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뜰에서 함께하는 마을샘들과 학교샘들이 한자리에 모여 꿈이자라는뜰의 목적과, 사업등에 대한 각자가 생각하는 그림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모임은 어떤 사안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일단 다양한 생각들을 풀어놓고 의제들을 챙겨보자는 것이었지요. 선생님들 모두 꿈뜰이 생기기전부터 오랫동안 이 일에 관심을 가지셨던터라 정말 다양하고 의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어주셨습니다.
    아울러 매월 교육내용을 협의하는 <교사회의>와 구분해서 꿈뜰의 전체적인 방향을 이야기하는 <운영회의>가 따로 필요한 시점이라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여러 선생님들이 나누어주신 다양한 밑그림들을 모아서 정리하고, 큰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을 운영위원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일단  자리에 계셨던 박신자샘, 문철샘은 운영위로 들어가기로 결정하였고, 주변의 몇몇분들께 운영위 참여를 부탁하기로 하였습니다.


<화요일엔 꿈뜰에서>를 하루 미뤄서 오늘 수요일에 함께 일하기를 했습니다. 시용샘과 장구지샘이 오셔서 가을국화 옮겨심는 일을 도와주셨습니다. 수시로 일손을 빌려주시는 두분께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언제나 꿈뜰의 든든한 지원군~ 시용샘과 장구지샘


새잎과 뿌리를 내서 잘 살아준 국화도 있고,


그렇지 못한 국화도 있고....


학생들이 옮겨심을 분량은 한쪽켠에 따로 남겨두었습니다.


  오늘 꽃밭교실은 논생물조사 활동을 하는 날입니다. 원래 꽃밭교실을 진행하시는 오도샘은 학교일로 사정이 있으시고, 루씨샘은 몸이 아프셔서 오늘은 털보샘이 꽃밭교실을 진행했습니다. 갓골에 백련을 심어놓은 논을 중심으로 산책도 하고, 논뚝에, 논물 속에 있는 생물들도 살펴보고, 연잎도 가지고 놀았습니다. 그런데 날이 너무 더워서 야외에서 오래 활동하기가 힘드네요. 그래서 얼른 느티나무헌책방 앞에 시원한 그늘이 있는 평상으로 자리를 옮겨서 연잎으로 모자도 만들고, 들풀을 가지고 책갈피도 만들었지요. 작은가게에서 파는 딸기얼음송송은 언제 먹어도 기분이 좋습니다.

연잎을 모자처럼 쓰면요~ 시원하기도 하구요, 향기도 난 답니다~


원찬이가 보고 있는게 뭘까요?


바로바로 개구리밥이랍니다!


민서야 시원하니? 개구리 왕눈이에 주인공으로 나와도 되겠다!


앗, 주인공자리를 넘보는 또다른 배우들이군요~


끈으로 연잎 한쪽을 묶어서 아예 머리에 쏙 들어가는 모자를 만들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맛있는 거 먹을 때만큼 즐거울 때가 또 있을까요? ^^


아~ 한가롭고 좋지요.



   오늘 목공교실에서는 못밖는 법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작은 네모상자를 만들면서 선구멍을 뚫고 피스못을 전동드라이버로 돌려서 밖아넣는 방법과 망치를 이용해서 작은 못을 밖는 연습을 했지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손끝과 온 몸에 적절한 힘을 배분하면서, 모든 감각을 집중해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은 참 좋은 공부방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네모상자의 옆면을 피스못으로 고정합니다.


네모상자의 아랫면에 합판을 대고, 그 위에 못 밖을 자리를 표시한 후, 작은 못을 밖았습니다.

오늘 텃밭교실은 일본에 가신 소영, 시용선생님을 대신해서 털보선생님이 진행했습니다. 우선은 초등학교 운동장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아래텃밭에 가서 작물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모습일때는 작물들을 어떻게 돌봐줘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그리고나서는 위엣텃밭으로 올라가서 옥수수와 꽃들을 살펴보고, 잡풀들을 뽑아주었습니다. 그리고는 교실로 돌아와서 다음주 월요일 논생물조사 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벼가 자란다>를 함께 읽었습니다.

보리출판사에서 나온 <벼가 자란다>를 함께 읽었습니다.





오늘은 소영쌤과 시용쌤이 다른 일이 있어서, 문철쌤이 아이들과 만났답니다.
교실에서 재미난 책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요~^^

'벼가 자란다'라는 책을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우와~ 신기하당~

우리가 먹는 쌀이 이렇게 나오는 거구나!!


