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꿈뜰 5년차를 맞이하여 야심(?)차게 준비한 공부모임! '장애와 농업 다리놓기'가 드디어 지난 8월 30일, 시작됐습니다~~

8월 마지막주 낮시간.., 아직은 여름휴가 시즌이라.. 왠지 걱정했던 그날, 걱정과 달리 많은 분들이 수업장소를 빼곡히 채워주셨습니다!^0^
홍성 지역의 학부모님들, 꿈뜰 주민교사님들, 학교 특수교육 교사님들과.. 전국 곳곳에서 오신 장애/농업 관련 단체와 학교 관계자님들..! 20명이 넘는 분들이 오셨답니다~
비슷한 고민들을 해오신 분들이 모여서일까요~ 장장 4시간에 걸친 수업에도 지치지않으시고 열중하여 참여하시는 활기찬 모습들, 감동이었슴다~

이날 수업은 첫시간과 다음시간 모두, 홍성 꿈이자라는뜰의 대표일꾼 최문철 님(보루 님)이 강사로 수고해주셨습니다~ 뒤풀이까지.. 대체 이날 몇시간이나 이야기를 한것인지... 보루님의 놀라운 체력과 열정~!

첫날의 첫번째 시간은 '장애와 농업 간 연계의 의미: 교육,  치유, 자립, 마을'을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이번 공부모임의 전반적인 개론과 같은 수업이었지요.
참석자들이 각자가 생각하는 장애에 대해 서로 묻고 답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요..
두번째 시간에는 '장애인을 위한 농촌형 배움터 <꿈이 자라는뜰>'의 활동과 지역내 역할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강의장소 근처에 위치한 직접 농장으로 견학도 가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강의후 뒤풀이에도 많은 분들이 자리하셔서 맛난밥을 함께 먹으며 또 이야기.. 이후 생맥주와 함께 또 이야기.. 그렇게 뜨거운 시간이 늦은 시각까지 계속 되었더라는..! 

두번째 모임은.. 바로바로 이번 토요일입니다~ 9월 20일 토요일 14시 30분부터 홍성군 홍동면 밝맑도서관에서 진행됩니다~ 
이번주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원예치료를 담당하고 계신 김형득님께서 강사로 오셔서 '장애와 치유 농업'에 대해 말씀나눠주시고요, 우리의 대표 강사 최문철님과 함께, 텃밭정원교실 만들기 수업이 진행됩니다~ 

그럼.. 곧.. 뵙겠습니다~~ (담번 후기는 후딱 올릴 수 있도록 하겄슴다!^^;;)



(기록: 토마토 사진: 토마토, 감자)
  1. ㅈㅠㄹ 2014.09.18 10:10 신고

    행님. 혹시 이 후기 글과 윗글 등.
    공식적으로 도서관에 퍼갈 수 있을까요?
    홍보글은 그냥 가져가려고 했는데 후기글은 사람들 얼굴이 나오니 걱정되어 댓글 남깁니다!
    (유리)


지난 수요일, <꿈이 자라는 뜰> 감자, 무사히 잘~ 캤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일손나눔으로 함께해 주신 분들, 캄사드려요~

수확량은 좀 적지만서두 실하게 나왔어요~ 지나가던 동네할머님들도 "아유~ 감자 이쁘게 잘 됐네~ 딴딴하니 물러진것도 없고~"하며 칭찬해주셨답니다!으쓱으쓱^^

그리하여.. 여러분의 성원속에.. 올해 햇감자,완판!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아~~ (추가 주문이 어렵게 됐네요.. 양해바랍니다..^^*)

주문하신 분들, 감자 무사히 받으셨는지요~? 택배기사님이 목요일에 가져가셨으니까..지금쯤은 다들 받으셨겠지요~

눈 크게 뜨고, 이쁜 녀석들로 골라골라 보냈습니다만.. 혹시라도 배송중에 다친 녀석들이 있을수도 있사오니..  감자 받아보시면 한번 살펴보시고 그감자부터 드시길바랍니다~
(쾌속 호미질에 찍힌, 상처받은 녀석들은 따로 골라내어.. 요즘 저희가 열씸히 먹고있답니다ㅎㅎ)

** 안내말씀: 주문하신분 중에..  '류종수'님으로 입금하신 분과 '감자야잘무께'로 입금하신분, 누구신지 알려주세요~^^;;


 

2013 꿈이자라는뜰 허브데이를 마치고.


