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꿈이자라는뜰 활동
 
● 꿈이자라는뜰 배움터 진행
 - 초등 4명, 중등 6명, 고등 5명 + 초중고 특수교사 3명, 보조원 2명, 주민교사 7명
 - 봄가을학기(36주, 꽃밭교실, 꽃나무교실, 나농교실, 어울림교실, 목공교실, 풍물교실)
    자세한 활동내용은 본 문서 아랫부분에 덧붙여두었습니다.  
 - 겨울방학활동(2월, 2주), 여름방학활동(7월, 2주)
 - 매월: 교사회의(학생관찰나눔, 교육일정조정), 운영위원회의(재정보고, 운영현안 논의)
 - 분기별: 학부모+특수교사+마을교사+운영위원 전체모임
 - 매년: 연간활동평가, 교육계획 수정보완, 자료집 정리

● 꿈이자라는뜰 마을일터 인턴쉽 과정(고등부 대상)
 - 2013년 1월: 갓골어린이집(예빈), 협업농장(호수, 민수)
 - 2014년 1월 마을일터 인턴쉽 진행예정: 예빈, 호수, 민수, 은주, 민영

● 꿈이자라는뜰 농장 운영
 - 연중 농산물 생산/가공, 마을장터와 학교생협에서 판매
 - 농장부지 임대_구정리 500평 연 15만원(수수, 생강)
 - 농장 하우스 안에 마지막 틀두둑 설치 (1월)
 - 농장 하우스 안에 겨울용 작업공간 마련(2월, 벽돌바닥, 부직포천장, 전기와 수도 연결)
 - 닭장 안에 토끼장 제작 설치 / 작은 치킨트랙더 제작 설치 (2월)
 - 고등부 모종온실 바닥 정리, 온상 재설치 (3월)
 - 사무실에 햇빛온풍기 제작 설치 (4월)
 - 농장온실에 햇빛온수기 설치 (6월)
 - 대나무 풀 퇴비장 설치 (8월)
 - 흙부대집 (비가림/지붕/벽/창문이 있는 쉼터) 건축 중
 - 홍동농협 로컬푸드 생산자 가입(12월, 로컬푸드 생산자교육 수료)

● 마을장터, 축제, 행사 참여
- 모종 장터(5월, 여농센터앞/가꿈, 꽃과 채소모종 판매 )
- 추석맞이 장터(9월, 여농센터앞, 손수건/허브차와 파프리카 피클 판매)
- 홍동면 거리축제(11월, 손수건과 허브차 판매)
- 우리마을발표회(12월, 밝맑도서관)
 
● 같이가(성인 발달장애인 나들이모임, 2회): 성주산 자연휴양림 나들이(7월), 영화관람(9월)

● 꿈이자라는뜰 공부모임
 - 꿈뜰 운영위원 협동조합공부모임(1월, 4회과정)
 - 신입교사, 일꾼, 운영위원 공부모임(5월)
 - 특수교과연구회와 합동 연수(2014년 1월, 홍순명선생님)

● 학부모 교사 전체모임 (7월, 2014년 1월)
 - 활동사진 함께보기, 협동조합 안내, 꿈뜰이야기

● 허브데이(10월, 농장들이 겸 꿈뜰잔치)
- 일손나눔(흙부대집 흙벽바르기, 손수건 다림질, 메리골드 수확)
- 음식나눔, 풍물공연, 제품판매(24만원) / 후원(46만원)/ 후원이웃모집(5분) 

● 후원이웃 모집
 - 현재의 후원 + 판매 수입으로는 지속적인 운영이 어려워
 - 지속적으로 판매수입을 늘려나가고, 정기 후원이웃을 발굴해야 함
 - 기존 후원이웃들의 연락처 확보(소식지와 연말 선물)

