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자라는뜰 이웃들에게 드리는 편지

2017년 한 해 동안 꿈뜰을 도와주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땀수건을 전해드립니다.


따로 시간을 내서 일손나눔으로 도와주신 분들, 재정후원과 물품지원으로 살림살이를 도와주신 분들, 꿈뜰에서 정성껏 키워낸 꽃채소모종과 허브제품, 농산물을 사주신 모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렇게 지난 한 해 동안 자립상품을 팔아 95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5개의 텃밭수업과 손님맞이와 외부 강의를 진행하면서 1,340만원을 마련하고, 꾸준히 도와주시는 여러 이웃들로부터 1,020만원의 재정후원을 받았습니다. 그 덕분에 2017년 한 해를 잘 지냈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지난 2017년 한 해를 이렇게 살았습니다. 

초중고등학교 발달장애청소년 28명과 주민교사와 특수교사 13명이 매주 만나 함께 텃밭농사와 기록농사를 지었습니다. 교사들은 두어달에 한 번씩 만나 교육활동과 청소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만날 때마다 『관찰의 즐거움』을 함께 읽으며 공부를 계속했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고 마감할 때,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꿈이자라는뜰 돌봄농장에서는 꽃과 채소 모종을 재배하여 마을장터에서 판매하고, 허브차와 허브솔트, 허브간장, 생강진액을 만들어 풀무학교생협을 통해 판매하였습니다. 새로운 농장일꾼으로 달팽(별칭)은 3월부터, 형님(별칭)은 6월부터 함께 일을 시작했습니다. 보루의 무쏘를 폐차하고 대신 파란색 다마스 중고차를 새로 마련했습니다.


한 해 동안 홍성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돌봄농업 예산지원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새롭게 임대한 터전(운월리 794-1)에 부엌과 창고, 사무실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돌봄농장 & 돌봄농부 워크숍으로 퍼머컬쳐와 목공, 비폭력대화를 함께 공부했구요, 캠핑데이와 허브데이, 따와마켓, 수요밥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홍디와 함께 리플렛과 땀수건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8년간 아무런 법적인 옷을 입지 않고 조직 아닌 조직으로 지냈던 꿈뜰이 임의단체 설립신고를 하였습니다. 덕분에 고유번호증을 받고, 꿈이자라는뜰 이름으로 공식 계좌를 열었습니다. 통장은 후원계좌와 대금결제를 받는 자립통장 두 개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마을 발표회에 참가하여 텃밭농사와 기록농사 이야기와 마을 공유자산 공간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장애인의 날에는 마을 이웃들을 초대해서 프랑스 가족영화 <미라클 벨리에>를 함께 보았고, <장애와 농업 심포지움>을 개최하여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과 서로의 경험과 질문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에 온라인에서도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장애와 농업 페이스그룹도 새로 열었습니다. 2014년에 처음 펴낸 『텃밭일지 농사달력』을 다듬어서 2017개정판을 펴냈습니다.(올 해도 『2018 텃밭일지 농사달력』다섯번째 개정판을 펴냈답니다) <고마운 정원>을 주제로 허브데이를 열어서, 지난 7년간 팔괘리 송정마을 농장에서 보낸 시간들을 돌아보고, 마을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2017년 한 해동안 있었던 일들을 적어보았습니다. 그중에서도 2017년에 일어난 + 시작한 일들은 주황색 글씨로 따로 표기하였습니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군요!



사진으로 보는 2017년 꿈이자라는뜰!


2017.1.21 눈 내린 꿈이자라는뜰 풍경


2017.2.21 새해를 준비하는 자리. 꿈뜰 일꾼들이 좋아하는 갈매못성지 까페에서.


2017.03.15 새해에 태어난 토끼들이 무럭무럭 잘 자랐습니다.


2017.4.5 카모마일을 옮겨심고 있어요.


2017.4.13 텃밭 요리 수업을 정성껏 준비하는 동료들이 손길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2017.4.20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서 홍동중학교 해누리관에서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요.


2017.4.21 모래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 즐겁게 노는 모습만 보아도 마음이 좋습니다.


2017.04.27 옮겨심은 캐모마일이 자리를 잡고, 감자와 시금치 싹이 나오고, 겨울을 지낸 밀과 마늘과 양파가 쑥쑥 자라나고, 아이들은 각자의 텃밭에 모종을 옮겨심고.


2017.4.29 봄맞이 큰장, 모종장이 열린 날.


2017.5.2 긴하우스엔 자그마치 11종류의 토마토를 심었답니다.


2017.5.15 캐모마일 꽃이 피고, 붉은 꽃양귀비가 팔랑거리고, 보라색 차이브 꽃이 피는 5월 중순


2017.5.18 특수교사와 마을교사들은 한두달에 한번씩 만나 아이들과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관찰의 즐거움>을 함께 읽었습니다.


2017.5.20 자발적인 참여+이야기의 힘+상호지지와 연결. 장애와 농업 심포지움이 열린 날.


2017.6.17 햇볕을 쬐고, 관찰그림을 그리고, 토끼밥을 주고, 어슬렁 더슬렁 꿈이자라는뜰을 즐기는 손님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2017.7.11 한 여름의 열일은 역시 김매기!


2017.7.31 한달에 한번씩 홍북초 아이들과 용봉산에 오릅니다. 비 오는 날의 산행도 참 좋았습니다.


2017.8.8 새밭에 컨테이너 놓을 자리를 고르고 나서.



2017.9.29 엄청 바쁜 중에 잠시 낮잠을. 앞으로 이런 시간이 더 많아지기를!


2017.10.19 허브데이날, 노래와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


2017.10.25 생강수확하는 날. 행사보다 농사가 더 즐겁단다.




2017.10.31 내년을 위해 밀씨앗을 뿌리는 달팽.


2017.12.5 한 해를 갈무리할 겸, 갈매못성지에 가는 길목에 들른 충청 수영성 언덕에서.


2018년에도 꿈이자라는뜰은 계속 자라납니다.

매년 해오던 것처럼 꿈이자라는뜰은 우리 마을 발달장애청소년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신나게 놀고, 재미있게 농사짓는 교육농장을 운영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만나서 서로 어울리고 함께 일하는 돌봄농장을 운영합니다. 이를 위해서 언덕 위에 새로 마련한 터전에서 퍼머컬쳐와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여 지속가능하고 아름다운 농장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아울러 오랜 숙제인 장애인+가족+교사+주민이 힘을 모아 꿈이자라는뜰의 조직을 단단하게 다지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지난 해 일꾼이 늘고, 텃밭수업이 줄고, 새로운 모종 하우스와 승합차를 마련하느라 꿈뜰 재정살림이 많이 어려웠습니다. 빠듯하게 한 해 결산을 마치고 나니 중고차구입을 위해 빌린 도토리대출금 200만원을 아직 갚지 못한 상황입니다. 새 농장이 자리를 잡고, 돌봄농장을 지원하는 사회적 농업 정책이 시행되면 지금보다 사정이 나아질 거라 예상합니다만, 꿈뜰의 자립엔 이전에도, 앞으로도 마을 이웃들의 도움이 절실하네요. 꿈이자라는뜰의 든든한 후원이웃이 되어주시길,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꿈이 더불어 자라는 마을을 함께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17.10.1 새밭에서 숲밧줄 놀이 하던 날.



마음 속 질문들을 가다듬어 봅니다.

여느 해보다 바쁘게 일하고, 많은 행사를 치르며 보내는 해입니다. 신문과 잡지에 기사가 나기도 하고, 손님도 많이 다녀가셨지요. 바쁜 일상 속에 우리 자신을 추스르기위해,  동료들과 함께 마음 속 질문을 나누고 다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답도 함께 찾아갈 생각입니다. 우리가 나누고 있는 질문들을 마을 이웃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꿈뜰 일꾼들이 질문을 멈추지 않고, 서로를 잘 챙기고, 스스로를 잘 추스르며 일 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바쁜 일들에 지치지는 않나요? 열심히 일하는 서로에게 어떻게 보답하고, 인정하고, 감사를 표현하면 좋을까요? / 일이 많은 이 시기를 어떻게 버텨야 하나요? 내년에는 일을 어떻게 정리하고 가다듬어야 할까요? / 의무감으로 해야하는 (그닥 즐겁지 않은) 일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장애가 있는 동료는 나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나요? 서로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요? 꿈뜰은 나에게 무엇일까요? / 역할을 나눌 때, 누군가에게 일이 몰리는 것은 아닐까요? 어떻게 분배하고 균형을 맞춰나가야 할까요? / 동료들과 골고루 연결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리와 기록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



2017.10.19 허브데이날.



