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는 구입하실 수 없습니다. 🏡 홍동면 운월리 풀무학교 생협에서도 직접 구입하실 수 있어요. 🌻 궁금하신 점은 주문서 문의 항목에 질문을 남겨주시거나, 그물코로 문의해주세요. 041)631-3914
텃밭달력농사일지 사용설명서와 일러두기
✍🏼 『텃밭달력 농사일지』는 발달장애청소년을 위한 교육농장 <꿈이자라는뜰>이 지난 10년 동안 진행한 텃밭 교실 경험과 풀무학교 생태농업전공부 10년의 농사일지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하고, 고치고, 다듬어서 해마다 새롭게 펴낼 예정입니다. 텃밭 농사와 기록농사를 지으면서 고쳐야할 부분이 보이시거나, 함께 나누면 좋을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꿈이자라는뜰에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꿈이자라는뜰 인스타그램 @greencarefarm 메세지 또는 메일 greencarefarmer@gmail.com 로 내용을 보내주세요. 채택되신 분에게는 이듬해 『텃밭달력 농사일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텃밭달력농사일지 태그를 달아주세요. 『텃밭달력 농사일지』로 기록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이나 SNS에 텃밭이야기를 올리실 때, #텃밭달력농사일지 태그를 붙여주세요. 꿈이자라는뜰이 구독하겠습니다.
🧙🏼♂ “정원은 위대한 스승이다. 정원은 인내심과 세심한 관찰을 가르치고 부지런함과 겸손함을 배우게 한다. 무엇보다 정원은 온전한 신뢰를 가르친다.” _원예가 거투르트 지킬
농사는 자연의 흐름과 작물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자신과 주변의 상황을 고루 살펴서, 일의 순서와 방식을 고민합니다. 때로는 힘 있게, 때로는 정교하게 온 몸을 움직여 도구와 생명을 다룹니다. 혼자서 일할 때도 있지만, 여럿이 어울려 함께 일하기도 합니다. 농사는 참으로 실용적인, 교육적인, 전인적인, 사회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농사일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날씨와 지역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농부는 관찰하고, 기록하고, 흐름을 읽어내는 힘을 해마다 차곡차곡 쌓아가야 합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직접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손발을 움직여 해낸 일들을 적어 놓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이 기록은‘내년에’ 쓸모 있을 뿐 만 아니라, ‘나에게’ 의미 있는 시간들이 곳곳에 묻어 있기 때문입니다. 텃밭 농사와 함께 기록을 농사지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농사를 지으며 조용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기쁨과 기록을 남기며 작은 변화를 알아차리는 즐거움이 여러분의 텃밭에 가득하기를!
2022년을 맞이하며, 꿈이자라는뜰 최문철
📖 『2022 텃밭달력 농사일지』 B5판형(104페이지) 위클리로 구성되어 있어서 텃밭교실과 주말농장에 쓰시기 좋습니다.
🌙 <월별농사일정>에는 날짜와 요일, 국경일과 절기, 달의 모양, 농사일을 펼친 달력에 모아두었습니다. 그 옆에는 그달에 씨뿌릴 것, 아주심을 것, 거둘 것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두었구요, 제철 음식 재료들도 뽑아두었습니다. <텃밭농사/텃밭수업/놀이와 들살이> 제안을 미리 읽어두시면 좋습니다.
농사달력은 중부 지방(충청남도 홍성)을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달마다 날짜별로 농사 일이 적혀 있지만, 날씨와 주변 농부들의 일을 잘 살펴서 일주일 앞뒤로 진행하면 됩니다. 봄 농사는 추위와 싹 트는 온도를 살피는 게 중요하구요, 가을 농사는 추위가 오기 전에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형광펜이나 색연필로 신경 써야 할 농사일을 표시해 두면 좋습니다. 빈 자리에는 연필로 계획을 세우고, 실제 일을 한 뒤에 색볼펜으로 정리하면 좋습니다.
16~17p 2월 텃밭일지 기록지면 사진
✏ 텃밭일지는 자세히 적을수록 좋습니다. 식물의 키를 재거나 감상을 적을 수도 있습니다. 그림이나 사진을 곁들일 수 있도록 빈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꾸준히 작성하면 한 해의 흐름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텃밭일지에 '나만의 자연 관찰 일지'를 적어도 좋습니다. 자연 관찰은 농사달력에 있는 절기에서 힌트를 얻으세요. 텃밭 주변에서 처음 꽃을 본 날, 열매를 따먹은 날, 장마가 시작한 날, 첫서리가 내린 날, 고드름을 발견한 날들을 적어둡니다. 사람보다 기후에 민감한 다양한 동식물을 살펴보면서 농사의 때를 아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 기록 지면마다 함께 읽고 싶은 글과 관찰 질문을 덧붙여 두었습니다.
