 쌓아올리는 일을 도와싶으신 분은 7일 수요일 오후가 마지막 기회라는 이야기이지요^^)





•양파망 ‪#‎흙부대집‬ 쉼터짓기 10일차(2013.08.07)
벽체가 거의 다 올라갔습니다. 남아있던 앞에 오른쪽 벽체는 오늘 마저 창문-문 높이까지 다 올렸구요, 뒷쪽 벽체는 이제 두줄만 더 쌓으면 다 쌓게 됩니다. 그래서 양파망에 흙을 채워오는 일은 딱 필요한 갯수만큼만 담아왔습니다. 이 쉼터의 현재 바깥크기는 2850*2650mm이구요, 실내크기는 2300*2100mm입니다. 벽체하나 두께가 약 27cm정도 되는 것이지요. 여기에 안팎으로 흙미장을 하고나면 벽두께는 한 30cm정도 될 것 같습니다. 실내에 들어가서 서보면 조금 작은 듯하지만, 아늑한게 아주 좋습니다.




•양파망 ‪#‎흙부대집‬ 쉼터짓기 11일차(2013.08.08)
어제 오후에 두 줄 남겨두었던 뒷쪽 벽체를 마저 다 올렸습니다. 양파망에 흙을 담아서 쌓는 첫번째 작업이 다 끝난 것이지요. 이제 벽체 위에 지붕을 얹는 작업과, 안팎으로 흙미장을 하는 작업이 남은 셈입니다. 지붕을 어떻게 올릴지, 흙미장은 또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어쨌거나 배우면서, 실험하면서 계속 해보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지붕위에는 햇빛온풍기와 태양광전지를 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당장엔 못 올려도, 나중에라도 올릴 것을 예상하고 지붕을 얹으려고 합니다. 기왕 공들여서 짓는 거 최대한 생태적으로 짓고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원칙까지는 아니지만, 되도록 자연재료를 쓰거나 재활용 재료를 사용한다. 경비를 적게 들인다. 여럿이 같이 일한다. 다 짓고 나서도 난방이나 에너지부분에서 햇빛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한다 등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떠세요? 정말 그렇게 지어지는지 한번 와서 보고 싶지 않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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