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끄는 짐승들』 수나우라 테일러 지음, 오월의 봄 펴냄

마음 속으로 또는 작게 소리내어 한문장씩 천천히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혹시라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꿈이자라는뜰 일꾼들에게 말을 걸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동물들은 자신이 무엇을 선호하는지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자유를 요구한다. 128p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우리가 바로 동물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지루할 정도로 당연하지만 우리가 끊임없이 잊어버리는 사실이다. 209p

우리는 장애를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인 것들, 즉 우리의 이성, 우리가 움직이는 방식, 우리가 세계를 지각하는 방식 같은 것들에 대해 질문하게 한다. 장애는 우리가 왜, 어떻게 서로를 돌보는지, 우리가 어떤 사회에 살고 싶은지 생각해볼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p.253

장애인은 자립을 혼자서 혹은 도움 없이 어떤 일을 해내는 상태가 아니라, 자기 삶을 관리하고 그 삶에 관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으로 간주한다. 350p

우리 모두는 의존의 스펙트럼을 따라 존재한다. 의존을 결코 부정적이거나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이해하지 않는 것, 오히려 우리 세계와 관계에 꼭 필요한 부분으로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 352p

동물을 윤리적으로 돌본다는 것은 곧 동물이 자신이 받는 돌봄과 받고 싶은 돌봄에 대해 우리에게 말하려고 하는 바를 경청한다는 뜻이다. p.362

서툴고 불완전하게, 우리는 서로를 돌본다. 3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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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자라는뜰에서 『짐을 끄는 짐승들』을 함께 읽었습니다. 2023.10.19부터 2024.06.13까지 지난 8개월동안 2주 간격으로 열여섯번을 만났고, 모임마다 오늘의 밑줄, 오늘의 단어, 오늘의 질문, 회고와 갈무리 기록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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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고 골라 갈무리 해놓은 <밑줄그은 문장, 질문과 대답, 회고>는 꿈뜰 노션 아카이브에서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notion.so/greencarefarm/_-7092823c6fda4a88bab91dc20f156b51?pvs=4#e9c35efd90d94bb8a2aed76298628a6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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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책으로는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을 함께 읽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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