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답게 생존하기

녹색평론 186호 자급을 생각한다(5)
최문철 (꿈이자라는뜰사회적협동조합 조합장)


'꿈이자라는뜰'의 시작
농촌에 사는 발달장애 청소년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이후부턴 집에만 머물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오랫동안 주민이자 공교육 특수교사로 지내온 선생님들은 당신들이 키워낸 제자들이 결국엔 수가 되어버리는 상황이 몹시 견디기 힘드셨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농촌엔 번듯한 일자리가 많지 않다.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는 더더욱 찾기 어렵다. 읍내에는 장애인복지관이 있지만 필요한 정보와 닿는 것도, 얼마 없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2009년 여름, 충남 홍성군 홍동면의 특수교사와 학부모와 주민들이 모여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농촌에서 가장 흔한 일은 동사였다. 가까운 농장에 취직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가족들이나 가까이 사는 이웃들과 농사짓고 살면 좋겠다는 생각에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직업교육'과정으로 농사를 선택했다. 발달장애인이 자립기술을 익히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그래서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내내 농사를 익히는 과정을 만들기로 했다. 꿈이자라는뜰(이하 꿈뜰)의 시작은 텃밭수업 중심이었고, 이후엔 농장 일과 지역활동이 점점 늘어났다.

자기답게 성장하는 배움의 자급
일주일에 한번 동네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방과후수업으로 텃밭농사를 짓기 위해 꿈이자라는뜰 농장에 찾아온다. 방학기간을 제외하고 25주에서 30주 동안 만난다. 지역 안에서 초•중•고로 진학한다면 12년 동안 계속 마을교사와 함께 텃밭농사를 지을 수 있다.
농장에 오자마자 큰 소리로 반갑게 인사하는 친구도 있고, 가방을 던져놓고 자기 텃밭으로 뛰어가는 친구도 있다. 마을교사는 아이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아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지금 기분은 어떤지 안부를 물어본다. 그런 다음 텃밭농사를 시작한다.
농장은 자연과 사회의 축소판이다. 자연과 사람이 주는 다양한 자극을 맛볼 수 있는 환경은 숨어 있던 호기심을 꺼낼 수 있게 만든다. 변화와 다름을 알아차리는 법을 배우기에 더없이 좋다. 농사는 온몸의 감각과 근육을 써서 흙을 만지고, 도구를 다루고, 생명을 돌보는 일이다. 안전하게 관계맺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관여해보는 직접경험은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이 제공하는 어떤 간접경험보다 진하고 소중하다. 마을교사는 생동감 있으며 건강하고 호기심 많은 창의적인 어른이 되려고 한다. 지시하기보단 질문하고, 새로운 시도와 모험을 응원하고, 성장을 자각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텃밭 일을 마치면 일지를 쓴다. 그날의 일들을 순서대로 적고, 관찰그림을 그린다. 누구와 무엇을 했는지, 맛과 감촉은 어땠는지,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지 각자의 표현으로 기록을 남긴다. 지난주엔 참외가 100원짜리 동전만 했는데, 그사이에 얼마나 커졌니? 곁가지를 잘라야 하는데 실수로 줄기를 잘라버린 토마토는 다음에 어떻게 될까? 일지를 보면서 질문에 답하고, 다음에 살펴볼 질문을 일지에 적어둔다. 일지에 남긴 기록들은 그해에 가장 좋았던 기억을 자세히 떠올리는 일에도 도움이 된다. 텃밭농사를 배우는 수업이지만 기록농사도 함께 짓고 있다.
'지시 따르기가 잘되는 숙련된 농업노동자'를 키우는 것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농사를 짓고 어울리는 동안 자기가 바라는 것을 솔직하고 부드럽게 요구하는 법, 자신과 주변을 살피고 보살피며 관계맺는 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언젠가 마주하게 될 외롭고 힘든 시간을 견디는 데 필요한 관계와 추억도 차근차근 쌓이고 있다. 사회적인 표준이 아닌 자기만의 속도로 자기답게 성장하는 배움의 자급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할 것 없이, 청소년이든 어른이든 상관없이 좋은 삶을 원한다면 누구나 꾸준히 실천해나가야 할 영역이 아닐까?