● 손님맞이
 - 양평 슈타이너학교 농사실습, 봄가을(5,10월) 1주일씩 2주간(7명)
 - 청계자유학교 농사실습(5월)
 - 6월 6일 김포시 장애인부모회(회장) 엄선덕님 가족 방문.
 - 6월 8일 서울 정신보건센터 (자살유족을 위한 '마음이음'1080캠프' 30명)
 - 6월 21일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6명)
 - 6월 25일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농활단(5명)
 - 7월 25일 광천여중,광천제일고등학교 도움반 (흙부대집짓기, 허브수확하기)
 - 8월 30일 마실이학교(6기)
 - 10월 4일 카야마상과 일본인 2명
 - 10월 4일 김포시 장애인부모회와 텃밭교사들(25명)
 - 10월 5일 정농회 생명농부학교 학생들과 정농회원(10명)
 - 11월 2일 충남 마을만들기 대회 교육분과 현장견학 (6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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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꿈이자라는뜰과 함께한 사람들
○ 특수교사: 김성애(초등), 김경희(초등보조), 박영이(중등), 박영신(중등보조), 김기선(고등)
○ 마을교사: 최정선(초등, 중등 원예), 장은경(초등, 중등 원예), 최문철(초중등 어울림, 고등 원예), 우현주(고등 원예), 이준표(초등 풍물), 방인성(중고등 목공), 최정일(중고등 목공)
○ 운영위원: 박신자(특수교사), 이영금(하늘공동체), 이훈호(의료생협), 오도(풀무전공부), 최문철
○ 학생: 초등학생 4명, 중학생 6명, 고등학생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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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이자라는뜰 2013년 배움터 활동

○ 초등 꽃밭교실
꽃씨파종하기 / 꽃모종 옮겨심기 / 쑥버무리 만들기 / 텃밭 김매기, 토마토 심고 지주세우기 / 꽃누르미 / 허브삽목 / 쌈채류 수확 / 완두콩 수확해서 쪄먹기 / 허브토스트 만들어먹기 / 완두콩 씨앗 채종 / 논생물조사 / 앞화 작품 만들기 / 밭정리, 꽃씨파종 / 송편만들기 / 허브솔트 만들기 / 상추모종 심기와 김매기 / 원예하우스 정리 / 고구마 캐기 / 허브데이 / 가을열매로 액자꾸미기 / 잔디인형만들기 / 유자차 만들기 / 꽃씨 씨앗정선 / 배추전과 배추겉절이 만들기 / 수수털기 /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 1년 돌아보기

○ 중등 꽃나무교실
김매기와 밭만들기 / 나무전정하기 / 채소씨앗파종하기 / 화단 식물이름 알기 / 꽃씨 파종하기 / 차이브 분주하기 / 캐모마일 수확하기 / 허브토스트 만들기 / 논생물조사 / 배추심기 / 송편 만들기 / 수수타작 / 원예하우스 정리 / 고구마 캐기 / 화단에 식물심기 / 유자차 만들기 / 어리연포트 옮겨심기 / 배추전과 겉절이 / 생강다듬기 /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 1년 돌아보기

○ 고등 나농교실
모종온실 정리, 김매기 / 농장의 변화를 살펴보고 이야기하기 / 허브씨앗 파종 / 꽃모종 옮겨심기 / 채소씨앗 파종 / 한련화 순지르기와 샌드위치 만들기 / 밭만들기 / 허브 옮겨심기 / 딸기수확 / 타임옮겨심기 / 쌈채소 옮겨심기 / 밀린일지 쓰면서 복습하기 / 수수 옮겨심기 / 영화관 나들이 / 캐모마일 수확 / 이응노미술관 나들이 / 식물이름 빙고 / 방학이야기, 배추모종 돌보기 / 누에농장 견학 / 메리골드 수확 / 수수탈곡 / 허브수확 / 씨앗채종(풍선덩굴) / 밀탈곡 / 흙부대집 흙반죽 / 허브제품 소포장 / 생강수확 / 밀보리 파종 / 농장설계 I, II, III / 감국(꽃차)수확 / 농장 월동준비 / 1년 되돌아보기