2017년 꿈이자라는뜰과 함께한 사람들

- 특수교사_홍화숙(홍동초), 김경희(홍동초), 박신자(홍동중), 최종록(풀무고), 김성애(홍북초), 이은영(금마중)

- 마을교사_임이담(초등), 유미나(초등), 최문철(중등/고등/금마중/홍북초), 주신애(중등), 김명란(중등), 정선욱(금마중, 고등)

- 운영위원_ 박신자(특수교사), 이훈호(의료생협), 오도(풀무전공부), 최문철(농장일꾼)

- 농장일꾼: 달팽(정선욱), 노래(임이담), 가이(최형욱), 비빔(신나영), 앙꼬(유미나), 보루(최문철), 형님(박병관)

- 학생: 홍동초 7명, 홍동중 7명, 풀무고 2명, 홍북초 5명, 금마중 7명


도움을 나눠주신 이웃들

○ 텃밭교실 수업지원: 홍동초, 홍동중, 풀무고, 홍북초, 금마중, 햇살배움터

○ 마을일터 인턴십: 밝맑도서관 / 신문후원: 경향신문 홍성지국 / 농기구 지원: 충남적정기술협동조합연합회

○ 일손나눔과 물품지원: 볍씨, 날개, 민들레, 류승아, 찬얼, 김다운, 소해, 맹아, 백광, 임미나, 이정숙, 이유진, 윤영선, 구구, 강영실, 임소영, 조경희, 범이맘, 박경순, 김연화, 조르바, 최준호, 변중섭, 민하, 어영, 여울, 씽씽, 하은, 혜정, 지혁맘, 이영남, 이창림, 김기선, 김순임, 장길섭, 양홍관,  채승병, 금창영, 권희범, 금동욱, 이일용, 정헌찬, 조준형, 장구지, 권정렬, 유정원, 임영택 농장, 그물코, 마실통신, 씨앗도서관, 풀무전공부, 행복농장, 마을활력소, 교육농장, 조대성, 행복나누기, 학교생협, 여농센터,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갓골목공실, 홍동면사무소

○ 공간지원: ㅋㅋ만화방, 마을활력소, 홍성여성농업인센터

○ 재정후원(정기): 황복순, 홍화숙, 허영애, 하미선, 최종진, 최종록, 최인숙, 최명진, 주병근, 조경희, 정여진(뜰), 전진선, 장은경, 이재자, 이운학, 이영남, 이승진, 이승자, 송주한, 백지연, 백지민, 박유순, 박용주, 박시우, 박성호, 루시, 남하연, 김정연, 김영옥, 김영미, 김귀단, 강영실, 강민정, 하늘공동체

○ 재정후원(비정기): 정창영, 정영희, 오도, 서은선, 주하늬, 양윤정, 박신자, 박소혜, 류승아, 김명희, 김순임,  김성애, 김경희, 여농센터, 그물코


* 고마운 이웃들에게 감사편지와 땀수건을 선물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한 분 한 분께 꿈뜰 일꾼들이 직접 배달중인데, 전달할 방법을 몰라서 조금 늦어지는 분도 있네요. 조금만 기다려주시고요,1월이 지나도 받지 못하신 분은 살짝 귀띔해주세요^^


* 꿈이자라는뜰과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더 자세한 2017년 활동보고는 꿈뜰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www.greencarefarm.org/263

 - 블로그 www.greencarefarm.org / 트위터 @greencarefarm / 인스타그램  @greencarefarm

 - 페이스북 페이지 www.facebook.com/greencarefarm

 + 재정후원: 농협 351-0951-9241-03 (예금주: 꿈이자라는뜰)




2018년 1월 새 해를 맞이하며

꿈이자라는뜰 올림

꿈이자라는뜰 2017년 여름과 가을을 되돌아봅니다.



1. 돌봄농장& 돌봄농부 워크숍

꿈이자라는뜰이 새 터전에서 두번째 돌봄농장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마을 이웃들과 공유하고 아이디어와 도움을 얻기위해 퍼머컬쳐 워크숍과 목공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퍼머컬쳐 워크숍에선 6팀의 참가자들이 각기 다른 농장 디자인을 제안해주셨고,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 것인지 궁금해하셨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농장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직접 구현하기 위해선 공부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모아져서, 올 겨울동안 데이비드 홈그렌이 쓰고, 보림에서 펴낸 <퍼머컬쳐> 책을 함께 읽고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열린공부모임이니 관심있는 분들은 후속공지모임을 눈여겨봐주세요~


목공워크숍에서는 생태화장실을 만들어 캠핑데이때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사무실 옆에 데크를 만들면 그 위에 올려서, 휠체어 접근이 가능하도록 경사로와 미닫이문을 달고, 지붕을 얹어 완성하려고 합니다. 물을 사용하기 어려운 새 밭에서 유용하게 쓰일 예정이고요, 농장내 양분순환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돌봄농부의 성장을 돕는 비폭력대화 워크숍도 잘 마쳤습니다. 꿈뜰 구성원들과 부모님, 마을 이웃들이 참여해서 함께 공부했습니다. 서로에게 연민을 가지고, 정성들여 귀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비폭력대화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후속과정이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2. 새밭에서 캠핑데이!

꿈뜰 구성원들과 마을 이웃들, 홍동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새밭에서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함께 장작도 패고, 모닥불도 지피고, 음식도 만들어 먹고, 영화도 보고, 밧줄놀이도 하면서 1박2일을 재밌게 보냈습니다. (앞으로 이사갈) 새밭이 농장 캠핑을 하기에 정말 좋은 곳임을 확인했구요, 홍동중학교 박신자선생님께서 내년엔 초등학교, 고등학교 친구들과도 함께 캠핑을 하자는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3. 꿈뜰 시즌1을 마감하는 허브데이; '고마운 정원'

이번 허브데이 '고마운 정원'은 그동안의 시간들과 사람들을 기억하고, 마을 이웃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자리였습니다. 고등부에서 빌려준 하우스와 사무실을 이용하던 기억들, 흙집, 닭장, 화장실, 온실 등 꿈이자라는뜰 팔괘리 농장을 함께 만들고 즐기던 순간들을 사진으로 전시하고, 2009년부터 지금까지의 멋진 순간들도 사진으로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사진을 추리고 전시하면서, 고마웠던 얼굴들을 다시한번 새겨볼 수 있었습니다. 장장 400여장의 사진들 앞에서 지난 추억을 즐기며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팔괘리 농장에서의 마지막 멋진 가을을 함께 만끽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따로 무대행사가 없어도, 누가 챙겨주지 않아도, 알아서 먹고 마시고, 그림 그리고, 색칠하고, 사진 찍고, 만들고, 구경하고, 웃고 떠들고, 멍때리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가을정원을 풍성하게 즐기는 모습들이 허브데이만의 문화로 자리잡혀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나눠 먹을 음식을 넉넉하게 챙겨온 이웃들, 일부러 후원 봉투를 챙겨온 이웃들과 정기후원을 약속해준 이웃들, 준비부터 정리까지 차근차근 일손을 도와준 이웃들, 우리 마을 아이들이 빛나는 시간을 마련하느라 애쓰고 수고한 일꾼들, 사진 기록을 남겨준 이웃들과 덕담과 기대를 적어준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내년에는 새로운 농장에서 꿈이자라는뜰 시즌2 첫번째 허브데이로 다시 만납시다~





4. 새밭에 농장 만들기

홍성군 농업기술센터 돌봄농업 지원사업 덕분에 새밭(운월리 739-1)에 컨테이너 사무실과 부엌을 잘 마련했습니다. 허가를 받고, 절차에 맞게 진행하느라 생각보다 시간이 오려 걸렸네요. 앞서 돌봄농장 & 돌봄농부 워크숍과 캠핑데이, 허브데이 행사 때도 기술센터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농장을 옮기는 시기에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다행스럽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허브데이를 기점으로 지금 농장에서 사용하던 시설들을 차근차근 옮겨가려고 합니다.