'꿈뜰다움'을 지키는 질문과 약속
일주일에 세 번 한동네에 살고 있는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농장에 출근한다. 비장애인 일꾼들과 함께 꽃과 채소와 허브 모종을 기르고, 감자와 생강과 보리 농사를 짓고, 허브를 수확하고, 김을 매며 농장을 가꾸는 일을 하고 있다. 일하는 시간은 비록 하루에 두 시간뿐이지만, 갈 곳과 할 일과 만날 사람이 있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주말 지나고 다시 만난 월요일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하기 바쁘다. 농장에선 동료이고, 마을에선 이웃으로 지낸다. 오가는 길에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하고, 어디에 다녀오는 길인지 서로 묻는다.
꿈뜰에선 요즘 비장애 일꾼 6명과 장애 일꾼 3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오래전 초•중•고 시기에 텃밭수업에서 만났던 청소년들이 어느덧 청년이 되어 지난해부터 함께 일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이 집에만 머물러 고립되지 않고, 농장에 나와 농사를 지으며 소소한 일상과 관계를 지속하는" 꿈이 이루어지기까지 14년이 걸렸다.
여럿이 함께 일하고 농사 짓기 위해선 먼저 ①자신이 바라는 것을 자세히 살펴보고, ②솔직하게 말하고, ③동료의 표현에 주목하고, ④다양한 기대들을 조율해서, ⑤함께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꿈뜰에서는 이 과정을 반복해서 연습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장치를 만들었다.
꿈뜰의 활동과 회의는 '체크인'으로 시작한다. 1분 정도 잠시 멈춰서 자신을 살펴보고, 멈추는 시간이 끝나면 상태를 공유하거나, 무언가를 부탁한다. 아무 말 안하고 지나갈 수도 있다. 꿈뜰 일꾼들의 약속, "기분, 부탁, 질문을 솔직하게 말하기. 실수해도 괜찮아. 그렇다고 모른 척 할 것은 아니야. 무엇을 원하는지 부드럽고 자세하게 말해줘"라는 문구를 함께 읽기도 한다. 중요한 분기점이나 한 해를 갈무리하는 연말엔 ‘다섯 가지 질문과 부탁’을 꺼내서 회고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꿈이자라는뜰의 다섯 가지 질문과 부탁) ①자신과 주변을 살피고 있나요? 어려운 일이 생기면 멈추자고 이야기할 수 있나요? ②일과 사람, 결과와 과정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고 균형을 맞추고 있나요? ③살핌과 보살핌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어 정리하고 기록을 남겨봅시다. ④내 곁에 있는 사람을 느낌과 욕구를 가지고 있는 존재로 만나고 있나요? ⑤모두의 욕구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매주 목요일 오전엔 일꾼회의가 열린다. 지시 따르기를 요구하지 않는 것은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에게도 해당된다. 두 시간 남짓 회의를 하면서, 일꾼들은 시기마다 농장에 필요한 일과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을 꺼내서 부탁하고, 설명하고, 필요할 땐 설득을 한다. 납득이 되고, 이해가 되고, 합의가 되면 함께 또는 각자의 일을 진행한다. 충분히 합의되지 않으면 일을 미루거나 멈추기도 한다. 꿈뜰 일꾼들은 성과를 내야 할 책임이 아니라, 과정과 결과를 기록하고 공유할 책임을 갖는다.