○ 초중 어울림교실
들길걷기 / 냇길걷기 / 논길걷기 / 마을안길걷기 / 산길걷기 / 발야구 / 티볼 / 원반던지기 / 배드민턴 / 피구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비석치기 / 윷놀이 / 해변 모래놀이 / 열매따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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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꿈이자라는뜰 앞으로의 과제와 계획

● 초중고등학교, 마을교사와 함께 배움터 지속: 예산배정, 마을교사확보(풍물)

● 꿈이자라는뜰 교육활동 관련 자료집 발간
 - 텃밭일지와 농사달력 발간(1월), 꿈이자라는뜰 수업지도안 워크북 갱신(2월)

● <꿈이자라는뜰 가족농장> 텃밭 분양합니다!
 - 홍동/홍성지역 발달장애인 가족, 특수교사를 위한 주말농장(1년회원 00만원)
 - 텃밭베드(1/2평), 꽃채소모종, 거름/농자재/파고라/쉼터/화장실/바베큐 등 농장 시설공유
 - 격주 토요일마다 텃밭지기가 상주해서 텃밭일 안내(Farm Hour)
 - 통로, 농장주변 제초와 물주기는 꿈이자라는뜰 일꾼들이 관리
 - 꿈뜰 농장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시간, 다양한 이웃을 만나는 시간

● <장애와 농업 공부모임>
 - 발달장애인 가족, 특수교사, 주민교사 등 '장애와 농업' 관심자를 위한 공부모임
 - 매월 1회, 1박 2일 모임(금 저녁: 자료읽기 / 토 오전: 농장일하기 / 타지역 분은 숙박)
 - 자료읽기: 즐거운 논학교, 학교정원만들기, 빌뱅이언덕, 살림이야기, 캠프힐다큐 등
             장애와 농업관련 발췌자료 함께 읽고 이야기하기 (숙박은 협의하여 십시일반)
 - 농장일하기: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 농사일, 아침참과 점심식사 제공

● 꿈뜰과 함께 일할 사람을 찾습니다.
 - 매주 1~2일, 함께 일할 사람: 농장일과 사무일, <장애와 농업 공부모임> 운영 등

● (장애인, 가족, 교사, 주민과 함께) 협동조합 설립
 - 의사결정과 출자를 통한 참여, 일손나눔, 재능나눔과 같은 조합원활동 기회 마련

● (배움터와 일터, 가족농장으로 쓰일) 꿈이자라는뜰 농장부지 마련
- 초중고등학교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
 - 협동조합 출자금과 후원기금으로 마련

● 발달장애인의 마을일터 연결과 농장 일꾼 채용
 - 마을일터 인턴쉽 지속, 꿈이자라는뜰 농장 장애인 일꾼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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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이자라는뜰 온라인 소식통
 - 블로그 http://www.greencarefarm.org/
 -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greencarefarm
 - 트위터 @Greencarefarm

마을활력소에서 지역단체를 소개하는 리플렛을 만든다고 하네요. 리플렛에 넣을 '꿈뜰을 소개하는 짧은 문구'를 보내달라고 하셔서 정리해서 보낸 내용을 공유합니다. 

꿈이자라는뜰을 만들 때 한 힘이 되어주셨던 정승관 선생님이 페북에 올려주신 페스탈로찌의 글귀를 읽다가 꿈뜰을 소개하는 내용과 많이 겹쳐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함께 옮겨 적어둡니다.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창조주께서 우리에게 부여한 많은 재능을 활용하여, 자유롭고 독립적인 존재가 되도록 준비하는 것이며, 또한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각각의 사람들이 자신에게 부여된 적절한 위치에서 자신의 존재를 가능하게 한 신의 도구로써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데 있다.' -페스탈로찌- ('인간, 삶, 교육' <내일을 여는 책> 발간)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마을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배우고, 익히고, 관계 맺고, 자기 자리를 찾아, 제 몫의 일을 하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꿈꿉니다. 우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돕고 배우며 어울려 살아가는 마을을 꿈꿉니다. 장애는 더불어 사는 마을의 꽃입니다.' _꿈이자라는뜰 2014

