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교실에서 쓰는 작은 밭에 배추를 심으려면, 우선 밭부터 만들어야 하는데, 영 날씨가 도와주질 않습니다. 하루걸러 비가 오니 도무지 기계를 가지고 밭에 들어갈 수가 없네요. 이제는 정 안되겠다 싶어서 오늘은 왠만큼 질지 않으면 꼭 밭을 만들어야지 하고 텃밭에 나갔는데, 지나가던 영만아저씨가 무슨 일 하나 궁금하셨던지 텃밭에 들르셨습니다. 경운기로 배추심을 밭을 만들려고 한다고 하니까, 선뜻 당신이 도와주시겠답니다. 트랙터로 태풍에 쓰러진 나무도 치워주시고, 밭도 수월하게 잘 만들어주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에게, 꿈뜰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요. 맘 속 깊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나무도 치워주시고,


밭도 갈아 고,


이랑도 만들어주시고.



오늘 꽃나무교실에서는 홍동초등학교 둘레에 있는 꽃과 나무들의 씨앗을 받았습니다. 범부채, 산딸나무, 삼백초, 노랑꽃창포, 노각나무, 기린초, 병아리꽃나무, 붓꽃, 풍접초, 물레나물까지 모두해서 10가지 씨앗을 받았지요. 학생들은 씨앗을 채집하면서  순서대로 외워서 기억하거나, 씨앗을 보면서 이름을 맞추는 공부를 여러번 했습니다.

자, 어떤 씨앗이 잘 여물은 것일까?


바닥을 잘 찾아보면 씨앗을 찾을 수 있지요.


씨앗을 찾다보면 이렇게 멋진 광경을 보는 행운도 있지요^^


흐믓하신가요?


한사람씩 돌아가며 채집봉투에 이름과 날짜, 장소등을 적습니다.


아무래도 자기가 직접 손으로 적어본 것들은 기억하기가 좋습니다.


자, 이 씨앗이 뭐였드라? 쓴 사람이 맞춰보렴.


끄트머리 퀴즈: 자, 이것은 누구의 꽃대일까요?




오늘 꽃밭교실에서는 씨앗 고르기와 씨앗심기(에키나세아)를 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은 잘 마른 꽃대에서 씨앗을 털어내는 일을 하고, 중학생들은 털어낸 것들을 걸러서 씨앗만 추려내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초등학생들은 형들이 털어내서 추린 씨앗중에서 에키나세아를 작은 폿트에 파종했답니다. 씨를 뿌리면 싹이나고, 잎과 줄기가 커지고, 꽃이피고 또 지고, 씨앗이 맺히고, 그 씨앗을 갈무리해서 심으면 또 싹이나고.... 하는 순환의 과정을 우리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몸으로 익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오늘은 씨앗털고 고르는 일을 할거에요~


초등학생들은 잘 마른 꽃대에서 씨앗을 털어내고,


중학생들을 털어낸 것 중에서 다시 씨앗만 추려내고.


추려낸 에키나세아 씨앗을 바로 다시 심었습니다.




그동안 꿈뜰은 블로그 서비스를 받고있는 텍스트큐브의 아이디를 도메인으로 사용해왔습니다. 약간의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기억하기에도 좋고, 꿈뜰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는 독립적인 도메인을 소유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고민고민하다 GreenCareFarm.org이라는 도메인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꿈뜰 블로그에 들어오실 때 새로운 도메인으로 들어오세요.
아침 일찍 풀무학교 고등부 한동혁선생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고등부 채소포 일부가 비닐이 모두 찢어졌는데, 꿈뜰이 사용하고 있는 쪽이라 급하게 옮겨놓을 물건이 있으면 챙기라고 하시네요. 하우스에 나가보니 꿈뜰이 사용하는 부분의 천장은 모두 뚫린상태이고, 그늘막으로 썼던 차광망도 모두 찢어져서 흐트려져있었습니다.  우선 펄라이트, 피트모스 포대들이 있는 곳을 포장으로 덮어놓고, 어제 꺾꽂이했던 블루베리(삽목상자)위에 쳐놓았던 차광망을 다시 만져두었습니다. 블루베리(화분) 위에 찢어진 차광망은 해체해두었는데, 이제 굳이 차광망을 쳐주지 않아고 된다고 하면 해체하고, 시용샘이 필요하다고 하시면 다시 쳐놓려고 합니다.

지난 새벽 태풍 콘파스가 지나간 자리


지난 새벽 태풍 콘파스가 지나간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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