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꿈뜰 5년차를 맞이하여 야심(?)차게 준비한 공부모임! '장애와 농업 다리놓기'가 드디어 지난 8월 30일, 시작됐습니다~~

8월 마지막주 낮시간.., 아직은 여름휴가 시즌이라.. 왠지 걱정했던 그날, 걱정과 달리 많은 분들이 수업장소를 빼곡히 채워주셨습니다!^0^
홍성 지역의 학부모님들, 꿈뜰 주민교사님들, 학교 특수교육 교사님들과.. 전국 곳곳에서 오신 장애/농업 관련 단체와 학교 관계자님들..! 20명이 넘는 분들이 오셨답니다~
비슷한 고민들을 해오신 분들이 모여서일까요~ 장장 4시간에 걸친 수업에도 지치지않으시고 열중하여 참여하시는 활기찬 모습들, 감동이었슴다~

이날 수업은 첫시간과 다음시간 모두, 홍성 꿈이자라는뜰의 대표일꾼 최문철 님(보루 님)이 강사로 수고해주셨습니다~ 뒤풀이까지.. 대체 이날 몇시간이나 이야기를 한것인지... 보루님의 놀라운 체력과 열정~!

첫날의 첫번째 시간은 '장애와 농업 간 연계의 의미: 교육,  치유, 자립, 마을'을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이번 공부모임의 전반적인 개론과 같은 수업이었지요.
참석자들이 각자가 생각하는 장애에 대해 서로 묻고 답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요..
두번째 시간에는 '장애인을 위한 농촌형 배움터 <꿈이 자라는뜰>'의 활동과 지역내 역할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강의장소 근처에 위치한 직접 농장으로 견학도 가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강의후 뒤풀이에도 많은 분들이 자리하셔서 맛난밥을 함께 먹으며 또 이야기.. 이후 생맥주와 함께 또 이야기.. 그렇게 뜨거운 시간이 늦은 시각까지 계속 되었더라는..! 

두번째 모임은.. 바로바로 이번 토요일입니다~ 9월 20일 토요일 14시 30분부터 홍성군 홍동면 밝맑도서관에서 진행됩니다~ 
이번주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원예치료를 담당하고 계신 김형득님께서 강사로 오셔서 '장애와 치유 농업'에 대해 말씀나눠주시고요, 우리의 대표 강사 최문철님과 함께, 텃밭정원교실 만들기 수업이 진행됩니다~ 

그럼.. 곧.. 뵙겠습니다~~ (담번 후기는 후딱 올릴 수 있도록 하겄슴다!^^;;)



(기록: 토마토 사진: 토마토, 감자)



<장애와 농업 다리놓기> 공부모임에 초대합니다.

꿈이자라는뜰은 발달장애청소년들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건강한 삶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 배움터입니다. 꿈이자라는뜰을 시작한 2009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저희는 '장애와 농업'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습니다. 그래서 찾은 네가지 열쇠가 바로 <교육, 치유, 직업, 마을>이었지요. 이 네가지 열쇳말을 가지고 함께 이야기 나눌 이웃들을 이번 공부모임에 초대합니다! 안내역할을 해주실 좋은 선생님들도 모셨습니다. 한 달에 한번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홍동에서 만나요~

농사는 온 몸의 오감은 물론 힘과 섬세함이 요구되는 일입니다. 의사소통과 사고능력, 상호관계가 중요한 일이기도 하구요. 이 때문에 장애인은 농사를 짓는 것이 어렵다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농사를 통해 몸과 마음과 관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농적 자극을 주고받는 교육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농사일을 함께 하면서 장애인의 몸과 마음과 관계가 지금보다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면, 더 조화롭게 치유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수익을 만들어 내는 것은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또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마을 안에서 자립을 꿈꿀 수는 없을까요?

발달장애인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인간답게 어울려 살아가는 것을 꿈꾸는 분들을 이 자리에 초대합니다. 그중에서도 농업에서 그 길을 찾고 싶은 분들과 이 공부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이 지난 5년을 지내오면서 차곡차곡 모아둔 이야기들을 부족하지만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비슷한 꿈을 가진 분들을 만나 함께 고민하고 이 이야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서로 배우고 나누는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일정: 8월 30일, 9월 20일, 10월 18일, 11월 15일, 12월 6일 토요일 오후 2:30 ~ 6:30
       (첫모임인 8월과 마지막 모임인 12월은 셋째 주가 아닙니다)
* 장소: 밝맑도서관 2층 공부방(충남 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368-21번지)
* 대상: 특수교사, 마을주민교사, 학부모, 농부 등 누구나
* 가급적이면 공부모임 이후에 함께 식사를 하면 좋겠습니다. <동네마실방 뜰>에서 맥주와 함께 이야기모임도 이어집니다. 먼데서 오시는 분들은 갓골 게스트하우스 숙박을 추천합니다.
* 모든 강의는 무료입니다. (식사, 맥주, 숙박, 교재구입은 자부담입니다.)
* 강사의 사정에 따라 순서가 바뀌거나, 강사가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 교재: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학교정원 가꾸기> _학지사
* 본 공부모임은 홍성군 평생교육센터 지원사업으로 진행됩니다.
* 꿈이자라는뜰의 자세한 소개는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www.greencarefarm.org/197

<자세한 일정>

8월 30일 토요일
2:30 장애와 농업 다리놓기 개론_네가지 열쇳말: 교육, 치유, 자립, 마을
         _진행: 보루(꿈이자라는뜰 대표일꾼, 최문철)
4:40 꿈이자라는뜰 사례 소개, 꿈이자라는뜰 농장 견학
         _진행: 보루

9월 20일 토요일
2:30 배움의 장, 텃밭정원교실 만들기 I
         _<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학교정원 가꾸기>함께 읽기 _진행: 보루
4:30 장애와 치유농업 _상처를 어루만지는 농업
         _강의: 김형득(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 도시농업연구팀)

10월 18일 토요일
2:30 배움의 장, 텃밭정원교실 만들기 II
         _ 교재 함께 읽기, 허브수확과 가공등 농사 실습 _진행: 보루
4:30 장애와 교육농업 _특수교육 적용사례
         _강의: 홍화숙(홍성특수교육지원센터장, 특수교육교과연구회, 특수교사)

11월 15일 토요일
2:30 배움의 장, 텃밭정원교실 만들기 III
         _ 교재 함께 읽기, 농장설계 실습_진행: 보루
4:30 장애와 자립농업 _장애인직업개발연구사례, 해피투게더 농장 사례
         _강의: 임유신(경기도 직업개발연구센터 사무국장, 해피투게더팜)

12월 6일 토요일
2:30 장애와 마을 ①_해외 장애인 공동체 마을 사례 나눔
         _ 캠프힐, 프로비넌스팜 등 _진행: 보루
4:30 장애와 마을 ②_캠프힐 모델의 국내 적용 가능성과 과제
         _진행: 남기영(캠프 아라리/정선햇살자연농원 대표, 농부


* <장애와 농업 다리놓기> 공부모임 안내장입니다 .