동네 이웃 여러분들 덕분에 꿈이자라는뜰 허브데이를 잘 마쳤습니다. 올 해는 오후에 참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에 앞서, 오전에 농장일을 함께 하는 일손나눔 시간을 먼저 가졌습니다. 지난 여름부터 짓기 시작한 흙부대집 쉼터에 황토흙으로 미장하는 일을 함께 했고요, 메리골드로 염색해놓은 손수건을 다림질하고 접어서 띠지포장을 하는 일도 함께 했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학교일정때문에 수업을 미뤄두었던 중등 꽃나무교실 학생들은 로즈마리를 수확했구요, 어린 아이들은 손수건 물들이는데 쓸 메리골드꽃을 수확했습니다. 꿈이자라는뜰 이야기를 전시하기위해 파고라에 게시판을 설치하고, 면사무소에서 텐트도 빌려와서 미리 쳐두었습니다. 흙집벽에 미장을 다 마치자, 메리골드꽃을 재밌게 따던 아이들이 달려와 꽃으로 장식을 해주었습니다. 흙집이 꽃집이 되었습니다. 


오전 9시에 일을 시작하면서, 한분 두분 오실 때마다 속으로 얼마나 고맙고 좋았는지 모릅니다. 일손나눔을 한다고 알리긴 했는데, 올 해 처음 시도하는 일이라 정말로 몇분이나 오실지 알 수가 없었거든요. 그러나 열시쯤 되니 농장이 북적북적해지고, 마음도 이내 풍성하고 넉넉해졌습니다. 


오전 일을 함께 한 식구들과 생미에 가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원래는 꿈뜰에서 식사를 대접하려고 했는데, 어느 분께서 당신이 해줄 수 있는게 따로 없으시다면서 대신 밥값을 내주셨답니다. 식당으로 점심 먹으러 간사이에, 도시락을 싸온 분들은 농장에서 점심을 드시고, 손수건 다림질하는 일을 마저 해주셨습니다. 오후 참시간에 함께 먹을 샌드위치를 준비하는 일도 해주셨구요. 뜰에서는 맥주를, 내포막걸리에서는 막걸리를, 홍동초등학교에서는 떡을, 하늘공동체에서는 샌드위치를 준비해주셨습니다. 


허브데이 본행사는 꿈이자라는뜰 초등 중등학생들의 풍물공연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4년동안 줄곧 함께 풍물을 했던 실력으로, 둘러모인 마을 어른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울려주었습니다. 동네 이웃 주민들, 마을교사들, 학교 선생님들,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준비한 음식을 나누고,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참 정겨워보였습니다. 아이들이 농장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모습을 보는 것도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아이들에게 농장이 아늑하고, 안전하고, 친구가 있고, 놀거리가 풍성한 공간이 되어 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장애가 있는, 그리고 없는 친구들이 아무런 구별없이, 거리낌없이 함께 뛰어놀고, 마을 어른들은 이 모습을 따뜻하게 지켜봐주셨지요. 


한쪽켠에선 그동안 수확한 허브차와 허브솔트, 메리골드로 물들인 손수건을 판매하였습니다. 없어서 더 못 팔 정도였지요. 아직 수확해서 말려놓은 차들이 있으니 또 포장해서 선뵈도록 하겠습니다. 후원이웃도 여러분께서 신청해주셨구요, 따로 후원금을 챙겨주신 이웃분들도 계셨습니다.


허브데이도, 꿈이자라는뜰도 역시나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님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하루였습니다. 준비하는 이, 대접받는 이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함께 준비하고, 함께 즐기는 하루여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을 이야기하는 세가지 열쇳말 장애, 농업(농장), 마을이 고스란히 드러난 하루여서 좋았습니다. 부족하고 약하기 때문에 오히려 서로의 넉넉함으로 더욱 풍성하게 채워지는 모습을 보는 하루여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앞 날을 열어갈 힘을 얻는 하루였습니다. 꿈이자라는뜰 이웃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허브데이 일손나눔시간, 흙미장을 해주시러 가장 일찍 나오신 얼렁뚝딱의 손목수님!


