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텃밭달력 농사일지』2021년판이 새로 나왔어요!
🌱 텃밭일지와 함께 텃밭도 일구고, 기록 농사도 지어봅시다~

 

🧑🏻‍🌾 『텃밭달력 농사일지』는 텃밭교실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필요한 월별 농사 달력과 텃밭 수업 주제, 들살이와 놀이에 대한 내용, 관찰 질문과 기록 지면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가족 텃밭을 가꾸는 부모님과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요, 도시농부와 베테랑 농부들에게도 쓸모있게 만들었습니다.

#텃밭달력농사일지 #기록농사
#농사를기록하라 #텃밭 #텃밭교실
#기록은우리의힘 #텃밭농사

😀 대량구매, 택배구매, 독립서점 거래 모두모두 대환영!
📝 주문서를 작성하시고 입금하시면 택배로 보내드립니다.
주문서▶︎ https://forms.gle/cRorH8hGXm98V74TA
•『2021 텃밭달력 농사일지』 한권 값 6,000원 (택배비 4,000원)
•국민 931301-01-059980 장은성 (입금 확인후 배송합니다.)

🐌 일반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는 구입하실 수 없습니다.
🏡 홍동면 운월리 풀무학교 생협에서도 직접 구입하실 수 있어요.
🌻 궁금하신 점은 주문서 문의 항목에 질문을 남겨주시거나, 그물코로 문의해주세요. 041)631-3914


 

✍🏼 『텃밭달력 농사일지』는
발달장애청소년을 위한 교육농장 <꿈이자라는뜰>이 지난 10년 동안 진행한 텃밭 교실 경험과 풀무학교 생태농업전공부 10년의 농사일지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하고, 고치고, 다듬어서 해마다 새롭게 펴낼 예정입니다. 텃밭 농사와 기록농사를 지으면서 고쳐야할 부분이 보이시거나, 함께 나누면 좋을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꿈이자라는뜰에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꿈이자라는뜰 인스타그램 @greencarefarm 메세지 또는 메일 greencarefarmer@gmail.com 로 내용을 보내주세요. 채택되신 분에게는 이듬해 『텃밭달력 농사일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2021 텃밭달력 농사일지』
B5판형(104페이지) 위클리로 구성되어 있어서 텃밭교실과 주말농장에 쓰시기 좋습니다.

본문구성:
사용설명서 / 일러두기 각 1p
월별 농사일정과 텃밭농사/텃밭수업/놀이와 들살이 제안 24p
기록지면 한달에 4~6p(총 60p)
참고용 연간재배일지 2p
텃밭수업과 들살이 주제 연간 일정 2p
텃밭 설계도면 6p
큰줄 기록지면 2p

 

🧙🏼‍♂
“정원은 위대한 스승이다. 정원은 인내심과 세심한 관찰을 가르치고 부지런함과 겸손함을 배우게 한다. 무엇보다 정원은 온전한 신뢰를 가르친다.” _원예가 거투르트 지킬

농사는 자연의 흐름과 작물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자신과 주변의 상황을 고루 살펴서, 일의 순서와 방식을 고민합니다. 때로는 힘 있게, 때로는 정교하게 온 몸을 움직여 도구와 생명을 다룹니다. 혼자서 일할 때도 있지만, 여럿이 어울려 함께 일하기도 합니다. 농사는 참으로 실용적인, 교육적인, 전인적인, 사회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농사일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날씨와 지역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농부는 관찰하고, 기록하고, 흐름을 읽어내는 힘을 해마다 차곡차곡 쌓아가야 합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직접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손발을 움직여 해낸 일들을 적어 놓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이 기록은‘내년에’ 쓸모 있을 뿐 만 아니라, ‘나에게’ 의미 있는 시간들이 곳곳에 묻어 있기 때문입니다. 텃밭 농사와 함께 기록을 농사지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농사를 지으며 조용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기쁨과
기록을 남기며 작은 변화를 알아차리는 즐거움이
여러분의 텃밭에 가득하기를!