농사를 지으며 건강하게 자라나는 아이들

_<꿈이자라는뜰> 사례를 바탕으로, 꿈이자라는뜰 보루 최문철, 2014

건강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보통 몸에 병이 나지 않으면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아프지 않으면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아프면, 그것도 많이 아프면, 그제서야 병원을 찾고 큰 돈을 들이기 시작한다. 미리미리 적은 돈과 노력을 들여서 건강을 위해 좋은 음식을 먹고, 땀흘려 일 하고, 종종 운동을 하고, 가끔 여행을 가고 하는 일에 신경을 쓰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기왕에 같은 돈과 노력을 들일 것이라면, 건강할 때, 평소에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왜 병원에 다니고 나서야 시작하는 것일까?

요새 사람들은 참으로 건강해 보인다. 부족함없이 풍요롭게 잘먹고, 잘 입고, 따뜻하고 배부르게 사니 그렇게 보인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요즘 세상에 영양실조로 굶어죽는 사람을 볼 일은 없지만 아토피와 알레르기, 각종 암, 불임과 유산을 비롯해 이전에 들어보지도 못했던 희귀한 병명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소식을 종종 듣는다. 뉴스에서 뿐만 아니라 가까이 지내는 이웃들의 이런저런 아픈 소식을 자주 접하다보니 이제는 정말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건강해 보이는 덩치가 실제로는 건강한 몸이 아니었던 것이고, 마음과 인간관계를 자세히 들여다 보자면 더더욱 건강하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의 통계는 일부러라도 외면하고 싶을 지경이다.

몸과 마음과 관계가 모두 건강해야 비로소 건강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고 할 지라도, 안녕치 못한 생활환경, 사회제도, 정치경제적인 상황 속에서 개인의 건강은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지속적으로 개인의 건강을 지켜내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한편 온전히 건강한 개인과 완벽하게 건강한 사회는 이제껏 이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 다만 건강을 이야기할 때, 몸의 건강만이 아니라 다른 영역들도 같은 무게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온전하지 못한 개인의 상태와 안녕치 못한 사회의 상황을 견디고 바꿔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면, 또는 키우고 있다면 이는 또한 역설적으로 건강한 것이 아닐까하는 이야기도 해보고 싶다. 바로 농사와 엮어서 말이다. 

몸, 마음, 관계가 건강해지는 일과 농사짓는 일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사회제도, 정치경제적인 상황과 같은 국가적인 차원의 이야기는 일단 뒤로 미루어 두더라도, 마을이라는 작은 사회안에서 건강한 생활환경을 만들어가는 일과 농사를 짓는 일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일찍이 권정생선생님은 농사를 지으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남겨주셨다. 그중에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는 아이들에 대한 아픈 지적을 남겨주셨기에 일부를 옮겨왔다.


아이들은 시인이라는데 그 아이들이 있어야 할 곳에 있지 못하는 슬픈 현실은 무엇 때문에 누구 때문에 생겨나는가. 아이들이 시인인 것은 틀림없지만 그 아이들을 시인이 되게 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연이다. 엄니의 젖을 먹으면서 새소리를 듣고 흰 구름을 보고 별을 바라보며, 그리고 짐승들과 벌레들과 어울려 땀 흘리는 고통을 배우고 따뜻한 생명들과 살을 비비는 삶이 있어야 한다. 봄날의 비릿한 풋내와 작은 꽃들도 알아야 하고, 여름날의 소낙비와 무지개와 지루한 장맛비도 알아야 한다. 비지땀을 흘리며 들판에서 일하는 삶의 현장도 배우고, 고통의 대가로 얻어지는 가을의 풍성함, 겨울의 추위와 그 추위를 이겨 내는 생명들의 힘찬 인내도 체험해야 한다. 시인은 절대로 공짜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 
...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우리 아이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기계에서 해방시키고 콘크리트 벽 속에서 풀려나게 해야 한다. 흙냄새, 거름냄새, 풀냄새를 맡게 하고 새들과 짐승들과 얘기를 하도록 하자. 쾡이질을 하고 지게를 지며 땀 흘리는 농군이 되게 하자. 그래서 시인으로 살게 하자. 똑같은 것을 흉내만 내는 인간이 되어 일생을 시체로 살게 버려두는 건 죄악이다. 조금은 가난하고 조금은 불편하고 힘들어도 아이들을 시인으로 키우고 생명 가진 인간으로 키워야 한다. 
... 기계적인 감각에서 손의 감각과 대자연의 감각으로 뻗어 나가면 결국 하늘을 발견하고 그러면서 아이들도 하늘이 된다. 겨울의 눈보라와 여름의 비바람을 헤치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건강한 인간이 마음 따뜻한 시인이 될 수 있다. 

_시를 잃어버린 아이들, 권정생, <<빌뱅이 언덕>> p160~162 (원글은 <시와 사회> 1993)


권정생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시인'이자 '농부'는 맨처음에 이야기했던 '건강한 사람'과 가장 잘 들어맞는 존재이다. 그런 사람을 길러내는 일에 자연과 농사일, 농촌마을 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사전적의미로 발달장애는 '신체, 정서, 지능 따위가 성장하거나 성숙해야 하는데, 본래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결함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기존의 잣대로 보자면, 발달장애인은 몸과 마음과 관계가 건강한 사람이 아닌 셈이다.(물론 비장애인 역시 앞서 이야기한 잣대로 보자면, 건강한 사람이 아닌 것은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장애때문에 성장과 성숙, 치유가 상대적으로 더디고 어려울뿐, 아예 불가능한 존재는 아닌 것이 분명하다. 여기에 꾸준히 농사를 지으며 매우 천천히, 느리지만 건강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이 있다. 우리 아이들, 꿈뜰 아이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해 온마을이 함께 가꾸어가는 농촌형 배움터와 일터

<꿈이자라는뜰>의 시작

2004년 즈음, 홍동중학교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와 풀무전공부에서 산책도 하고, 마을주민교사와 함께 원예활동을 하던 것이 처음 시작이었다. 이 활동이 매년 이어지면서 정기적인 방과 후 수업이 되었고, 초등학교 학생들도 참여하는 원예활동으로 확대되었다. 그러다가 2009년에 홍동초등학교와 홍동중학교가 진행한 전원학교 사업 중에, 이전에 해오던 원예활동을 바탕삼아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직업교육과정>을 만들었다. 이 교육과정의 이름을 '꿈이자라는뜰'로 부드럽게 다듬고, 이제는  홍동초등학교, 홍동중학교,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학생들이 매주 정기적으로 마을 주민교사들과 만나는 배움터로 자리를 잡았다. 

