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꽃나무교실에서는 메리골드에 대해서 배우고, 어린 메리골드 모종을 트레이에서 폿트로 옮겨심는 법을 배웠습니다. 벌써부터 한낮에는 온실안이 덥기도 하고, 눈이 많이 부셔서 공부와 작업이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활동 공간위에 차광망을 쳤답니다. 그래도 덥길래 메리골드를 공부할 때는 나무그늘이 있는 숲으로 올라가서 했습니다. 이어서  메리골드를 옮겨심기위해 필요한 흙을 만드는 일, 삽질을 하는 바른 자세, 메리골드를 옮겨심는 법에 대해서 하나하나 자세히 배웠답니다.

자, 우선 몸부터 풀고~ 얘들아 담부턴 체육복 입고오자!!!


메리골드 어린 모종입니다.


여기는 온실과 꿈뜰 사랑방 사이에 있는 꿈뜰 전용 숲교실이지요~


자, 메리골드에 대해서 공부해 볼까요?


누가 선생님이고 누가 학생인지^^ 교복만 안입었으면 아마 몰랐을텐데~


메리골드 옮겨심을 때 쓸 좋은 흙을 만듭시다~


자, 삽질을 할 때는 말이지요, 무릅을 살짝 굽혀서 하는게 좋답니다~


어디 다시 한번 해볼까요?





지금 <꿈이자라는뜰> 온실에서는 정말 다양한 모종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꿈뜰 마을샘들이 뿌린 노랑, 주황, 빨강 파프리카와 피망, 청양고추, 가지와
꿈뜰 친구들이 뿌린 갖가지 꽃들, 한미플러그에서 입양한 페츄니아, 한련화, 샐비어, 메리골드,
그리고 풀무전공부 언니들이 뿌린 갖가지 텃밭채소들까지 일일이 이름을 다 기억해서 적기도 벅차네요.
자, 그럼 얼마나 예쁘게 자라고 있는지 한번 보시겠어요?

노란 파프리카


청양고추


가지


꽃밭교실에서 뿌린 꽃들.


물망초


안개꽃


스타치스


스토크


니게라


캘리포니아 포피


해바라기


꽃양귀비


꽃달맞이


메리골드_듀란고


샐비어_비스타


한련화_호리버드


폿트에 옮겨심은 페츄니아_매드니스


폿트에 옮겨심은 한련화


왼쪽은 밤에도 따뜻하게 가온을 하고 있는 전열온상이구요,


오른쪽은 가온은 따로 안하지만 보온이불을 꼭 덮어주는 온상이랍니다.

우리가 농사지을 텃밭 주변과 숲속을 다니면 자연물 찾기를 하였습니다.

오늘 인사할 사람? 저요!!!! 두 경쟁자~^^

먼저 보물 담을 통을 하나씩 만들고,

돋보기도 깨끗하게 닦아서 목에서 맵니다.

텃밭으로 고고씽~

나무 나이테를 관찰해볼까?

이것저것 주워온 후~ 교실에서 따뜻한 차 한잔 마시고

찾아온 자연물 전시해보기!
와~ 정말 보물이 많죠?^^

자기가 찾아온 자연물을 종이에 붙이고 설명을 해주면

멋진 텃밭보물사전 완성!!!

오늘 꽃밭교실에서는 갓골에 있는 빵가게에서 사과잼머핀을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외부활동이었는데, 오늘도 날씨가 좋지 않네요.
바람이 불고, 추워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으로 바꾸었습니다.
다음 주는 제발 맑았으면 좋겠습니다!^^!

자, 오늘은 사과잼 머핀을 만들거에요~



반죽나오는 모양이 꼭 뭐같이 생겨서 여기저기서 키득키득 웃음이 터져나오네요.


보이시죠? 뭐같이 생긴 반죽이....


앞치마와 두건이 참 잘 어울립니다.


자, 오븐에 들어갑니다!


빵공장에서 수업하는 날은 간식이 저절로 생기는 날이랍니다^^




오늘은 새학기들어 목공교실을 처음 시작하는 날입니다.

예전부터 목공교실을 해 온 친구들은 고급반에서 방샘과 함께
지난 겨울부터 만들기 시작한 그네를 계속 이어서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A자 모양 기둥을 만들었지요.

새롭게 목공교실에 들어온 친구들은 기초반에서 털보샘과 함께 첫 목공수업을 했답니다.
오늘은 밀리미터와 센치미터 단위에 대해서 배웠구요,
자를 사용해서 길이를 재고, 재단을 위해 선을 긋는 법을 배웠습니다.
눈금을 읽고, 연필로 표시를 하고, 때로는 단위환산을 하거나 계산을 하는 일을 잘 배워두면
목공일 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마주칠 여러 일들에 쓸모가 많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공부해야겠습니다.

나무위에 원하는 길이를 자로재서 표시해봅시다~


A자 기둥을 만들고 있지요.



풀무학교 온실에 모여 꽃모종을 옮겨심었습니다.

먼저 따끈따끈한 차를 마시며 미니 찻집 분위기를 내고,

맛있는 코코아~

3월 초에 자기가 심었던 꽃모종도 관찰하였습니다.