지난 6월 23일, 꿈뜰사랑방이 있는 지역교육관 건물 한쪽 벽 옆으로 흙을 채우고, 통나무 기둥을 세워서 작은 채소정원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꽃나무교실에서는 꽃과 채소를 마저 옮겨심고 채소정원 만들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이제 풀무학교 고등부 입구에 들어서면 꿈뜰에서 만든 통나무채소정원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지나는 길에 들러서 우리 학생들 솜씨 좀 구경하고 가세요~

밀차에 거름실어 나르기! 셋이 함께 균형잡고 영차~


흙이랑 거름이랑 잘 섞어주세요~


레이크로 바닥을 고르게 긁어주면 흙작업은 끝~


어떤 꽃과 채소를 옮겨심을지 먼저 한번 살펴볼까?


나무샘이 자리를 잡아주시면, 하나씩 모종을 골라잡고 옮겨심기 시작~


땀흘리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태희야! 여지껏 중에 최고~!


이제는 마무리단계. 흙을 다듬어주고, 폿트를 챙겨서 정리합니다.


통나무 채소정원을 만든 주인공들 기념사진 한 컷!


예쁘지요^^


늦은 오후에는 장구지샘이 오셔서 온실일을 도와주셨습니다.




오늘 꽃밭교실에서는 한지로 열쇠고리를 만드는 공부를 했습니다.
작고 딱딱한 판지에 알록달록한 한지를 덧붙이는 일은
열쇠고리용 판지가 작기 때문에 매우 세심한 손놀림이 필요합니다.
모두들 집중해서 자기만의 열쇠고리를 예쁘게 잘 만들었습니다.
열쇠용 고리를 붙이는 작업은 풀먹은 한지가 마르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해서
다음 한지공예시간에 이어서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오리고~


붙이고~


집중해서 만드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습니다.


그동안 키웠던 작물을 수확했습니다.

주렁주렁 잘 열린 파프리카!

양배추도 잘 자라고..

이렇게 잘 익었어요~

뿌듯뿌듯~

내 키보다 옥수수가 많이 자랐어요~

가지도 잘 익었지요?^^

토마토는 쬐끔 더 익어야 할 것 같아요~
먹고싶어서 초록색을 따버렸네요.ㅋ

오이와 메리골드가 함께 자라고 있답니다~

파프리카 수확하기!!

음~ 맛있겠어요~~^^

양상추와 메리골드!!

우와~ 푸짐하네요~~^^



오늘 꽃나무교실에서는 지역교육관(풀무학교 입구 꿈뜰 사무실이 있는 건물) 입구쪽 벽면앞에 <채소정원>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오래된 풀과 나무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새 흙을 가져와서 두둑을 높였습니다. 풀무고등부 오홍섭샘께서 잠시 트랙터로 도와주셔서 덕분에 쉽게 나무를 정리하고, 흙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나선 흙을 벽쪽으로 밀어올린 뒤 굵은 통나무를 옮겨와서 테두리를 두른 뒤, 흙을 평평하게 골랐습니다.

통나무는 전공부에서 지난 늦가을에 잘라낸 백합목을 얻어온 것입니다.
시용샘의 노련한 체인톱 기술로 말끔하게 잘 다듬었더니 아주 멋진 테두리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채소와 꽃 모종을 옮겨심는 일은 다음 시간으로 미루었습니다.

무겁고 굵은 통나무를 굴려서 옮기는 일은 일상적인 일에서보다 제법 큰 힘과 기술이 필요한 일입니다.
굴러가는 통나무의 움직임에 직관적으로 반응해서 방향을 잡아야하고, 팔-다리-허리 온 몸의 힘을 고루 잘 사용해야 통나무가 원하는 방향으로 굴러가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에게 아주 유익한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도 통나무를 사용해서 일 하는 기회가 또 있으면 좋겠지만, 굳이 그런 기회가 없으면 통나무를 활용해서 온 몸과 머리를 쓰는 놀이를 만들어서라도 계속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채소정원을 만들기 전 모습입니다.


풀과 나무를 정리하고, 흙을 퍼서 올리고~


굵디 굵은 통나무를 굴려와서 가지런히 놓은뒤 높이를 맞춰서 잘 다듬고.


가지런히 세운 뒤에 흙을 평평하게 다지면 작업 끝~


채소정원 만들기 1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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