 

꿈이자라는뜰의 농업교육활동

꽃밭교실은 초등학생, 꽃나무교실은 중학생, 나농교실은 고등학생을 위한 농업교실이다. 봄가을학기가 시작되면 수업시간을 배정해서 매주마다 2시간씩 학교밖으로 나와 텃밭과 농장에서 일을 하고, 공부를 한다. 농사일 외에도 목공과 풍물, 어울림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2013년의 경우 초중고등학생 15명과 마을주민교사 7명, 초중고등학교 특수교사와 특수실무원 5명이 꿈이자라는뜰이라는 작은 울타리에서 함께 어울렸다. 어쩔 수 없는 초중고등학교 특수교사의 변동말고는, 나머지 구성원들은 그동안 큰 변화없이 5년째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초중고 12년동안 꾸준히 농사일을 하는 것, 또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 마을 주민교사들과 함께 길게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가진다. 발도르프학교에서 또래 그룹이 오랫동안 함께 배움을 이어가고, 같은 교사와 어울려 지내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특수교육 전문가는 아니지만, 주민교사는 시간의 힘에 의지해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과 가능성을 동시에 발견해 가고 있다. 아이들끼리도 교실과 책상앞의 기억뿐만이 아니라, 다양할 수 밖에 없는 텃밭에서의 경험과 추억을 공유하며 남다른 또래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꽃밭교실, 꽃나무교실, 나농교실은 꿈이자라는뜰 농장 텃밭에서 꽃과 채소와 허브를 기르는 농사를 짓는다. 땅을 일구고, 씨를 뿌리고, 김을 매고, 수확을 해서 직접 요리를 해 먹거나, 허브차나 메리골드 손수건과 같은 가공품을 만들어 파는 일을 한다. 주로 꿈이자라는뜰 농장, 풀무학교 전공부 텃밭, 풀무학교 고등부 온실등에서 활동을 한다. 가끔은 지역 딸기농장에 초대를 받아 딸기를 실컷 따먹고 오는 날도 있고, 누에치는 집에 견학을 가기도 한다. 꾸준히 학교 밖으로 나와 마을 여기저기와 관계를 맺고 공부를 하는 것이다. 


장애와 농업

농사일을 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농사일은 눈, 귀, 코, 입, 살갗-오감으로 느끼고, 머리를 써야 하는 일이다. 손, 발을 써서 때로는 힘 있게, 때로는 정교하게 온 몸을 움직여 도구와 생명을 다루는 일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수시로 생각해야 한다. 스스로 일을 찾아 하거나, 지시를 따라야 하는 일이다. 혼자서 일을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여럿이 어울려 함께 일을 한다. 장애인은 이중 한 두 가지 이상의 영역에서 작지않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다고 장애인은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단정할 일이 아니다. 오히려 농업을 '몸에 익히는 교육', '자립을 위한 직업', '조화롭게 하는 치유'의 과정으로 <장애와 농업>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홁을 만지며 땀을 흘리고, 어울려 일하는 것을 몸에 익히는 것, 일을 하며 살아가는 힘을 키워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다만 장애 때문에 그 과정이 어렵고 더디기는 하겠지만 절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장애인이 농사를 지으면서 몸과 마음과 관계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이것을 돕는 일은 매우 유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량적인 평가가 어렵지만,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아이들을 지켜본 주민교사들과 특수교사들, 부모들은 이점에 대해 미약하나마 분명한 심증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의 질적, 양적연구가 필요한 지점이기도 하다.)

꿈이자라는뜰을 시작하고 5년을 채워간다. 비록 일주일에 한번씩 두 시간을 만나는 만남이었지만, 5년이라는 짧지않은 시간동안 주민교사와 아이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애정의 깊이를 더해왔다. 서로에게 익숙하고 편안해지면서, 새로운 마음의 문들이 조금씩 열리는 것이 보인다. 처음엔 농사일을 같이 해보는 정도의 관계였지만, 이제는 김을 매면서 실컷 수다를 떨고, 그 사이에 간간히 비치는 속사정을 살피고, 외롭고 아픈 부분들을 다독여주는 사이가 된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을 차곡차곡 함께 쌓아갈수록 우리가 서로에게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직도 가야할 길이 너무도 멀다는 생각이 들어 힘들 때도 있다. 

건강하지 못한 자신의 상태와 안녕치 못한 주변의 상황을 견뎌내는 힘, 이 힘을 평소에 길러두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 힘을 가진 사람은, 비록 장애가 있다할지라도 오히려 건강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다면 이 힘은 어떤 것들일까? 이제까지 꿈이자라는뜰의 경험에서 발견한 힘은 바로 앞에서 이야기 한 '풍요로운 추억'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이다. 지난 4년은 지금 또는 언젠가 겪게 될 지루하고 때로는 어려운 일상을 버텨나가는데 필요한 추억과 친구들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앞으로의 시간들도 그 연장선에 있다. 

꿈이자라는뜰의 농교육은 농업기술을 아는 것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농사일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이도록 익히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농작물을 많이 수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추억이나 친구와 같은 보이지 않는 열매를 거두어들이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몸과 마음과 관계가 고루 성장하도록 다양한 농적 자극들을 끊임없이 제공하는 것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농업은 몸을 위한 양식은 물론 마음을 위한 양식도 함께 얻을 수 있는 훌륭한 통로라고 생각한다. 농업은 건강한 친구들을 길러내는 농사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서

꿈이자라는뜰 농장의 텃밭은 대부분 틀두둑으로 만들어져 있다. 나무로 만든 네모난 틀두둑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단 두둑이 무너질 염려가 없어서 항상 밭모양이 유지된다. 자연스럽게 구분되는 통로를 이용하다보니 밭을 망가뜨릴 염려가 적다. 일반두둑보다 높이가 있어서 물 빠짐이 좋고, 작업을 하기도 좋다. 나무틀에 손을 짚거나 몸을 기댈 수도 있다. 나무틀에 턱이 있어서 흙을 덮어 놓은 나뭇잎이 쉽게 쓸려가지 않아 좋고, 그 덕분에 풀이 덜나게 할 수 있다. 단점이 있다면 어느 정도 비용이 필요하고, 미리 누군가가 틀을 만들어 앉히는 수고를 해두어야 한다는 것 뿐이다. 