마틴+현주+시나 열씸열씸!


흙바르는 요정^^


정일+한수 꼼꼼하게 잘 발라주셔요~


창구+대훈+정일+현주 날씨 참 좋지요~


구석구석 잘 발라주렴~ (프랑스어로 이야기해주신거지요? ㅋㅋ)


한수+정일+창구+대훈 한두번 발라본 솜씨가 아니세요들^^


인성+한수 열씸열씸 손에 땀나게!


손목+정일+시나 흙미장은 이렇게 하는 것이여~


이담맘. 모자와 옷이 참 잘어울리셔요~딱 흙미장 일꾼일세!


꽃나무교실 수업중: 로즈마리


한수+인성. 꿈이자라는뜰 이야기를 붙이려고요.


병근+프레드+로. 통나무건축에 대해 이야기중 ^^


현주+이담맘. 메리골드 손수건 다림질하는 중.


이담맘+귀라+루시. 다림질하고, 접어서 띠지붙이고.


시나. LOVE!


마틴+현이+도토리샘딸. 꽃같은 아이들.


흙집 & 꽃집.


준표+초중등 풍물공연 시작~


풍물치는 아이들을 바라보시는 이웃들.


꿈이자라는뜰 허브데이의 백미였지요.


꿈이자라는뜰 농장전경은 이렇습니다~

형일+소희+은성. 열심히 수다수다!


영이+영신+루시+원찬+이담맘. 허브차, 허브솔트 판매대.


주환맘+수현+경안+정일+교신+옆집장로님.


뽀윤+상림+도토리+영금. 샌드위치속만들기 대장들.


파고라와 흙부대집 쉼터


주차장이 아니라... 손님이 참 많이 와주셨지요~ ^^


역시나 주차장이 아니었으나... ^^

병근+택기. 아, 진지해라!


민주+형일+소희+룰루. 역시나 열심히 수다수다!


경근+프레드+로. 여기도 수다수다.


치킨트랙터와 꽃닭네.


메리골드가 한창이지요.


지혁+지혁맘


주환+주환맘


주명맘+주명


주명+털보


평화+정희


프레드+시나+로+마틴. 프랑스에서 시작해서 세계여행중에.


놀이터가 따로 없지요!


꿈이자라는뜰 이야기.


들꽃들


메리골드 꽃바구니.


해질무렵에 흙부대집.


손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고요한 농장.


  1. 수영 2013.10.23 12:51 신고

    감동... 한발 물러서, 출장으로 함께하지 못했는데.. 글을 보니 그 따스한 분위기도 함께한이들의 마음도 충분히 느껴지네. 이런 글은 꿈뜰후원자들에게 보내주면 좋겠다. 애뉴얼리포트가 별건가? 꿈뜰허브데이가 마을의 작은 축제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같아. 작고 소박하고 함께 만들어가고 함께 즐기는 자리 참 좋다.

•양파망 ‪#‎흙부대집‬ 쉼터짓기 9일차(2013.08.05)
오늘 작업은 은시(초1), 동훈(중1), 하연(중3) 삼남매가 함께 해주었습니다. 앞유리창을 닦아주고, 흙부대를 다져주고, 흙을 담아주고, 흙부대를 날라주고. 몸쓰는 자원봉사 일이 익숙치 않았을텐데, 다들 열심히 일해주었습니다. 흙부대도 무겁고,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도 쫄딱 맞고, 무엇보다 모기도 많이 물리고 ㅠㅠ, 몸살이 나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몸이 힘들었던만큼 좋은 추억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여지껏 전체 벽높이에 3/4정도를 쌓았는데요, 벽체가 좀 더 튼튼하게 엮이도록 네 귀퉁이와 뒤엣벽 가운데에 쇠말뚝을 밖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두켜를 더 쌓고, 벽체와 지붕얹을 도리를 엮어주기위해 벽체에 1.5m길이의 반생철사를 미리 넣어두었습니다. 문과 창문이 들어가면서 벽체는 앞에 양쪽과 뒤엣벽으로 나뉘었는데요, 그중에 왼쪽 앞에 벽체는 창문높이에 맞춰서 오늘 (27켜를) 다 쌓았구요. 나머지 두 부분은 24켜를 쌓아서 앞으로 서너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아마도 수요일 오후쯤에는 벽체 올리는 작업이 다 끝나지 싶습니다. (흙부대 벽체 쌓아올리는 일을 도와싶으신 분은 7일 수요일 오후가 마지막 기회라는 이야기이지요^^)