어떠신가요? 많이 비슷한가요? 선대의 지혜가 오늘 이 곳에서 먹음직한 열매로 맺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제부터 고등부 친구들 다섯명이 마을일터 세군데에서 인턴쉽을 시작했답니다. 우리 친구들이나 마을일터나 쉬운 일이 아닐텐데요, 좋은 경험이 되기를, 좋은 씨앗이 되기를 바랍니다. 꿈이자라는뜰 이웃들의 응원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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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해 온마을이 함께 만들어가는 농촌형 배움터와 일터, <꿈이자라는뜰>을 소개합니다.

꿈이자라는뜰은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농사 일을 통해 건강한 일꾼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교육 특수교사와 마을 주민교사가 협력하여, 유기농업에 생태교육과 직업교육을 엮은 '전인교육과정'을 만들어가고 있지요.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마을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배우고, 익히고, 관계 맺고, 자기 자리를 찾아, 제 몫의 일을 하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꿈꿉니다. 우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돕고 배우며 어울려 살아가는 마을을 꿈꿉니다. 장애는 더불어 사는 마을의 꽃입니다. 

+ 꿈뜰이 지나온길 
2009년 9월  특수교육대상학생 직업교육과정개발을 위한 준비모임
2009년 10월 장애인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마을의 큰그림을 준비하는 모임
2009년 11월 건강한 일꾼을 키우는 주민교사들의 공부모임(매년 1회이상 진행중) 
2010년 꿈이자라는뜰 배움터(1년 과정:원예교실, 목공/풍물/어울림교실. 매년 진행중)
2011년 3월 꿈이자라는뜰 운영위원회 구성(교사회의와 분리)
2011년 5월 꿈이자라는뜰 농장 만들기 시작
2011년 9월 꿈이자라는뜰 농장들이
2012년 6월 꿈이자라는뜰 허브데이(이후 매년1회 진행중)


+ 꿈이자라는뜰 Garden of Growing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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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홍동면 팔괘리 628번지 꿈이자라는뜰 농장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해 온마을이 함께 가꾸어가는 농촌형 배움터와 일터
<꿈이자라는뜰>을 소개합니다.