틀두둑을 설치하고 세 해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이 방식이 농사일을 하는데 매우 유익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장애인의 부족한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메꿔 줄 수 있는 훌륭한 보완책이 되어주었다는 것이다. 틀두둑은 장애인이 농사짓기에 매우 유용한 방식이다. 하지만 틀두둑은 장애인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방식은 아니었다. 아이들에게도, 노인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농업방식인 것이다.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라는 개념이 있다. 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디자인으로, 보편적 디자인,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라고도 한다.

농사일을 배우는 것, 함께 하는 것은 장애인에게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단 장애인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농사를 짓는 일은 발달장애인, 지체장애인, 정신장애인 뿐만아니라 학령기의 아이들과 노인들 그리고 건강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매우 유용한 틀을  제공한다. 농사는 그 자체가 유니버설 디자인이기도 하고, 조금 더 유니버설 디자인의 의미를 살리는 노력을 꾀한다면 건강치 못한 개인들에게나, 안녕치 못한 사회 모두에게 큰 치유를 가져다 줄 것이라 믿는다.


장애와 마을

지금까지는 농사를 지으며 건강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이제부터는 마을이라는 작은 사회안에서 건강한 생활환경을 만들어가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려고 한다. 이 부분도 원래는 농사와 연결하여 풀어보려고 했지만, 장애와 연결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보다 직접적인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이것도 꿈이자라는뜰의 사례를 가지고 이야기하려고 한다. 하지만 꿈이자라는뜰의 모든 현재 활동과 앞으로의 활동은 당연히 농촌공동체가 가장 적절한 바탕임을 밝혀둔다.

나는 우리마을 발달장애청소년들이 꿈이자라는뜰 안에서만 배우고,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 여러 곳곳에서 배우고,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이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아이들이 마을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배우고, 익히고, 관계 맺고, 자기 자리를 찾아서, 제 몫의 일을 하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학교를 졸업한 장애인이 마을일터에 취직해서,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고, 일터에 걸어 나가 일을 하고, 친구를 만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자연스러운 일상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 그 자연스럽고 풍요로운 일상을 만들어내는 일에 국가 또는 사회의 역할이 중요하겠지만, 이것은 다른 누구보다 가까이 사는 마을 이웃들에게 가장 먼저 열려있는 몫이다. 우리 마을 아이들을 위해 건강한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일은 마을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짊어져야 할 책임이면서, 동시에 함께 누려야 할 열매이다.  

장애인에게 안녕치 못한 생활환경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일은, 비단 장애인에게만이 아니라 마을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유익한 일임에 틀림없다. 장애를 배려하는 생활환경은 대부분의 경우에 노인과 유아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이로운 환경이다. 쉬운 예로 보행로에 턱을 없애고 경사로를 만들어 놓으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 우리동네 아기 엄마들과 할머니들이 더 반기실 게 분명하다. 발달장애청소년들을 위해 구체적으로 다듬어져 쌓인 꿈이자라는뜰의 농생태교육활동은 비장애청소년들을 위한 농생태교육이 확산되는 일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장애 청소년을 마을이 품는 일의 연장선은 비장애 청소년을 마을이 품고 정착시키는 일로 자연스럽게 연결 될 것이다. 

살기 좋은 마을, 건강한 사회구조를 만드는 일에 장애는 독특한 역할을 한다. 시작점이 되기도 하고, 촉매제가 되기도 한다. 그냥 지나치고 넘어가기 쉬운 부분들을 세심하게 다시 살펴보게 만든다. 이것은 눈에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뿐만아니라, 내면의 문제들, 관계의 문제들을 풀어가는 일에도 도움을 준다. 장애를 가진이와 마주하다보면, 쉽게 인식하지 못했던 자신만의 장애를 마주하는 기회를 만날 수 있다. 그렇게 타인의 장애를 마주하고, 이해하고, 돌보는 사이에 본인의 장애를 발견하고 다독일 수 있는 힘이 자연스럽게 길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던 이들이 오히려 장애인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고백을 종종 듣는다. 


이야기를 마치며.

건강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속을 들여다보면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고, 아프지 않은 사회가 없다. 아울러 누구든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저마다의 크고 작은 장애를 안고 살아간다. 단순하게 눈에 보이는 병이나 장애의 유무를 가지고 건강을 따지는 것은 실은 무의미한 일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 그것은 아프기 않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아파도 견디고 살아 낼 수 있는 힘을 키우며 자라기를 바라는 것이다. 지금 이 마을에서 친구들과 함께 말이다. 십수년이 지나고 난 후에, 우리가 이 마을에서 서로 친구가 되어, 이웃이 되어 함께 살아갈 수 있다면, 참말로 건강하고 좋겠다.


이 글은 한티재 출판사에서 2014년에 펴낸
『마을공화국의 꿈, 홍동마을 이야기』에 실린
꿈이자라는뜰 이야기입니다.




지난 수요일, <꿈이 자라는 뜰> 감자, 무사히 잘~ 캤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일손나눔으로 함께해 주신 분들, 캄사드려요~

수확량은 좀 적지만서두 실하게 나왔어요~ 지나가던 동네할머님들도 "아유~ 감자 이쁘게 잘 됐네~ 딴딴하니 물러진것도 없고~"하며 칭찬해주셨답니다!으쓱으쓱^^

그리하여.. 여러분의 성원속에.. 올해 햇감자,완판!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아~~ (추가 주문이 어렵게 됐네요.. 양해바랍니다..^^*)

주문하신 분들, 감자 무사히 받으셨는지요~? 택배기사님이 목요일에 가져가셨으니까..지금쯤은 다들 받으셨겠지요~

눈 크게 뜨고, 이쁜 녀석들로 골라골라 보냈습니다만.. 혹시라도 배송중에 다친 녀석들이 있을수도 있사오니..  감자 받아보시면 한번 살펴보시고 그감자부터 드시길바랍니다~
(쾌속 호미질에 찍힌, 상처받은 녀석들은 따로 골라내어.. 요즘 저희가 열씸히 먹고있답니다ㅎㅎ)

** 안내말씀: 주문하신분 중에..  '류종수'님으로 입금하신 분과 '감자야잘무께'로 입금하신분, 누구신지 알려주세요~^^;;


 

(※정정 사항 안내: 긴급히 주말 일기예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수확일을 다음주 수요일로 변경했습니다~^^;;;)

돌아오는 수요일, 625일! 이날은 <꿈뜰> 감자 캐는 날!