5. 꿈이자라는뜰 허브 자립상품

그동안 꿈이자라는뜰 자립을 위해 직접 키운 허브로 허브차와 허브솔트를 만들어 학교생협에 납품해왔습니다. 이번에 새로 요리용 허브간장과 허브가루(바질, 로즈마리)를 만들고, 판매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네요. 해마다 만드는 겨울상품으로 생강진액과 텃밭일지를 만드는 작업도 시작했습니다. 꿈이자라는뜰만의 자립상품을 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6. 가을학기 텃밭교실과 농사일

무더웠던 여름방학과 휴가를 잘 보내고 가을학기 텃밭교실을 시작했습니다. 여름 작물 정리하기, 쌈채소 가꾸기, 수확하고 씨앗받기, 요리와 가공하기, 자연 예술작품만들기 등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농장도 여러 행사들을 잘 치르고, 농장을 정리하는 일과 작물을 수확하고 가공하는 일로 늦가을을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7. 꿈이자라는뜰 후원이웃을 모집합니다

올 해 일꾼들이 늘어나고, 텃밭수업 강사시수는 전보다 줄어들고, 새로운 모종 하우스를 임대하고, 승합차를 마련하느라 꿈뜰 재정살림이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새 농장으로 옮기는 일은 다행스럽게도 농업기술센터에서 받은 지원사업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지만, 운영비와는 상관없는 별도의 예산이라, 여러 사업을 진행하면서 오히려 더 운영이 어려워졌습니다. 새 농장이 자리를 잡고, 돌봄농장을 지원하는 사회적 농업 정책이 수립되면 지금보다 사정이 나아질 거라 예상합니다만, 꿈뜰의 자립엔 이전에도, 앞으로도 마을 이웃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꿈이자라는뜰의 든든한 후원이웃이 되어주시길,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꿈이 더불어 자라는 마을을 함께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일손나눔: 월~목요일 오전, 꿈이자라는뜰 농장(오시기 전에 문의해주세요.)

+ 씨앗나눔: 가지고 계신 씨앗과 모종, 농사물품을 후원받습니다.

+ 재정후원: 농협 351-0951-9241-03 (예금주: 꿈이자라는뜰)

꿈이자라는뜰은 CMS 자동이체를 하기엔 규모가 작습니다. 후원이웃들께서 직접 은행에 가셔서 정기 자동이체를 신청해주세요. 꿈이자라는뜰 후원이웃들에게 매년 2월 소식지와 작은 선물을 전해드리니 주소와 연락처를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8. 마음 속 질문들을 가다듬어 봅니다.

여느 해보다 바쁘게 일하고, 많은 행사를 치르며 보내는 해입니다. 신문과 잡지에 기사가 나기도 하고, 손님도 많이 다녀가셨지요. 바쁜 일상 속에 우리 자신을 추스르기위해,  동료들과 함께 마음 속 질문을 나누고 다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답도 함께 찾아갈 생각입니다. 우리가 나누고 있는 질문들을 마을 이웃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꿈뜰 일꾼들이 질문을 멈추지 않고, 서로를 잘 챙기고, 스스로를 잘 추스르며 일 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바쁜 일들에 지치지는 않나요? 열심히 일하는 서로에게 어떻게 보답하고, 인정하고, 감사를 표현하면 좋을까요? / 일이 많은 이 시기를 어떻게 버텨야 하나요? 내년에는 일을 어떻게 정리하고 가다듬어야 할까요? / 의무감으로 해야하는 (그닥 즐겁지 않은) 일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장애가 있는 동료는 나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나요? 서로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요? 꿈뜰은 나에게 무엇일까요? / 역할을 나눌 때, 누군가에게 일이 몰리는 것은 아닐까요? 어떻게 분배하고 균형을 맞춰나가야 할까요? / 동료들과 골고루 연결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리와 기록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


꿈이자라는뜰이 올 해 봄여름을 지낸 굵직한 소식들을 전합니다.


(이미지 지면이 읽기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포스팅 아랫 부분에 같은 내용을 텍스트로 덧붙여 두었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2017년 늦겨울, 봄, 초여름을 되돌아봅니다.



1. 일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어요!


예전부터 일하던 보루(8년차 대표일꾼), 노래(3년차 마을교사, 농장일꾼), 가이(3년차 농장일꾼), 앙꼬(2년차 농장일꾼, 요리사) 비빔(2년차 농장일꾼)에 이어 올 해 부턴 달팽(마을교사, 농장일꾼)과 형님(농장일꾼), 씽씽(화요일에 마을교사)과 맹아(수요일에 전공부 개인실습), 활력소 인턴과 일손나눔 일꾼들까지! 특히 인원이 몰리는 수요일엔 농장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습니다. 꿈이자라는뜰 농장 여기저기서 각자의 일을 열심히 챙기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장애, 비장애 가릴 것 없이 한데 어울려 일하고, 밥 먹고, 웃고 떠드는 농장 풍경을 꿈꿔 본 적이 있었는데, 올 해 어느 날 그 모습이 현실에서 짜잔!




2. 긴하우스 시대.


7년동안 큰 신세를 졌던 풀무학교 고등부 채소포에서 나와, 농장 가까운 곳에 새 하우스를 빌렸습니다. 이름은 모양대로 긴하우스라고 지었고요, 이른 봄에는 모종장에 낼 꽃채소모종을, 늦은 봄부턴 감자, 오이, (자그마치 11종류의)토마토, 채두, 땅콩, 고추, 가지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이와 토마토는 월, 목요일마다 풀무학교생협에 납품하고 있고요. 수요일엔 사람들이 농장과 긴하우스에 찾아와 직접 수확해서 가져가는 따와마켓도 시작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하우스 농사인지라 실수도 많고,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가까이서 종종 도와주시는 교육농하우스 이웃들과 토마토 수정벌도 나눠주시고, 생리장해+병충해 대처법을 알려주신 세아유농장 임영택님께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3. 보루가 보름동안 꿈뜰을 비우다.


지난 6월, 꿈이자라는뜰 대표일꾼 보루는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사회적농업  독일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동료와 가족들에게 일주일 휴가를 더 얻은 보루는, 난생처음 방문한 유럽에서 꿈같은 보름을 잘 지내다 돌아왔다지요. 보루가 없는 동안에도 꿈뜰에선 텃밭수업과 농사일이 끊김없이 잘 돌아갔답니다. 따와마켓도 새로 시작했고요. 보루의 빈자리가 동료들에겐 어떤 경험이었을까요? 자리를 비운 보루에게도 분명 의미있는 여행이었을텐데... 보루의 여행담을 공유할 자리를 조만간 마련하겠습니다~




4. 장애인의 날 영화상영과 장애와 농업 심포지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마을 이웃들을 초대해서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를 함께 보았고요, 장애와 농업의 연결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전국각지에서 모여 각자의 경험과 질문을 나누는 심포지엄을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두 행사의 공통점은 장애와 홍동중학교 해누리관이었네요. 