꿈이자라는뜰의 시작
2004년 즈음, 홍동중학교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와 풀무전공부에서 산책도 하고, 마을주민교사와 함께 원예활동을 하던 것이 처음 시작이었습니다. 이 활동이 매년 이어지면서 정기적인 방과 후 수업이 되었고, 초등학교 학생들도 참여하는 원예활동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09년에 홍동초등학교와 홍동중학교가 전원학교 사업을 시행하면서, 프로젝트 중에 하나로 이전에 해오던 그 원예활동을 바탕으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직업교육과정>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교육과정의 이름을 '꿈이자라는뜰'로 부드럽게 다듬고, 이제는  홍동초등학교, 홍동중학교,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학생들이 매주 정기적으로 마을 주민교사와 만나는 배움터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교육활동
꽃밭교실은 초등학생, 꽃나무교실은 중학생, 나농교실은 고등학생을 위한 원예/농업교실입니다. 여기에 초+중학생이 함께 바깥활동을 하는 어울림교실, 중+고등학생이 함께 하는 목공교실, 초등학생을 위한 풍물교실까지, 모두 6가지 활동을 매 주 마다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활동들을 하면서 (2013년 10월 현재) 초중고등학생 15명과 마을주민교사 7명, 초중고등학교 특수교사와 보조원 5명이, 올 해로 4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꽃밭교실, 꽃나무교실, 나농교실은 텃밭과 농장에서 꽃과 나무, 허브와 채소 등을 직접 키우고 수확해서, 요리를 해 먹거나, 가공해서 상품을 만드는 공부를 합니다. 꽃밭교실은 풀무학교 전공부에 있는 텃밭에서, 꽃나무교실과 나농교실은 풀무학교 고등부 온실과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 활동을 합니다. 어울림교실은 다양한 신체활동과 사회성발달을 목적으로 산, 들, 내, 논길을 오랫동안 걷거나, 공동체 놀이를 하는 활동입니다. 목공교실은 갓골목공실에서 목수선생님과 함께 필통, 수납장등을 만들며 도구를 사용하고, 나무를 만지는 법을 배웁니다. 풍물교실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다루면서 호흡을 맞추고, 신명을 나누는 법을 배웁니다. 풍물을 다루는 실력이 점점 좋아져서 종종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교육활동은 유기농업에 생태교육과 직업교육을 엮은 '전인교육과정'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에 사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초중고등학교 12년 과정을 꿈이자라는뜰과 함께 지내는 동안, 농사일을 머리보다는 몸으로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익혀 갈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아울러 생태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농사일을 익히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 마을 주민교사들과 오랫동안 꾸준히 맺어온 깊은 관계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과 고른 신체 발달, 원만한 대인관계도 함께 키워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꿈이자라는뜰 농장
지난 2011년 봄부터 시작한 꿈이자라는뜰 농장은 풀무고등학교에서 읍내방향으로 약 500m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초중학교에서도 따로 차를 타지 않고 걸어 올 수 있을만한 거리이기도 합니다.  대략 1,000㎡(300평)정도 규모의 농장에는 틀두둑 텃밭, 비닐하우스 온실, 퇴비장, 연못, 생태화장실, 파고라 쉼터, 닭장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생태적이고 교육적인, 장벽이 없는(Barrier Free), 아늑하고 안전한 농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하나하나 채워 가고 있습니다. 
농장에서 주로 재배하고 가공 판매하는 상품은 꽃모종과 채소모종, 허브차와 허브솔트, 피망과 파프리카, 꿈뜰란(계란), 자연염색 손수건 등입니다. 농장을 만드는 일과 마찬가지로 자립을 위한 판매 상품들 역시 교육적으로도 의미가 있고, 상품으로서도 가치가 있는 품목을 계속 찾고, 배우고, 실험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장애와 농업 그리고 마을
꿈이자라는뜰을 여는 굵직한 열쇳말은 '장애와 농업 그리고 마을' 이렇게 세 가지 입니다. 장애와 농업과 마을을 연결시키는 시도는 매우 새로운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만, 농촌지역에서 장애와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기도 합니다. 장애인이 양말을 포장하고, 볼펜을 조립하고, 커피를 파는 일도 의미가 있겠지만 도시가 아닌 이 곳 농촌에서라면, 주변 사람들처럼 농사를 짓고 살 수는 없을까? 어릴 적부터 농사일을 익히는 것이 여러모로 유익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예전처럼 가족들과 가까운 마을 이웃들의 돌봄을 받으며, 마을 안에서 자기 몫의 일을 찾아 어울려 지낼 수는 없을까? 하는 질문들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지금 꿈이자라는뜰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장애와 농업
농사일을 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농사일은 눈, 귀, 코, 입, 살갗-오감으로 느끼고, 머리를 써야 하는 일입니다. 손, 발을 써서 때로는 힘 있게, 때로는 정교하게 온 몸을 움직여 도구와 생명을 다루는 일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수시로 생각하고 고민해서 스스로 일을 찾아 하거나, 지시를 따라야 하는 일입니다. 혼자서 일을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여럿이 어울려 함께 일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중 한 두 가지 이상의 영역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를 두고 장애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몇 가지 어려움 때문에 장애인은 절대로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할 수야 없겠지요. 오히려 농업을 '몸에 익히는 교육', '자립을 위한 직업', '조화롭게 하는 치유'의 과정으로 재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집니다.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홁을 만지면서 땀을 흘리고, 어울려 일하는 법을 몸에 익히고, 살아가는 힘을 키워가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다만 장애 때문에 그 과정이 어렵고 더디기는 하겠지만 절대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장애와 마을
꿈이자라는뜰은 안으로는 장애청소년을 중심으로 주민교사, 초중고 특수교사, 부모, 운영위원회가 서로 협력하는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밖으로는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전공부와 같은 교육기관을 비롯해서 다양한 마을 단체와 주민들의 도움과 관심 속에 크고 작은 관계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은 주기적으로 일손과 종잣돈과 토종씨앗을 꿈뜰에 나눠주십니다. 꿈뜰농장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을 귀하게 여겨주시고, 사주시는 것도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농생태원예조합 가꿈과 갓골목공실은 초창기부터 줄곧 꿈이자라는뜰의 배움터를 든든하게 지원해 주셨습니다. 하늘공동체와는 일자리를 함께 나누기도 했고, 풀무비누공장에서는 꿈이자라는뜰에서 수확한 캐모마일로 비누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주변의 여러 이웃들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어려운 일들을 협력해서 함께 풀어나가는 것은 의미 있고,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마을 안에서 이러한 의미와 즐거움을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우리는 청소년들이 꿈이자라는뜰 안에서만 배우고,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 여러 곳곳에서 배우고,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이 그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마을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배우고, 익히고, 관계 맺고, 자기 자리를 찾아서, 제 몫의 일을 하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바로 꿈이자라는뜰이 그리는 내일의 모습입니다.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고, 마을 일터에 나가 일을 하고, 친구를 만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자연스러운 일상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자연스러운 일상을 만들어내는 수고는 정부 기관이나 특별한 누군가에게 따로 요구할 것이 아니라, 마을 주민 모두에게 열린 몫이자, 마을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누려야 할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와 즐거움이라는 열매'이기도 합니다. 