이날 같이 일손 나눌 분, 선착순으로 딱 다섯 분! 모십니다~^^


함께하는 분들께는..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선물: 맛난 참 & 밥 + 그날 캔 싱싱한 햇감자 1상자 + 털보산 냉방 유머 + ...


해뜰때 모여서 해질때까지..는 아니고요ㅎㅎ 이왕이면 아침부터 가능하신 분이 좋겠네요~


이날 함께 할 분들은 -아래- 번호로 오늘까지 알려주세요~


▶ 연락처: 010-팔칠구구-오팔칠구. 정영은.

(※정정 사항 안내: 긴급히 일기예보를 분석(?)한 결과..수확일을 다음주 수요일로 변경했습니다~^^;;;)

올해 새로이 꾸려진 <꿈이자라는뜰> 농장 팀의 첫농사! 감자 농사! 어찌 되어가고 있을까요~?

드디어 다음주 수요일에 감자 캡니다~!^^  그래서.. 햇감자 주문받아유~~~! :) 
수요일 수확 이후에 바로 햇감자를 배송할 수 있도록, 미리 주문을 받고자 합니다.
(저희가 따로 보관창고가 없는 관계로..-_-;;)

주문한 순서대로, '선착순'으로 배송되고요~

하오나.. 하늘과 땅 힘으로 짓는 것이 농사인지라..  일단은 캐봐야~ 전체 수확량을 가늠할 수 있기에..^^;;
혹시 ‘주문량>수확량’ 요래 될 수도 있사오니..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희 꿈뜰 감자는요.. 유기 인증번호는 없지만 농약과 제초제, 화학비료, 비닐멀칭 없이, 땅심으로 정직하게 키웠답니다~ 꿈뜰의 어깨(강영실),미녀(최인숙),복분자(정영은),털보(최문철)샘과 마을의 이훈호샘,김기선샘이 함께 손모아 마음모아~ 씨감자 자르고 심고, 감자밭 김매고 북주며 농사지었습니다.

이번 해에는 유난히 기나긴 가뭄이 계속되어 걱정이 많았습니다만.. 엊그제 살짝쿵 캐보니.. 동글동글 이쁜 감자가 알알이.. 예년처럼 포근포근.. 맛좋네요~!^^

▶ 주문 방법: 페이스북 메시지or블로그 댓글or손전화 문자로 ‘받는분/수량/주소/전화번호’ 알려주세요~!

▶ 입금처 : 농협 351-0664-1947-13 예금주 최문철  

▷ 가격 : 10kg 2만5천원,  20kg 4만4천원(택배비 포함)

▷ 문의 : 010-팔칠구구-오팔칠구(정영은) http://greencarefarm.org/203

<끝.>



꿈이자라는뜰은 우리 마을에 사는 발달장애청소년들을 위한 농촌형 배움터만들기, 마을일터 만들기, 농장일터 만들기 세가지 사업을 생각해 왔습니다. 이중에

<농촌형 배움터 만들기>는 2009년 가을, 꿈이자라는뜰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이구요, 현재 5년째 초중고등학교와 함께 원예/목공/풍물/어울림 수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마을일터 만들기>는 2013년 이른 겨울에 마을일터 인턴쉽을 하면서 시작했구요, 2년째 진행중입니다. 고등학생들을 위한 과정인데요, 올해 졸업한 친구가 인턴쉽을 하던 어린이집에 취직을 했답니다.

<농장일터 만들기>는 오랜 숙원사업이었구요, 올 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공간으로서의 농장을 만들기 위해 6명이 모였지요, 첫 농사로 감자농사를 시작했습니다. 꽃/채소모종사업도 이전보다 조금 더 확장했구요.

여럿이 함께 어울려 농사를 짓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해야할 일이 많겠지요? 지금까지 해오던 수익사업을 더 활기차게 다듬어야하고, 농장도 더 아름답게 만들어야 하고, 일하는 방식이나 구조도 새로 만들어나가야 하고.... 차근차근, 오래오래 실험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마을 이웃들과 지인들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텃밭일지 농사달력>은
텃밭농사를 지으며 일하고, 공부하고, 놀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만든 작은 책입니다. 가족텃밭을 가꾸는 부모님과 아이들, 텃밭교실을 일구는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농사달력과 함께 수업 아이디어, 놀이들에 대한 안내와 텃밭일지로 구성하였습니다. 텃밭농사를 지으며 좋은 기록과 추억들을 많이 남기실 수 있도록 만들었지요.

꿈이자라는뜰은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농사일을 통해 건강한 일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곳입니다. 2009년 가을에 시작한 꿈이자라는뜰은 공교육 특수교사와 마을 주민교사가 협력해서, 유기농업에 생태교육과 직업교육을 엮는 '전인교육과정'을 만들어가고 있지요. <텃밭일지+농사달력>은 꿈이자라는뜰의 지난 4년간의 농업교육 노하우와 <텃밭정원 가이드북>의 노하우를 엮어서 만들어낸 책이랍니다.

자립을 위한 실험
장애와 농업을 교육과 직업, 치유의 과정으로 엮어가는 실험과 더불어 꿈뜰이 하고 있는 또 하나의 실험은 바로 '자립'입니다. 장애와 농업은 수익을 내는 생산성으로 따지자면 정말 이렇다 할 장점이 거의 없는 분야이지요. 그래도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함께 농사를 짓고, 꽃과 채소모종도 팔고, 허브차도 만들어 팔고, 무엇보다 마을 이웃들의 꾸준한 도움을 받으며 여지껏 잘 버텨왔습니다. 그러던 중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동안의 텃밭교실 노하우를 담아 책을 만들어 팔면 살림에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꿈뜰의 <텃밭일지 농사달력> 자립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많이 사주시구요, 소문내 주시구요, 잘 팔릴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또 내년에는 더 좋은 내용으로 업그레이드한 책을 선 뵈일 수 있도록 여기 블로그 방명록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나누어 주시길 바랍니다.

<구입안내>
+ <텃밭일지 농사달력>의 정가는 3,000원입니다.
+ 대량구매와 계산서가 필요한 구매는 책을 만들어주신 그물코로 연락해주세요.
+ 소량구매와 계산서가 필요없는 구매, 꿈뜰에 대한 문의는 꿈뜰 돌쇠 최문철에게 연락해주세요.
+ 책은 충남 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느티나무 헌책방(그물코 출판사)에서 구입하실 수 있으며,
+ 택배구매도 가능합니다. 소량택배는 책 가격에 택배비 3,500원 추가입니다. 
+ 10부 이상 구매하시는 분들에게는 저희가 비용을 부담하여 발송해드리겠습니다 .