•양파망 ‪#‎흙부대집‬ 쉼터짓기 10일차(2013.08.07)
벽체가 거의 다 올라갔습니다. 남아있던 앞에 오른쪽 벽체는 오늘 마저 창문-문 높이까지 다 올렸구요, 뒷쪽 벽체는 이제 두줄만 더 쌓으면 다 쌓게 됩니다. 그래서 양파망에 흙을 채워오는 일은 딱 필요한 갯수만큼만 담아왔습니다. 이 쉼터의 현재 바깥크기는 2850*2650mm이구요, 실내크기는 2300*2100mm입니다. 벽체하나 두께가 약 27cm정도 되는 것이지요. 여기에 안팎으로 흙미장을 하고나면 벽두께는 한 30cm정도 될 것 같습니다. 실내에 들어가서 서보면 조금 작은 듯하지만, 아늑한게 아주 좋습니다.




•양파망 ‪#‎흙부대집‬ 쉼터짓기 11일차(2013.08.08)
어제 오후에 두 줄 남겨두었던 뒷쪽 벽체를 마저 다 올렸습니다. 양파망에 흙을 담아서 쌓는 첫번째 작업이 다 끝난 것이지요. 이제 벽체 위에 지붕을 얹는 작업과, 안팎으로 흙미장을 하는 작업이 남은 셈입니다. 지붕을 어떻게 올릴지, 흙미장은 또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어쨌거나 배우면서, 실험하면서 계속 해보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지붕위에는 햇빛온풍기와 태양광전지를 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당장엔 못 올려도, 나중에라도 올릴 것을 예상하고 지붕을 얹으려고 합니다. 기왕 공들여서 짓는 거 최대한 생태적으로 짓고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원칙까지는 아니지만, 되도록 자연재료를 쓰거나 재활용 재료를 사용한다. 경비를 적게 들인다. 여럿이 같이 일한다. 다 짓고 나서도 난방이나 에너지부분에서 햇빛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한다 등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떠세요? 정말 그렇게 지어지는지 한번 와서 보고 싶지 않으세요? ^^
 
•양파망 ‪#‎흙부대집‬ 쉼터짓기 6일차(2013.07.31)
하루에도 몇번씩 꿈뜰농장에 마실오시는 하늘공동체 재영삼촌이 양파망에 흙넣는 일을 도와주셨습니다. 둘둘이 짝을 지어 일하니 좋습니다. 흙담을 때, 양파자루 입구를 손으로 벌려서 흙을 담기도 하지만, PVC이경소켓(150>125)을 입구에 넣고 양파망을 잡아주면 흙담는 일이 훨씬 수월합니다. 오늘은 세켜를 더 쌓아올려서 18켜가 되었습니다.
 





•양파망 ‪#‎흙부대집‬ 쉼터짓기 7일차(2013.08.01)
어제 담아두었던 흙부대로 오늘은 두켜를 더 올렸습니다. 그래서 스무켜가 되었지요. 오늘은 방학중 원예활동 두번째시간이자 마지막날이었는데요, 초중동생들이 텃밭을 돌보는동안 고등언니들은 돌쇠와 함께 흙부대를 쌓아올렸습니다.