2021 입춘을 맞이하며, 꿈이자라는뜰 최문철

 


🌙 <월별농사일정>에는 날짜와 요일, 국경일과 절기, 달의 모양, 농사일을 펼친 달력에 모아두었습니다.
그 옆에는 그달에 씨뿌릴 것, 아주심을 것, 거둘 것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두었구요, 제철 음식 재료들도 뽑아두었습니다. <텃밭농사/텃밭수업/놀이와 들살이> 제안을 미리 읽어두시면 좋습니다.

농사달력은 중부 지방(충청남도 홍성)을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달마다 날짜별로 농사 일이 적혀 있지만, 날씨와 주변 농부들의 일을 잘 살펴서 일주일 앞뒤로 진행하면 됩니다. 봄 농사는 추위와 싹 트는 온도를 살피는 게 중요하구요, 가을 농사는 추위가 오기 전에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형광펜이나 색연필로 신경 써야 할 농사일을 표시해 두면 좋습니다. 빈 자리에는 연필로 계획을 세우고, 실제 일을 한 뒤에 색볼펜으로 정리하면 좋습니다.

 

✏ 텃밭일지는 자세히 적을수록 좋습니다. 식물의 키를 재거나 감상을 적을 수도 있습니다. 그림이나 사진을 곁들일 수 있도록 빈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꾸준히 작성하면 한 해의 흐름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텃밭일지에 '나만의 자연 관찰 일지'를 적어도 좋습니다. 자연 관찰은 농사달력에 있는 절기에서 힌트를 얻으세요. 텃밭 주변에서 처음 꽃을 본 날, 열매를 따먹은 날, 장마가 시작한 날, 첫서리가 내린 날, 고드름을 발견한 날들을 적어둡니다. 사람보다 기후에 민감한 다양한 동식물을 살펴보면서 농사의 때를 아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 텃밭 수업과 들살이 표에는 한 해 동안 이루어지는 텃밭 수업 주제들이 정리되어있습니다. 제시한 주제가 아니어도 농사달력의 다양한 농사일과 제철 먹을거리를 살펴 여러분의 텃밭 수업 일정을 만들어보세요!

 

👩🏻‍🌾 씨넣기/씨뿌리기/옮겨심기/거두기 등의 재배일정을 참고용 재배일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색연필을 이용해서 여러분만의 재배일정을 기록해보세요.

 

🔍 기록 지면마다 함께 읽고 싶은 글과 관찰 질문을 덧붙여 두었습니다.

📷 『텃밭달력 농사일지』로 기록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이나 SNS에 텃밭이야기를 올리실 때, #텃밭달력농사일지 태그를 붙여주세요. 꿈이자라는뜰이 구독하겠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탁트인 농장으로 꿈뜰 이웃들을 초대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예전처럼 풍성한 음식과 즐길거리를 나눌 수는 없습니다만, 바람이 잘 통하는 넓은 야외공간에서 올 해도 소소한 만남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모이지 않기위해, 이번에는 하루 3시간씩 4일 동안 허브데이를 엽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적당한 거리를 사이에 두고 안전하게 만납시다. 긴장했던 몸과 마음에 힘을 빼고, 늦가을의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즐겨봅시다. 세상 느긋하고 한가롭게 말이지요~

 

🌳 허브데이기간: 10월 21일(수)~24일(토) 오후 2시~5시

🏡 꿈이자라는뜰 농장에 오시는 길
홍동면사무소 사거리에서 장곡 넘어가는 방향으로 올라오다가, 마을활력소 지나자마자 소나무가 있는 오른쪽 샛길로 들어오세요. 주차가 어려울 수 있으니, 차량은 마을활력소 앞에 세워두시고 걸어오시면 좋습니다. (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739-1)

 