작고 가난한 조직에서 발견한 지속가능성
꿈뜰은 줄곧 가난했다. 생산성과 직급에 따라 임금을 차등 지급하는 '전형적인' 근로계약도 갖추지 못했다. 꿈뜰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일꾼들의 활동비 기준은 같으며, 다만 일하는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다. 활동비 기준과 활동 시간은 일꾼들이 직접 결정한다. 합의를 통해 일감 과 임금을 결정하는 과정은 일꾼들의 자율성과 자발성을 촉진하는 과정이었고, 가난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바탕이 되었다.
조직의 지속가능성은 대부분 경제적인 안정성을 가지고 판단한다. 수익성이 낮은 농사를, 생산성이 낮은 장애인과 함께 짓고 있는 꿈뜰은 애초부터 경제적인 안정성을 기대할 수 없었다. 우리에겐 이 일을 지속하기 위한 다른 동력들이 필요했다.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하면서 이 일을 계속하고 싶은 이유와 계속할 수 있는 조건들을 동료들과 함께 찾아보았고, 5개의 지표로 정리했다. ①재미와 즐거움, ② 의미와 보람, ③운영을 위한 수익, ④배움과 성장, ⑤평화롭고 안전한 관계. 5가지지표 에 따라 사업과 활동을 점검하고, 지속할 것인지, 중단할 것인지,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판단하기로 했다. 지표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꾼들은 각자가 맡은 일을 수행하는 동안 무엇을 채우기 위해 협동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경제적인 안정성은 중요하다. 하지만 수익뿐만 아니라 공유하는 가치를 위해 협동하는 조직이야말로 건강한 지속가능성을 가진 게 아닐까? 가면을 써야 하고, 주어진 일만 할 수 있고, 소모품처럼 일하는 것이 즐거운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가난한 꿈뜰이 지금까지 꿈뜰답게 생존할 수 있었던 또하나의 이유는 이웃들의 크고 작은 도움 덕분이다. 꿈뜰의 속사정을 아는 가까운 이웃들은 먼저 다가와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보았다. 꿈뜰의 가치와 모험을 응원하는 사람들은 성과와 증빙을 요구하지 않고 도와주었다. 생색을 내지 않았고, 이용하려 들지 않았다. 이에 대해 꿈뜰은 설명책임성을 다하고자 기록을 남기고 공개하고 공유하는 일에 늘 힘썼다.
언제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도와달라고 말하는 것은 늘 어려웠다.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었다. 불쌍한 장애인 조직으로 대상화되지 않게 말하는 것이 어려웠다. 도움을 받는 일은 일방적이고 시혜적인 모습으로 흐르기 쉬웠다. 도움을 구하기 전에 동등한 관계가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을 최근에 배웠다. 꿈뜰에서만큼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시키는 일이 없기를 바랐다. 장애인을 위해 비장애인을 희생시키거나, 후원을 늘리기 위해 장애를 이용하고 싶지 않았다. 섬세한 이해와 상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서로의 자기다움을 지켜줄 수 있다. 선의를 가진 도움이라 할지라도 이용을 (당)하거나 자기다움이 위태로워질 상황이라면 일단 멈추는 게 맞다.
꿈뜰은 초•중•고등학교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학교는 교사의 이동이라는 변수를 가지고 있었다. 자리를 오래 지키는 역할은 꿈뜰이 맡았다. 학교와 꿈뜰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협력한 덕분에 청소년들과 길게 만나는 실험을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 지난 15년 동안 꾸준히 해온 일들 중에 자랑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특수교사와 마을교사의 관계다. 초창기엔 한 달에 한 번 만났다. 이제는 한 학기에 한 번 만나지만 텃밭수업에서 있었던 많은 일들을 꺼내서 세세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수교사는 교실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학생들의 색다른 모습을 따뜻한 눈으로 발견해주는 마을교사들이 고맙고, 마을교사는 기다려주고 지지해주는 특수교사가 있어 든든하다. 마을교사들에게 장애와 교육은 낯선 영역이었지만 그만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동료 교사들과의 협력을 유지하고,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있다면 장애와 농사와 교육을 연결하는 베테랑이 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자급을 위한 규모와 연결의 확장
