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으로
꿈이자라는뜰 나들이모임 [같이가]에서
첫번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편백나무 숲길, 나무그늘, 물소리, 바람소리. 풀벌레소리, 산딸기를 즐기며! 두런두런 수다도 떨고, 느릿느릿 가다쉬다 하면서 잘 다녀왔습니다. 밥도 푸짐하게 잘 먹었구요.

[같이가]는
꿈이자라는뜰과 가까이 지내는 이웃들끼리 한달에 한두번 산•들•바다에 바람을 쐬러 가거나, 영화•공연•전시회 등을 함께 보러 다니는 나들이 모임의 이름입니다. 배움터와 일터가 일상의 중요한 부분인 것처럼, 친구를 만나고 여가를 즐기는 놀이터 역시 즐거운 일상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겠지요. 꿈이자라는뜰의 나들이 모임 [같이가]가 성인 장애+비장애인들이 함께 어울려 풍성한 추억과 관계를 만들어 가는 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성주산 자연휴양림이 너무 좋아서 다음엔 도시락 싸들고 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좀 더 느긋하게 즐기다 오려고요^^ 혹시나 같이 가실 분이 계시면 꿈이자라는뜰 털보에게 귀띔을 해주시어요~

 


7월 1일 월요일 저녁 7:30 / 밝맑도서관 1층 아고라방


[밝맑도서관 협동조합주간] 첫날 상영작인 <위캔두댓 We can do that> 영화보러가요~


<꿈이자라는뜰>이 가까운 홍동장곡지역 주민들과 단체들에게는 어느덧 익숙한 단체가 되었습니다만, 실제적으로 아직까지는 어디에도 등록되거나 소속되지 않은 비공식적인 단체이지요. 2009년 가을에 시작한 꿈이자라는뜰이 벌써 4년차에 접어들면서, <꿈이자라는뜰>도 이제는 어떤 공식적인 모양의 틀을 갖추어야 할 필요성을 조금씩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여러가지 방식을 살펴보던 중에 일단은 '협동조합'이 가장 적합하고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물론 정말 '협동조합'이라는 방식이 <꿈이자라는뜰>에 적합한 옷인지 세밀하게 살펴보고 또 구체적인 모양을 구성원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큰 숙제를 안고 있기도 합니다. 


그 와중에 밝맑도서관에서 [협동조합주간]을 열면서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영화들과 강연을 준비했답니다. 그중에서도 첫날 상영작인 <위캔두댓 We can do that> 영화는 정신장애인들이 주인공이 되는 영화이니 우리 꿈이자라는뜰에게 더욱 소중한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후생성이 장애인 관련자들이 꼭 봐야 할 영화로 추천하기도 했다네요. 아무쪼록 학부모님들과 특수교사 선생님들, 주민교사 선생님들께서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영화상영회에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날 영화를 보시고 좋으시면 다른 영화와 강연들도 관심있게 살펴봐주세요~


+ 밝맑도서관은 갓골어린이집과 풀무학교생협 사이에 있습니다. (충남 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368-21)

[한겨레 소개기사] “좋은 영화니 봐줘야한다는 생각으로 봤다가…대박 건졌다”

기사 바로가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84592.html


- 2008년 제작 이탈리아 영화 정신장애인 11명이 마루 까는 사업 나서는 이야기

- 조합원 6백명 규모로 성장한 ‘논첼로 협동조합’ 실화 바탕

- “협동조합 책 10권보다 낫다” 조합원들 마음을 열고 신뢰 얻어가는 장면 감동

- “협동조합 와닿지 않으면 이 영화 한편이 딱이에요”



 


수수모를 다 옮겨심고 나서,
기다리던 비가 밤새내려주니
어찌나 맘이 좋은지요...

올해 꿈이자라는뜰에 두가지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가지는 주 20시간씩 농장일을 함께 도와 주시는 동료가 생긴 것이구요,
또 하나는 농지를 늘린 것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땅인데요, 500평을 빌려서 그 땅에 수수를 심었습니다.

이 땅에 수수를 심기까지 참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구정리 고요마을 이장님이 풀이 잔뜩 자란 밭을 이른 봄에 갈아엎어주셨구요,
거름은 홍동농협퇴비공장에서 무상으로 50포를 후원해주셨습니다. 
거름을 뿌리는 일은 청계자유학교에서 농실습을 온 친구들이 도와주었고,
밭두둑을 만드는 일은 풀무전공부 장길섭선생님이 트랙터를 가지고와서 만들어주셨습니다. 
수수 씨앗을 파종하는 일은 함께 일하는 정일형님이 정말 수고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콩알 보다 작은 수수씨앗을 128구, 105구 트레이에 일일이 손으로 일만주 가까이 파종을 했으니까요^^
수수모종 옮겨심는 일은 고등부 나농교실에서 원예수업으로 진행하면서 학생 다섯에 교사 둘이 참여 했구요, 여기에 정일형님, 하늘공동체 삼촌 두분, 구정리사시는 저희 어머니와 옆집 김정자 아주머니가 도와주셨습니다. 비오기 전에 다 심어야지 하면서 부지런히 심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점심전에 다 옮겨 심었답니다. 6천주가 넘는 수수를 말이지요~

이제와 뒤돌아보면,
수수를 심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무모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테니까요.

이 넓은 수수밭에 풀을 다 김매고,
하나하나 거두어들여서 탈곡하고 또 도정하려면 손이 엄청 가겠지요?
그 때는 또 어떤 도움이 이어질까요?
기대하는 마음을 한켠에 품고,
앞으로 한발한발 나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침종해놓은 씨앗들을 오늘은 꼭 파종해야 하는데 어제보다 바람이 더 심하게부네요. 고등부 채소포에 있는 꿈뜰 모종하우스는 천장비닐이 날라가버려서 아래 온상에도 바람이 심하게 들이치고...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꿈뜰농장 온실안에 틀두둑 통로에 임시로 온상을 만들어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하늘공동체 영금언니, 오희삼촌, 재용삼촌이 도와주셔서 파종도 잘마치고 난방필름을 사용한 전열온상도 잘 만들어서 설치를 마쳤습니다. 휴~ 한숨 돌렸습니다.

-3월 3일 침종, 오늘 8일 파종
-작년에 자가채종한 노란 파프리카, 빨간파프리카, 칠성초랑
- 일전에 종묘상에서 사놓은 가지, 꽈리고추, 청양고추, 피망
-각각 100주~200주

어제 새벽에 바람이 심하게 불길래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모종기르는 하우스(풀무고등부에서 꿈뜰에 빌려주신 채소포 하우스) 천장비닐이 날라가버렸습니다. 새로 씌운지 일주일도 채 안됐는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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