92~93p 연간 재배일지
👩🏻🌾 씨넣기/씨뿌리기/옮겨심기/거두기 등의 재배일정을 참고용 재배일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색연필을 이용해서 여러분만의 재배일정을 기록해보세요.
94~95p 텃밭수업과 들살이표
🌳 텃밭 수업과 들살이 표에는 한 해 동안 이루어지는 텃밭 수업 주제들이 정리되어있습니다. 제시한 주제가 아니어도 농사달력의 다양한 농사일과 제철 먹을거리를 살펴 여러분의 텃밭 수업 일정을 만들어보세요!
🐇 가을볕과 서늘한 바람이 오가는 농장으로 꿈뜰 이웃들을 초대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예전처럼 풍성한 음식과 즐길거리를 나눌 수는 없습니다만, 바람이 잘 통하는 넓은 야외공간에서 올해도 소소한 만남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모이지 않기 위해, 4일 동안 3시간씩 허브데이를 엽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적당한 거리를 사이에 두고 안전하게 만납시다. 긴장했던 몸과 마음에 힘을 빼고, 늦가을을 느긋하고 한가롭게 즐겨보면 어떨까요? 🌳 허브데이 일정: 10월 20일(수) 저녁 7시, 21일(목)~23일(토) 오후 2시~5시
💫 이야기 잇는 정원에서 만날 수 있는 이야기들
(블로그 아래 부분에 자세한 소개를 덧붙여 두었습니다)
20일(수) 저녁 7시, 밝맑도서관 1층 <모두의 학교> 공동체상영 + 보고나서 나누는 이야기
21일(목) 오후 3시, 꿈이자라는뜰 농장 발달장애청년들의 마을살이를 지원하는 "사부작"의 이야기
22일(금) 오후 3시, 꿈이자라는뜰 농장 "좋은 삶"을 위한 아카이브, 이영남(프레드릭)의 이야기
23일(토) 오후 3시, 꿈이자라는뜰 농장 장애인 대안공동체 영국 "캠프힐", 이하영(무명)의 이야기
👀 허브데이에서 맛볼 수 있는 즐거움들
까페 안뜰 in 꿈뜰, 21일(목)과 23일(토)
앙꼬의 호떡과 가래떡 구이, 21일(목)~23일(토)
조조의 즉석사진, 21일(목)~23일(토)
꿈뜰 농산물 깜짝 판매, 22일(금)~23일(토)
삐에로의 방울방울 고구마 판매숍, 22일(금)
베짱의 종이접기, 23일(토)
행성무지개가 떴다(행복한성이야기모임), 23일(토)
🌼 23일(토)은 누구나 자유롭게 자리를 열 수 있어요 참가 문의는 조조에게!
🙏 일러두기
코로나19와 관련하여 갑작스럽게 행사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변동이 생길 경우, 최대한 빨리 알리겠습니다.
만약 비가 오면 농장에서 어울리는 야외활동은 열리지 않습니다. 다만 이야기자리는 마을활력소에서 진행하겠습니다.
만남의 자리를 열고 싶으신 분들은 꿈뜰 일꾼들에게 일정과 내용을 이야기해주세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텀블러와 손수건, 돗자리를 들고 오시면 좋습니다. 그냥 오셔도 괜찮습니다.
책이나 그림도구처럼 야외에서 소소하게 즐길거리를 가지고 오셔도 좋습니다.
사람들이 마주치는 자리에선 꼭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고, 방역수칙을 지켜주세요.
👣 꿈이자라는뜰 농장에 오시는 길
홍동면사무소 사거리에서 609번 지방도로를 따라 장곡 넘어가는 방향으로 올라오다가, 마을활력소를 지나자마자 소나무가 있는 오른쪽 샛길로 들어오세요. (샛길 입구에 꿈이자라는뜰 하얀색 간판이 있어요) 주차가 어려울 수 있으니, 차량은 마을활력소 앞에 세워두시고 걸어오시면 좋습니다.