<구입문의>
* 그물코(대량구매, 계산서가 필요한 구매)
연락처 041-631-3914
입금계좌 국민 931301-01-059980 장은성(그물코)

* 최문철 (소량구매, 계산서가 필요 없는 구매)
연락처 공일공-사칠오일-사삼일육 / joshua.choi@gmail.com / 블로그 비밀댓글로 연락처를 남겨주셔도 가능합니다. 
입금계좌 농협 351-0124-6855-13 최문철

* 예약주문도 가능하시구요, 정식 주문과 발송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가능합니다 .



 







꿈이자라는뜰 이웃들에게 드리는 편지
2013년 한 해 동안 꿈뜰을 도와주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수수쌀을 전해드립니다.
(수수쌀이 모자라 몇몇 분들에게는 꿈뜰에서 염색한 손수건을 전해 드립니다)

따로 시간을 내서 일손나눔을 도와주신 분들, 재정후원과 물품지원으로 살림살이를 도와주신 분들, 인턴쉽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을 일터를 나눠주신 분들, 꿈뜰에서 손수 만든 꽃 채소모종과 허브제품, 손수건등을 기꺼이 사주신 모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렇게 2013년 한 해 동안 자립상품을 팔아 4,421,595원을 마련하였고, 5,740,800원의 재정후원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2013년 한 해를 정말 잘 살았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이렇게 살았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지난 해 초중고등학교 발달장애청소년 15명과 주민교사와 특수교사 12명이 매주 함께 만나 농사를 짓고, 어울려 놀고, 목공과 풍물수업을 하였습니다. 여름방학에는 바다에 다녀왔고, 겨울방학에는 온천에 다녀왔습니다. 특히 고등학생 5명은 마을일터에 나가 인턴쉽 활동을 하였답니다.  교사들은 매달 만나 교육활동과 청소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운영위원들도 매달 만나 살림살이와 꿈뜰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는 꽃과 채소 모종을 재배하여 마을장터에서 판매하였고, 허브를 재배+가공+포장해서 허브차를, 메리골드를 재배해서 자연염색 손수건을 만들어 추석장터, 거리축제 장터에 나가 판매하였습니다. 구정리 밭을 임대하여 수수농사를 도전해보았고,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토끼를 키우기 시작했고, 꿈뜰란을 시범적으로 가정배달판매를 해보았습니다. 사무실에 햇빛온풍기를, 온실에 햇빛온수기를 설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비닐 온실안에 벽돌을 깔아 수업공간을 마련하였고, 파고라옆에 쉼터로 사용할 흙부대집을 지었습니다. 홍동농협 로컬푸드 생산자교육을 받아, 올해 2014년부터는 로컬푸드에 꿈뜰이름으로 농산물을 납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년에 두 차례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 활동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교사들은 홍순명선생님을 모시고 교사연수모임을 가졌습니다. 운영위원들은 앞으로의 틀을 고민하며 협동조합 공부를 하였고, 특수교과연구회와 연계하여 장애와 농업을 잇는 고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허브데이를 열어 흙부대집도 흙미장도 함께 하고, 손수건 다림질도 함께 했습니다. 농장에 찾아 온 이웃들과 함께 음식도 나누고, 풍물공연도 하고, 정성들여 만든 허브차도 팔고, 후원이웃들도 모집했습니다.  성인발달장애인을 위한 나들이모임을 두 번 다녀왔고, 우리마을 발표회에서 꿈뜰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손님도 많이 다녀가셨습니다. 양평 슈타이너학교 이룸반 학생들이 봄가을에 한 번씩 농사실습을 다녀갔습니다. 청계자유학교 친구들도 농사실습을 다녀가고, 김포시 장애인부모회, 서울 정신보건센터 마음이음캠프 참가자,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연구원,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농활단, 광천여중,광천제일고등학교 도움반, 마실이학교(6기), 카야마상과 일본인, 정농회 생명농부학교 학생들과 정농회원, 충남 마을만들기 대회 교육분과 참가자 등 어림잡아 외부손님들만 200여분이 넘게 다녀가셨습니다. 


2014에도 꿈이자라는뜰은 계속 자라날 것입니다. 
매년 해오던 것처럼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 우리 마을 발달장애청소년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신나게 놀고, 재미있게 농사지을 것입니다. <텃밭일지와 농사달력>을 펴낼 예정이고, 수업지도안도 세 번째 갱신을 하려고 합니다. 작게나마 텃밭을 분양해서 <꿈이자라는뜰 가족농장>을 시작해보고 싶고,  타지역 특수교사와 부모님을 초대해서 <장애와 농업 공부모임>도 열어보려고 합니다. 

꿈뜰과 함께 일할 실무자를 찾아야하고, 올해 창업하는 친구를 위해 마을일터를 연결하는 것도 중요한 숙제입니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농장부지를 마련하는 것과 장애인 +가족 +교사 +주민이 모두 힘을 모아 꿈이자라는뜰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것도 큰 숙제입니다. 여럿이 함께 한걸음씩 가다보면 언젠가 이루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2014년 올 해도 여러 이웃들의 도움을 힘입어 잘 지내겠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방앗간 도정기를 사용해서, 다른 잡곡들이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 
+ 간혹 수수에 돌이 섞여있을 수 있으니, 먼저 수수를 일고나서, 쌀을 섞어 밥을 지으세요.
+ 더 자세한 2013년 활동보고는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http://greencarefarm.org/199 



꿈이자라는뜰 온라인 소식통
 -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greencarefarm
 - 트위터 @Greencarefarm

도움을 나눠주신 이웃들
○ 배움터 활동예산 지원: 홍동초등학교, 홍동중학교, 풀무학교, 햇살배움터교육네트워크
○ 마을일터(인턴쉽) 지원: 갓골어린이집, 협업농장
○ 일손나눔: 장구지, 이귀라, 권희범, 방인성, 최정일, 민택기, 백한수, 권정렬, 김정자, 이담맘, 신목수, 김창구, 강대훈, 조미경, 우현주, 마틴, 시나, 현이, 
○ 물품지원: 홍동초등학교, 풀무학교, 햇살배움터교육네트워크, 뜰, 내포막걸리, 하늘공동체, 주병근
○ 재정후원(정기) 최종진, 남하연, 하언진, 전인하, 최명진, 윤윤정, 루시, 배지현, 홍화숙, 홍향숙, 이승자, 김미나, 이재자, 이동근, 하늘공동체, 송주한, 이귀라, 황복순, 우현주, 루시, 뜰, 하미선, 강민정
○ 재정후원(비정기): 풀무학교_나눔, 백지연, 백지민, 이민형, 지평할머니, 김순임, 생미, 이훈호, 가꿈, 그물코, 햇살배움터, 최정일, 박신자, 박성호, 갓골어린이집, 박완, 주정민, 그물코, 풀무전공부, 손정희, 7er’s(칠뜩이들목수그룹)
 

2014년 2월 늦은 겨울에
꿈이자라는뜰 올림.





