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뜰에서는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마다 꿈이자라는뜰 교사회의를 합니다. 이번에는 방학기간까지 겸해서 지난 7,8월 활동과 오는 9월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언제나 그렇지만 교육활동보다는 우리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게 되네요. 오늘은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7,8월 활동 사진을 배경음악(Israel Kamakawiwo'ole - Somewhere over the rainbow/What a wonderful world)과 함께 슬라이드로 보았습니다. 채 한달도 안된 활동들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으로 다시 돌아보니 다들 감회가 새로우신가 봅니다. 다른 원예교실 활동도 살펴볼 수 있고, 지난 활동 돌아보고 평가하기에도 유익해서 다음부턴 교사회의때마다 준비해서 꼭 함께 봐야겠습니다.


    오늘 꽃밭교실에서는 말린 허브를 이용해서 혼합허브차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근데 지난 8월 2일 말린 허브는 상태가 썩 좋은 편이 아니어서 보관해두었다가 허브 염색할 때 쓰기로 하고, 오늘은 그 대신 지난 목요일부터 말린 것을 쓰기로 했지요.  지난주 목요일에 채집해서 말린 것은 상태가 좋긴한데 조금 더 말려야 해서, 형일씨가 가지고 있는 건조기를 빌려서 마저 말렸습니다. 건조기에서 40도 온도로 2시간 반을 말렸더니 건조상태가 아주 좋네요. 오레가노, 마조람, 스테비아, 타임, 레몬그라스를 손질해서 시노양념병에 10g씩 담아서 7개, 유리머그병 20g 하나, 45g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오는 계절에는 전기건조기가 있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생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태양열 자연바람 건조기도 나무로 한번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허브에 새순이 올라오는 10월즈음에 한번 더 허브 건조가공을 해볼 수 있으니, 그전에 건조기와 포장재등 필요한 것들을 미리 챙겨둬야겠습니다.

상태가 썩 좋지않은 허브들은 따로 정선해서 염색용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건조기에서 좋은 상태로 마른 허브들을 섞어서 혼합허브차를 만들려고 합니다.


우선 줄기에서 잎파리들을 먼저 떼어냅니다.


잘마른 잎파리들이 쟁반 밖으로 나가지 않게 조심조심 해야겠지요~


길게자라는 레몬그라스는 일일이 가위로 잘게 잘라주었습니다.


각각의 허브들을 골고루 섞어서 정해진 중량만큼 만듭니다.


그리고 작은 유리병에 잘 담아주고, 이름표를 붙이면 소포장 끝~




    지난번에 학생들과 준비해서 말려놓은 허브들이 양도 부족하고, 상태도 그럭저럭이네요. 그래서 오도샘과 함께 다음주 월요일 꽃나무교실 허브가공시간에 쓸 허브를 새로 채집해서 말려놓았습니다. 오레가노, 타임, 레몬그라스, 스테비아, 마조람 이렇게 5가지를 풀무전공부 허브가든에서 채집해서, 꿈뜰 사랑방에서 말렸습니다.

잘 말라야 할텐데, 요즘 비가 많이 와서 걱정입니다.


앞에 것은 새로 말리는 것. 뒤엣것은 전부터 말려온 것.


    2학기 들어서 고등부 학생들과 함께하는 농사교실도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말려놓은 씨앗들을 깨끗하게 고르는 정선작업을 했지요. 페츄니아 2종류와 칼란듈라 1종을 정선했습니다. 씨앗을 고르면서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었답니다.

책상에선 작업하고, 바닦에선 씨앗 말리고, 줄매달아서 허브도 말리고, 원래도 쫌 복잡하고^^ 꿈뜰 사랑방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오늘 꽃나무교실활동으로 중학교 화단에 꽃을 옮겨심으려고 하는데, 땅을 살펴보니 좀 질기는 하지만 괜찮을 것 같고, 날씨도 괜찮아서 일단 시작했습니다. 근데 도중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옮겨심기는 못하고, 옮겨심으려고 했던 식물들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황매화, 흰말채, 범부채, 원츄리, 부처꽃, 층꽃, 큰꿩의비름. 이렇게 일곱가지 식물을 살펴보고, 이름을 외워보았답니다. 아, 요즘 정말 비가 많이 오네요.

시용샘이 설계해 오신 화단설계도를 보면서 오늘 심을 곳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화단위에 이렇게 심을 곳을 각각 표시했지요.