느긋한 정원, 꿈이자라는뜰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

🍵 꿈뜰 다방, 따뜻한 허브차를 준비해놓겠습니다 _21~24일(매일)
📖 꿈뜰 책방, 정원과 생태교육 관련 책을 엄선해놓겠습니다 _21~24일(매일)
☕ 보루, 커피와 수다를 내려드립니다 _22일(목)
🔥 노래와 앙꼬, 떡과 고구마를 구워먹읍시다 _24일(토)
📚 순이와 명아, 그림책을 읽어드릴게요 _22일(목)
📷 혜정, 꿈뜰의 한 해. 사진전과 엽서 판매 _23~24일(금토)
☕ 안뜰, 내림 커피를 나눌게요. 뱅쇼와 생강라떼는 작은 병에 담아 판매합니다 _24일(토)

🍪 베이직 브레드, 구움과자3총사를 준비합니다 _24일(토)
🍺 준하와 한성, 수제맥주를 판매해요 _22~24일(목금토)
🖊 여름, 헤나를 그려드려요 _24일(토)

❓행복한 성 이야기모임, 질문하는 행성책방 _22~24일(목금토)

❣️ 노래, 꿈뜰이 하루를 여는 방법을 함께 나눕니다 _24일(토)

 

일러두기

🙋🏻‍♂️ 만남의 자리를 열고 싶으신 분들은 꿈뜰 일꾼들에게 일정과 내용을 이야기해주세요.
🙋🏻‍♀️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  혹시라도 비가 오는 날은 <느긋한 정원> 허브데이를 열지 않습니다.
🥤 텀블러와 손수건, 돗자리를 들고 오시면 좋습니다. 그냥 오셔도 괜찮습니다.
🎨 책이나 그림도구처럼 소소하게 즐길거리를 가지고 오시면 좋습니다.
😷 사람들이 마주치는 자리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지난 허브데이 돌아보기

 

🌈 꿈이자라는뜰은

자연과 사람을 잇는 농사를 지으며,

사람과 사람을 잇는 농장을 만들어 갑니다.

발달장애청소년을 위한 교육농장이기도 하고,

장애와 함께 일하는 돌봄농장이기도 합니다.

블로그 www.greencarefarm.org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greencarefarm

페이스북 www.facebook.com/greencarefarm

메일 greencarefarmer@gmail.com

꿈이자라는뜰 농장에 오시려면, 아래 마을활력소 주소로 네비를 찍고 오시면 좋습니다.

 

+ 마을활력소 주소
충청남도 홍성군 홍동면 홍장남로 668

 

마을화력소에 도착하시면,
홍동면사무소에서 609번 지방도로를 따라 장곡 넘어가는 방향으로,
마을활력소와 홍동한우 홍동점을 지나자마자,
소나무가 있는 오른쪽 샛길로 들어오세요.
(샛길 입구에 하얀색 간판이 있어요)

 

+ 꿈이자라는뜰 주소
충남 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739-1번지
(처음부터 꿈뜰 주소를 찍고 오시면, 어려운 길로 잘못 안내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꿈이자라는뜰 온라인 주소)

블로그 www.greencarefarm.org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greencarefarm

페이스북 www.facebook.com/greencarefarm

 

 

2019~2020 꿈이자라는뜰 이웃들에게 드리는 감사편지

꿈이자라는뜰의 열한번째 봄이 왔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재정후원과 물품지원으로 살림살이를 도와주신 분들에게, 일손을 나눠주시고 힘내라며 응원해주신 모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지난 2019년 한 해를 이렇게 살았습니다.