5. 새로운 터전에서 꿈이자라는뜰 시즌2 개봉 임박


올 해를 끝으로 팔괘리 송정마을에서 시즌1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7년 동안 좋은 터전에서 마을이웃들과 보낸 행복한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새로운 땅을 찾기위해 수소문도 많이 하고, 부탁도 많이 했었는데요, 결국 전공부에서 홍성한우로 이어지는 길에 자리한 운월리 남쪽 언덕으로 농장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발을 동동 구르는 시간동안 걱정해 주신 이웃들과 새로운 터전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장길섭 선생님과 풀무전공부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올 가을 겨울 "농장이사"라는 커다란 미션을 도와줄 이웃들에게도 미리 고마움을 전해놓겠습니다^^




6. 돌봄농업 지원사업


올 한 해동안 홍성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돌봄농업 예산지원을 받습니다. 농장도 옮겨야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시즌을 열어야 하는 시기에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지요. 돌봄농장을 만들고, 돌봄농부를 키우고, 돌봄농업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에 최대한 예산을 잘 쓰기위해 일꾼들은 매일매일 머리를 맞대고 엄청 애쓰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양식에 맞게 보고서를 쓰고, 절차를 챙겨 예산을 쓰는 일은 정말 어렵네요^^; 




7. 파란색 다마스


어, 그거 꿈뜰 새 차야? 라고 물어봐주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대표일꾼의 무쏘를 폐차하면서 꿈뜰에서 쓸 중고 경승합차를 새로 마련했습니다. 예상 밖의 지출때문에 갑작스런 경영난(?)을 겪게 되기도 했습니다만, 멀리 수업하러 갈 때, 납품하러 갈 때 정말 요긴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마침 함께 본 영화에서 벨리에씨네 가족들이 타던 차랑 비슷한지라, 우리도 노란색으로 바꿔 칠해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8. 고유번호증과 새로운 통장


지난 8년간 아무런 법적인 옷을 입지 않고 조직 아닌 조직으로 지냈던 꿈뜰이 지난 3월 임의단체 설립신고를 하였습니다. 덕분에 고유번호증도 받고, '꿈이자라는뜰' 이름으로 공식 계좌도 만들었답니다. (물론 대표일꾼 이름 아래 부기명으로 꿈이자라는뜰을 표기하였던 이전계좌도 아직 유효합니다만 차차 바꾸어 나갈 예정입니다.) 통장은 후원계좌와 대금결제를 받는 자립통장 두 개로 만들었습니다. 


새 후원: 농협 351-0951-9241-03 꿈이자라는뜰

새 자립: 농협 351-0951-9262-23 꿈이자라는뜰


그동안 조심스럽게 계좌번호를 물어보시고,묵묵히 꿈이자라는뜰을 후원해주신 이웃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지난 8년간 후원 이웃분들이 안계셨다면 꿈뜰은 진작에 문을 닫았을 거에요. 꿈뜰을 처음 만들땐 어떻게든 농사로 자립을 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역부족임을 깨닫는덴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아껴도,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메꿔지지 않는 공백을 꼬박꼬박 채워주신 마을 이웃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꾸벅~)





+


텃밭교실과 농사일 그리고 수요밥상처럼 꾸준히 해오던 일들도 제일 중요한 일상인데 빠지면 안되겠지요? 홍동초, 홍동중, 풀무고 친구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농장에와서 함께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홍북초와 금마중학교는 각 학교에 텃밭을 만들어서 수업을 하고 있고요. 긴하우스 농사와 허브농사, 꿈뜰농장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도 열심을 냈습니다. 7년차가 되니 농장이 정말로 멋지게 자리를 잡네요. 올 가을 허브데이에도 여러분을 농장에 초대할 예정이고요, 마을 이웃들과 함께 지금 농장 터전에서의 시즌1 마무리를 잘 지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있습니다. 꿈뜰농장에서 나는 재료들을 가지고 채식으로 요리하는 수요밥상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한 여름은 쉬었다가, 가을에 다시 초대와 예약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마실통신에 실리지 않은 뽀너스 사진 두 장 추가요~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동료들 덕분에 봄과 여름을 잘 보냈습니다.



여농센터 방과후 돌봄 아이들도 농장을 애용해주셨답니다~ 농장이 누군가에게는 일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놀이터가 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마실통신 덕분에 꿈이자라는뜰 봄여름 소식이 한자리에 모아졌네요.

소식을 모아주고, 전해준 마실통신(http://masilnews.tistory.com)에게 감사를!



꿈이자라는뜰 이웃들에게 드리는 편지

2015년 한 해 동안 꿈뜰을 도와주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수수쌀을 전해드렸습니다.


수수쌀은 방앗간 도정기를 이용해서 최소한으로 깎았습니다. 현미처럼 불려서 드시면 좋습니다.

간혹 수수에 돌이 섞여있을 수도 있으니, 먼저 수수를 일고 쌀을 섞어 밥을 지으시면 좋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서 일손나눔으로 도와주신 분들, 재정후원과 물품지원으로 살림살이를 도와주신 분들, 꿈뜰에서 정성껏 키워낸 꽃채소모종과 허브제품, 손수건과 농산물을 사주신 모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렇게 지난 한 해 동안 자립상품을 팔아 723만원을 마련하였고, 매주 6개의 텃밭수업을 진행하면서 1,252만원을 마련하였습니다. 마을활력소와 햇살배움터를 통해 430만원의 외부지원이 연결되었고, 꾸준히 도와주시는 여러 이웃들 덕분에 1,022만원의 재정후원을 받았습니다. 그 덕분에 2015년 한해를 잘 살았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지난 2015년 한 해를 이렇게 살았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초중고등학교 발달장애청소년 12명과 주민교사와 특수교사 12명이 매주 만나 함께 농사짓고, 어울려 놀고, 목공과 풍물수업을 하였습니다. 여름과 겨울방학에도 1주일씩 특별활동을 하였습니다.  교사들은 두어달에 한 번씩 만나 교육활동과 청소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운영위원들은 살림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교사들은 만날 때마다 『아이들의 이름은 오늘입니다』책을 한 장씩 끊어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공부를 계속했습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시작할 때,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는 꽃과 채소 모종을 재배하여 마을장터에서 판매하였습니다. 허브를 키워서 허브차를, 메리골드를 키우고 꽃물을 들인 손수건을 팔았습니다. 구정리에 임대한 고요밭에서는 감자, 수수, 메주콩, 생강 농사를 지었습니다. 3월부터 함께 일을 시작한 노래(이담)과 가이(형욱)의 도움으로 농장 일을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부터 농장 일을 함께 해온 감자(인숙)은 봄농사까지만 함께 하고 여름부터는 우리동네의원에 물리치료사로 합류하였습니다. 어깨(영실)은 농장일꾼에서 마을교사로 변신하여 초등과 중등의 수업을 잘 맡아 주었습니다. 


2014년에 처음 펴낸 『텃밭일지 농사달력』을 다듬어서 2015개정판을 펴냈습니다.(올 해도 『2016 텃밭일지 농사달력』세번째 개정판을 펴냈답니다) 노래하는 마을 이웃들과 함께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 정원음악회를 열었구요, 마을정원을 가꾸는 사람들과 함께 정원전시회와 정원난장을 열기도 했습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청소년마실이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구요, 올 해 1월에는 우리마을 발표회에 참가하여 2015 3대 뉴스(주민교사와 특수교사의 단단한 팀웍, 꿈이자라는뜰 농장에 새 일꾼 합류, 멋진 가을오후의 정원음악회)를 전해드렸습니다. 보루(문철)과 박신자샘, 홍화숙샘이 밝맑도서관에서 마련한 마을기록수집가양성과정을 수강했구요, 첫번째 결과물로 이번에 풀무고등부를 창업한 두 친구에게 지난 6년의 시간이 담긴 앨범을 만들어 선물해주었습니다.  



2016년에도 꿈이자라는뜰은 계속 자라납니다.