뾰족뾰족 예쁘게 올라온 새싹들~ 다 예쁜 꽃이 될 거예요.

한련화 옮겨심기 완료!!

옮겨심은 꽃을 예쁘게 그리고 있어요.
종이로 액자접기를 해서 끼우면,, 멋진 작품 완성~!^^

 
내 스토크 예쁘죠??

내 해바라기도 얼마나 예쁘다구!!

예쁜 팬지꽃

이건 그냥 민서꽃이랍니다^^

올 한해 즐겁게 지내보자꾸나~~

예쁘게 싹이 올라왔네~ 잘 그려서 액자에 담아둡시다!


제가 뿌린 씨앗에서 올라온 예쁜 싹을 그렸어요. 물론 액자도 제가 만들었지요~


얘들아, 한련화 꽃모종 옮겨심는 법도 한 번 배워볼까?


한켠에선 전공부 1학년 언니들이 와서 원예실습겸 꽃모종 옮겨심는 일을 도와주셨어요.

자, 오늘은 한련화에 대해서 공부하고, 꽃모종도 옮겨 심어보겠습니다~


조심조심~ 살살~ 잘한다 호수야!


일하는 모습들이 모두들 제법입니다.


성실한 우리 민수!


시용샘의 꼼꼼한 마무리 설명~


오늘 꽃나무교실에서는 한련화에 대해서 공부하고, 꽃모종도 옮겨심었습니다.
다 옮겨심은 모종을 한데 모아놓고 잘 한 것은 잘 한대로, 부족한 것은 부족한 대로 잘 살펴봤구요,
모종과 흙없이 손모양만으로 한 순서 순서를 복습하면서 오늘 공부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공부할수록, 일할수록, 조금씩 속도도 붙고, 모양도 잡혀갑니다.

지난 주에 뿌렸던 씨앗에서 싹이 잘 올라왔습니다.


내가 뿌린 것도 올라왔을까?


살살 뽑아서 조심조심 옮겨심어요~


꽃모종 뽑기의 달인!


모종을 옮겨심은 폿트를 가지런이 잘 놔주세요.


그렇게 재밌니?


태희야, 잘하고 있어!


꽃상자도 맞들면 낫다^^


월요일은 초등과 중등학생들의 꽃밭교실이 있는 날입니다.
오늘은 페츄니아 꽃모종을 옮겨심었습니다.

오늘 꽃밭교실(초중) 수업이 원래 화전부쳐먹기였는데, 봄나물 효소 담그기로 바꾸었다가 막상 오늘 비가 와서 꽃모종 옮겨심기로 바꿔서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작은 트레이에서 꽃모종을 다치지 않고 잘 빼 낼 수 있을까? 폿트에 옮겨심으면서 흙으로 꽃모종을 다 덮어버리지는 않을까? 처음엔 염려가 되었지만, 곧 쓸데없는 염려였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아주 가끔 폿트에 흙이 부족하게 담기거나 모종 뿌리가 흙 위로 살짝 드러난 경우가 있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다시 손을 댄 경우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의 관찰력이나 손놀림이 의외로 섬세하다는 것을 발견할 때면, 잠깐이지만 '의외'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꽃모종 옮겨심는 일이 싫타며, 작업이 끝난 폿트를 옮기는 일을 하고싶다는 원찬이에게 하던 일을 조금만 더 하고 일을 바꾸자고 했습니다. 근데 어느새 자기 맘대로 하던 일을 내팽개치고 폿트를 옮기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도록 내버려 둬야하나, 아니면 하기 싫은 일이라도 조금 더 하게 해야 하나, 선생님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것을 혼내야 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원찬이와 단 둘이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아니 좀 엄하게 이야기를 했으니 혼을 낸 셈이었습니다. 얼굴 표정이 잔뜩 얼어붙어서 말을 못 잇고, 일부러 눈을 안 맞추려는 모습을 보니 제법 많이 무서웠나봅니다. 꽃모종을 딱 하나 만 더 옮겨심고, 그 다음부터 폿트 나르는 일로 바꿔서 하자고 합의하고 잘 마무리지었지만 왠지 마음이 찜찜했습니다.

저녁에 큰 아이가 엄마 말 아빠 말을 안 듣고 고집을 부리다가 결국 혼이 났습니다.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찰싹찰싹 두 대를 맞고는 엉엉 울었습니다. 볼기를 맞은 아이도 많이 아프겠지만, 때린 아빠 마음도 엏제나 그렇듯이 불편하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쌓아놓은 끈끈한 관계가 있고, 또 앞으로도 함께 지내면서 서로를 보듬어 갈 시간이 있다는 생각에 불편한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그러면서 오후에 원찬이를 혼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여름이의 경우엔 그동안 함께 지내온 오랜 시간과 관계가 있었지만, 원찬이의 경우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마음이 찜찜했었나봅니다. 당분간은 원찬이도 그렇고, 다른 아이들도 그렇고, 무섭게 혼을 내야 할 때는 또 혼을 내야 하겠지만 그전에 조금이라도 더 애정어린 신뢰의 관계를 쌓아두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아이들을 무섭게 혼낼 때, 내가 의도한 만큼의 강도와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강도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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