마을활력소 주소_충청남도 홍성군 홍동면 홍장남로 668
꿈뜰 주소_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739-1
💫 이야기 잇는 정원에서 만날 수 있는 이야기들
"모두의 학교" 공동체상영 + 보고나서 나누는 이야기 20일 수요일 밤 저녁 7시, 밝맑도서관 1층
‘모두가 함께 만드는 모두의 학교’를 슬로건으로 내건 초등학교가 있다. 영화 <모두의 학교>는 특별 지원이 필요한 아동, 그렇지 않은 아동이 한 교실에서 공부하는 오사카시립 오조라초등학교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모두의 학교 웹사이트 http://minnamovie.jp) 🎬영화 <모두의 학교>는 사부작의 추천으로 공동체 상영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사부작의 짧은 감상평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조라학교의 일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특별교실이 따로 없이 한 교실에서 공부한다는 점이었는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교육철학과 팀워크. 한 교사의 역량에만 맡겨두는 교육이 아닌 팀으로 공유하고 지원하는 시스템과 문화가 있고요, 서로에게 배우는 배움의 공동체를 실제 구현하고 있는 듯 보여 무척 부러웠습니다.' '장애 비장애 통합교육' '모두가 함께 만드는 모두의 학교'가 궁금하신 분들은 10월 20일 수요일 저녁 7시에 밝맑도서관에서 열리는 📽 공동체 상영에 참여해주세요.
발달장애청년들의 마을살이를 지원하는 "사부작"의 이야기 21일 목요일 오후 3시, 꿈이자라는뜰 농장
학교를 마친, 도시에 사는 발달장애청년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요? 농촌과 확연하게 다른 지점도 있겠지만, 겹치는 지점 또한 많겠지요? 발달장애청년들이 집과 시설에만 머물지 않고, 마을과 연결되면 서로에게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어요. 바로 사부작이지요. (꿈뜰도 🙋🏻♂️손번쩍🙋🏻♀️) 사부작은 발달장애청년들의 마을살이를 지원하기 위해 길동무를 연결하고, 옹호가게를 지정하고, 일감을 마련하고, 장애와 마을 포럼을 열고,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어요. 사부작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10월 21일 목요일 오후 3시, 꿈이자라는뜰에서 열리는 허브데이 <이야기 잇는 정원>에 참여해주세요.
"좋은 삶"을 위한 아카이브, 이영남(프레드릭)의 이야기 22일 금요일 오후 3시, 꿈이자라는뜰 농장
꿈이자라는뜰은 장애와 농사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텃밭달력 농사일지』를 펴냈고, 기록농사를 시도하고 있어요. 풀무학교와 전공부에서 임상역사를 가르쳐주셨고, 오랫동안 꿈뜰을 지켜봐주셨던 이영남 선생님께서, '꿈뜰의 기록농사를 매개로 삼아 생활세계에서 전개되는 아카이브 실천'에 대한 논문을 써주셨지요. 기록 연구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꿈뜰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좋은 삶이란 무엇일까요? 아울러 장애와 농사와 기록, 그리고 좋은 삶은 서로 어떻게 연결될수 있을까요? 이영남 선생님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10월 22일 금요일 오후 3시, 꿈이자라는뜰에서 열리는 허브데이 <이야기 잇는 정원>에 참여해주세요.
장애인 대안공동체 영국 "캠프힐", 이하영(무명)의 이야기 23일 토요일 오후 3시, 꿈이자라는뜰 농장
무명(이하영)은 공주대학교에서 특수교육학을 전공하였고, 장애인 대안공동체로 알려진 캠프힐에서 5년을 지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웃이자 친구인 장애인과 마을 안에서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를 궁리하며 지금 여기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요. 무명이 영국과 한국에서 느리지만 오랫동안 꼼지락거려온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마을에서 장애인 이웃과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 일반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는 구입하실 수 없습니다. 🏡 홍동면 운월리 풀무학교 생협에서도 직접 구입하실 수 있어요. 🌻 궁금하신 점은 주문서 문의 항목에 질문을 남겨주시거나, 그물코로 문의해주세요. 041)631-3914
✍🏼 『텃밭달력 농사일지』는 발달장애청소년을 위한 교육농장 <꿈이자라는뜰>이 지난 10년 동안 진행한 텃밭 교실 경험과 풀무학교 생태농업전공부 10년의 농사일지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하고, 고치고, 다듬어서 해마다 새롭게 펴낼 예정입니다. 텃밭 농사와 기록농사를 지으면서 고쳐야할 부분이 보이시거나, 함께 나누면 좋을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꿈이자라는뜰에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꿈이자라는뜰 인스타그램 @greencarefarm 메세지 또는 메일 greencarefarmer@gmail.com 로 내용을 보내주세요. 채택되신 분에게는 이듬해 『텃밭달력 농사일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2021 텃밭달력 농사일지』 B5판형(104페이지) 위클리로 구성되어 있어서 텃밭교실과 주말농장에 쓰시기 좋습니다.