매년 해오던 것처럼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 우리 마을 발달장애청소년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신나게 놀고, 재미있게 농사지을 것입니다. 지난 해에 이어 보루와 노래가 텃밭 수업을 이어갈 예정이고요, 보조교사와 자원봉사의 기회가 열려있으니 텃밭수업에 관심 있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멋진 팀웍을 다졌던 김성애선생님과 최근영선생님께서 전근을 가시고, 그 자리에 원년멤버이신 홍화숙선생님과 박신자선생님이 다시 합류하셨습니다. 장애인 일꾼을 위해 농장을 일터로 운영하고, 마을일터와 연결하는 실험도 계속 이어가려고 합니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꿈이자라는뜰 농장부지를 마련하는 것과 장애인+가족+교사+주민이 모두 힘을 모아 꿈이자라는뜰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것은 꿈이자라는뜰의 큰 숙제이자 오랜 염원입니다. 여럿이 함께 한걸음씩 가다보면 언젠가 이루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특별히 내년 모종농사를 위해서, 올 가을까지 적절한 위치와 규모의 땅을 새로 마련해서 온실을 지어야 하는 숙제가 생겼습니다. 공동체토지신탁의 방식으로 이 난제를 풀어보려고 준비중입니다. 2016년 한 해도 여러 이웃들의 도움을 힘입어 잘 지내겠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2014년 <장애와 농업 다리놓기>공부모임에 이어, 다음 달 4월 1일~2일(금, 토 / 1박2일)에 <장애와 농업 심포지움>을 열려고 합니다. 그동안 장애와 농업을 연결하는 다양한 실험을 해 온 이웃들과 또 앞으로 각자의 지역에서 이 실험을 계속 이어나갈 이웃들과 오랜만에 함께 만나 이야기를 풀어내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새로움 배움과 관계가 이어지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장소와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해서 블로그에 곧 올려두겠습니다)


2015년 꿈이자라는뜰과 함께한 사람들

- 특수교사_김성애(초등), 김경희(초등보조), 최근영(중등), 박영신(중등보조), 최종록(고등)

- 마을교사_강영실(초등, 중등 원예), 김산(초등 원예), 최문철(초중등 어울림, 고등 원예, 읍내텃밭), 임이담(초중등 어울림, 중고등 원예), 우현주(고등 원예), 이은우(초등 풍물), 방인성 최정일(중고등 목공)

- 운영위원_ 박신자(특수교사), 이훈호(의료생협), 오도(풀무전공부), 최문철(농장일꾼)

- 농장일꾼: 임이담, 최형욱

- 학생: 초등학생 4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5명


도움을 나눠주신 이웃들

○ 배움터와 물품지원: 홍동초등학교, 홍동중학교,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햇살배움터교육네트워크

○ 일손나눔: 장구지, 권정렬, 그물코, 장길섭, 미나

○ 농장 초대: 세아유농장(임영택, 김은애;딸기), 오누이농장(조수영;누에)

○ 공간지원: ㅋㅋ만화방, 밝맑도서관

○ 씨앗나눔: 홍성씨앗도서관

○ 점심후원과 재정지원 연결, 행정 도움: 마을활력소

○ 재정후원(정기) 강민정, 강영실, 김영미, 김영옥, 김정연, 남하연, 루시, 문찬영, 박성호, 박유순, 백지민, 백지연, 송주한, 이동호, 이승자, 이승진, 이영남, 이재자, 장은경, 정영희, 주병근, 최명진, 뜰, 최종진, 하늘공동체, 하미선, 허영애, 홍화숙, 황복순, 라이브교회, 인텔리겐치아

○ 재정후원(비정기) 갓골목공소, 그물코, 박완, 김순임, 우현주, 이은영, 홍성여성농업인종합지원센터


* 꿈이자라는뜰 온라인 소식통

 - 더 자세한 2015년 활동보고는 꿈뜰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www.greencarefarm.org/238

 - 블로그 www.greencarefarm.org / 트위터 @greencarefarm / 인스타그램  @greencarefarm

 - 페이스북 페이지 www.facebook.com/greencarefarm


2016년 3월 새학기를 준비하며, 

꿈이자라는뜰 올림.


* 2015 3대뉴스!



새 농장일꾼 가이와 노래 합류!


꿈이자라는뜰 허브데이; 정원음악회


마을교사+초중고 특수교사=최고의 팀웤







꿈이자라는뜰 이웃들에게 드리는 편지

2014년 한 해 동안 꿈뜰을 도와주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수수쌀을 전해드립니다.


따로 시간을 내서 일손나눔을 도와주신 분들, 재정후원과 물품지원으로 살림살이를 도와주신 분들, 인턴쉽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을 일터에 초대해주신 분들, 꿈뜰에서 손수 만든 꽃 채소모종과 허브제품, 손수건 등을 사주신 모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렇게 2014년 한 해 동안 자립상품을 팔아 830만원을 마련하였고, 692만원의 재정후원을 받았습니다. 그 덕분에 2014년 한 해를 잘 살았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지난 2014년 한 해를 이렇게 살았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초중고등학교 발달장애청소년 18명과 주민교사와 특수교사 13명이 매주 함께 만나 농사를 짓고, 어울려 놀고, 목공과 풍물수업을 하였습니다. 여름과 겨울방학에도 1주일씩 특별활동을 하였습니다. 특히 고등학생 4명은 마을일터에 나가 인턴쉽 활동도 하였습니다. 교사들은 매달 만나 교육활동과 청소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운영위원들도 살림살이와 꿈뜰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시작할 때,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활동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는 꽃과 채소 모종을 재배하여 마을장터에서 판매하였습니다. 허브를 키워서 허브차를, 메리골드를 키워서 꽃물을 들인 손수건을 풀무학교 생협과 추석장터, 거리축제 장터에서 판매하였습니다. 구정리 밭을 임대하여 감자, 수수, 메주콩 농사도 지었습니다. 강영실, 최인숙 일꾼의 도움으로 늘어난 농사채를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풀무학교 전공부 오도선생님의 텃밭자료와 꿈이자라는뜰의 지난 경험들을 정리해서 <텃밭일지와 농사달력>을 펴냈습니다. 평생학습센터의 지원을 받아 8월부터 12월까지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장애와 농업 다리놓기>공부모임을 가졌습니다. 멀고 가까운 곳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구요, 꿈이자라는뜰이 지난 5년 동안 공부하고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나누고, 새로움 배움과 관계가 이어지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공부모임은 정영은 일꾼의 도움을 크게 받았습니다.


밝맑도서관에서 마련한 정원주간 정원 전시회에 참가하였구요, 홍동면 거리축제, 우리마을 발표회에도 참가하였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마을탐구생활 프로그램에 참가하였고, 지난 1월 교육농협동조합이 서울에서 마련한 교육농축제에 참가하여 꿈이자라는뜰의 이야기를 잘 나누고 왔습니다. 




2015년에도 꿈이자라는뜰은 계속 자라납니다.

매년 해오던 것처럼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 우리 마을 발달장애청소년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신나게 놀고, 재미있게 농사지을 것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꿈이자라는뜰의 마을교사로 함께 해주셨던 루시, 장은경, 안재형, 양윤정 선생님을 대신해서 강영실, 최인숙, 임이담, 김산 선생님이 함께 해주실 예정입니다. 새로운 마을선생님들의 활약이 기대가 됩니다. <텃밭일지와 농사달력>을 다듬어 새롭게 펴낼 예정이고, 수업지도안도 네 번째 갱신을 하려고 합니다. 특히나 올 해는 장애인 일꾼을 맞아들여 일터를 운영하는 실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꿈이자라는뜰 농장부지를 마련하는 것과 장애인 + 가족 + 교사 + 주민이 모두 힘을 모아 꿈이자라는뜰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것은 꿈이자라는뜰의 큰 숙제이자 오랜 염원입니다. 여럿이 함께 한걸음씩 가다보면 언젠가 이루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2015년 올 해도 여러 이웃들의 도움을 힘입어 잘 지내겠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방앗간 도정기를 이용하다보니, 보리쌀과 같은 다른 잡곡이 간혹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 

+ 수수에 돌이 섞여있을 수 있으니, 먼저 수수를 일고, 쌀을 섞어 밥을 지으시면 좋습니다

+ 더 자세한 2014년 활동보고는 꿈뜰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http://greencarefarm.org/221


꿈이자라는뜰 온라인 소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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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꿈이자라는뜰과 함께한 사람들

○ 특수교사_김성애(초등), 김경희(초등실무원), 최근영(중등), 박영신(중등실무원), 예홍주(고등)

○ 마을교사_최정선(초등, 중등 원예), 장은경(중등, 중등 원예), 안재형(초중등 원예), 최문철(초중등 어울림, 고등 원예), 우현주(고등 원예), 양윤정(초등 풍물), 방인성(중고등 목공), 최정일(중고등 목공)

○ 운영위원_ 박신자(특수교사), 이훈호(의료생협), 오도(풀무전공부), 최문철, 이영금(학부모)

