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주 화요일마다 꿈뜰에서는 교사회의를 한답니다. 이번 교사회의에는 오랜만에 홍동을 다시 찾은 카야마상이 참석해서 일본쪽 소식도 듣고, 저녁도 함께 먹었습니다. 매월 교사회의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교사들도, 학생들도, 꿈뜰도 아주 조금씩이지만 함께 어울려서 한걸음씩 자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 협의회 기록을 살펴보니 9월 21일에 1차 회의를 했네요. 이어서 9월 23일, 25일, 26일, 30일까지 줄기차게 협의를 하고 10월 6일 회의 후에 제가 합류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본격적으로 프로그램도 짜고, 지난 방과후학교도 돌아보고, 10월 20일에는 홍샘댁에서 큰그림을 그리는 모임도 하고, 11월에는 주민교사 공부모임을 하고, 12월에는 처음으로 꿈뜰의 공식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했네요. 이맘때쯤이면 1년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서 살펴봤는데, 정말 딱 일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러고보니 꿈뜰도 생일이나 창립일 같은 기념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언제가 좋을지 다음에 만날 때 상의해봐야겠습니다.

    오늘 꽃나무교실은 전공부 맨 아래 하우스에서 꽃모종 옮겨심기를 했습니다. 원래 일정은 논식물 조사를 하려고 했었는데 요즘이 쯔쯔가무시가 제철인지라, 아무래도 염려가 되서 꽃모종 옮겨심기로 바꾸었지요. 내년에는 논식물조사를 조금 앞당겨야겠습니다.

마치 영화의 한장면 같지 않나요? ^^


오늘 옮겨심을 녀석들중에 하나입니다.


새싹들은 어찌그리 하나같이 다 다르게 생겼고,


또 예쁘고 귀여우신지^^ 아무래도 창조주가 부여해주신 남다른 특권인 것 같습니다.


먼저 25구 포트에 자작자작 상토를 잘 담고,


가는 실같은 뿌리가 다치지 않게 정말 조심해서 옮겨심어줘야 합니다.


조심조심 진짜 살살!


초등학생들도 한켠에서 옮겨심기에 열심이지요.


혹시 이 모습에서 예술가의 손길이 느껴지시지는 않는지요? ^^


원예용 상토는 정말 부드럽습니다. 저도 통안에 들어가서 같이 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에요.



    오늘 목공교실에서는 지난 여름방학 목공교실때 만들다 만 평상을 꺼내와 상판을 덮고, 중학교 학습도움실로 옮기는 일을 했습니다. 여럿이 힘을 합쳐서, 눈에 보이는 번듯한 평상을 이렇게 직접 만들어 냈다는 자부심은 우리 학생들의 마음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만들어 줄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주에는 평상을 사포로 다듬고, 오일을 바르는 마무리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상판에 선을 긋고, 일일이 선구멍을 뚫은 다음~


적당한 깊이로 나사못을 밖아서 고정시켰습니다.


자, 조심조심~ 여럿이 일 할 때는 더더욱 조심조심.


다들 좋은가 봅니다. 모두들 이 맛에 목공을 하겠지요.


godgoal.textc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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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다 원활한 블로그 운영을 위해 텍스트큐브에서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이사했습니다. 이전에 올려두었던 모든 자료들도 고스란히 새 블로그로 옮겨왔습니다. 이제부터 텍스트큐브에서 제공하는 godgoal.textcube.com 주소로는 더 이상 꿈뜰의 활동내용을 업데이트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텍스트큐브의 꿈뜰 주소를 기억하는 혹시 모를 방문자를 위해서 godgoal.textcube.com 블로그는 패쇄하지 않고, 이렇게 이사소식을 전하는 용도로만 열어두겠습니다. 앞으로는  greencarefarm.org(추천) 또는 greencarefarm.tistory.com 도메인으로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새로 마련한 도메인과 블로그를 통해 꿈뜰에서 자라가는 꿈과 희망의 기록을 보다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오래오래 쌓아가겠습니다.
오늘 꽃나무교실은 지난주에 이어 들꽃+나무들의 씨앗을 모으는 공부를 계속했습니다. 풀무학교 고등부에서 작약, 털부처꽃, 칠엽수, 복자기단풍, 우산나물 이렇게 다섯종류의 씨앗을 받았지요. 그리고나선 꿈뜰사랑방으로 돌아와서  이전에 받아두었던 씨앗들중에 병아리꽃나무, 붓꽃, 노랑꽃창포, 범부채 씨앗을 정선해두었습니다. 정선한 씨앗은 영상 4도정도가 유지되는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해두었습니다.

화창한 가을날~ 우리는 씨앗을 찾으러 길을 나섰습니다.


씨앗을 채집하는 일은 보물찾기와 꼭 닮았습니다.


이것은 무엇의 씨앗일까요?


지난 주에 채집해와서 잘 말려둔 씨앗들을 추려내는 정선작업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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