* 수수농사 이야기: 2013년 6월 12일, 수수밭에서


수수모를 다 옮겨심고 나서,
기다리던 비가 밤새내려주니
어찌나 맘이 좋은지요...

올해 꿈이자라는뜰에 두가지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가지는 주 20시간씩 농장일을 함께 도와 주시는 동료가 생긴 것이구요,
또 하나는 농지를 늘린 것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땅인데요, 500평을 빌려서 그 땅에 수수를 심었습니다.

이 땅에 수수를 심기까지 참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구정리 고요마을 이장님이 풀이 잔뜩 자란 밭을 이른 봄에 갈아엎어주셨구요,
거름은 홍동농협퇴비공장에서 무상으로 50포를 후원해주셨습니다. 
거름을 뿌리는 일은 청계자유학교에서 농실습을 온 친구들이 도와주었고,
밭두둑을 만드는 일은 풀무전공부 장길섭선생님이 트랙터를 가지고와서 만들어주셨습니다. 
수수 씨앗을 파종하는 일은 함께 일하는 정일형님이 정말 수고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콩알 보다 작은 수수씨앗을 128구, 105구 트레이에 일일이 손으로 일만주 가까이 파종을 했으니까요^^
수수모종 옮겨심는 일은 고등부 나농교실에서 원예수업으로 진행하면서 학생 다섯에 교사 둘이 참여 했구요, 여기에 정일형님, 하늘공동체 삼촌 두분, 구정리사시는 저희 어머니와 옆집 김정자 아주머니가 도와주셨습니다. 비오기 전에 다 심어야지 하면서 부지런히 심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점심전에 다 옮겨 심었답니다. 6천주가 넘는 수수를 말이지요~

이제와 뒤돌아보면,
수수를 심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무모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테니까요.

이 넓은 수수밭에 풀을 다 김매고,
하나하나 거두어들여서 탈곡하고 또 도정하려면 손이 엄청 가겠지요?
그 때는 또 어떤 도움이 이어질까요?
기대하는 마음을 한켠에 품고,
앞으로 한발한발 나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수수농사 이야기 원글: http://greencarefarm.org/188

●○ 2013 꿈이자라는뜰 활동
 
● 꿈이자라는뜰 배움터 진행
 - 초등 4명, 중등 6명, 고등 5명 + 초중고 특수교사 3명, 보조원 2명, 주민교사 7명
 - 봄가을학기(36주, 꽃밭교실, 꽃나무교실, 나농교실, 어울림교실, 목공교실, 풍물교실)
    자세한 활동내용은 본 문서 아랫부분에 덧붙여두었습니다.  
 - 겨울방학활동(2월, 2주), 여름방학활동(7월, 2주)
 - 매월: 교사회의(학생관찰나눔, 교육일정조정), 운영위원회의(재정보고, 운영현안 논의)
 - 분기별: 학부모+특수교사+마을교사+운영위원 전체모임
 - 매년: 연간활동평가, 교육계획 수정보완, 자료집 정리

● 꿈이자라는뜰 마을일터 인턴쉽 과정(고등부 대상)
 - 2013년 1월: 갓골어린이집(예빈), 협업농장(호수, 민수)
 - 2014년 1월 마을일터 인턴쉽 진행예정: 예빈, 호수, 민수, 은주, 민영

● 꿈이자라는뜰 농장 운영
 - 연중 농산물 생산/가공, 마을장터와 학교생협에서 판매
 - 농장부지 임대_구정리 500평 연 15만원(수수, 생강)
 - 농장 하우스 안에 마지막 틀두둑 설치 (1월)
 - 농장 하우스 안에 겨울용 작업공간 마련(2월, 벽돌바닥, 부직포천장, 전기와 수도 연결)
 - 닭장 안에 토끼장 제작 설치 / 작은 치킨트랙더 제작 설치 (2월)
 - 고등부 모종온실 바닥 정리, 온상 재설치 (3월)
 - 사무실에 햇빛온풍기 제작 설치 (4월)
 - 농장온실에 햇빛온수기 설치 (6월)
 - 대나무 풀 퇴비장 설치 (8월)
 - 흙부대집 (비가림/지붕/벽/창문이 있는 쉼터) 건축 중
 - 홍동농협 로컬푸드 생산자 가입(12월, 로컬푸드 생산자교육 수료)

● 마을장터, 축제, 행사 참여
- 모종 장터(5월, 여농센터앞/가꿈, 꽃과 채소모종 판매 )
- 추석맞이 장터(9월, 여농센터앞, 손수건/허브차와 파프리카 피클 판매)
- 홍동면 거리축제(11월, 손수건과 허브차 판매)
- 우리마을발표회(12월, 밝맑도서관)
 
● 같이가(성인 발달장애인 나들이모임, 2회): 성주산 자연휴양림 나들이(7월), 영화관람(9월)

● 꿈이자라는뜰 공부모임
 - 꿈뜰 운영위원 협동조합공부모임(1월, 4회과정)
 - 신입교사, 일꾼, 운영위원 공부모임(5월)
 - 특수교과연구회와 합동 연수(2014년 1월, 홍순명선생님)

● 학부모 교사 전체모임 (7월, 2014년 1월)
 - 활동사진 함께보기, 협동조합 안내, 꿈뜰이야기

● 허브데이(10월, 농장들이 겸 꿈뜰잔치)
- 일손나눔(흙부대집 흙벽바르기, 손수건 다림질, 메리골드 수확)
- 음식나눔, 풍물공연, 제품판매(24만원) / 후원(46만원)/ 후원이웃모집(5분) 

● 후원이웃 모집
 - 현재의 후원 + 판매 수입으로는 지속적인 운영이 어려워
 - 지속적으로 판매수입을 늘려나가고, 정기 후원이웃을 발굴해야 함
 - 기존 후원이웃들의 연락처 확보(소식지와 연말 선물)

