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모를 다 옮겨심고 나서,
기다리던 비가 밤새내려주니
어찌나 맘이 좋은지요...

올해 꿈이자라는뜰에 두가지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가지는 주 20시간씩 농장일을 함께 도와 주시는 동료가 생긴 것이구요,
또 하나는 농지를 늘린 것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땅인데요, 500평을 빌려서 그 땅에 수수를 심었습니다.

이 땅에 수수를 심기까지 참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구정리 고요마을 이장님이 풀이 잔뜩 자란 밭을 이른 봄에 갈아엎어주셨구요,
거름은 홍동농협퇴비공장에서 무상으로 50포를 후원해주셨습니다. 
거름을 뿌리는 일은 청계자유학교에서 농실습을 온 친구들이 도와주었고,
밭두둑을 만드는 일은 풀무전공부 장길섭선생님이 트랙터를 가지고와서 만들어주셨습니다. 
수수 씨앗을 파종하는 일은 함께 일하는 정일형님이 정말 수고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콩알 보다 작은 수수씨앗을 128구, 105구 트레이에 일일이 손으로 일만주 가까이 파종을 했으니까요^^
수수모종 옮겨심는 일은 고등부 나농교실에서 원예수업으로 진행하면서 학생 다섯에 교사 둘이 참여 했구요, 여기에 정일형님, 하늘공동체 삼촌 두분, 구정리사시는 저희 어머니와 옆집 김정자 아주머니가 도와주셨습니다. 비오기 전에 다 심어야지 하면서 부지런히 심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점심전에 다 옮겨 심었답니다. 6천주가 넘는 수수를 말이지요~

이제와 뒤돌아보면,
수수를 심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무모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테니까요.

이 넓은 수수밭에 풀을 다 김매고,
하나하나 거두어들여서 탈곡하고 또 도정하려면 손이 엄청 가겠지요?
그 때는 또 어떤 도움이 이어질까요?
기대하는 마음을 한켠에 품고,
앞으로 한발한발 나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침종해놓은 씨앗들을 오늘은 꼭 파종해야 하는데 어제보다 바람이 더 심하게부네요. 고등부 채소포에 있는 꿈뜰 모종하우스는 천장비닐이 날라가버려서 아래 온상에도 바람이 심하게 들이치고...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꿈뜰농장 온실안에 틀두둑 통로에 임시로 온상을 만들어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하늘공동체 영금언니, 오희삼촌, 재용삼촌이 도와주셔서 파종도 잘마치고 난방필름을 사용한 전열온상도 잘 만들어서 설치를 마쳤습니다. 휴~ 한숨 돌렸습니다.

-3월 3일 침종, 오늘 8일 파종
-작년에 자가채종한 노란 파프리카, 빨간파프리카, 칠성초랑
- 일전에 종묘상에서 사놓은 가지, 꽈리고추, 청양고추, 피망
-각각 100주~200주

어제 새벽에 바람이 심하게 불길래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모종기르는 하우스(풀무고등부에서 꿈뜰에 빌려주신 채소포 하우스) 천장비닐이 날라가버렸습니다. 새로 씌운지 일주일도 채 안됐는데요. ㅠㅠ
●  [협동조합기본법 가이드] 협동조합 기본법 어렵지 않아요! 

(1)기본법의 필요성

(2) 숫자로 알아보는 알기쉬운 기본법

(3)기본법과 국제기준과의 관계는?

(4) 협동조합은 어떻게 만들 수 있나요?

(5) "협동조합기본법과 다른 법률과의 관계는?"

(6) '사회적협동조합 , 무엇이 다를까?'


● 협동조합 만들고 싶다고요? 이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 유호근 사무국장

그는 '협동조합을 만들려면 사람과 출자금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사람을 모으는 데만 집중을 하는데 그렇게 하면 협동조합은 안 된다'고 경고한다. 협동이 신뢰라고 한다면 신뢰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라서 서로의 삶을 통해서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라고 한다. 마음을 공유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다음은 가치에 기반을 둔 수익모델을 만들어야 하는데 처음부터 마음의 공유가 안 된 사람들을 모아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출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돈을 내는 것이 마음을 내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것은 마음의 공유가 된 후에 결정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돈을 내는 순간부터 갈등은 시작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협동조합이 잘 되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꾸준히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학습을 하며 토론이나 취미활동을 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모으는 것이 협동이라고 한다.