○ 농장일꾼: 강영실, 최인숙, 정영은

○ 학생: 초등학생 4명, 중학생 7명, 고등학생 6명


도움을 나눠주신 이웃들

○ 배움터 활동예산 지원: 홍동초등학교, 홍동중학교, 풀무학교, 햇살배움터교육네트워크

○ 마을일터(인턴쉽) 지원: 갓골어린이집, 협업농장, 밝맑도서관

○ 물품지원: 홍동초등학교, 풀무학교, 햇살배움터교육네트워크

○ 일손나눔: 장구지, 방인성, 권정렬, 그물코, 장길섭, 미나, 민택기(사진)

○ 재정후원(정기) 강민정, 강영실, 김순임, 김아영, 김정연, 남하연, 루시, 문찬영, 박유순, 백지민, 백지연, 송주한, 우현주, 윤윤정, 이소정, 이승자, 이승진, 이재자, 주병근, 최명진, 뜰, 최종진, 하늘공동체, 하미선, 홍화숙, 황복순

○ 재정후원(비정기) 김기선, 박성호, 박완, 배지현, 안혜숙, 인텔리겐치아, 최정일, 풀무학교, 홍향숙, 박신자



2015년 2월 늦은 겨울에

꿈이자라는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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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2015.01.08 꿈이자라는뜰 부모교사 전체모임 자료


●○ 2014 꿈이자라는뜰 활동

● 꿈이자라는뜰 배움터 진행

 - 초등 4명, 중등 8명, 고등 6명 + 초중고 특수교사 3명, 보조원 2명, 주민교사 8명

 - 봄가을학기(34주, 꽃밭교실, 꽃나무교실, 나농교실, 어울림교실, 목공교실, 풍물교실)

 - 겨울방학활동(1월, 1주), 여름방학활동(7월, 1주)

 - 매월: 교사회의(학생관찰나눔, 교육일정조정), 운영위원회의(재정보고, 운영현안 논의)

 - 분기별: 학부모+특수교사+마을교사+운영위원 전체모임

 - 매년: 연간활동평가, 교육계획 수정보완, 자료집 정리

● 꿈이자라는뜰 마을일터 인턴쉽 과정(고등부 대상)

 - 2015년 1월 마을일터 인턴쉽 진행: 호수, 민수, 민영, 종화

● <텃밭일지 농사달력> 발간 (1,000부)

● 꿈이자라는뜰 농장 운영

 - 연중 농산물 생산/가공, 마을장터와 학교생협에서 판매

 - 농장부지 임대_구정리 500평 연 15만원(감자, 수수, 생강)

 - 꿈뜰농장 팜파티

● 마을장터, 축제, 행사 참여

 - 모종 장터(4월, 꽃과 채소모종 판매 )

 - 밝맑도서관 정원주간_정원전시회 참가

 - 홍동면 거리축제(11월, 손수건과 허브차 판매)

 - 중등, 고등 마을 탐구생활

 - 우리마을발표회(12월, 밝맑도서관)

● 꿈이자라는뜰 공부모임_<장애와 농업 다리놓기> 공부모임

● 허브데이(10월, 꿈뜰잔치)_티볼, 음식나눔, 농장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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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꿈이자라는뜰과 함께한 사람들


● 특수교사_김성애(초등), 김경희(초등보조), 최근영(중등), 박영신(중등보조), 예홍주(고등)

● 마을교사_최정선(초등, 중등 원예), 장은경(중등, 중등 원예), 안재형(초중등 원예), 최문철(초중등 어울림, 고등 원예), 우현주(고등 원예), 양윤정(초등 풍물), 방인성(중고등 목공), 최정일(중고등 목공)

● 운영위원_ 박신자(특수교사), 이훈호(의료생협), 오도(풀무전공부), 최문철, 이영금(학부모)

● 농장일꾼: 강영실, 최인숙, 정영은

● 학생: 초등학생 4명, 중학생 7명, 고등학생 6명


●○ 꿈이자라는뜰 온라인 소식통

 - 블로그 http://www.greencarefarm.org/

 -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greencarefarm

 - 트위터 @Greencare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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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이웃 모집

 - 현재의 후원 + 판매 수입으로는 지속적인 운영이 어려워

 - 지속적으로 판매수입을 늘려나가고, 정기 후원이웃을 발굴해야 함

 - 기존 후원이웃들의 연락처 확보(소식지와 새해 선물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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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꿈이자라는뜰 앞으로의 과제와 계획

● 초중고등학교, 마을교사와 함께 배움터 지속: 예산배정, 마을교사 확보/연수


● 꿈이자라는뜰 교육활동 관련 자료집 발간

 - 텃밭일지와 농사달력 발간(2월), 꿈이자라는뜰 수업지도안 워크북 갱신(3월)


● <꿈이자라는뜰 가족농장> 텃밭 분양 사업(안)

 - 홍동/홍성지역 발달장애인 가족, 특수교사를 위한 주말농장


● <장애와 농업 다리놓기> 공부모임

 - 꿈이자라는뜰의 새로운 마을교사, 학부모임, 특수교사를 위한 공부모임


● (장애인, 가족, 교사, 주민과 함께) 협동조합 설립

 - 의사결정과 출자를 통한 참여, 일손나눔, 재능나눔과 같은 조합원활동 기회 마련


● (배움터와 일터, 가족농장으로 쓰일) 꿈이자라는뜰 농장부지 마련

- 초중고등학교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

 - 협동조합 출자금과 후원기금으로 마련


● 발달장애인의 마을일터 연결과 농장 일꾼 채용

 - 마을일터 인턴쉽 지속, 꿈이자라는뜰 농장 장애인 일꾼 채용


꿈이자라는뜰 이웃들에게 드리는 편지
2013년 한 해 동안 꿈뜰을 도와주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수수쌀을 전해드립니다.
(수수쌀이 모자라 몇몇 분들에게는 꿈뜰에서 염색한 손수건을 전해 드립니다)

따로 시간을 내서 일손나눔을 도와주신 분들, 재정후원과 물품지원으로 살림살이를 도와주신 분들, 인턴쉽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을 일터를 나눠주신 분들, 꿈뜰에서 손수 만든 꽃 채소모종과 허브제품, 손수건등을 기꺼이 사주신 모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렇게 2013년 한 해 동안 자립상품을 팔아 4,421,595원을 마련하였고, 5,740,800원의 재정후원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2013년 한 해를 정말 잘 살았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이렇게 살았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지난 해 초중고등학교 발달장애청소년 15명과 주민교사와 특수교사 12명이 매주 함께 만나 농사를 짓고, 어울려 놀고, 목공과 풍물수업을 하였습니다. 여름방학에는 바다에 다녀왔고, 겨울방학에는 온천에 다녀왔습니다. 특히 고등학생 5명은 마을일터에 나가 인턴쉽 활동을 하였답니다.  교사들은 매달 만나 교육활동과 청소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운영위원들도 매달 만나 살림살이와 꿈뜰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는 꽃과 채소 모종을 재배하여 마을장터에서 판매하였고, 허브를 재배+가공+포장해서 허브차를, 메리골드를 재배해서 자연염색 손수건을 만들어 추석장터, 거리축제 장터에 나가 판매하였습니다. 구정리 밭을 임대하여 수수농사를 도전해보았고,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토끼를 키우기 시작했고, 꿈뜰란을 시범적으로 가정배달판매를 해보았습니다. 사무실에 햇빛온풍기를, 온실에 햇빛온수기를 설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비닐 온실안에 벽돌을 깔아 수업공간을 마련하였고, 파고라옆에 쉼터로 사용할 흙부대집을 지었습니다. 홍동농협 로컬푸드 생산자교육을 받아, 올해 2014년부터는 로컬푸드에 꿈뜰이름으로 농산물을 납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년에 두 차례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 활동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교사들은 홍순명선생님을 모시고 교사연수모임을 가졌습니다. 운영위원들은 앞으로의 틀을 고민하며 협동조합 공부를 하였고, 특수교과연구회와 연계하여 장애와 농업을 잇는 고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허브데이를 열어 흙부대집도 흙미장도 함께 하고, 손수건 다림질도 함께 했습니다. 농장에 찾아 온 이웃들과 함께 음식도 나누고, 풍물공연도 하고, 정성들여 만든 허브차도 팔고, 후원이웃들도 모집했습니다.  성인발달장애인을 위한 나들이모임을 두 번 다녀왔고, 우리마을 발표회에서 꿈뜰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손님도 많이 다녀가셨습니다. 양평 슈타이너학교 이룸반 학생들이 봄가을에 한 번씩 농사실습을 다녀갔습니다. 청계자유학교 친구들도 농사실습을 다녀가고, 김포시 장애인부모회, 서울 정신보건센터 마음이음캠프 참가자,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연구원,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농활단, 광천여중,광천제일고등학교 도움반, 마실이학교(6기), 카야마상과 일본인, 정농회 생명농부학교 학생들과 정농회원, 충남 마을만들기 대회 교육분과 참가자 등 어림잡아 외부손님들만 200여분이 넘게 다녀가셨습니다. 