근데 비가 너무 많이 와요 ㅜ.ㅜ 그래서 식물공부로 대신했답니다.



오늘 꽃나무교실은 전공부에서 과일화채만들기를 했습니다. 초등학교는 아직 방학기간이라 중학생들하고만 살뜰하게 활동을 했지요. 먼저 천도복숭아, 사과, 수박을 먹기좋은 크기로 작게 썰어놓고, 설탕을 조금 넣은 우유와 섞어서, 먹기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과일화채를 만들었답니다. 과일마다 씹히는 맛도 좋고, 달콤하기도 하고, 무더운 여름에 꼭 한번은 해야 할 활동인 것 같습니다. 넉넉하게 재료를 준비한지라 늘 신세지고 있는 전공부 선생님들과 언니들과도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오늘부터 꿈이자라는뜰 가을학기를 시작한답니다.
새학기도 마을샘들과 학생들 모두 힘차게 달려야할텐데, 그 출발을 여유있고 맛있게 시작해서 마음이 아주 좋습니다. 늦여름에서 흰 눈 내리는 겨울까지 우리 모두 힘내서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요~

자, 가을학기 첫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과일을 깨끗하게 씻고,


수박은 숟가락으로 먹기좋게 떠내주고,


수박떠내는 모둠 하나,


수박떠내는 모둠 둘,


과일써는 모둠도 하나, 이렇게 크게 두가지 일을 각각 돌아가면서 한번씩 해봤지요.


예쁘게 썰은 천도복숭아와 사과를 수박+설탕+우유에 넣고,


얼음까지 살짝 얹져주면 맛있는 과일화채가 된답니다.


그리고 나선 자기 컵에 먹을만치 떠서 먹었지요.


전공부 이웃들과도 나눠먹어요! 평소에 보기 힘든 다소곳한 민영이 모습~ ㅋㅋ

이른 봄부터 초중학교 여름방학중 프로그램까지 그동안 꿈뜰은 쉼없이 부지런히 달려왔습니다.
8월 첫째주까지 진행한 여름방학중 프로그램도 모두 마치고, 8월 2주와 3주에는 꿈뜰도 방학을 했답니다.
짧지고 길지도 않은 2주간이었지만, 우리 학생들도, 마을샘들도 가을학기를 또 함번 힘껏 달리기 위한
짧고 굵은 쉼표를 잘 찍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꿈뜰은 방학을 했지만, 그 와중에도 온실에서 자라는 식물을 챙기는 일은 하루라도 쉴 수가 없닶니다.
식물들에게는 방학이 없으니까요^^
지난 6월 9일에 꺾꽂이한 국화는 뿌리를 견실하게 내려서 조금씩 잎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블루베리도 무더운 여름을 잘 견뎌내면서 조금씩 잎과 새 가지를 키워가고 있지요.

0729 약 50일 전에 꺾꽂이한 국화들


0729 새 잎이 많이 나왔습니다.


손님들도 여럿 다녀가셨습니다.
온누리교회 지적장애청년들의 예배공동체인 예수사랑부가 문당리에서 여름캠프를 잘 하고 갔습니다.
예전에 서울에 있을적에 함께 했던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오랜만에 다시 보니 돌쇠는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소영샘이 예전에 일하셨던 안산지역에서 근무하시는 특수교사 선생님들도 여름연수차 지역을 방문하시면서
꿈뜰을 다녀가셨습니다. 작으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8월 20일에는 풀무전공부 2학년들이 창업설계 수업삼아 꿈뜰에서 돌쇠를 만나고 돌아갔습니다.
이제 몇달후면 창업을 할 사람들이라 그런지 표정마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오늘 꽃나무교실 수업은 씨앗모으기였습니다. 채종이라고도 하지요. 풀무학교 고등부와 홍동초등학교에서 다양한 꽃들의 씨앗을 모았습니다.  풀무고등부에서는 디지탈리스, 동자꽃, 니게라, 메발톱, 칼란둘라 씨앗을 받았고, 홍동초등학교에서는 페튜니아(흰색, 진보라, 연보라), 라벤더 씨앗을 받았습니다. 날도 더운데, 방학때 나와서 공부한 보람이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무슨일인지 아이스크림을 두번이나 먹었답니다^^

일단 준비운동부터 시작~


풀무고등부에서 동자꽃의 씨앗을 받았습니다.