 _기사 본문중에서 인용 


'협동조합 만능론'에 대한 우려를 우려한다
_김기섭 파프리카 인터내셔널 대표, <깨어나라 협동조합> 저자

우리가 끊임없이 되물어야 할 질문은, 지금 이 시대에 가난하고 지치고 쓰러진 자들의 아픔을 동감하고, 그 아픔이 어디로부터 나오는지를 분석하며, 이런 아픔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를 상상하고, 그 해결을 가난한 이들과 연대 속에서 찾아가는 것이다. 따뜻한 동감, 현실에 대한 냉철한 분석, 해결책을 찾는 자유로운 상상력, 그리고 철저한 연대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일이다. 
...
협동조합은 사람들이 일궈내는 것이지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키워내는 것이야말로 협동조합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다. 
...
협동조합은 제도의 민주주의를 넘어 생활 속 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는 몇 안 남은 우리 사회의 유효한 도구다. 민주주의가 사람들의 피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었다면, 협동조합은 사람들의 땀을 통해 이루어가는 것이다. 인간다운 사회는 사람들의 피땀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지 거저 주어지는 법이 없다.
 _기사 본문중에서 인용 
'필요'는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이고, '염원'은 꿈이며 희망이다. 우선은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게 중요하다. 당장 목마를 때는 일단 마실 물이 시급하다. 하지만 당장의 필요가 해소되었다 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목마르면 물을 마셔야 하지만, 동시에 우물도 함께 파 들어가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렇게 근본적인 필요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염원이다. 필요와 염원의 관계와 비슷한 말로 요구와 욕구가 있다. ... 요구와 욕구는 원하는 주체와 원하는 걸 제공해주는 주체가 다른 반면, 필요와 염원은 원하는 주체가 곧 제공하는 주체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이 점이 가장 큰 차이다.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필요한 것을 스스로가 해결한다. 그래서 필요인 것이고, 염원인 것이다. p99 <깨어나라! 협동조합>(지은이: 김기섭, 펴낸이: 들녘출판사)



   장애를 가진 이의 간절한 필요와 염원은 무엇일까요? 가족들의 필요와 염원은? 이웃의, 마을의, 꿈이자라는뜰의 필요와 염원은 무엇일까요? 원하는 바를 국가와 시설에 요구할 수야 있겠지만, 과연 만족할 만한 무언가를 얻어낼 수 있는 상황인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아울러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개개인이 지불 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봅니다.
   안타깝게도 그리 희망적인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꿈이자라는뜰은 협동조합에 눈을 돌려보려고 합니다. 스스로 돕고, 서로 돕는다는 '상호자조'의 협동조합이 꿈이자라는뜰에 걸맞는 옷인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꿈이자라는뜰 운영위원들과 주민교사와 학부모들이 협동조합 공부를 시작합니다. 꿈이자라는뜰에, 협동조합에, 장애와 마을에 관심있는 분들은 누구나 오셔서 함께 이야기하고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 1차모임
2013년 1월 30일 수요일 오전 10시, 밝맑도서관 1층에서

<깨어나라! 협동조합>을 함께 읽고, 이야기하고, 공부했습니다.
1장: 협동조합을 넘어, 다시 협동조합을 향해 _정리나눔: 오도
2장: 협동조합의 역사: 로치데일에서 배운다_정리나눔: 이영금

+ 2차모임
2013년 2월 13일 수요일 오후 3시, 밝맑도서관 3층에서 
<깨어나라! 협동조합>을 함께 읽고, 이야기하고, 공부했습니다. 
3장: 협동조합의 정의, 가치, 원칙_정리나눔: 박신자
4장: 협동조합의 다양한 주체와 역할, 그리고 그 관계_정리나눔: 최문철
5장: 생활협동조합과 함께 해온 지난 시간들_정리나눔: 오도
6장: 새로운 생협운동을 위하여_정리나눔: 이영금
7장: 협동조합과 사회적 경제_정리나눔: 이훈호

+ 3차모임_견학다녀왔습니다.
2013년 2월 15일 금요일 오전 10시 출발
오후 2시에 함께걸음 의료생협 강봉심선생님 대신 김슬기이사님을 만나 이야기하고 왔습니다.
협동조합은 정답이 따로 없다는 것. 꿈뜰에 맞는 옷을 우리 스스로 공부하면서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싶습니다.


 

+ 4차모임
2013년 2월 26일 화요일 오전 10시, 밝맑도서관 1층에서 
 [협동조합기본법 가이드] 협동조합 기본법 어렵지 않아요! 중에서
(4) 협동조합은 어떻게 만들 수 있나요?, (6) '사회적협동조합 , 무엇이 다를까?'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위 내용들은 꿈이자라는뜰 블로그 http://greencarefarm.org/181 에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아울러 꿈이자라는뜰의 필요와 염원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이 모임은 관심있는 부모님, 선생님, 이웃주민 여러분께 늘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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