🧙🏼♂ “정원은 위대한 스승이다. 정원은 인내심과 세심한 관찰을 가르치고 부지런함과 겸손함을 배우게 한다. 무엇보다 정원은 온전한 신뢰를 가르친다.” _원예가 거투르트 지킬
농사는 자연의 흐름과 작물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자신과 주변의 상황을 고루 살펴서, 일의 순서와 방식을 고민합니다. 때로는 힘 있게, 때로는 정교하게 온 몸을 움직여 도구와 생명을 다룹니다. 혼자서 일할 때도 있지만, 여럿이 어울려 함께 일하기도 합니다. 농사는 참으로 실용적인, 교육적인, 전인적인, 사회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농사일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날씨와 지역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농부는 관찰하고, 기록하고, 흐름을 읽어내는 힘을 해마다 차곡차곡 쌓아가야 합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직접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손발을 움직여 해낸 일들을 적어 놓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이 기록은‘내년에’ 쓸모 있을 뿐 만 아니라, ‘나에게’ 의미 있는 시간들이 곳곳에 묻어 있기 때문입니다. 텃밭 농사와 함께 기록을 농사지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농사를 지으며 조용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기쁨과 기록을 남기며 작은 변화를 알아차리는 즐거움이 여러분의 텃밭에 가득하기를!
2021 입춘을 맞이하며, 꿈이자라는뜰 최문철
🌙 <월별농사일정>에는 날짜와 요일, 국경일과 절기, 달의 모양, 농사일을 펼친 달력에 모아두었습니다. 그 옆에는 그달에 씨뿌릴 것, 아주심을 것, 거둘 것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두었구요, 제철 음식 재료들도 뽑아두었습니다. <텃밭농사/텃밭수업/놀이와 들살이> 제안을 미리 읽어두시면 좋습니다.
농사달력은 중부 지방(충청남도 홍성)을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달마다 날짜별로 농사 일이 적혀 있지만, 날씨와 주변 농부들의 일을 잘 살펴서 일주일 앞뒤로 진행하면 됩니다. 봄 농사는 추위와 싹 트는 온도를 살피는 게 중요하구요, 가을 농사는 추위가 오기 전에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형광펜이나 색연필로 신경 써야 할 농사일을 표시해 두면 좋습니다. 빈 자리에는 연필로 계획을 세우고, 실제 일을 한 뒤에 색볼펜으로 정리하면 좋습니다.
✏ 텃밭일지는 자세히 적을수록 좋습니다. 식물의 키를 재거나 감상을 적을 수도 있습니다. 그림이나 사진을 곁들일 수 있도록 빈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꾸준히 작성하면 한 해의 흐름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텃밭일지에 '나만의 자연 관찰 일지'를 적어도 좋습니다. 자연 관찰은 농사달력에 있는 절기에서 힌트를 얻으세요. 텃밭 주변에서 처음 꽃을 본 날, 열매를 따먹은 날, 장마가 시작한 날, 첫서리가 내린 날, 고드름을 발견한 날들을 적어둡니다. 사람보다 기후에 민감한 다양한 동식물을 살펴보면서 농사의 때를 아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 텃밭 수업과 들살이 표에는 한 해 동안 이루어지는 텃밭 수업 주제들이 정리되어있습니다. 제시한 주제가 아니어도 농사달력의 다양한 농사일과 제철 먹을거리를 살펴 여러분의 텃밭 수업 일정을 만들어보세요!
👩🏻🌾 씨넣기/씨뿌리기/옮겨심기/거두기 등의 재배일정을 참고용 재배일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색연필을 이용해서 여러분만의 재배일정을 기록해보세요.
🔍 기록 지면마다 함께 읽고 싶은 글과 관찰 질문을 덧붙여 두었습니다.