꿈이자라는뜰 교육농장에서는 초중고등학교 발달장애청소년 12명과 마을교사 4명이 32주 동안 매주 월요일에 만나 텃밭농사와 기록농사를 지었습니다. 장애와 함께 일하는 꿈이자라는뜰 돌봄농장에서는 7명의 일꾼들이 함께 일했습니다. 봄에는 꽃과 채소 모종을 키워 마을장터에서 판매하였고, 여름과 가을에는 허브를 재배하고 허브차와 허브솔트를 만들어 판매하였습니다. 대표일꾼 보루가 의료조합 일을 병행하면서 생겼던 빈자리는 동료들이 나누어 채웠습니다. 초중 텃밭 마을교사로 명아가 함께 해주었고, 스튜디오 H의 혜정은 꿈뜰의 사계절을 아름다운 사진으로 빠짐없이 기록해주었습니다.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청년농부 양성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두 달 동안 새일꾼 연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채식요리사 앙꼬와 농장 일꾼들은 텃밭에서 나는 것들로 꾸준히 밥상을 마련하여 농장 일을 도와준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어린이집 텃밭수업과 중등 정원수업, 환경운동연합 돼지키우기 프로젝트, 어르신문화교실 소모임활동 공간으로 꿈뜰농장을 마을 이웃들과 공유하였고, 덕분에 농장을 보다 풍성하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1월엔 총회를 열어 꿈뜰의 질문과 살림살이를 이야기하였습니다. 4월 장애인의 날에는 <채비>를 마을 이웃들과 함께 보았습니다. 바쁜 농장 일을 마칠 때마다, 봄에는 아미미술관(아래 사진), 여름에는 충청 수영성, 겨울엔 까페 홍담으로 나들이를 다니며 꿈뜰 일꾼들은 바람도 쐬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10월에는 <반가운 정원>을 주제로 허브데이를 열었습니다. 농장을 아름답게 가꾸고, 최소한의 먹고 마실 것만 준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웃들이 손님이자 주인으로 참여하여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덕분에 풍성한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꿈뜰 일꾼들이 저마다의 주제를 정해서 <뭐라도 계속 해보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연말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발표회>를 열 계획이었습니다만, 아쉽게도 뭐라도 프로젝트는 온전히 진행하지 못하였습니다.

 

반가운 정원의 손님이자 주인으로 함께 해주신 이웃들.

 

2020년에도 꿈이자라는뜰은 계속 씨를 뿌리겠습니다.

매년 해오던 것처럼 꿈이자라는뜰은 우리 마을 발달장애청소년들과 함께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신나게 놀고, 재미있게 농사짓는 텃밭교실을 계속 이어갑니다. 아울러 장애인 일꾼과 비장애인 일꾼이 함께 어울려 일하는 돌봄농장도 계속 운영합니다. 새로 임대한 터전에서 3년차를 맞이한 농장은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터전과 재정, 조직을 마련하는 일은 지난 10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어려운 숙제들입니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긴호흡으로 풀어가려고 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꿈이 ’더불어 자라는 마을’을 바로 여러분, 고마운 이웃들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터전) 지금처럼 임대한 땅이 아니라, 우리 땅을 가질 수만 있다면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우리가 바라는 농장을 차근차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려도 말이지요. 꿈뜰이 바라는 농장의 모습은 1. 생태적인, 아름다운, 안전한, 효율적인 농장  2. 남녀노소 + 장애인이 접근하기 쉬운 농장, 다시말해 퍼머컬쳐 디자인과 유니버설 디자인이 잘 적용된 농장이랍니다. 가능하다면 좋은 위치의 사유지나 공유지를 영구임대 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요, 땅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십시일반으로 출자금과 후원금을 모아 터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꿈뜰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은 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재정) 해마다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만 그동안 꿈뜰의 재정 수입을 살펴보면, 농사와 텃밭수업 등 자력으로 마련하는 수입이 절반을 조금 넘었고, 후원으로 나머지 절반이 채워지는 편이었습니다. 지출의 대부분은 활동비(인건비)이며, 꿈뜰의 급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농장일꾼과 마을교사 차이 없이 모두 동일한 시급을 받아왔습니다. 그동안 5천원이었던 시급을 지난 해 처음으로 6천원으로 올렸는데, 다행이도 급여가 밀리거나 부족한 일은 없었습니다. 올 해는 비장애인 일꾼의 경우 시급이 아니라 기본소득 방식으로 활동비를 나누려고 합니다. 금액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따로 일하는 시간을 고정하지 않고 보다 자율적으로 꿈뜰에 연결되는 실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동료 일꾼을 더 늘이고, 땅을 위한 기금도 적립할 수 있도록, 수입과 후원이 지금보다 조금 더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조직) 꿈이자라는뜰은 사회적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아직 정식으로 등록된 협동조합은 아닙니다. 꿈이자라는뜰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조직형태인 임의단체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마을교사와 농장일꾼, 특수교사와 학부모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협의하고 협동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고, 최저임금과 4대 보험이 보장되는 조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지만 아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새 일꾼이 합류하고 재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5월 1일 노동절, 겹벚꽃이 활짝핀 아미미술관 앞마당에서.

