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날씨와 어제 하루 종일 내린 비 덕분에 그린커튼 자리에 풍선덩굴과 수세미 새싹이 잔뜩 올라왔다. 모종을 옮겨심은 일이 무색하게 말이지 :)
20260521 다알리아 잎에 초록 그라데이션!
20260519 초등텃밭수업, 옹기종기 모여앉아 토마토 모종을 옮겨심어보자!
20260519 갓골빵집 학교생협 정원 가꾸기 시작한 첫날.
20260518~0519 산청간디고 2학년 친구들이 마을에 찾아왔다. 일손을 도와주어 고맙고맙!
20260518 고등 텃밭수업, 나뭇가지를 깍아서 식물 이름표를 만들어보자.
20260517 작약 꽃 품안에서 생을 마감한 꿀벌이 부러웠다. RIF_()_
20260515 스승의날을 축하하는 꽃다발과 '나는 선생님입니다' 뺏지
20260513~0517 향기와 귀여움과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이 차오르는 계절
20260512 '맛있는 정원'을 가꾸는 숙명여고 학생들과 '텃밭농사와 기록농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

 

오늘 5월 21일은 '소만'입니다. 농사 일이 점점 많아지는 절기이자, 작고 아름다운 것들이 세상을 가득 채우느라 바쁜 계절입니다.

1. 이팝나무에 이어
보라색 붓꽃, 화려한 작약, 달콤한 스위트피, 귀여운 차이브꽃, 아찔한 향이 나는 찔레꽃과 아까시꽃, 반짝반짝 빛나는 어린 잎까지. 작고 아름다운 것들 덕분에 눈과 코가 더 없이 즐겁습니다.

2. 입하와 소만사이에
옮겨심고, 풀 깍고, 김매고, 덮어주는 일을 거의 매일 했습니다. 그러다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왔어요. 비 오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잘 마친 덕분에 몸과 마음이 한갓지고 편안합니다. 스페셜 땡스 투 산청간디고 28기^^

3. 한 달에 한 번
오도샘이랑 갓골빵집 풀무학교생협 정원을 가꾸기로 했어요. 그동안 마을이 꿈뜰을 다정하게 챙겨주신 것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마을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마을 이웃들과 자주, 반갑게 마주치고 싶은 마음도 크고요.

4. '맛있는 정원'을
가꾸고 있는 숙명여고 학생들과 '텃밭농사와 기록농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강의 말미에 필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학생들이 가장 많이 옮겨적은 문장을 소개합니다.


사람은 저마다 취향이 다르고 느낌이 다릅니다. 걷는 속도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길을 걷다 보면 무너진 곳도 나타나고 낭떠러지를 만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길이 없는 곳이라도 내가 걸으면 길이 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좋아하는 속도로 걸어가다 보면 자기만의 무엇인가를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겠지요.
스즈키마모루 『바스라 산 스케치통신』 159p

5. 『죽은 다음』 책모임에서
수집한 글을 공유합니다.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거나 인정할 시간을 얻지 못한 채 죽음으로 직행한다. 생전장례식은 멈춰 세우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어이, 이대로 간다고? 잠시만' 사는 대로 사는 나를 멈춰 세운다. 그러고 보면 타인의 장례식에 가는 일은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작은 생전장례식일지도 모르겠다.  『죽은 다음』  192p

다음 책모임은 5월 28일과 6월 18일에 이어집니다. 오전 10시, 꿈뜰에서 만나요!

6. 입하와 소만사이에
20260521 따뜻해진 날씨와 어제 하루 종일 내린 비 덕분에 그린커튼 자리에 풍선덩굴과 수세미 새싹이 잔뜩 올라왔다. 모종을 옮겨심은 일이 무색하게 말이지 :)
20260521 다알리아 잎에 초록 그라데이션!
20260519 초등텃밭수업, 옹기종기 모여앉아 토마토 모종을 옮겨심어보자!
20260519 갓골빵집 학교생협 정원 가꾸기 시작한 첫날.
20260518~0519 산청간디고 2학년 친구들이 마을에 찾아왔다. 일손을 도와주어 고맙고맙!
20260518 고등 텃밭수업, 나뭇가지를 깍아서 식물 이름표를 만들어보자. 
20260517 작약 꽃 품안에서 생을 마감한 꿀벌이 부러웠다. RIF
20260515 스승의날을 축하하는 꽃다발과 '나는 선생님입니다' 뺏지
20260513~0517 향기와 귀여움과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이 차오르는 계절
20260512 '맛있는 정원'을 가꾸는 숙명여고 학생들과 '텃밭농사와 기록농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왔다.