+ 꿈이자라는뜰 농장: 충남 홍성군 홍동면 팔괘리 628번지
+ 꿈이자라는뜰 사무실: 충남 홍성군 홍동면 팔괘리 664번지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입구 지역교육관 2층 
+ 꿈이자라는뜰 블로그 www.greencarefarm.org 
페이스북 www.facebook.com/greencarefarm
트위터 @greencarefarm

2013 꿈이자라는뜰 허브데이를 마치고.


동네 이웃 여러분들 덕분에 꿈이자라는뜰 허브데이를 잘 마쳤습니다. 올 해는 오후에 참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에 앞서, 오전에 농장일을 함께 하는 일손나눔 시간을 먼저 가졌습니다. 지난 여름부터 짓기 시작한 흙부대집 쉼터에 황토흙으로 미장하는 일을 함께 했고요, 메리골드로 염색해놓은 손수건을 다림질하고 접어서 띠지포장을 하는 일도 함께 했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학교일정때문에 수업을 미뤄두었던 중등 꽃나무교실 학생들은 로즈마리를 수확했구요, 어린 아이들은 손수건 물들이는데 쓸 메리골드꽃을 수확했습니다. 꿈이자라는뜰 이야기를 전시하기위해 파고라에 게시판을 설치하고, 면사무소에서 텐트도 빌려와서 미리 쳐두었습니다. 흙집벽에 미장을 다 마치자, 메리골드꽃을 재밌게 따던 아이들이 달려와 꽃으로 장식을 해주었습니다. 흙집이 꽃집이 되었습니다. 