● 손님맞이
 - 양평 슈타이너학교 농사실습, 봄가을(5,10월) 1주일씩 2주간(7명)
 - 청계자유학교 농사실습(5월)
 - 6월 6일 김포시 장애인부모회(회장) 엄선덕님 가족 방문.
 - 6월 8일 서울 정신보건센터 (자살유족을 위한 '마음이음'1080캠프' 30명)
 - 6월 21일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6명)
 - 6월 25일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농활단(5명)
 - 7월 25일 광천여중,광천제일고등학교 도움반 (흙부대집짓기, 허브수확하기)
 - 8월 30일 마실이학교(6기)
 - 10월 4일 카야마상과 일본인 2명
 - 10월 4일 김포시 장애인부모회와 텃밭교사들(25명)
 - 10월 5일 정농회 생명농부학교 학생들과 정농회원(10명)
 - 11월 2일 충남 마을만들기 대회 교육분과 현장견학 (6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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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꿈이자라는뜰과 함께한 사람들
○ 특수교사: 김성애(초등), 김경희(초등보조), 박영이(중등), 박영신(중등보조), 김기선(고등)
○ 마을교사: 최정선(초등, 중등 원예), 장은경(초등, 중등 원예), 최문철(초중등 어울림, 고등 원예), 우현주(고등 원예), 이준표(초등 풍물), 방인성(중고등 목공), 최정일(중고등 목공)
○ 운영위원: 박신자(특수교사), 이영금(하늘공동체), 이훈호(의료생협), 오도(풀무전공부), 최문철
○ 학생: 초등학생 4명, 중학생 6명, 고등학생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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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이자라는뜰 2013년 배움터 활동

○ 초등 꽃밭교실
꽃씨파종하기 / 꽃모종 옮겨심기 / 쑥버무리 만들기 / 텃밭 김매기, 토마토 심고 지주세우기 / 꽃누르미 / 허브삽목 / 쌈채류 수확 / 완두콩 수확해서 쪄먹기 / 허브토스트 만들어먹기 / 완두콩 씨앗 채종 / 논생물조사 / 앞화 작품 만들기 / 밭정리, 꽃씨파종 / 송편만들기 / 허브솔트 만들기 / 상추모종 심기와 김매기 / 원예하우스 정리 / 고구마 캐기 / 허브데이 / 가을열매로 액자꾸미기 / 잔디인형만들기 / 유자차 만들기 / 꽃씨 씨앗정선 / 배추전과 배추겉절이 만들기 / 수수털기 /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 1년 돌아보기

○ 중등 꽃나무교실
김매기와 밭만들기 / 나무전정하기 / 채소씨앗파종하기 / 화단 식물이름 알기 / 꽃씨 파종하기 / 차이브 분주하기 / 캐모마일 수확하기 / 허브토스트 만들기 / 논생물조사 / 배추심기 / 송편 만들기 / 수수타작 / 원예하우스 정리 / 고구마 캐기 / 화단에 식물심기 / 유자차 만들기 / 어리연포트 옮겨심기 / 배추전과 겉절이 / 생강다듬기 /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 1년 돌아보기

○ 고등 나농교실
모종온실 정리, 김매기 / 농장의 변화를 살펴보고 이야기하기 / 허브씨앗 파종 / 꽃모종 옮겨심기 / 채소씨앗 파종 / 한련화 순지르기와 샌드위치 만들기 / 밭만들기 / 허브 옮겨심기 / 딸기수확 / 타임옮겨심기 / 쌈채소 옮겨심기 / 밀린일지 쓰면서 복습하기 / 수수 옮겨심기 / 영화관 나들이 / 캐모마일 수확 / 이응노미술관 나들이 / 식물이름 빙고 / 방학이야기, 배추모종 돌보기 / 누에농장 견학 / 메리골드 수확 / 수수탈곡 / 허브수확 / 씨앗채종(풍선덩굴) / 밀탈곡 / 흙부대집 흙반죽 / 허브제품 소포장 / 생강수확 / 밀보리 파종 / 농장설계 I, II, III / 감국(꽃차)수확 / 농장 월동준비 / 1년 되돌아보기

○ 초중 어울림교실
들길걷기 / 냇길걷기 / 논길걷기 / 마을안길걷기 / 산길걷기 / 발야구 / 티볼 / 원반던지기 / 배드민턴 / 피구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비석치기 / 윷놀이 / 해변 모래놀이 / 열매따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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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꿈이자라는뜰 앞으로의 과제와 계획

● 초중고등학교, 마을교사와 함께 배움터 지속: 예산배정, 마을교사확보(풍물)

● 꿈이자라는뜰 교육활동 관련 자료집 발간
 - 텃밭일지와 농사달력 발간(1월), 꿈이자라는뜰 수업지도안 워크북 갱신(2월)

● <꿈이자라는뜰 가족농장> 텃밭 분양합니다!
 - 홍동/홍성지역 발달장애인 가족, 특수교사를 위한 주말농장(1년회원 00만원)
 - 텃밭베드(1/2평), 꽃채소모종, 거름/농자재/파고라/쉼터/화장실/바베큐 등 농장 시설공유
 - 격주 토요일마다 텃밭지기가 상주해서 텃밭일 안내(Farm Hour)
 - 통로, 농장주변 제초와 물주기는 꿈이자라는뜰 일꾼들이 관리
 - 꿈뜰 농장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시간, 다양한 이웃을 만나는 시간

● <장애와 농업 공부모임>
 - 발달장애인 가족, 특수교사, 주민교사 등 '장애와 농업' 관심자를 위한 공부모임
 - 매월 1회, 1박 2일 모임(금 저녁: 자료읽기 / 토 오전: 농장일하기 / 타지역 분은 숙박)
 - 자료읽기: 즐거운 논학교, 학교정원만들기, 빌뱅이언덕, 살림이야기, 캠프힐다큐 등
             장애와 농업관련 발췌자료 함께 읽고 이야기하기 (숙박은 협의하여 십시일반)
 - 농장일하기: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 농사일, 아침참과 점심식사 제공

● 꿈뜰과 함께 일할 사람을 찾습니다.
 - 매주 1~2일, 함께 일할 사람: 농장일과 사무일, <장애와 농업 공부모임> 운영 등

● (장애인, 가족, 교사, 주민과 함께) 협동조합 설립
 - 의사결정과 출자를 통한 참여, 일손나눔, 재능나눔과 같은 조합원활동 기회 마련

● (배움터와 일터, 가족농장으로 쓰일) 꿈이자라는뜰 농장부지 마련
- 초중고등학교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
 - 협동조합 출자금과 후원기금으로 마련

● 발달장애인의 마을일터 연결과 농장 일꾼 채용
 - 마을일터 인턴쉽 지속, 꿈이자라는뜰 농장 장애인 일꾼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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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이자라는뜰 온라인 소식통
 - 블로그 http://www.greencarefarm.org/
 -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greencarefarm
 - 트위터 @Greencare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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