2014에도 꿈이자라는뜰은 계속 자라날 것입니다. 
매년 해오던 것처럼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 우리 마을 발달장애청소년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신나게 놀고, 재미있게 농사지을 것입니다. <텃밭일지와 농사달력>을 펴낼 예정이고, 수업지도안도 세 번째 갱신을 하려고 합니다. 작게나마 텃밭을 분양해서 <꿈이자라는뜰 가족농장>을 시작해보고 싶고,  타지역 특수교사와 부모님을 초대해서 <장애와 농업 공부모임>도 열어보려고 합니다. 

꿈뜰과 함께 일할 실무자를 찾아야하고, 올해 창업하는 친구를 위해 마을일터를 연결하는 것도 중요한 숙제입니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농장부지를 마련하는 것과 장애인 +가족 +교사 +주민이 모두 힘을 모아 꿈이자라는뜰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것도 큰 숙제입니다. 여럿이 함께 한걸음씩 가다보면 언젠가 이루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2014년 올 해도 여러 이웃들의 도움을 힘입어 잘 지내겠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방앗간 도정기를 사용해서, 다른 잡곡들이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 
+ 간혹 수수에 돌이 섞여있을 수 있으니, 먼저 수수를 일고나서, 쌀을 섞어 밥을 지으세요.
+ 더 자세한 2013년 활동보고는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http://greencarefarm.org/199 



꿈이자라는뜰 온라인 소식통
 -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greencarefarm
 - 트위터 @Greencarefarm

도움을 나눠주신 이웃들
○ 배움터 활동예산 지원: 홍동초등학교, 홍동중학교, 풀무학교, 햇살배움터교육네트워크
○ 마을일터(인턴쉽) 지원: 갓골어린이집, 협업농장
○ 일손나눔: 장구지, 이귀라, 권희범, 방인성, 최정일, 민택기, 백한수, 권정렬, 김정자, 이담맘, 신목수, 김창구, 강대훈, 조미경, 우현주, 마틴, 시나, 현이, 
○ 물품지원: 홍동초등학교, 풀무학교, 햇살배움터교육네트워크, 뜰, 내포막걸리, 하늘공동체, 주병근
○ 재정후원(정기) 최종진, 남하연, 하언진, 전인하, 최명진, 윤윤정, 루시, 배지현, 홍화숙, 홍향숙, 이승자, 김미나, 이재자, 이동근, 하늘공동체, 송주한, 이귀라, 황복순, 우현주, 루시, 뜰, 하미선, 강민정
○ 재정후원(비정기): 풀무학교_나눔, 백지연, 백지민, 이민형, 지평할머니, 김순임, 생미, 이훈호, 가꿈, 그물코, 햇살배움터, 최정일, 박신자, 박성호, 갓골어린이집, 박완, 주정민, 그물코, 풀무전공부, 손정희, 7er’s(칠뜩이들목수그룹)
 

2014년 2월 늦은 겨울에
꿈이자라는뜰 올림.





* 수수농사 이야기: 2013년 6월 12일, 수수밭에서


수수모를 다 옮겨심고 나서,
기다리던 비가 밤새내려주니
어찌나 맘이 좋은지요...

올해 꿈이자라는뜰에 두가지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가지는 주 20시간씩 농장일을 함께 도와 주시는 동료가 생긴 것이구요,
또 하나는 농지를 늘린 것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땅인데요, 500평을 빌려서 그 땅에 수수를 심었습니다.

이 땅에 수수를 심기까지 참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구정리 고요마을 이장님이 풀이 잔뜩 자란 밭을 이른 봄에 갈아엎어주셨구요,
거름은 홍동농협퇴비공장에서 무상으로 50포를 후원해주셨습니다. 
거름을 뿌리는 일은 청계자유학교에서 농실습을 온 친구들이 도와주었고,
밭두둑을 만드는 일은 풀무전공부 장길섭선생님이 트랙터를 가지고와서 만들어주셨습니다. 
수수 씨앗을 파종하는 일은 함께 일하는 정일형님이 정말 수고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콩알 보다 작은 수수씨앗을 128구, 105구 트레이에 일일이 손으로 일만주 가까이 파종을 했으니까요^^
수수모종 옮겨심는 일은 고등부 나농교실에서 원예수업으로 진행하면서 학생 다섯에 교사 둘이 참여 했구요, 여기에 정일형님, 하늘공동체 삼촌 두분, 구정리사시는 저희 어머니와 옆집 김정자 아주머니가 도와주셨습니다. 비오기 전에 다 심어야지 하면서 부지런히 심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점심전에 다 옮겨 심었답니다. 6천주가 넘는 수수를 말이지요~

이제와 뒤돌아보면,
수수를 심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무모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테니까요.

이 넓은 수수밭에 풀을 다 김매고,
하나하나 거두어들여서 탈곡하고 또 도정하려면 손이 엄청 가겠지요?
그 때는 또 어떤 도움이 이어질까요?
기대하는 마음을 한켠에 품고,
앞으로 한발한발 나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수수농사 이야기 원글: http://greencarefarm.org/188

●○ 2013 꿈이자라는뜰 활동
 
● 꿈이자라는뜰 배움터 진행
 - 초등 4명, 중등 6명, 고등 5명 + 초중고 특수교사 3명, 보조원 2명, 주민교사 7명
 - 봄가을학기(36주, 꽃밭교실, 꽃나무교실, 나농교실, 어울림교실, 목공교실, 풍물교실)
    자세한 활동내용은 본 문서 아랫부분에 덧붙여두었습니다.  
 - 겨울방학활동(2월, 2주), 여름방학활동(7월, 2주)
 - 매월: 교사회의(학생관찰나눔, 교육일정조정), 운영위원회의(재정보고, 운영현안 논의)
 - 분기별: 학부모+특수교사+마을교사+운영위원 전체모임
 - 매년: 연간활동평가, 교육계획 수정보완, 자료집 정리

● 꿈이자라는뜰 마을일터 인턴쉽 과정(고등부 대상)
 - 2013년 1월: 갓골어린이집(예빈), 협업농장(호수, 민수)
 - 2014년 1월 마을일터 인턴쉽 진행예정: 예빈, 호수, 민수, 은주, 민영

● 꿈이자라는뜰 농장 운영
 - 연중 농산물 생산/가공, 마을장터와 학교생협에서 판매
 - 농장부지 임대_구정리 500평 연 15만원(수수, 생강)
 - 농장 하우스 안에 마지막 틀두둑 설치 (1월)
 - 농장 하우스 안에 겨울용 작업공간 마련(2월, 벽돌바닥, 부직포천장, 전기와 수도 연결)
 - 닭장 안에 토끼장 제작 설치 / 작은 치킨트랙더 제작 설치 (2월)
 - 고등부 모종온실 바닥 정리, 온상 재설치 (3월)
 - 사무실에 햇빛온풍기 제작 설치 (4월)
 - 농장온실에 햇빛온수기 설치 (6월)
 - 대나무 풀 퇴비장 설치 (8월)
 - 흙부대집 (비가림/지붕/벽/창문이 있는 쉼터) 건축 중
 - 홍동농협 로컬푸드 생산자 가입(12월, 로컬푸드 생산자교육 수료)

● 마을장터, 축제, 행사 참여
- 모종 장터(5월, 여농센터앞/가꿈, 꽃과 채소모종 판매 )
- 추석맞이 장터(9월, 여농센터앞, 손수건/허브차와 파프리카 피클 판매)
- 홍동면 거리축제(11월, 손수건과 허브차 판매)
- 우리마을발표회(12월, 밝맑도서관)
 