오전 9시에 일을 시작하면서, 한분 두분 오실 때마다 속으로 얼마나 고맙고 좋았는지 모릅니다. 일손나눔을 한다고 알리긴 했는데, 올 해 처음 시도하는 일이라 정말로 몇분이나 오실지 알 수가 없었거든요. 그러나 열시쯤 되니 농장이 북적북적해지고, 마음도 이내 풍성하고 넉넉해졌습니다. 


오전 일을 함께 한 식구들과 생미에 가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원래는 꿈뜰에서 식사를 대접하려고 했는데, 어느 분께서 당신이 해줄 수 있는게 따로 없으시다면서 대신 밥값을 내주셨답니다. 식당으로 점심 먹으러 간사이에, 도시락을 싸온 분들은 농장에서 점심을 드시고, 손수건 다림질하는 일을 마저 해주셨습니다. 오후 참시간에 함께 먹을 샌드위치를 준비하는 일도 해주셨구요. 뜰에서는 맥주를, 내포막걸리에서는 막걸리를, 홍동초등학교에서는 떡을, 하늘공동체에서는 샌드위치를 준비해주셨습니다. 


허브데이 본행사는 꿈이자라는뜰 초등 중등학생들의 풍물공연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4년동안 줄곧 함께 풍물을 했던 실력으로, 둘러모인 마을 어른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울려주었습니다. 동네 이웃 주민들, 마을교사들, 학교 선생님들,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준비한 음식을 나누고,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참 정겨워보였습니다. 아이들이 농장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모습을 보는 것도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아이들에게 농장이 아늑하고, 안전하고, 친구가 있고, 놀거리가 풍성한 공간이 되어 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장애가 있는, 그리고 없는 친구들이 아무런 구별없이, 거리낌없이 함께 뛰어놀고, 마을 어른들은 이 모습을 따뜻하게 지켜봐주셨지요. 


한쪽켠에선 그동안 수확한 허브차와 허브솔트, 메리골드로 물들인 손수건을 판매하였습니다. 없어서 더 못 팔 정도였지요. 아직 수확해서 말려놓은 차들이 있으니 또 포장해서 선뵈도록 하겠습니다. 후원이웃도 여러분께서 신청해주셨구요, 따로 후원금을 챙겨주신 이웃분들도 계셨습니다.


허브데이도, 꿈이자라는뜰도 역시나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님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하루였습니다. 준비하는 이, 대접받는 이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함께 준비하고, 함께 즐기는 하루여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을 이야기하는 세가지 열쇳말 장애, 농업(농장), 마을이 고스란히 드러난 하루여서 좋았습니다. 부족하고 약하기 때문에 오히려 서로의 넉넉함으로 더욱 풍성하게 채워지는 모습을 보는 하루여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앞 날을 열어갈 힘을 얻는 하루였습니다. 꿈이자라는뜰 이웃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허브데이 일손나눔시간, 흙미장을 해주시러 가장 일찍 나오신 얼렁뚝딱의 손목수님!


마틴+현주+시나 열씸열씸!


흙바르는 요정^^


정일+한수 꼼꼼하게 잘 발라주셔요~


창구+대훈+정일+현주 날씨 참 좋지요~


구석구석 잘 발라주렴~ (프랑스어로 이야기해주신거지요? ㅋㅋ)


한수+정일+창구+대훈 한두번 발라본 솜씨가 아니세요들^^


인성+한수 열씸열씸 손에 땀나게!


손목+정일+시나 흙미장은 이렇게 하는 것이여~


이담맘. 모자와 옷이 참 잘어울리셔요~딱 흙미장 일꾼일세!


꽃나무교실 수업중: 로즈마리


한수+인성. 꿈이자라는뜰 이야기를 붙이려고요.


병근+프레드+로. 통나무건축에 대해 이야기중 ^^


현주+이담맘. 메리골드 손수건 다림질하는 중.


이담맘+귀라+루시. 다림질하고, 접어서 띠지붙이고.


시나. LOVE!


마틴+현이+도토리샘딸. 꽃같은 아이들.


흙집 & 꽃집.