마음속 질문을 가다듬는 일을 계속 이어갑니다.

3년 전부터 동료들과 함께 만들고 다듬어 온 질문들을, 지난 겨울 일꾼모임에서 되짚어 보았습니다. 함께 나눈 이야기를 전합니다. 

Q. 자신과 주변을 살피고 있나요? 어려운 일이 생기면 멈추자고 이야기할 수 있나요?
A. 이야기할 시간을 더 많이 가지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지난 가을에, 동료들 간의 갈등을 발견하고 따로 시간을 내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을 기억해요. 덕분에 홀가분하게 한 해를 마칠 수 있었지요.

Q. 일과 사람, 결과와 과정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고, 균형을 맞추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나요?
A. 사람과 과정을 챙기는 것 자체가 일을 잘 해낸 결과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사람과 과정을 우선하느라 일과 결과를 소흘히 하지는 않았나 되돌아보고 싶어요. 우리가 이 일을 계속하려면 지속가능한 구조가 필요해요. 서로를 신뢰하고 지지하는 동료관계가 중요한 것처럼 마찬가지로 수익과 비용의 균형도 중요하지요. 앞으로는 우리 재정이 지속가능한지를 살필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살림살이를 기록하고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맞이하여 함께 일할 수 있는지 살필 수 있도록 말이지요. 

Q. 모두의 욕구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A. 해마다 가을이면 허브데이를 엽니다. 매년 해오던 것이니 또 해야만 하는 것인지 우리는 서로에게 물었습니다. 허브데이에서 채우고 싶은 각자의 바람들을 이야기하였고, 어떻게 해야 모두의 소중한 욕구들을 다 채울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해야만 하는 일들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여럿이 나누어 챙기고, 각자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한 공간에서 즐겁게 해보자고 결정하였습니다. 충분히 이야기하고, 서로를 배려한 덕분에 허브데이를 주인과 손님이 따로 없는 잔치로, 부엌데기가 따로 없는 잔치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Q. 장애를 가진 동료를 느낌과 욕구를 가지고 있는 존재로 만나고 있나요?
A. 처음에는 장애를 가진 동료 일꾼들의 느낌과 욕구를 의식적으로 알아차려보자고 만든 질문이었습니다만, 이제는 발달장애청소년 학생들과 비장애인 동료들을 비롯하여 꿈뜰 농장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까지 이 질문을 확장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 곁에 있는 사람’을 느낌과 욕구를 가지고 있는 존재로 만나고 있나요? 라고 다듬었습니다. 

Q. 살핌과 보살핌을 위해, 일부러 정리하고 기록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A. 농장일꾼 보루가 인스타그램에서 농장활동을 기록하고 공유한 것, 혜정이 일부러 찾아와 농장의 사계절과 텃밭수업을 기록사진으로 남겨준 것이 생각납니다. 사진기록들은 온라인과 허브데이에서 전시하였고, 한 해를 돌아보는 일에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장애를 가진 농장일꾼들은 각자의 일지에 근무시간을 꼼꼼히 기록하여 일한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았고, 비빔은 농장일지에 중요한 회의기록을 글과 그림으로 남겨주었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질문과 부탁>을 처음 만들었을 때, 종종 꺼내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지자고 하였지만 실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들을 함께 만들어 두었기에 우리는 쉼이 필요할 때 멈추었고, 함께 숨을 고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순서와 내용을 조금 다듬어 올 해도 질문을 계속 이어갑니다. 어렵고 바쁜 와중에 자신을 잃지 않도록 붙잡아주고, 꿈뜰이 꿈뜰다울 수 있도록 되새겨 주기를 바라면서, 올 해는 한 달에 한번은 일부러 꺼내서 함께 읽어보자고 하였습니다. 꿈뜰 이웃들에게도 의미있는 질문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신과 주변을 살피고 있나요? 어려운 일이 생기면 멈추자고 이야기할 수 있나요?
일과 사람, 결과와 과정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고 균형을 맞추고 있나요?
모두의 욕구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을 느낌과 욕구를 가지고 있는 존재로 만나고 있나요?
살핌과 보살핌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어 정리하고 기록을 남겨봅시다.

