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꿈뜰은 블로그 서비스를 받고있는 텍스트큐브의 아이디를 도메인으로 사용해왔습니다. 약간의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기억하기에도 좋고, 꿈뜰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는 독립적인 도메인을 소유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고민고민하다 GreenCareFarm.org이라는 도메인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꿈뜰 블로그에 들어오실 때 새로운 도메인으로 들어오세요.
아침 일찍 풀무학교 고등부 한동혁선생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고등부 채소포 일부가 비닐이 모두 찢어졌는데, 꿈뜰이 사용하고 있는 쪽이라 급하게 옮겨놓을 물건이 있으면 챙기라고 하시네요. 하우스에 나가보니 꿈뜰이 사용하는 부분의 천장은 모두 뚫린상태이고, 그늘막으로 썼던 차광망도 모두 찢어져서 흐트려져있었습니다.  우선 펄라이트, 피트모스 포대들이 있는 곳을 포장으로 덮어놓고, 어제 꺾꽂이했던 블루베리(삽목상자)위에 쳐놓았던 차광망을 다시 만져두었습니다. 블루베리(화분) 위에 찢어진 차광망은 해체해두었는데, 이제 굳이 차광망을 쳐주지 않아고 된다고 하면 해체하고, 시용샘이 필요하다고 하시면 다시 쳐놓려고 합니다.

지난 새벽 태풍 콘파스가 지나간 자리


지난 새벽 태풍 콘파스가 지나간 자리


오늘 꽃나무교실에서는 과수삽목하기를 했습니다. 지난 번에 구입해서 화분에 심어놓은 블루베리와 블랙쵸크베리를 꺾꽂이했는데, 블루베리는 스파르탄, 챈들러, 엘리자베스, 다로우, 듀크 다섯가지 품종을 꺾꽂이했고, 블랙쵸크베리(아로니아)도 꺾꽂이를 했습니다. 블루베리 품종이 여러가지라 서로 섞이지 않도록 누누히 조심했는데, 어쩌다보니 다로우와 챈들러가 섞여버렸습니다. 학생들 돌보랴, 일도 하랴. 둘 다 잘하는게 맘처럼 쉽지는 않네요.

서로 다른 블루베리를 꺾꽂이할꺼니까 이름표를 잘 적어주세요~


새로나온 줄기에서 잘라주렴.


꺾꽂이용 상토 만들기: 먼저 피트모스를 물에 섞어서 잘게 부수어 줍니다.


요렇게 여러 종류를 꺾꽂이할거에요.


꺾꽂이용 상토만들기: 피트모스와 잘 섞어서 삽목상자에 담으면 준비 끝.


작은 나무가지로 꺾꽂이할 구멍을 미리 뚫어줍니다.


꺾꽂이할 가지를 이파리 갯수가 서너개가 되도록 적당한 길이로 잘라줍니다.


자, 어디를 잘라줘야 좋을까?


다듬어 놓은 가지를 삽목상자에 가지런히 꽂아줍니다.


잘 다듬어서 좋은 재료를 만들어주세요.


남은 이파리의 반을 잘라내서 이렇게 삽목상자에 꽂아주면 꺾꽂이 완료~


학생들이 돌아가고 난 후에 남은 재료는 언제난 선생님들의 몫.


요렇게 해서 두판을 만들었습니다.



    꿈뜰에서는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마다 꿈이자라는뜰 교사회의를 합니다. 이번에는 방학기간까지 겸해서 지난 7,8월 활동과 오는 9월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언제나 그렇지만 교육활동보다는 우리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게 되네요. 오늘은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7,8월 활동 사진을 배경음악(Israel Kamakawiwo'ole - Somewhere over the rainbow/What a wonderful world)과 함께 슬라이드로 보았습니다. 채 한달도 안된 활동들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으로 다시 돌아보니 다들 감회가 새로우신가 봅니다. 다른 원예교실 활동도 살펴볼 수 있고, 지난 활동 돌아보고 평가하기에도 유익해서 다음부턴 교사회의때마다 준비해서 꼭 함께 봐야겠습니다.


    오늘 꽃밭교실에서는 말린 허브를 이용해서 혼합허브차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근데 지난 8월 2일 말린 허브는 상태가 썩 좋은 편이 아니어서 보관해두었다가 허브 염색할 때 쓰기로 하고, 오늘은 그 대신 지난 목요일부터 말린 것을 쓰기로 했지요.  지난주 목요일에 채집해서 말린 것은 상태가 좋긴한데 조금 더 말려야 해서, 형일씨가 가지고 있는 건조기를 빌려서 마저 말렸습니다. 건조기에서 40도 온도로 2시간 반을 말렸더니 건조상태가 아주 좋네요. 오레가노, 마조람, 스테비아, 타임, 레몬그라스를 손질해서 시노양념병에 10g씩 담아서 7개, 유리머그병 20g 하나, 45g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오는 계절에는 전기건조기가 있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생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태양열 자연바람 건조기도 나무로 한번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허브에 새순이 올라오는 10월즈음에 한번 더 허브 건조가공을 해볼 수 있으니, 그전에 건조기와 포장재등 필요한 것들을 미리 챙겨둬야겠습니다.

상태가 썩 좋지않은 허브들은 따로 정선해서 염색용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건조기에서 좋은 상태로 마른 허브들을 섞어서 혼합허브차를 만들려고 합니다.


우선 줄기에서 잎파리들을 먼저 떼어냅니다.


잘마른 잎파리들이 쟁반 밖으로 나가지 않게 조심조심 해야겠지요~


길게자라는 레몬그라스는 일일이 가위로 잘게 잘라주었습니다.