•양파망 ‪#‎흙부대집‬ 쉼터짓기 8일차(2013.08.02)
오늘도 마실나온 재영삼촌과 함께 둘둘이 짝을 지어 열심히 흙부대를 만들었습니다. 오랜만에 해가 쨍쨍하게 나와서 무척 더운 날이었지만, 그나마 나무그늘 아래에서 일하니 다행이었지요. 물론 땀이 안날리가 없고, 그 냄새를 맡고 찾아온 모기와 사투를 벌여야했지만요^^ 양손으로 흙부대 입구 잡으랴, 틈틈히 모기잡으랴 호수가 고생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며칠째 같은 일을 하면서 호수가 일하는 요령이 많이 늘었습니다. 오늘은 호수가 꿈뜰농장에서 현장실습을 하는 마지막날이었는데요, 힘들지 않았냐고 물으니 할만했다고, 나머지 흙부대 쌓아올리는 일도 마저 도우러 오겠다고 합니다. 기특하기도 하지요^^

흙부대 집짓기의 좋은 점은 매우 섬세한 지식과 기술이 부족한 사람도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들 하지요. 호수와 재영삼촌과 함께 일하면서 그 말을 다시한번 실감합니다. 흙을 잘 담을 수 있게 양파망을 잡아주는 손길이, 제멋대로 휘어지는 철조망을 붙잡아주는 손길이, 무거운 흙자루를 꼬박꼬박 날라주는 손길이 그동안 정말 귀하고 고마웠으니까요.

흙부대를 싣고 농장에 돌아와서는 한켜만 더 쌓고, 그동안 밀린 농장일을 챙겼습니다. 풀도 깍고, 고추도 따고. 한번에 많아야 서너켜, 적게는 한두켜씩 꼬박꼬박 쌓아왔는데, 그동안 스물한켜나 쌓아서 이제는 어른 키만큼 높아졌답니다.

 
2013. 07. 25
일년에 한 번 방학중 원예 프로그램으로 꿈뜰에서는 메리골드 꽃을따서 손수건 염색을 한다. 초,중,고 연합으로 다같이 협동해서 염색작업을 한다. 시간도 오래걸리고 힘도 들텐데 해오던 습관이 있어서 곧잘 해내는 아이들이 기특하다. 천연색인 노오란 빛깔처럼 맑고 밝은 앞날을 살아내기를 기도해본다. (_요 글과 사진은 루시샘's)






2013. 08. 01
8월 1일은 방학중 원예활동 두번째시간이자 마지막날이었는데요, 농장에 자기 텃밭이 있는 꿈이자라는뜰 초•중 아이들이 자기 텃밭에서 수확한 토마토와 쌈채를 삼겹살과 함께 나눠먹는 날이었습니다. 잘익은 옥수수를 따서 그 자리에서 바로 삶아먹으면 어떤 맛일지, 안 먹어본 사람은 절대 모르실거에요. 빨갛게 잘익은 완숙 토마토 맛도 그렇구요^^

아이들, 부모님들,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땀흘려 함께 일하고, 풍성하게 나눠먹고! 오늘도 역시나 꿈만같은 나날이었습니다~

 
2013. 07. 23
꿈이자라는뜰 방학중 첫날 어울림교실,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는 용봉산에 올랐습니다. 시작부터 힘들어서 못가겠다던 친구가 임간휴게소 지점까지 어울렁더울렁 잘도 올라갔다왔습니다_약 3km, 2시간 소요 





2013. 07. 29
꿈이자라는뜰 여름방학중 어울림활동 2주차. 청포대해수욕장에 놀러왔습니다. 물과 모래는 역시나 최고의 장난감인가봅니다! 질리지도 않지요, 따로 가르쳐 줄 것도 없이 알아서 잘 놀지요~ 이 맛에 해수욕장옵니다^^






_꿈이자라는뜰 트위터에서 옮겨왔습니다. https://twitter.com/Greencarefarm

•양파망 ‪#‎흙부대집‬ 쉼터짓기 1일차(2013.07.22)
풀무학교에서는 2학년 여름방학이 되면, 현장실습을 위해 2주동안 전국각지의 농장으로 흩어집니다. 그중에 나농교실에서 함께 농사공부를 하던 호수는 꿈이자라는뜰에서 현장실습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제부터 호수와 함께 시작한 농장일은 바로 양파망으로 흙부대벽을 쌓아 쉼터를 만드는 일입니다. 가로 2.4m 세로 2m 크기에 작은 쉼터인데요, 예전에 햇살배움터 초중학교 목공반에서 만든 작은 정자를 재활용해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첫작업으로 양파망 흙부대를 쌓을자리 맨아래 바닥에 시멘트 벽돌로 기초를 놓고, 습기를 차단하는 비닐을 깔았습니다. 그위에 양파망을 한줄 쌓고, 가시철망을 놓고 또 한줄 양파망을 쌓았습니다. 오늘 쌓은 양파망 흙부대는 얼마전에 다녀간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농활팀 친구들이 담아준 흙부대입니다. 정일샘과 호수가 한켜한켜 벽체를 쌓는 동안, 저는 창틀과 문틀을 하나씩 만들어 놓았습니다.

