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기점으로 꿈이자라는뜰이 세번째 시즌을 시작합니다. 비빔, 조조, 베짱, 팽팽과 더불어 요르가 새일꾼으로 합류했습니다. 돌아온 보루는 주5일 농장에 상주하며 풀타임 활동가로 일하기로 했습니다.
세번째 시즌을 준비하면서, 꿈이자라는뜰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목표가 어떤 모습인지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새 로고와 함께 소개합니다. (새로운 로고는 카카오임팩트와 아보카도의 도움으로 새롭게 디자인하였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기다운 모습으로 어울리고 배우는 농장입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① 농사와 마을(농•촌)을 바탕으로 ② 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③ 스스로를 살피고 서로를 보살피는 법을 익히며 ④ 좋은 삶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생각보다 느리고 더딘 발걸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꿈뜰 안팎의 사람들과 협동하는 방식을 꾸준히 다듬고, 느린 사람도 함께 할 수 있는 속도와 방향을 만들며 계속 걸어가 보겠습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꿈이자라는뜰은 지난 해에 이어 올 해도 동네 이웃들과 함께 볼 영화 한편을 준비했어요. 영화 <채비>는 언젠간 헤어질 이 세상의 모든 엄마와 아들, 딸에게 바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장애인의 날 하루 앞선 19일 금요일 저녁 7시에 홍동중학교 해누리관에서 만나요!
+ 12세 미만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영화를 따로 준비하겠습니다. 해누리관 북까페에서 상영할 예정이고요, 영화를 보면서 혼자 있을 수 있는 아이들이라면 함께 오셔도 좋습니다. 어린이 영화를 상영하는 동안 꿈뜰 일꾼이 북까페에 함께 있겠습니다.
+ 아주 어린 아이들을 안고 영화관에 입장하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것이니만큼, 서로를 배려하면서 함께 영화를 보고 싶습니다.
+ <채비> 영화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로 준비했습니다.
+ 홍동중학교 해누리관은 감사하게도 경사로와 장애인 화장실이 준비되어있습니다.
+ 영화가 끝나고 북까페에서 30분 찻집이 열립니다. 영화를 보시고 이야기를 좀 더 나누고 싶은 분들을 환영합니다.
+ 꿈이자라는뜰을 후원해주신 분들의 도움에 힘입어 무료상영합니다.
+ 문의: 꿈이자라는뜰 일꾼들(보루 최문철, 노래 임이담, 비빔 신나영, 앙꼬 유미숙)
+ 영화 소개 30년 전통의 프로 잔소리꾼 vs 30년 내공의 프로 사고뭉치 특별한 모자가 그려낸 분주한 이별 준비
일곱살 같은 서른살 아들 인규를 24시간 특별 케어(?) 하느라 어느 새 30년 프로 잔소리꾼이 된 엄마 애순 씨는 앞으로 아들과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음을 알게 된다. 자신이 떠난 후 남겨질 아들을 생각하니 또다시 걱정만 한 가득인 애순 씨는 세상과 어울리며 홀로 살아갈 인규를 위한 그녀만의 특별한 체크 리스트를 작성하고, 잠시 소원했던 첫째 딸 문경과 동네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빈칸을 하나씩 채워나가기 시작하는데...
봄맞이큰장 모종장에는 현재까지 꿈이자라는뜰, 풀무전공부, 풀무고등부, 풀무농장, 오홍섭, 장은경, 씨앗도서관, 이을숙, 백동마을, 금창영, 행복농장이 참가할 예정이고요, 당일 판매할 모종목록을 아래와 같이 공유합니다. 살아있는 식물이다보니 품목엔 다소 변화가 있을 수 있어요~
올해도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 총회를 엽니다. 지난 한 해동안 꿈뜰이 우리 마을에서 어떤 도움을 주고 받으며 지냈는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가까운 이웃들의 얼굴을 보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고, 꿈뜰에 대한 다양한 기대들을 챙겨듣고 싶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이 발견한 소중한 질문과 부탁들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꿈뜰과 함께하는 일꾼, 특수교사, 부모, 장애 학생과 청년은 물론이고, 꿈뜰에 관심 있는 마을 이웃들과 후원자분들에게 열린 자리입니다. 주변의 관심 있는 이웃들을 초대해서 같이 오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오셔서 꿈뜰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또 나눠주세요~
이야기 순서
1. 총회를 여는 말
2. 2018년 한해 돌아보기
함께 한 사람들, 도움을 주신 분들, 재정보고
3. 꿈뜰의 질문과 부탁 나누기
자신과 주변을 살피고 있나요? (어려운 일이 생기면) 멈추자고 이야기할 수 있나요?
일과 사람, 결과와 과정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고, 균형을 맞추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나요?
모두의 욕구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장애를 가진 동료를 느낌과 욕구를 가지고 있는 존재로 만나고 있나요?
살핌과 보살핌을 위해, 일부러 정리하고 기록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4. 2019년의 변화와 방향
5. 꿈뜰에 말하다
만족스러움과 아쉬움
바라는 바와 기여하고픈 일들을 이야기해주세요.
6. 이야기 마무리(체크아웃)
+ 다과와 작은 선물을 준비해놓겠습니다. 나눠먹을 음식을 가지고 오셔도 좋습니다(꿈뜰 일꾼들에게 미리 알려주시면 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