📷 『텃밭달력 농사일지』로 기록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이나 SNS에 텃밭이야기를 올리실 때, #텃밭달력농사일지 태그를 붙여주세요. 꿈이자라는뜰이 구독하겠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탁트인 농장으로 꿈뜰 이웃들을 초대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예전처럼 풍성한 음식과 즐길거리를 나눌 수는 없습니다만, 바람이 잘 통하는 넓은 야외공간에서 올 해도 소소한 만남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모이지 않기위해, 이번에는 하루 3시간씩 4일 동안 허브데이를 엽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적당한 거리를 사이에 두고 안전하게 만납시다. 긴장했던 몸과 마음에 힘을 빼고, 늦가을의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즐겨봅시다. 세상 느긋하고 한가롭게 말이지요~
🌳 허브데이기간: 10월 21일(수)~24일(토) 오후 2시~5시
🏡 꿈이자라는뜰 농장에 오시는 길 홍동면사무소 사거리에서 장곡 넘어가는 방향으로 올라오다가, 마을활력소 지나자마자 소나무가 있는 오른쪽 샛길로 들어오세요. 주차가 어려울 수 있으니, 차량은 마을활력소 앞에 세워두시고 걸어오시면 좋습니다. (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739-1)
느긋한 정원, 꿈이자라는뜰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
🍵 꿈뜰 다방, 따뜻한 허브차를 준비해놓겠습니다 _21~24일(매일) 📖 꿈뜰 책방, 정원과 생태교육 관련 책을 엄선해놓겠습니다 _21~24일(매일) ☕ 보루, 커피와 수다를 내려드립니다 _22일(목) 🔥 노래와 앙꼬, 떡과 고구마를 구워먹읍시다 _24일(토) 📚 순이와 명아, 그림책을 읽어드릴게요 _22일(목) 📷 혜정, 꿈뜰의 한 해. 사진전과 엽서 판매 _23~24일(금토) ☕ 안뜰, 내림 커피를 나눌게요. 뱅쇼와 생강라떼는 작은 병에 담아 판매합니다 _24일(토)
🙋🏻♂️ 만남의 자리를 열고 싶으신 분들은 꿈뜰 일꾼들에게 일정과 내용을 이야기해주세요. 🙋🏻♀️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 혹시라도 비가 오는 날은 <느긋한 정원> 허브데이를 열지 않습니다. 🥤 텀블러와 손수건, 돗자리를 들고 오시면 좋습니다. 그냥 오셔도 괜찮습니다. 🎨 책이나 그림도구처럼 소소하게 즐길거리를 가지고 오시면 좋습니다. 😷 사람들이 마주치는 자리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꿈이자라는뜰의 열한번째 봄이 왔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재정후원과 물품지원으로 살림살이를 도와주신 분들에게, 일손을 나눠주시고 힘내라며 응원해주신 모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지난 2019년 한 해를 이렇게 살았습니다.
꿈이자라는뜰 교육농장에서는 초중고등학교 발달장애청소년 12명과 마을교사 4명이 32주 동안 매주 월요일에 만나 텃밭농사와 기록농사를 지었습니다. 장애와 함께 일하는 꿈이자라는뜰 돌봄농장에서는 7명의 일꾼들이 함께 일했습니다. 봄에는 꽃과 채소 모종을 키워 마을장터에서 판매하였고, 여름과 가을에는 허브를 재배하고 허브차와 허브솔트를 만들어 판매하였습니다. 대표일꾼 보루가 의료조합 일을 병행하면서 생겼던 빈자리는 동료들이 나누어 채웠습니다. 초중 텃밭 마을교사로 명아가 함께 해주었고, 스튜디오 H의 혜정은 꿈뜰의 사계절을 아름다운 사진으로 빠짐없이 기록해주었습니다.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청년농부 양성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두 달 동안 새일꾼 연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채식요리사 앙꼬와 농장 일꾼들은 텃밭에서 나는 것들로 꾸준히 밥상을 마련하여 농장 일을 도와준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어린이집 텃밭수업과 중등 정원수업, 환경운동연합 돼지키우기 프로젝트, 어르신문화교실 소모임활동 공간으로 꿈뜰농장을 마을 이웃들과 공유하였고, 덕분에 농장을 보다 풍성하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1월엔 총회를 열어 꿈뜰의 질문과 살림살이를 이야기하였습니다. 4월 장애인의 날에는 <채비>를 마을 이웃들과 함께 보았습니다. 바쁜 농장 일을 마칠 때마다, 봄에는 아미미술관(아래 사진), 여름에는 충청 수영성, 겨울엔 까페 홍담으로 나들이를 다니며 꿈뜰 일꾼들은 바람도 쐬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10월에는 <반가운 정원>을 주제로 허브데이를 열었습니다. 농장을 아름답게 가꾸고, 최소한의 먹고 마실 것만 준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웃들이 손님이자 주인으로 참여하여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덕분에 풍성한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꿈뜰 일꾼들이 저마다의 주제를 정해서 <뭐라도 계속 해보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연말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발표회>를 열 계획이었습니다만, 아쉽게도 뭐라도 프로젝트는 온전히 진행하지 못하였습니다.
반가운 정원의 손님이자 주인으로 함께 해주신 이웃들.
2020년에도 꿈이자라는뜰은 계속 씨를 뿌리겠습니다.
