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꽃나무교실은 지난주에 이어 들꽃+나무들의 씨앗을 모으는 공부를 계속했습니다. 풀무학교 고등부에서 작약, 털부처꽃, 칠엽수, 복자기단풍, 우산나물 이렇게 다섯종류의 씨앗을 받았지요. 그리고나선 꿈뜰사랑방으로 돌아와서  이전에 받아두었던 씨앗들중에 병아리꽃나무, 붓꽃, 노랑꽃창포, 범부채 씨앗을 정선해두었습니다. 정선한 씨앗은 영상 4도정도가 유지되는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해두었습니다.

화창한 가을날~ 우리는 씨앗을 찾으러 길을 나섰습니다.


씨앗을 채집하는 일은 보물찾기와 꼭 닮았습니다.


이것은 무엇의 씨앗일까요?


지난 주에 채집해와서 잘 말려둔 씨앗들을 추려내는 정선작업도 하였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나니 쓰러진 나무가 참 많습니다. 학교 생협주변에도 있고, 초등학교 운동장주변에도 있고. 양샘과 나무아빠, 황감독님이 도와주셔서 올 겨울 꿈뜰에서 땔깜으로 쓸 나무를 한 차 가득 해가지고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홍동 밝맑도서관에선 이번주 내내 인문주간 행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꿈뜰 활동사진 중에 좋은 사진들을 골라서 회랑 한켠 제일 좋은 자리에 전시를 해두었습니다. 꿈뜰 사진을 전시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신 마실이 학교와 이래저래 신경 써 주신 배샘, 사진판넬을 만드는데 도와주신 은우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인문주간에 맞춰서 "우리마을입니다" 두번째 판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마을속 단체중에 하나로 꿈뜰도 처음으로 소개가 되었지요. 그물코의 배려로 사진도 많이 실리고, 편집도 이쁘게 잘 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올 겨울은 따뜻하게!


여기는 밝맑도서관 회랑입니다.


사진들 참 좋지요^^


   
오늘 꽃밭교실에서는 맛있는 피자를 만들어 먹었답니다. 좋은 재료를 가지고, 즐겁게 요리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칼질은 조심조심~


반죽은 힘차게!


널찍하게 도우를 만들어서,


싱싱한 허브와


야채를 듬뿍 얹고,


오븐에서 구워내면~


맛있는 피자가 완성!


    오늘 목공교실에서는 설계도 그리는 법을 배웠습니다. 설계도 그리는 법을 배우기위해 이전에 설계도 없이 간단하게 만들었던 상자를 가져가서, 이 상자를 만들려면 어떤 그림을 그려야 좋을지 자기 나름대로 빈종이에 옮겨 그려보라고 했습니다. 이를 어쩌나 고민고민... 그림을 못 그린 사람도 있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그린 사람도 있었는데, 어쨌거나 설계도라고 하기엔 다들 좀 그렇네요. 하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저는 작은 목적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서 새 종이위에 설계도를 그리는 법을 다시 차근차근 배워나갔습니다. 직육면체, 직사각형, 평행사변형 등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입체감있게 그리는 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다음 번에는 직육면체그림을 그리고 칫수를 재서 옮겨적는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아, 설계도가 뭐기에...


종이 위에 도형과 손에 잡히는 나무상자를 어떻게 하면 쉽게 연관지을 수 있을까요?




    텃밭교실에서 쓰는 작은 밭에 배추를 심으려면, 우선 밭부터 만들어야 하는데, 영 날씨가 도와주질 않습니다. 하루걸러 비가 오니 도무지 기계를 가지고 밭에 들어갈 수가 없네요. 이제는 정 안되겠다 싶어서 오늘은 왠만큼 질지 않으면 꼭 밭을 만들어야지 하고 텃밭에 나갔는데, 지나가던 영만아저씨가 무슨 일 하나 궁금하셨던지 텃밭에 들르셨습니다. 경운기로 배추심을 밭을 만들려고 한다고 하니까, 선뜻 당신이 도와주시겠답니다. 트랙터로 태풍에 쓰러진 나무도 치워주시고, 밭도 수월하게 잘 만들어주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에게, 꿈뜰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요. 맘 속 깊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나무도 치워주시고,


밭도 갈아 고,


이랑도 만들어주시고.



오늘 꽃나무교실에서는 홍동초등학교 둘레에 있는 꽃과 나무들의 씨앗을 받았습니다. 범부채, 산딸나무, 삼백초, 노랑꽃창포, 노각나무, 기린초, 병아리꽃나무, 붓꽃, 풍접초, 물레나물까지 모두해서 10가지 씨앗을 받았지요. 학생들은 씨앗을 채집하면서  순서대로 외워서 기억하거나, 씨앗을 보면서 이름을 맞추는 공부를 여러번 했습니다.

자, 어떤 씨앗이 잘 여물은 것일까?