자기다운 모습으로 어울리며
함께 일하고 배우는 농장
꿈이자라는뜰
linktr.ee/carefarmer

#24절기 중에 여덟번째 절기
#소만 #小滿 #GrowingGrain
#꿈이자라는뜰 #소식을주고받는사이

오늘 5월 21일은 '소만'입니다. 농사일이 점점 많아지는 계절이지요.

1. 입하와 소만 사이에
한차례 옮겨심기를 마치고, 요즘은 풀 깍고 김매는 일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꿈뜰에서는 걷어낸 풀을 썰어서 다시 흙 위에 덮어주는 방식으로 농사를 짓습니다. 수고스럽지만 보기도 좋고, 땅과 식물 모두에게 이로운 방식이지요.

2. 소만 즈음엔
입하의 하얀 꽃에 이어 보랏빛 붓꽃, 붉은 꽃양귀비, 화려한 연분홍 작약 등 진한 색을 가진 꽃들이 점점 더 많이 보입니다. 아까시 다음으로 찔레꽃 향기가 한창이구요.

3. 초등 텃밭수업
풍경을 전하고 싶어요. 어제 모습인데요, 아이들은 농장에 오면 씩씩한 목소리로 인사를 전합니다. 그네를 타고, 풀밭을 뛰어다니고, 텃밭에 물을 주고, 잘 익은 딸기를 찾아서 따먹고, 옥수수를 심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꿈뜰 블로그와 SNS에 가시면 사진을 보실 수 있어요. (블로그 아랫부분에 사진이 있어요)

4. 최근 『사랑의 노동』 책모임에서,
(한국에선 1차의료에 해당하는) 영국NHS 일반의 진료소부분을 함께 읽었습니다. 책에서 소개한 의사의 역할은 단지 질병을 치료하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경청하고 질문하는 사람.
관찰하고 목격하고 기록하는 사람.
책임의 무게를 버텨내고 실망을 관리하는 사람.
상대의 고통과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면서 겪게 되는 비참함과 절망을 견뎌야 하는 사람.
불확실성을 감내하며 진단을 내리고, 새로운 정보가 갱신되면 판단을 재고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덕분에 진료를 넘어서는 섬세한 돌봄이 어떤 모습인지 구체적으로 상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연속성’과 ‘연결망’을 통해 좋은 돌봄을 만들어내는 부분도 흥미로웠는데, 이어서 소개하겠습니다.

①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관계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며 대상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고, 신뢰를 구축

② 경험을 공유하고 취합하기 위해 관계의 연결망을 확장하기 > 동료들과 논의하며 자신이 내린 판단의 타당성을 확인하고 끊임없이 갱신

그동안 꿈뜰이 만들어 온 (초중고 12년동안 계속 만나는) 연속성, (동료들 마을 이웃들과 수시로 협의하는) 연결망이 겹쳐보여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빈도와 밀도를 높여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싶다는 바람도 생겼구요.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려요!

5. 사진은 최근에서 오래된 순으로

20250521 찔레꽃, 향기를 전하지 못하는게 아쉬워요.
20250520 초등텃밭 옥수수심기

 

20250520 초등텃밭 물주기
20250520 나비밭에 꽃모종 옮겨심기
20250517 반듯하게 풀을 깍아놓은 농장
20250517 샤스타데이지와 독일붓꽃
20250517 보리가 익어가는 풍경
20250515 가우라밭 김매는 산청간디고 2학년 일꾼들
20250512 고등텃밭, 밭지도 그리기 수업
20250508 중등텃밭, 솎아내고 옮겨심기 수업

6. 링크트리를 통해
책모임 기록, 안부 전하기, 꿈뜰 블로그와 SNS로 쉽게 건너가실 수 있어요. 
http://linktr.ee/carefarmer

자기다운 모습으로
서로 어울리고 배우는 농장
꿈이자라는뜰

#24절기 중에 여덟번째 절기
#소만 #小滿 #GrowingGrain
#꿈이자라는뜰 #소식을주고받는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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