매년 해오던 것처럼 꿈이자라는뜰은 우리 마을 발달장애청소년들과 함께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신나게 놀고, 재미있게 농사짓는 텃밭교실을 계속 이어갑니다. 아울러 장애인 일꾼과 비장애인 일꾼이 함께 어울려 일하는 돌봄농장도 계속 운영합니다. 새로 임대한 터전에서 3년차를 맞이한 농장은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터전과 재정, 조직을 마련하는 일은 지난 10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어려운 숙제들입니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긴호흡으로 풀어가려고 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꿈이 ’더불어 자라는 마을’을 바로 여러분, 고마운 이웃들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터전) 지금처럼 임대한 땅이 아니라, 우리 땅을 가질 수만 있다면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우리가 바라는 농장을 차근차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려도 말이지요. 꿈뜰이 바라는 농장의 모습은 1. 생태적인, 아름다운, 안전한, 효율적인 농장 2. 남녀노소 + 장애인이 접근하기 쉬운 농장, 다시말해 퍼머컬쳐 디자인과 유니버설 디자인이 잘 적용된 농장이랍니다. 가능하다면 좋은 위치의 사유지나 공유지를 영구임대 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요, 땅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십시일반으로 출자금과 후원금을 모아 터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꿈뜰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은 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재정) 해마다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만 그동안 꿈뜰의 재정 수입을 살펴보면, 농사와 텃밭수업 등 자력으로 마련하는 수입이 절반을 조금 넘었고, 후원으로 나머지 절반이 채워지는 편이었습니다. 지출의 대부분은 활동비(인건비)이며, 꿈뜰의 급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농장일꾼과 마을교사 차이 없이 모두 동일한 시급을 받아왔습니다. 그동안 5천원이었던 시급을 지난 해 처음으로 6천원으로 올렸는데, 다행이도 급여가 밀리거나 부족한 일은 없었습니다. 올 해는 비장애인 일꾼의 경우 시급이 아니라 기본소득 방식으로 활동비를 나누려고 합니다. 금액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따로 일하는 시간을 고정하지 않고 보다 자율적으로 꿈뜰에 연결되는 실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동료 일꾼을 더 늘이고, 땅을 위한 기금도 적립할 수 있도록, 수입과 후원이 지금보다 조금 더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조직) 꿈이자라는뜰은 사회적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아직 정식으로 등록된 협동조합은 아닙니다. 꿈이자라는뜰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조직형태인 임의단체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마을교사와 농장일꾼, 특수교사와 학부모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협의하고 협동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고, 최저임금과 4대 보험이 보장되는 조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지만 아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새 일꾼이 합류하고 재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5월 1일 노동절, 겹벚꽃이 활짝핀 아미미술관 앞마당에서.
마음속 질문을 가다듬는 일을 계속 이어갑니다.
3년 전부터 동료들과 함께 만들고 다듬어 온 질문들을, 지난 겨울 일꾼모임에서 되짚어 보았습니다. 함께 나눈 이야기를 전합니다.
Q. 자신과 주변을 살피고 있나요? 어려운 일이 생기면 멈추자고 이야기할 수 있나요? A. 이야기할 시간을 더 많이 가지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지난 가을에, 동료들 간의 갈등을 발견하고 따로 시간을 내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을 기억해요. 덕분에 홀가분하게 한 해를 마칠 수 있었지요.
Q. 일과 사람, 결과와 과정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고, 균형을 맞추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나요? A. 사람과 과정을 챙기는 것 자체가 일을 잘 해낸 결과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사람과 과정을 우선하느라 일과 결과를 소흘히 하지는 않았나 되돌아보고 싶어요. 우리가 이 일을 계속하려면 지속가능한 구조가 필요해요. 서로를 신뢰하고 지지하는 동료관계가 중요한 것처럼 마찬가지로 수익과 비용의 균형도 중요하지요. 앞으로는 우리 재정이 지속가능한지를 살필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살림살이를 기록하고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맞이하여 함께 일할 수 있는지 살필 수 있도록 말이지요.