준표+초중등 풍물공연 시작~


풍물치는 아이들을 바라보시는 이웃들.


꿈이자라는뜰 허브데이의 백미였지요.


꿈이자라는뜰 농장전경은 이렇습니다~

형일+소희+은성. 열심히 수다수다!


영이+영신+루시+원찬+이담맘. 허브차, 허브솔트 판매대.


주환맘+수현+경안+정일+교신+옆집장로님.


뽀윤+상림+도토리+영금. 샌드위치속만들기 대장들.


파고라와 흙부대집 쉼터


주차장이 아니라... 손님이 참 많이 와주셨지요~ ^^


역시나 주차장이 아니었으나... ^^

병근+택기. 아, 진지해라!


민주+형일+소희+룰루. 역시나 열심히 수다수다!


경근+프레드+로. 여기도 수다수다.


치킨트랙터와 꽃닭네.


메리골드가 한창이지요.


지혁+지혁맘


주환+주환맘


주명맘+주명


주명+털보


평화+정희


프레드+시나+로+마틴. 프랑스에서 시작해서 세계여행중에.


놀이터가 따로 없지요!


꿈이자라는뜰 이야기.


들꽃들


메리골드 꽃바구니.


해질무렵에 흙부대집.


손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고요한 농장.




꿈이자라는뜰 이웃 여러분을 허브데이에 초대합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우리 마을에 사는 발달장애청소년들을 위해 지역과 학교가 함께 가꾸어가는 배움터와 일터입니다. 2009년 가을에 시작해서 이제 만 4년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4년 동안 적지 않은 변화와 배움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점점 농사일이 자연스러워집니다. 몸에 익어갑니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사들의 눈길에 애정이 깊어져갑니다. 서로에게 자연스럽고, 마음이 열리고, 애지중지하는 마음이 깊어지니 이전과 또 다른 열매들이 눈에 보입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루하고, 때로는 어렵기도 한 일상을 버텨내는데 필요한 좋은 추억들을 우리가 함께 마련해 나가고 있구나, 도움이 필요할 때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 줄 좋은 친구들이 되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브데이는 우리 아이들이 어떤 곳에서 무엇을 배우고 익히고 있는지 선뵈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올 여름에 시작한 흙부대집 쉼터만 해도 그렇습니다. 허브데이 날짜는 다음 주로 잡혔는데, 마저 완성을 하기에는 시간이 태부족이라 마음만 졸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완성된 어떤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지 말고,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을 마을 이웃들과 가지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갖추어진 완성된 농장에서 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것보다, 농장을 만들어가는 과정부터 함께하는 것이 가능하고, 또 그 방향이 서로에게 더 의미 있는 일이라는 깨달음과 같은 맥락이지요. 이 생각도 쉼터를 만들면서 알게 된 부분이니, 쉼터가 여러모로 큰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마을 이웃 여러분들과 결과도 나누고 싶지만, 과정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허브차와 허브솔트, 메리골드 꽃으로 물들인 손수건을 선뵈겠습니다. 많이 사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흙부대집 쉼터 흙미장 하는 일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허브 잎과 메리골드 꽃을 수확하고, 이번 여름에 물들여 놓은 손수건을 다림질해서 접는 일도 같이 하고 싶습니다. 꿈이자라는뜰 후원이웃도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거둬들인 씨앗도 나누어주시면 내년 모종농사에 잘 쓰겠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저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오셔서 함께 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고, 웃어주시면 그게 제일 좋겠습니다.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꿈이자라는뜰 식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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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7일 목요일 오전에는 일손나눔을, 오후 3시부터는 전시판매와 참나누기를 합니다.
장소는 충남 홍성군 홍동면 팔괘리 628번지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 합니다~

+ 일손나눔을 오시는 분들은 미리 연락주시면 더 좋습니다^^
+ 숙박이 필요하신 분들은 동네 게스트하우스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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