 

 

2019년 꿈이자라는뜰과 함께한 사람들

특수교사 : 홍동초 홍화숙 김경희, 홍동중 박신자 이찬미 박영신, 풀무고 조한영
마을교사 : 초중등_이담, 유미나, 명아 / 고등_최문철
농장일꾼 : 가이(최형욱), 노래(이담), 보루(최문철), 비빔(신나영), 베짱(박병관), 앙꼬(유미나), 팽팽(강혁준)
학생 : 홍동초 5명, 홍동중 4명, 풀무고 3명

 


꿈이자라는뜰은 2019년 한 해 동안 농사를 지어 350만원, 3개의 텃밭수업으로 600만원, 농장공유와 인턴쉽지원으로 280만원, 손님맞이와 외부강의로 300만원의 수입을 올렸고, 꾸준히 도와주시는 여러 이웃들로부터 950만원의 재정후원을 받았습니다. 농장 운영비로 380만원을 사용하였고, 농장일꾼 7명의 활동비로 2,100만원을 지급하였습니다. 총 수입 2,480만원에 총 지출 2,490만원으로 소박하게 한 해를 갈무리하였습니다. 고마운 이웃들 덕분에 한 해를 잘 지냈습니다.   

한눈에 보는 꿈이자라는뜰의 2019년

 

도움을 나눠주신 이웃들

(가나다순 / 혹여 저희가 다 기억하고 기록하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꼭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 텃밭교실 수업지원 : 홍동초, 홍동중, 풀무고, 햇살배움터마을교육연구소

○ 재정후원(정기): 김귀단, 김영미, 김정연, 김현희, 루시, 류승아, 박성호, 박시우, 박신자, 박유순, 배지현, 백지민, 백지연, 신은미, 오무근, 이동호, 이승자, 이승진, 이영남, 이운학, 이재자, 장은경, 전봄이, 정선욱, 조경희, 최명진, 최종진, 하미선, 황복순, 황영신 / 하늘공동체

○ 재정후원(비정기): 김미경, 김미나, 김우림, 김희경, 김희정, 나정미, 송민수, 신나영, 임원영, 임경원, 전봄이, 전진선, 정유경, 정연주, 해바라기이희*, 홍화숙 / 군산 나눔의 집

○ 일손나눔: 봄맞이장터_달팽, 미란, 명안, 소해, 최인숙, 홍담 / 반가운정원_미성, 반달곰, 아크릴, 안뜰, 달래, 조르바, 안나페이, 봄봄, 람, 혜정, 영신, 풀풀농장 / 김창식, studio H  / 자유학교, 풀무학교 고등부 임세령, 김민서, 김산, 이은찬

○ 물품지원: 구롓댁, 김창식, 나정미, 미성, 이귀경, 윤은주 / 갓골목공실, 경향신문 홍성지국, 마을활력소, 씨앗도서관, 풀무고, 풀무전공부, 햇살배움터마을교육연구소, 행복농장, 홍동초, 홍동중, 홍성여성농업인센터


꿈이자라는뜰과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지난 이야기들은 꿈뜰 블로그(www.greencarefarm.org)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www.facebook.com/greencarefarm  
인스타그램 @greencarefarm

+ 재정후원 : 농협 351-0951-9241-03 (예금주 : 꿈이자라는뜰)