Q. 모두의 욕구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A. 해마다 가을이면 허브데이를 엽니다. 매년 해오던 것이니 또 해야만 하는 것인지 우리는 서로에게 물었습니다. 허브데이에서 채우고 싶은 각자의 바람들을 이야기하였고, 어떻게 해야 모두의 소중한 욕구들을 다 채울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해야만 하는 일들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여럿이 나누어 챙기고, 각자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한 공간에서 즐겁게 해보자고 결정하였습니다. 충분히 이야기하고, 서로를 배려한 덕분에 허브데이를 주인과 손님이 따로 없는 잔치로, 부엌데기가 따로 없는 잔치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Q. 장애를 가진 동료를 느낌과 욕구를 가지고 있는 존재로 만나고 있나요? A. 처음에는 장애를 가진 동료 일꾼들의 느낌과 욕구를 의식적으로 알아차려보자고 만든 질문이었습니다만, 이제는 발달장애청소년 학생들과 비장애인 동료들을 비롯하여 꿈뜰 농장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까지 이 질문을 확장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 곁에 있는 사람’을 느낌과 욕구를 가지고 있는 존재로 만나고 있나요? 라고 다듬었습니다.
Q. 살핌과 보살핌을 위해, 일부러 정리하고 기록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A. 농장일꾼 보루가 인스타그램에서 농장활동을 기록하고 공유한 것, 혜정이 일부러 찾아와 농장의 사계절과 텃밭수업을 기록사진으로 남겨준 것이 생각납니다. 사진기록들은 온라인과 허브데이에서 전시하였고, 한 해를 돌아보는 일에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장애를 가진 농장일꾼들은 각자의 일지에 근무시간을 꼼꼼히 기록하여 일한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았고, 비빔은 농장일지에 중요한 회의기록을 글과 그림으로 남겨주었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질문과 부탁>을 처음 만들었을 때, 종종 꺼내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지자고 하였지만 실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들을 함께 만들어 두었기에 우리는 쉼이 필요할 때 멈추었고, 함께 숨을 고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순서와 내용을 조금 다듬어 올 해도 질문을 계속 이어갑니다. 어렵고 바쁜 와중에 자신을 잃지 않도록 붙잡아주고, 꿈뜰이 꿈뜰다울 수 있도록 되새겨 주기를 바라면서, 올 해는 한 달에 한번은 일부러 꺼내서 함께 읽어보자고 하였습니다. 꿈뜰 이웃들에게도 의미있는 질문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신과 주변을 살피고 있나요? 어려운 일이 생기면 멈추자고 이야기할 수 있나요? 일과 사람, 결과와 과정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고 균형을 맞추고 있나요? 모두의 욕구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을 느낌과 욕구를 가지고 있는 존재로 만나고 있나요? 살핌과 보살핌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어 정리하고 기록을 남겨봅시다.
꿈이자라는뜰은 2019년 한 해 동안 농사를 지어 350만원, 3개의 텃밭수업으로 600만원, 농장공유와 인턴쉽지원으로 280만원, 손님맞이와 외부강의로 300만원의 수입을 올렸고, 꾸준히 도와주시는 여러 이웃들로부터 950만원의 재정후원을 받았습니다. 농장 운영비로 380만원을 사용하였고, 농장일꾼 7명의 활동비로 2,100만원을 지급하였습니다. 총 수입 2,480만원에 총 지출 2,490만원으로 소박하게 한 해를 갈무리하였습니다. 고마운 이웃들 덕분에 한 해를 잘 지냈습니다.
한눈에 보는 꿈이자라는뜰의 2019년
도움을 나눠주신 이웃들
(가나다순 / 혹여 저희가 다 기억하고 기록하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꼭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 『텃밭달력 농사일지』가 2020년판으로 다시 나왔어요. 기록은 우리의 힘! 텃밭일지와 함께 텃밭 농사도 짓고, 기록 농사도 지어봅시다~ 홍동면 운월리 풀무학교생협에서 구입하실 수 있고, 일반서점과 온라인서점에서는 팔지 않습니다. 택배로 구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그물코(041-631-3914)로 문의해주세요. 자세한 소개를 보시려면▶︎ www.greencarefarm.org/289
+ 고마운 이웃들에게 손바닥책을 선물합니다. 노래가 그림을 그리고, 혜정이 사진을 찍고, 비빔이 편집해서 만들었습니다. 가까운 이들에게 꿈뜰을 알리고 싶으실 때 적극 활용해주세요.
발달장애청소년을 위한 교육농장 <꿈이자라는뜰>이 지난 10년 동안 진행한 텃밭 교실 경험과 풀무학교 생태농업전공부 10년의 농사일지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하고, 고치고, 다듬어서 해마다 새롭게 펴낼 예정입니다. 텃밭 농사와 기록농사를 지으면서 고쳐야할 부분이 보이시거나, 함께 나누면 좋을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꿈이자라는뜰에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꿈이자라는뜰 인스타그램 @greencarefarm메세지 또는 메일 greencarefarmer@gmail.com 로 내용을 보내주세요. 채택되신 분에게는 이듬해 『텃밭달력 농사일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텃밭달력 농사일지』로 기록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에 텃밭이야기를 올리실 때, #텃밭달력농사일지 태그를 붙여주세요. 꿈이자라는뜰이 구독하겠습니다.
