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은 곡식에 이로운 비가 내린다는 곡우이지요. 꿈이자라는뜰은 지난 해에 이어 올 해도 동네 이웃들과 함께 볼 영화 한편을 준비했어요. 이번 영화는 우리 마음을 어떻게 적셔줄지, 또 영화를 보고나서 우리는 어떤 질문들을 가다듬게 될 지 기대가 되요.


<어른이 되면> 공동체상영 안내

4월 20일 금, 늦은 7:30 홍동중학교 해누리관

무료관람, 98분, 연령제한 없음

영화 끝나고 30분 찻집도 열려요~


이번 공동체 상영은 꿈뜰이 시작하고, 동네마실방 뜰, 홍성여성농업인센터, 마을활력소가 함께 마련했습니다. 

초대글 무한공유와 친구와 손잡고 함께 오기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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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이 되면" 프로젝트 티저 영상과 생각많은 둘째언니가 텀블벅에 올린 소개글 일부를 아래에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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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프로젝트는 13살 때부터 지금까지 무려 18년째 시설에 갇힌 삶을 살아온 동생을 제가 있는 서울로 데려와 함께 사회 속에서 살아갈 길을 찾고, 또 그 과정을 영상으로 생생히 공유하는 프로젝트입니다.ᅠ


지금껏 우리 사회에는 장애인, 특히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나 없었습니다. 헬렌 켈러처럼 장애를 극복한 '위대한' 이야기 아니면 불행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장애인들의 '불쌍한' 이야기가 우리 사회의 장애인 서사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그런 이야기 속에서 장애인은 우리와 다른 세상에 사는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장애인은 위대해야 할 필요도, 불쌍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야 할 뿐입니다. 지금 장애인이 우리 옆에 없다면 그것은 우리가 그들을 격리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동생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담담한, 그리고 당당한 장애인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스스로가 발달장애인이라는 것을, 가족 가운데 발달장애인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알 수 없어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하나의 이야기가 되고 싶습니다.


_어른이 되면 텀블벅 페이지 https://tumblbug.com/grown_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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