+ 『텃밭달력 농사일지』가 2020년판으로 다시 나왔어요. 기록은 우리의 힘! 텃밭일지와 함께 텃밭 농사도 짓고, 기록 농사도 지어봅시다~ 홍동면 운월리 풀무학교생협에서 구입하실 수 있고, 일반서점과 온라인서점에서는 팔지 않습니다. 택배로 구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그물코(041-631-3914)로 문의해주세요. 자세한 소개를 보시려면▶︎ www.greencarefarm.org/289

+ 고마운 이웃들에게 손바닥책을 선물합니다. 노래가 그림을 그리고, 혜정이 사진을 찍고, 비빔이 편집해서 만들었습니다. 가까운 이들에게 꿈뜰을 알리고 싶으실 때 적극 활용해주세요. 


 

 

2020년 3월 새 봄을 맞이하며, 꿈이자라는뜰 올림  

 

 

감사편지20190326a3_3_.pdf
3.30MB
꿈뜰20192020편지_A4.pdf
2.53MB

같은 내용의 PDF를 덧붙입니다. 인쇄용지는 A3 사이즈와 A4 사이즈입니다.

『텃밭달력 농사일지』가 2020년판으로 다시 나왔어요!

새로 펴낸 텃밭일지와 함께 텃밭 농사도 짓고, 기록 농사도 지어봅시다~

 


<구입안내>

1. 홍동면 운월리 풀무학교생협에서 직접구입!

2. 대량구매, 택배구매, 독립서점 거래 모두모두 대환영! 
 . 2020년판이 소진되어 주문을 종료합니다.
 . 주문서를 작성하시고 해당하는 금액을 아래 계좌로 입금해주세요. 
 . 『2020 텃밭달력 농사일지』 한권 값 6,000원 (택배비 4,000원)
 . 국민 931301-01-059980 장은성
 . 구입문의_그물코 출판사 041)631-3914

3. 일반서점, 온라인서점에서는 팔지 않습니다.

 

 

올해도 폭풍공유! 지인소환! 사용후기!로 꿈이자라는뜰과 그물코출판사. 느티나무책방의 콜라보를 격하게 응원해주세요~

 


『텃밭달력 농사일지』는

발달장애청소년을 위한 교육농장 <꿈이자라는뜰>이 지난 10년 동안 진행한 텃밭 교실 경험과 풀무학교 생태농업전공부 10년의 농사일지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하고, 고치고, 다듬어서 해마다 새롭게 펴낼 예정입니다. 텃밭 농사와 기록농사를 지으면서 고쳐야할 부분이 보이시거나, 함께 나누면 좋을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꿈이자라는뜰에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꿈이자라는뜰 인스타그램 @greencarefarm 메세지 또는 메일 greencarefarmer@gmail.com 로 내용을 보내주세요. 채택되신 분에게는 이듬해 『텃밭달력 농사일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텃밭달력 농사일지』로 기록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에 텃밭이야기를 올리실 때, #텃밭달력농사일지 태그를 붙여주세요. 꿈이자라는뜰이 구독하겠습니다.

 

 


『2020 텃밭달력 농사일지』
B5판형(96페이지) 위클리로 구성되어 있어서 텃밭교실과 주말농장에 쓰시기 좋습니다.

 

본문구성: 
사용설명서 / 일러두기 각 1p
월별 농사일정과 텃밭농사/텃밭수업/놀이와 들살이 제안 24p
기록지면 한달에 4~5p(총 52p)
1~12월 수업, 들살이 제안 2p
참고용 연간재배일지 2p
텃밭수업과 들살이 주제 연간 일정 2p
텃밭 설계도면 6p
큰줄 기록지면 2p

 

 


<텃밭일지 농사달력을 펴내며>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자연의 흐름과 작물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고 살펴야 하는 일입니다. 손발을 써서 때로는 힘 있게, 때로는 정교하게 온몸을 움직여 도구와 생명을 다루는 일이지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수시로 생각해야 합니다. 혼자서 일할 때도 있지만, 여럿이 어울려 함께 일하기도 합니다. 책상 앞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다양하고 생생한 경험을 직접 겪어내는 일인 것이지요.

