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꽃밭교실에서는 말린 허브를 이용해서 혼합허브차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근데 지난 8월 2일 말린 허브는 상태가 썩 좋은 편이 아니어서 보관해두었다가 허브 염색할 때 쓰기로 하고, 오늘은 그 대신 지난 목요일부터 말린 것을 쓰기로 했지요.  지난주 목요일에 채집해서 말린 것은 상태가 좋긴한데 조금 더 말려야 해서, 형일씨가 가지고 있는 건조기를 빌려서 마저 말렸습니다. 건조기에서 40도 온도로 2시간 반을 말렸더니 건조상태가 아주 좋네요. 오레가노, 마조람, 스테비아, 타임, 레몬그라스를 손질해서 시노양념병에 10g씩 담아서 7개, 유리머그병 20g 하나, 45g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오는 계절에는 전기건조기가 있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생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태양열 자연바람 건조기도 나무로 한번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허브에 새순이 올라오는 10월즈음에 한번 더 허브 건조가공을 해볼 수 있으니, 그전에 건조기와 포장재등 필요한 것들을 미리 챙겨둬야겠습니다.

상태가 썩 좋지않은 허브들은 따로 정선해서 염색용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건조기에서 좋은 상태로 마른 허브들을 섞어서 혼합허브차를 만들려고 합니다.


우선 줄기에서 잎파리들을 먼저 떼어냅니다.


잘마른 잎파리들이 쟁반 밖으로 나가지 않게 조심조심 해야겠지요~


길게자라는 레몬그라스는 일일이 가위로 잘게 잘라주었습니다.


각각의 허브들을 골고루 섞어서 정해진 중량만큼 만듭니다.


그리고 작은 유리병에 잘 담아주고, 이름표를 붙이면 소포장 끝~




    지난번에 학생들과 준비해서 말려놓은 허브들이 양도 부족하고, 상태도 그럭저럭이네요. 그래서 오도샘과 함께 다음주 월요일 꽃나무교실 허브가공시간에 쓸 허브를 새로 채집해서 말려놓았습니다. 오레가노, 타임, 레몬그라스, 스테비아, 마조람 이렇게 5가지를 풀무전공부 허브가든에서 채집해서, 꿈뜰 사랑방에서 말렸습니다.

잘 말라야 할텐데, 요즘 비가 많이 와서 걱정입니다.


앞에 것은 새로 말리는 것. 뒤엣것은 전부터 말려온 것.


    2학기 들어서 고등부 학생들과 함께하는 농사교실도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말려놓은 씨앗들을 깨끗하게 고르는 정선작업을 했지요. 페츄니아 2종류와 칼란듈라 1종을 정선했습니다. 씨앗을 고르면서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었답니다.

책상에선 작업하고, 바닦에선 씨앗 말리고, 줄매달아서 허브도 말리고, 원래도 쫌 복잡하고^^ 꿈뜰 사랑방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오늘 꽃나무교실활동으로 중학교 화단에 꽃을 옮겨심으려고 하는데, 땅을 살펴보니 좀 질기는 하지만 괜찮을 것 같고, 날씨도 괜찮아서 일단 시작했습니다. 근데 도중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옮겨심기는 못하고, 옮겨심으려고 했던 식물들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황매화, 흰말채, 범부채, 원츄리, 부처꽃, 층꽃, 큰꿩의비름. 이렇게 일곱가지 식물을 살펴보고, 이름을 외워보았답니다. 아, 요즘 정말 비가 많이 오네요.

시용샘이 설계해 오신 화단설계도를 보면서 오늘 심을 곳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화단위에 이렇게 심을 곳을 각각 표시했지요.


근데 비가 너무 많이 와요 ㅜ.ㅜ 그래서 식물공부로 대신했답니다.



오늘 꽃나무교실은 전공부에서 과일화채만들기를 했습니다. 초등학교는 아직 방학기간이라 중학생들하고만 살뜰하게 활동을 했지요. 먼저 천도복숭아, 사과, 수박을 먹기좋은 크기로 작게 썰어놓고, 설탕을 조금 넣은 우유와 섞어서, 먹기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과일화채를 만들었답니다. 과일마다 씹히는 맛도 좋고, 달콤하기도 하고, 무더운 여름에 꼭 한번은 해야 할 활동인 것 같습니다. 넉넉하게 재료를 준비한지라 늘 신세지고 있는 전공부 선생님들과 언니들과도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오늘부터 꿈이자라는뜰 가을학기를 시작한답니다.
새학기도 마을샘들과 학생들 모두 힘차게 달려야할텐데, 그 출발을 여유있고 맛있게 시작해서 마음이 아주 좋습니다. 늦여름에서 흰 눈 내리는 겨울까지 우리 모두 힘내서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요~

자, 가을학기 첫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과일을 깨끗하게 씻고,


수박은 숟가락으로 먹기좋게 떠내주고,


수박떠내는 모둠 하나,


수박떠내는 모둠 둘,


과일써는 모둠도 하나, 이렇게 크게 두가지 일을 각각 돌아가면서 한번씩 해봤지요.


예쁘게 썰은 천도복숭아와 사과를 수박+설탕+우유에 넣고,


얼음까지 살짝 얹져주면 맛있는 과일화채가 된답니다.


그리고 나선 자기 컵에 먹을만치 떠서 먹었지요.


전공부 이웃들과도 나눠먹어요! 평소에 보기 힘든 다소곳한 민영이 모습~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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