2023년 봄, 비영리 임의단체였던 꿈뜰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비영리법인을 만들기로 결의했다. 1년이 지난 올봄, 사회적협동조합 설립등기를 마쳤다. 법인이 되기까지 15년이 걸린 셈이다. 뼈대를 다시 세웠으니, 이제는 근육을 키울 차례다. 설립 목적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최저임금과 4대 보험을 시도하는 등 비영리법인다운 체계를 갖추는 중이다. 그동안 자급해낸 가치들을 지키며 꿈뜰답게 생존하려면, 규모와 연결을 조금 더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꿈뜰의 형편이 사회적인 표준에서 워낙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최소 기준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부디 이번에도 꿈뜰만의 방식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설립목적) 꿈이자라는뜰이 바라는 궁극적인 모습은 ‘농사와 마을(농•촌)을 바탕으로, 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살피고 서로를 보살피는 법을 익히며, 좋은 삶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지난해 농사를 갈무리하면서 농사를 지을수록 적자가 발생하니 돈이 되는 다른 활동에 힘을 써볼까? 판매가 용이한 농사를 지어볼까? 하고 잠시 생각이 기울었다가, 기존 방식을 유지하기로 결정을 번복했다. 다품종소량생산을 유지하되, 외부 거래량을 늘리기보단 내부에서 소화하는 양을 더 늘리기로 했다. 밭과 정원과 숲을 가꾸고 있는 이점을 살려서 더 많은 사람들과 농장을 공유하는 기회를 만들기로 했다. 장애인과 옹호인이 머무는 게스트하우스, 장애 •돌봄•농사 전문 책방, 정원과 이어진 카페를 상상하고 있다. 마을에 사는 발달장애인에겐 일자리와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찾아오는 손님들에겐 쉼과 회복의 장소를, 함께 농사짓고 먹고 마시는 경험을, 서로 연결되어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이 과정에서 수입과 후원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기를 기대한다. 숙소가 생기면 그동안 거리가 멀어 잠시 다녀가기만 하던 사람들과도 더 깊이 연결될 기회가 생길 것이다. 농산물뿐만 아니라 우리가 자급해낸 가치와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규모와 연결을 확장해나가고 싶다.
2년 전에 시작한 책 모임에서, 발달장애인을 둘러싼 다양한 옹호인들 - 특수교사, 부모와 가족, 관련 종사자, 마을주민들을 꾸준히 만나고 있다. 한 시간이 넘는 거리에서 매번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 65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 《아이를 위한 정신의학》을 천천히 소리 내서 다 읽었고, 혼자 읽을 땐 이해하기 어려웠던 책 《짐을 끄는 짐승들》을 이어서 함께 읽고 있다. 책 모임을 통해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옹호인들도 외롭다는 것을, 환기와 환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함께 책을 읽고, 공부하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모습과 필요를 안전하게 드러낼 수 있는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았다.
혼자서는 사회구조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는커녕, 자기답게 생존하는 것도 쉽지 않다. 비슷한 처지의 옹호인들이 더이상 고군분투하지 않게, 고립되지 않게, 자기다움을 지키며 생존할 수 있게, 서로 응원하고 지지하는 관계를 만드는 일에 도전해보고 싶다. 그럴 만한 역량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해야 꿈뜰도 꿈뜰답게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삶'을 지속하기 위한 자급
좋은 삶이란 무엇일까? "자기가 바라는 모습으로 성장하고, 자기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가난하고, 늙고, 병들고, 장애가 있어도, 전형적이지 않아도, 소수자여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돈과 능력과 정상성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스스로를 살피는 기술을 익히고 서로를 보살피는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좋은 삶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
장애를 안고 농사를 지으며 거대한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 대신 작은 마을 안에서 건강한 의식주, 돌봄과 협동의 기술, 좋은 추억, 믿을 수 있는 친구, 자기답게 지낼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내는 일은 어떻게든 계속 해보려고 한다. 작은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과 함께 모쪼록 좋은 삶을 자급해낼 수 있기를!

우리와 우리의 자식들이 살아남고, 살아남을 뿐 아니라 진실로 사람다운 삶을 누릴 수 있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협동적인 공동체를 만들고, 상부상조의 사회관계를 회복하고,  ... 생태학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조직하는 일밖에 다른 선택이 없다. - 김종철, 《녹색평론> 창간사(1991)

 

2023년 허브데이날, 사부작 구성원들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꿈이자라는뜰에서 훌라춤을 추고있는 <춤추는 정원>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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