 



•양파망 ‪#‎흙부대집‬ 쉼터짓기 2일차(2013.07.23)
어제에 이어 오늘도 양파망 흙부대로 벽체를 쌓고 있습니다.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농활팀 친구들이 담아준 흙부대는 금방 다 쌓아버려서, 오늘은 고등부 입구에서 흙을 양파망에 새로 퍼담고 옮겨와서 마저 쌓았습니다. 부지런히 쌓는다고 쌓았는데 이제 일곱단입니다. 어찌보면 많이 쌓은 것도 같고, 또 어찌보면 겨우 요것밖에 못쌓았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이제는 제법 뭔가 짓는 티가 나긴 납니다^^
 





•양파망 ‪#‎흙부대집‬ 쉼터짓기 3일차(2013.07.24)
생각했던 것보다 흙이 아주 많이 들어갑니다. 양파망과 가시철조망이 모자라서, 넉넉하게 더 사가지고 왔습니다. 산밑에서 흙을 담고 있자니 모기가 너무 심해서, 트럭에 흙을 싣고 농장으로 옮겨와서 양파망작업을 했습니다. 재료 사오고 흙담고 하다보니 오늘은 한켜밖에 더 못 쌓았네요.

대신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늘 꿈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갓골목공실 방샘의 조언을 받아들여서 흙부대 벽체안에 있던 정자를 밖으로 꺼내기로 한 것입니다. 정자는 정자대로 따로 사용하고, 쉼터는 별다른 구조물없이 벽체를 구조삼아 지붕을 그 위에 얹기로 했습니다. 방샘, 택기형님, 희범씨가 잠시 농장에 들러서 정자 옮기는 일을 도와주었습니다. 정자를 꺼내 놓고보니 실내공간이 제법 넓게 나오네요.

동네목수 이웃들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양파망 ‪#‎흙부대집‬ 쉼터짓기 4일차(2013.07.25)
오늘 오전, 꿈이자라는뜰 농장에 광천중학교, 광천제일고등학교 나눔반 학생들 아홉명과 선생님 세분이 방문했습니다. 방학중 프로그램으로 꿈뜰에 오신 것이지요. 비록 오전 한나절이었지만 여럿이 달려들어서 양파망에 흙을 채워넣고, 흙부대를 옮기고, 벽체를 쌓고. 공이로 두들기고 하다보니 순식간에 네칸을 더 쌓았습니다. 앞쪽에 넓은 창문도 올렸구요. 사람 손이 무섭다고 하는데, 그 말이 실감이 났습니다. 뜨거운 햇빛아래 여럿이 함께 어울려 땀흘리며 일하는 활동이 아무쪼록 모두에게 의미있는 경험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힘든 일이 어려운 친구는 그늘에서 레몬바질 잎을 따기도하고, 어떤 친구는 일하다 말고 토끼장에가서 한참을 놀다 오기도 했지만, 오히려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농장을 잘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꿈이자라는뜰 농장이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그런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늘 꿈꿔왔는데, 오늘 잠깐이지만 그 맛을 본 것 같습니다.