바닥을 잘 찾아보면 씨앗을 찾을 수 있지요.


씨앗을 찾다보면 이렇게 멋진 광경을 보는 행운도 있지요^^


흐믓하신가요?


한사람씩 돌아가며 채집봉투에 이름과 날짜, 장소등을 적습니다.


아무래도 자기가 직접 손으로 적어본 것들은 기억하기가 좋습니다.


자, 이 씨앗이 뭐였드라? 쓴 사람이 맞춰보렴.


끄트머리 퀴즈: 자, 이것은 누구의 꽃대일까요?




오늘 꽃밭교실에서는 씨앗 고르기와 씨앗심기(에키나세아)를 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은 잘 마른 꽃대에서 씨앗을 털어내는 일을 하고, 중학생들은 털어낸 것들을 걸러서 씨앗만 추려내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초등학생들은 형들이 털어내서 추린 씨앗중에서 에키나세아를 작은 폿트에 파종했답니다. 씨를 뿌리면 싹이나고, 잎과 줄기가 커지고, 꽃이피고 또 지고, 씨앗이 맺히고, 그 씨앗을 갈무리해서 심으면 또 싹이나고.... 하는 순환의 과정을 우리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몸으로 익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오늘은 씨앗털고 고르는 일을 할거에요~


초등학생들은 잘 마른 꽃대에서 씨앗을 털어내고,


중학생들을 털어낸 것 중에서 다시 씨앗만 추려내고.


추려낸 에키나세아 씨앗을 바로 다시 심었습니다.




그동안 꿈뜰은 블로그 서비스를 받고있는 텍스트큐브의 아이디를 도메인으로 사용해왔습니다. 약간의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기억하기에도 좋고, 꿈뜰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는 독립적인 도메인을 소유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고민고민하다 GreenCareFarm.org이라는 도메인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꿈뜰 블로그에 들어오실 때 새로운 도메인으로 들어오세요.
아침 일찍 풀무학교 고등부 한동혁선생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고등부 채소포 일부가 비닐이 모두 찢어졌는데, 꿈뜰이 사용하고 있는 쪽이라 급하게 옮겨놓을 물건이 있으면 챙기라고 하시네요. 하우스에 나가보니 꿈뜰이 사용하는 부분의 천장은 모두 뚫린상태이고, 그늘막으로 썼던 차광망도 모두 찢어져서 흐트려져있었습니다.  우선 펄라이트, 피트모스 포대들이 있는 곳을 포장으로 덮어놓고, 어제 꺾꽂이했던 블루베리(삽목상자)위에 쳐놓았던 차광망을 다시 만져두었습니다. 블루베리(화분) 위에 찢어진 차광망은 해체해두었는데, 이제 굳이 차광망을 쳐주지 않아고 된다고 하면 해체하고, 시용샘이 필요하다고 하시면 다시 쳐놓려고 합니다.

지난 새벽 태풍 콘파스가 지나간 자리


지난 새벽 태풍 콘파스가 지나간 자리


오늘 꽃나무교실에서는 과수삽목하기를 했습니다. 지난 번에 구입해서 화분에 심어놓은 블루베리와 블랙쵸크베리를 꺾꽂이했는데, 블루베리는 스파르탄, 챈들러, 엘리자베스, 다로우, 듀크 다섯가지 품종을 꺾꽂이했고, 블랙쵸크베리(아로니아)도 꺾꽂이를 했습니다. 블루베리 품종이 여러가지라 서로 섞이지 않도록 누누히 조심했는데, 어쩌다보니 다로우와 챈들러가 섞여버렸습니다. 학생들 돌보랴, 일도 하랴. 둘 다 잘하는게 맘처럼 쉽지는 않네요.

서로 다른 블루베리를 꺾꽂이할꺼니까 이름표를 잘 적어주세요~


새로나온 줄기에서 잘라주렴.


꺾꽂이용 상토 만들기: 먼저 피트모스를 물에 섞어서 잘게 부수어 줍니다.


요렇게 여러 종류를 꺾꽂이할거에요.


꺾꽂이용 상토만들기: 피트모스와 잘 섞어서 삽목상자에 담으면 준비 끝.


작은 나무가지로 꺾꽂이할 구멍을 미리 뚫어줍니다.


꺾꽂이할 가지를 이파리 갯수가 서너개가 되도록 적당한 길이로 잘라줍니다.


자, 어디를 잘라줘야 좋을까?


다듬어 놓은 가지를 삽목상자에 가지런히 꽂아줍니다.


잘 다듬어서 좋은 재료를 만들어주세요.


남은 이파리의 반을 잘라내서 이렇게 삽목상자에 꽂아주면 꺾꽂이 완료~


학생들이 돌아가고 난 후에 남은 재료는 언제난 선생님들의 몫.


요렇게 해서 두판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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