『2020 텃밭달력 농사일지』 B5판형(96페이지) 위클리로 구성되어 있어서 텃밭교실과 주말농장에 쓰시기 좋습니다.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자연의 흐름과 작물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고 살펴야 하는 일입니다. 손발을 써서 때로는 힘 있게, 때로는 정교하게 온몸을 움직여 도구와 생명을 다루는 일이지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수시로 생각해야 합니다. 혼자서 일할 때도 있지만, 여럿이 어울려 함께 일하기도 합니다. 책상 앞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다양하고 생생한 경험을 직접 겪어내는 일인 것이지요.
농사 일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날씨에 따라 동네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관찰하고, 기록하고, 흐름을 읽어내는 힘을 키우는 것은 농부에게 다른 어떤 배움보다 필요한 과정입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직접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손발을 움직여 해낸 일들을 적어 놓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이 기록은 '내년에' 쓸모 있을 뿐만 아니라, '나에게' 의미 있는 시간들이 곳곳에 묻어 있기 때문입니다. 텃밭 농사와 함께 기록 농사를 지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농사를 지으며 조용한 변화를 만드는 기쁨, 기록을 남기며 작은 변화를 알아차리는 즐거움. 여러분의 『2020 텃밭달력 농사일지』를 통해서 이 기쁨과 즐거움이 일년 내내 피어오르길 바랍니다.
올해 텃밭 농사와 기록 농사 모두 대풍을 기원합니다.
_2020년 산과 들에 물오르는 3월, 꿈이자라는뜰 최문철
<월별농사일정>에는 날짜와 요일, 국경일과 절기, 달의 모양, 농사일을 펼친 달력에 모아두었습니다. 그 옆에는 그달에 씨뿌릴 것, 아주심을 것, 거둘 것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두었구요, 제철 음식 재료들도 뽑아두었습니다. <텃밭농사/텃밭수업/놀이와 들살이> 제안을 미리 읽어두시면 좋습니다.
농사달력은 중부 지방(충청남도 홍성)을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달마다 날짜별로 농사 일이 적혀 있지만, 날씨와 주변 농부들의 일을 잘 살펴서 일주일 앞뒤로 진행하면 됩니다. 봄 농사는 추위와 싹 트는 온도를 살피는 게 중요하구요, 가을 농사는 추위가 오기 전에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형광펜이나 색연필로 신경 써야 할 농사일을 표시해 두면 좋습니다. 빈 자리에는 연필로 계획을 세우고, 실제 일을 한 뒤에 색볼펜으로 정리하면 좋습니다.
텃밭일지는 자세히 적을수록 좋습니다. 식물의 키를 재거나 감상을 적을 수도 있습니다. 그림이나 사진을 곁들일 수 있도록 빈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꾸준히 작성하면 한 해의 흐름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텃밭일지에 '나만의 자연 관찰 일지'를 적어도 좋습니다. 자연 관찰은 농사달력에 있는 절기에서 힌트를 얻으세요. 텃밭 주변에서 처음 꽃을 본 날, 열매를 따먹은 날, 장마가 시작한 날, 첫서리가 내린 날, 고드름을 발견한 날들을 적어둡니다. 사람보다 기후에 민감한 다양한 동식물을 살펴보면서 농사의 때를 아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텃밭 수업과 들살이 표에는 한 해 동안 이루어지는 텃밭 수업 주제들을 정리했습니다. 제시한 주제가 아니어도 농사달력의 다양한 농사일과 제철 먹을거리를 살펴 여러분의 텃밭 수업 일정을 만들어보세요!
씨넣기/씨뿌리기/옮겨심기/거두기 등의 재배일정을 참고용 재배일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색연필을 이용해서 여러분만의 재배일정을 기록해보세요.
『텃밭달력 농사일지』 사용예
그림을 그리고, 생각과 느낌을 적어봅시다!
바둑판 지면을 이용하면 텃밭설계가 쉬워져요!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살펴보는 것이 관찰의 중요 뽀인뜨!
좋은 캐모마일 차를 마시려면 어떤 크기의 꽃을 따야할까요? 캐모마일과 개망초를 구별해 볼까요?
귀로 듣는 설명 만으론 뭔가 부족하지요. 서로 다른 꽃 모양을 그리면서 비교해보면 확실히 알 수 있어요!
직접 체험하고 기록을 남기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