아, 지나가다가 아이스크림 사들고 오셨던 백한수형님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사람이 많은 줄 모르시고 아이스크림을 사오셨다가 한번 더 가게에 다녀오시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셨지요. ^^

오후에는 호수와 함께 두 칸을 더 쌓아올리고, 옆쪽에 여닫이 창문틀도 새로 올렸습니다. 오늘까지 흙부대를 열네칸을 올리고, 출입문과 창문틀 두개를 모두 올리고 나니 점점 더 쉼터다운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파망 ‪#‎흙부대집‬ 쉼터짓기 5일차(2013.07.26)
돌쇠 문철은 1박 2일로 가족휴가를 떠난 사이에, 정일샘과 호수가 흙부대를 한켜 더 쌓아올리고 비닐을 덮어서 비설거지(비오기전에 주변을 추수리는 일)를 해두었습니다. 이 비닐은 풀무고등부에서 채소포 하우스(꿈이자라는뜰에 빌려주신 자리)비닐을 교체하면서 옛비닐을 재활용하려고 쟁여두었던 비닐인데요, 비닐이 크고 두꺼워서 쓰임새가 아주 좋습니다. 오늘 토요일 오후에 온다던 비가 아직 오지 않은지라 비닐 안이 완전 한증막입니다. 이미 한주동안 충분히 땀을 흘린지라 한증막 서비스는 그냥 패쓰했습니다 ㅎ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으로
꿈이자라는뜰 나들이모임 [같이가]에서
첫번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편백나무 숲길, 나무그늘, 물소리, 바람소리. 풀벌레소리, 산딸기를 즐기며! 두런두런 수다도 떨고, 느릿느릿 가다쉬다 하면서 잘 다녀왔습니다. 밥도 푸짐하게 잘 먹었구요.

[같이가]는
꿈이자라는뜰과 가까이 지내는 이웃들끼리 한달에 한두번 산•들•바다에 바람을 쐬러 가거나, 영화•공연•전시회 등을 함께 보러 다니는 나들이 모임의 이름입니다. 배움터와 일터가 일상의 중요한 부분인 것처럼, 친구를 만나고 여가를 즐기는 놀이터 역시 즐거운 일상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겠지요. 꿈이자라는뜰의 나들이 모임 [같이가]가 성인 장애+비장애인들이 함께 어울려 풍성한 추억과 관계를 만들어 가는 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성주산 자연휴양림이 너무 좋아서 다음엔 도시락 싸들고 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좀 더 느긋하게 즐기다 오려고요^^ 혹시나 같이 가실 분이 계시면 꿈이자라는뜰 털보에게 귀띔을 해주시어요~

 


수수모를 다 옮겨심고 나서,
기다리던 비가 밤새내려주니
어찌나 맘이 좋은지요...

올해 꿈이자라는뜰에 두가지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가지는 주 20시간씩 농장일을 함께 도와 주시는 동료가 생긴 것이구요,
또 하나는 농지를 늘린 것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땅인데요, 500평을 빌려서 그 땅에 수수를 심었습니다.

이 땅에 수수를 심기까지 참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구정리 고요마을 이장님이 풀이 잔뜩 자란 밭을 이른 봄에 갈아엎어주셨구요,
거름은 홍동농협퇴비공장에서 무상으로 50포를 후원해주셨습니다. 
거름을 뿌리는 일은 청계자유학교에서 농실습을 온 친구들이 도와주었고,
밭두둑을 만드는 일은 풀무전공부 장길섭선생님이 트랙터를 가지고와서 만들어주셨습니다. 
수수 씨앗을 파종하는 일은 함께 일하는 정일형님이 정말 수고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콩알 보다 작은 수수씨앗을 128구, 105구 트레이에 일일이 손으로 일만주 가까이 파종을 했으니까요^^
수수모종 옮겨심는 일은 고등부 나농교실에서 원예수업으로 진행하면서 학생 다섯에 교사 둘이 참여 했구요, 여기에 정일형님, 하늘공동체 삼촌 두분, 구정리사시는 저희 어머니와 옆집 김정자 아주머니가 도와주셨습니다. 비오기 전에 다 심어야지 하면서 부지런히 심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점심전에 다 옮겨 심었답니다. 6천주가 넘는 수수를 말이지요~

이제와 뒤돌아보면,
수수를 심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무모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테니까요.

이 넓은 수수밭에 풀을 다 김매고,
하나하나 거두어들여서 탈곡하고 또 도정하려면 손이 엄청 가겠지요?
그 때는 또 어떤 도움이 이어질까요?
기대하는 마음을 한켠에 품고,
앞으로 한발한발 나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