농사 일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날씨에 따라 동네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관찰하고, 기록하고, 흐름을 읽어내는 힘을 키우는 것은 농부에게 다른 어떤 배움보다 필요한 과정입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직접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손발을 움직여 해낸 일들을 적어 놓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이 기록은 '내년에' 쓸모 있을 뿐만 아니라, '나에게' 의미 있는 시간들이 곳곳에 묻어 있기 때문입니다. 텃밭 농사와 함께 기록 농사를 지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농사를 지으며 조용한 변화를 만드는 기쁨,
기록을 남기며 작은 변화를 알아차리는 즐거움.
여러분의 『2020 텃밭달력 농사일지』를 통해서 이 기쁨과 즐거움이 일년 내내 피어오르길 바랍니다.

올해 텃밭 농사와 기록 농사 모두 대풍을 기원합니다.

_2020년 산과 들에 물오르는 3월, 꿈이자라는뜰 최문철

 

 

<월별농사일정>에는 날짜와 요일, 국경일과 절기, 달의 모양, 농사일을 펼친 달력에 모아두었습니다. 
그 옆에는 그달에 씨뿌릴 것, 아주심을 것, 거둘 것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두었구요, 제철 음식 재료들도 뽑아두었습니다. <텃밭농사/텃밭수업/놀이와 들살이> 제안을 미리 읽어두시면 좋습니다.

 

농사달력은 중부 지방(충청남도 홍성)을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달마다 날짜별로 농사 일이 적혀 있지만, 날씨와 주변 농부들의 일을 잘 살펴서 일주일 앞뒤로 진행하면 됩니다. 봄 농사는 추위와 싹 트는 온도를 살피는 게 중요하구요, 가을 농사는 추위가 오기 전에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형광펜이나 색연필로 신경 써야 할 농사일을 표시해 두면 좋습니다. 빈 자리에는 연필로 계획을 세우고, 실제 일을 한 뒤에 색볼펜으로 정리하면 좋습니다.

 

 

 

텃밭일지는 자세히 적을수록 좋습니다. 식물의 키를 재거나 감상을 적을 수도 있습니다. 그림이나 사진을 곁들일 수 있도록 빈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꾸준히 작성하면 한 해의 흐름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텃밭일지에 '나만의 자연 관찰 일지'를 적어도 좋습니다. 자연 관찰은 농사달력에 있는 절기에서 힌트를 얻으세요. 텃밭 주변에서 처음 꽃을 본 날, 열매를 따먹은 날, 장마가 시작한 날, 첫서리가 내린 날, 고드름을 발견한 날들을 적어둡니다. 사람보다 기후에 민감한 다양한 동식물을 살펴보면서 농사의 때를 아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텃밭 수업과 들살이 표에는 한 해 동안 이루어지는 텃밭 수업 주제들을 정리했습니다. 제시한 주제가 아니어도 농사달력의 다양한 농사일과 제철 먹을거리를 살펴 여러분의 텃밭 수업 일정을 만들어보세요!

 

 

씨넣기/씨뿌리기/옮겨심기/거두기 등의 재배일정을 참고용 재배일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색연필을 이용해서 여러분만의 재배일정을 기록해보세요.


『텃밭달력 농사일지』 사용예

그림을 그리고, 생각과 느낌을 적어봅시다!

 

바둑판 지면을 이용하면 텃밭설계가 쉬워져요!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살펴보는 것이 관찰의 중요 뽀인뜨!

 

 

좋은 캐모마일 차를 마시려면 어떤 크기의 꽃을 따야할까요? 캐모마일과 개망초를 구별해 볼까요?

귀로 듣는 설명 만으론 뭔가 부족하지요. 서로 다른 꽃 모양을 그리면서 비교해보면 확실히 알 수 있어요!

 

직접 체험하고 기록을 남기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기록은 우리의 힘. 기록농사를 함께 지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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