얘는 누구의 열매일까요? 바로 메발톱꽃의 열매랍니다. 꽃도 예쁘지만, 열매도 그에 못지 않네요.


8월의 목련향은 어떨찌, 아니 맡아본 사람은 모르지요~


장난끼발동한 우리 소영샘~ 목련꽃잎토끼 삼남매의 맏이 예빈이!


목련꽃잎토끼 삼남매의 둘째 민수군! 진짜 토끼 저리가라 ㅎㅎ


목련꽃잎토끼 삼남매의 막내 민영아씨~


홍동초등학교에서는 페튜니아와 라벤더의 씨앗을 받았습니다.


얘는 누구의 열매일까요? 바로 라벤더랍니다.

   오늘 꽃밭교실에서는 전공부 허브정원에 있는 다양한 허브를 수확해서 차를 만들어 쿠키와 함께 먹기도 하고, 또 오래 두고 쓸 수 있도록 말리는 법도 배웠습니다. 전공부 2학년 남지현언니가 돌보는 허브정원이 처음 보기에는 조금 작아보여도 정말 다양하고 많은 허브들이 자라고 있답니다. 오레가노, 타임, 레몬그라스, 스테비아, 마조람 등 다양한 허브들을 채취해서 직접 만져도 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뜨거운 물을 부어 차로도 마시고, 엮어서 말려놓기도 했습니다. 허브차를 마시면 몸과 마음에 안정을 가져다 준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우리 학생들, 오늘따라 차분하게 집중해서 공부를 잘하네요^^

자, 오늘은 허브를 이용하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서 배워봅시다~


먼저 허브차를 만들어 먹어 볼텐데, 자기가 맘에 드는 허브를 서너가지 골라서 유리컵에 담아주세요~


여기에도 허브가 있네~


여기저기 다양한 허브의 잎을 따서 냄새가 어떻게 다른지 한번 맡아보렴.


그리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허브차만들기는 끝. 참 쉽죠잉~


허브가 잘 우러나도록 조금 기다렸다가 쿠키와 함께 먹었지요. 허브차는 맛도 향도 좋지만, 몸과 마음을 차분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주명이가 선생님께 뜨거운 허브차를 강권하네요. 왠일일까요? ^^


자 이번에는 매달아 말릴 허브들을 채집해 보겠습니다~


지나가는 비를 피하려고 처마밑에 옹기종기 모여 서있는 모습에 여유가 묻어나와 보기 좋습니다.


어른 팔뚝길이만큼 잘라온 허브의 밑둥을 고무줄로 모아서 엮습니다.


그리고나서 바람이 잘통하는 그늘에서 말려둡니다. 잘 마르면 다듬고 포장해서 생협에다 내놓을 예정입니다.



+ 꿈뜰온실에서는 꺽꽂이한 국화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폿트에 난 풀을 조금 뽑아주었지요.
   학기중에도 해왔던 목공교실이었지만, 특별히 이번 여름방학중 목공교실에는 특별과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중학교 학습도움실에 들여놓을 평상을 만들자는 것이었지요. 평상을 어디에 놓을까? 어떤 쓰임새가 있으면 좋을까? 그 쓰임새에 맞게 만들려면 높이와 넓이는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이어집니다. 그 덕분에 멋진 설계도가 나왔답니다. 어디, 그러면 진짜 평상은 얼마나 멋지게 나올지 슬그머니 기대를 해봅니다.

평상을 어디다 놓으면 좋을까?


걸터앉으려면 높이가 이정도면 될래나? 호수야 엉덩이좀 더 들어봐~


아하, 옆에 의자를 재보면 편할 것을? ㅋㅋ 그러면서 배우는거지 모~


키가 제일 큰 호수가 드러누울만큼 크게 만들려면 적어도 180cm는 되야겠군!


가로세로 180cm면 요렇게 앉을수도 있겠구만.


자, 그럼 설계도를 그려볼까?


세상에 이렇게 자유발랄한 수업자세들이 또 있을까? ㅋㅋ 그래도 좋다. 목공수업을 좋아하니까~


요거이 바로, 우리가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한 평상의 설계도랍니다^^


아이스크림 하나 손에 드니, 목공실로 돌아오는 길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는구만 그냥~


자, 이제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해볼까나? 샌딩의 달인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