● 같이가(성인 발달장애인 나들이모임, 2회): 성주산 자연휴양림 나들이(7월), 영화관람(9월)

● 꿈이자라는뜰 공부모임
 - 꿈뜰 운영위원 협동조합공부모임(1월, 4회과정)
 - 신입교사, 일꾼, 운영위원 공부모임(5월)
 - 특수교과연구회와 합동 연수(2014년 1월, 홍순명선생님)

● 학부모 교사 전체모임 (7월, 2014년 1월)
 - 활동사진 함께보기, 협동조합 안내, 꿈뜰이야기

● 허브데이(10월, 농장들이 겸 꿈뜰잔치)
- 일손나눔(흙부대집 흙벽바르기, 손수건 다림질, 메리골드 수확)
- 음식나눔, 풍물공연, 제품판매(24만원) / 후원(46만원)/ 후원이웃모집(5분) 

● 후원이웃 모집
 - 현재의 후원 + 판매 수입으로는 지속적인 운영이 어려워
 - 지속적으로 판매수입을 늘려나가고, 정기 후원이웃을 발굴해야 함
 - 기존 후원이웃들의 연락처 확보(소식지와 연말 선물)

● 손님맞이
 - 양평 슈타이너학교 농사실습, 봄가을(5,10월) 1주일씩 2주간(7명)
 - 청계자유학교 농사실습(5월)
 - 6월 6일 김포시 장애인부모회(회장) 엄선덕님 가족 방문.
 - 6월 8일 서울 정신보건센터 (자살유족을 위한 '마음이음'1080캠프' 30명)
 - 6월 21일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6명)
 - 6월 25일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농활단(5명)
 - 7월 25일 광천여중,광천제일고등학교 도움반 (흙부대집짓기, 허브수확하기)
 - 8월 30일 마실이학교(6기)
 - 10월 4일 카야마상과 일본인 2명
 - 10월 4일 김포시 장애인부모회와 텃밭교사들(25명)
 - 10월 5일 정농회 생명농부학교 학생들과 정농회원(10명)
 - 11월 2일 충남 마을만들기 대회 교육분과 현장견학 (6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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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꿈이자라는뜰과 함께한 사람들
○ 특수교사: 김성애(초등), 김경희(초등보조), 박영이(중등), 박영신(중등보조), 김기선(고등)
○ 마을교사: 최정선(초등, 중등 원예), 장은경(초등, 중등 원예), 최문철(초중등 어울림, 고등 원예), 우현주(고등 원예), 이준표(초등 풍물), 방인성(중고등 목공), 최정일(중고등 목공)
○ 운영위원: 박신자(특수교사), 이영금(하늘공동체), 이훈호(의료생협), 오도(풀무전공부), 최문철
○ 학생: 초등학생 4명, 중학생 6명, 고등학생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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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이자라는뜰 2013년 배움터 활동

○ 초등 꽃밭교실
꽃씨파종하기 / 꽃모종 옮겨심기 / 쑥버무리 만들기 / 텃밭 김매기, 토마토 심고 지주세우기 / 꽃누르미 / 허브삽목 / 쌈채류 수확 / 완두콩 수확해서 쪄먹기 / 허브토스트 만들어먹기 / 완두콩 씨앗 채종 / 논생물조사 / 앞화 작품 만들기 / 밭정리, 꽃씨파종 / 송편만들기 / 허브솔트 만들기 / 상추모종 심기와 김매기 / 원예하우스 정리 / 고구마 캐기 / 허브데이 / 가을열매로 액자꾸미기 / 잔디인형만들기 / 유자차 만들기 / 꽃씨 씨앗정선 / 배추전과 배추겉절이 만들기 / 수수털기 /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 1년 돌아보기

○ 중등 꽃나무교실
김매기와 밭만들기 / 나무전정하기 / 채소씨앗파종하기 / 화단 식물이름 알기 / 꽃씨 파종하기 / 차이브 분주하기 / 캐모마일 수확하기 / 허브토스트 만들기 / 논생물조사 / 배추심기 / 송편 만들기 / 수수타작 / 원예하우스 정리 / 고구마 캐기 / 화단에 식물심기 / 유자차 만들기 / 어리연포트 옮겨심기 / 배추전과 겉절이 / 생강다듬기 /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 1년 돌아보기

○ 고등 나농교실
모종온실 정리, 김매기 / 농장의 변화를 살펴보고 이야기하기 / 허브씨앗 파종 / 꽃모종 옮겨심기 / 채소씨앗 파종 / 한련화 순지르기와 샌드위치 만들기 / 밭만들기 / 허브 옮겨심기 / 딸기수확 / 타임옮겨심기 / 쌈채소 옮겨심기 / 밀린일지 쓰면서 복습하기 / 수수 옮겨심기 / 영화관 나들이 / 캐모마일 수확 / 이응노미술관 나들이 / 식물이름 빙고 / 방학이야기, 배추모종 돌보기 / 누에농장 견학 / 메리골드 수확 / 수수탈곡 / 허브수확 / 씨앗채종(풍선덩굴) / 밀탈곡 / 흙부대집 흙반죽 / 허브제품 소포장 / 생강수확 / 밀보리 파종 / 농장설계 I, II, III / 감국(꽃차)수확 / 농장 월동준비 / 1년 되돌아보기

○ 초중 어울림교실
들길걷기 / 냇길걷기 / 논길걷기 / 마을안길걷기 / 산길걷기 / 발야구 / 티볼 / 원반던지기 / 배드민턴 / 피구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비석치기 / 윷놀이 / 해변 모래놀이 / 열매따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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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꿈이자라는뜰 앞으로의 과제와 계획

● 초중고등학교, 마을교사와 함께 배움터 지속: 예산배정, 마을교사확보(풍물)

● 꿈이자라는뜰 교육활동 관련 자료집 발간
 - 텃밭일지와 농사달력 발간(1월), 꿈이자라는뜰 수업지도안 워크북 갱신(2월)

● <꿈이자라는뜰 가족농장> 텃밭 분양합니다!
 - 홍동/홍성지역 발달장애인 가족, 특수교사를 위한 주말농장(1년회원 00만원)
 - 텃밭베드(1/2평), 꽃채소모종, 거름/농자재/파고라/쉼터/화장실/바베큐 등 농장 시설공유
 - 격주 토요일마다 텃밭지기가 상주해서 텃밭일 안내(Farm Hour)
 - 통로, 농장주변 제초와 물주기는 꿈이자라는뜰 일꾼들이 관리
 - 꿈뜰 농장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시간, 다양한 이웃을 만나는 시간

● <장애와 농업 공부모임>
 - 발달장애인 가족, 특수교사, 주민교사 등 '장애와 농업' 관심자를 위한 공부모임
 - 매월 1회, 1박 2일 모임(금 저녁: 자료읽기 / 토 오전: 농장일하기 / 타지역 분은 숙박)
 - 자료읽기: 즐거운 논학교, 학교정원만들기, 빌뱅이언덕, 살림이야기, 캠프힐다큐 등
             장애와 농업관련 발췌자료 함께 읽고 이야기하기 (숙박은 협의하여 십시일반)
 - 농장일하기: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 농사일, 아침참과 점심식사 제공

● 꿈뜰과 함께 일할 사람을 찾습니다.
 - 매주 1~2일, 함께 일할 사람: 농장일과 사무일, <장애와 농업 공부모임> 운영 등

● (장애인, 가족, 교사, 주민과 함께) 협동조합 설립
 - 의사결정과 출자를 통한 참여, 일손나눔, 재능나눔과 같은 조합원활동 기회 마련

● (배움터와 일터, 가족농장으로 쓰일) 꿈이자라는뜰 농장부지 마련
- 초중고등학교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
 - 협동조합 출자금과 후원기금으로 마련

● 발달장애인의 마을일터 연결과 농장 일꾼 채용
 - 마을일터 인턴쉽 지속, 꿈이자라는뜰 농장 장애인 일꾼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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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이자라는뜰 온라인 소식통
 - 블로그 http://www.greencarefarm.org/
 -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greencarefarm
 - 트위터 @Greencare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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