각각의 허브들을 골고루 섞어서 정해진 중량만큼 만듭니다.


그리고 작은 유리병에 잘 담아주고, 이름표를 붙이면 소포장 끝~




    지난번에 학생들과 준비해서 말려놓은 허브들이 양도 부족하고, 상태도 그럭저럭이네요. 그래서 오도샘과 함께 다음주 월요일 꽃나무교실 허브가공시간에 쓸 허브를 새로 채집해서 말려놓았습니다. 오레가노, 타임, 레몬그라스, 스테비아, 마조람 이렇게 5가지를 풀무전공부 허브가든에서 채집해서, 꿈뜰 사랑방에서 말렸습니다.

잘 말라야 할텐데, 요즘 비가 많이 와서 걱정입니다.


앞에 것은 새로 말리는 것. 뒤엣것은 전부터 말려온 것.


    2학기 들어서 고등부 학생들과 함께하는 농사교실도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말려놓은 씨앗들을 깨끗하게 고르는 정선작업을 했지요. 페츄니아 2종류와 칼란듈라 1종을 정선했습니다. 씨앗을 고르면서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었답니다.

책상에선 작업하고, 바닦에선 씨앗 말리고, 줄매달아서 허브도 말리고, 원래도 쫌 복잡하고^^ 꿈뜰 사랑방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오늘 꽃나무교실활동으로 중학교 화단에 꽃을 옮겨심으려고 하는데, 땅을 살펴보니 좀 질기는 하지만 괜찮을 것 같고, 날씨도 괜찮아서 일단 시작했습니다. 근데 도중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옮겨심기는 못하고, 옮겨심으려고 했던 식물들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황매화, 흰말채, 범부채, 원츄리, 부처꽃, 층꽃, 큰꿩의비름. 이렇게 일곱가지 식물을 살펴보고, 이름을 외워보았답니다. 아, 요즘 정말 비가 많이 오네요.

시용샘이 설계해 오신 화단설계도를 보면서 오늘 심을 곳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화단위에 이렇게 심을 곳을 각각 표시했지요.


근데 비가 너무 많이 와요 ㅜ.ㅜ 그래서 식물공부로 대신했답니다.



오늘 꽃나무교실은 전공부에서 과일화채만들기를 했습니다. 초등학교는 아직 방학기간이라 중학생들하고만 살뜰하게 활동을 했지요. 먼저 천도복숭아, 사과, 수박을 먹기좋은 크기로 작게 썰어놓고, 설탕을 조금 넣은 우유와 섞어서, 먹기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과일화채를 만들었답니다. 과일마다 씹히는 맛도 좋고, 달콤하기도 하고, 무더운 여름에 꼭 한번은 해야 할 활동인 것 같습니다. 넉넉하게 재료를 준비한지라 늘 신세지고 있는 전공부 선생님들과 언니들과도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오늘부터 꿈이자라는뜰 가을학기를 시작한답니다.
새학기도 마을샘들과 학생들 모두 힘차게 달려야할텐데, 그 출발을 여유있고 맛있게 시작해서 마음이 아주 좋습니다. 늦여름에서 흰 눈 내리는 겨울까지 우리 모두 힘내서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요~

자, 가을학기 첫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과일을 깨끗하게 씻고,


수박은 숟가락으로 먹기좋게 떠내주고,


수박떠내는 모둠 하나,


수박떠내는 모둠 둘,


과일써는 모둠도 하나, 이렇게 크게 두가지 일을 각각 돌아가면서 한번씩 해봤지요.


예쁘게 썰은 천도복숭아와 사과를 수박+설탕+우유에 넣고,


얼음까지 살짝 얹져주면 맛있는 과일화채가 된답니다.


그리고 나선 자기 컵에 먹을만치 떠서 먹었지요.


전공부 이웃들과도 나눠먹어요! 평소에 보기 힘든 다소곳한 민영이 모습~ ㅋㅋ

이른 봄부터 초중학교 여름방학중 프로그램까지 그동안 꿈뜰은 쉼없이 부지런히 달려왔습니다.
8월 첫째주까지 진행한 여름방학중 프로그램도 모두 마치고, 8월 2주와 3주에는 꿈뜰도 방학을 했답니다.
짧지고 길지도 않은 2주간이었지만, 우리 학생들도, 마을샘들도 가을학기를 또 함번 힘껏 달리기 위한
짧고 굵은 쉼표를 잘 찍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꿈뜰은 방학을 했지만, 그 와중에도 온실에서 자라는 식물을 챙기는 일은 하루라도 쉴 수가 없닶니다.
식물들에게는 방학이 없으니까요^^
지난 6월 9일에 꺾꽂이한 국화는 뿌리를 견실하게 내려서 조금씩 잎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블루베리도 무더운 여름을 잘 견뎌내면서 조금씩 잎과 새 가지를 키워가고 있지요.

0729 약 50일 전에 꺾꽂이한 국화들


0729 새 잎이 많이 나왔습니다.


손님들도 여럿 다녀가셨습니다.
온누리교회 지적장애청년들의 예배공동체인 예수사랑부가 문당리에서 여름캠프를 잘 하고 갔습니다.
예전에 서울에 있을적에 함께 했던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오랜만에 다시 보니 돌쇠는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소영샘이 예전에 일하셨던 안산지역에서 근무하시는 특수교사 선생님들도 여름연수차 지역을 방문하시면서
꿈뜰을 다녀가셨습니다. 작으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8월 20일에는 풀무전공부 2학년들이 창업설계 수업삼아 꿈뜰에서 돌쇠를 만나고 돌아갔습니다.
이제 몇달후면 창업을 할 사람들이라 그런지 표정마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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