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사랑의 노동』 다음 책모임은 11월 13일 목요일 오전 10시입니다. 꿈뜰 농장에서 만나요. 모인 자리에서 천천히 함께 읽는 모임이니, 부담없이 참여해주세요.
❝ 누군가의 돌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다른 이를 필요로 하고 동시에 다른 이에게 필요한 역할을 하면서 살아가는 존재다. 돌봄은 이를 인식하게 하는 활동이자, 실제로 사람을 사람답게 살려내는 행위이다. p340
상호의존적인 관계는 독립적인 삶을 방해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삶을 더 충만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삶을 누리지 말아야 할 사람은 없다는 의미에서, 최은영의 소설에서 상호의존적인 사람들은 공동의 책임이자 보편의 인권으로서의 돌봄을 사유하는 문을 연다. p341
최은영 소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에 대한 양경언의 해설 중에서
사랑의 노동에서 ‘의존’에 대한 부분을 함께 읽었던 시기에 다른 책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공교롭고 신기했습니다.
하나는 꿈뜰과 소식을 주고받는 이웃이 되어 주시는 것이고, 두번째는 재정 후원 이웃이 되어주시는 것이랍니다.
1. 소식을 주고받는 이웃 꿈뜰은 문자메세지와 SNS를 통해 절기의 계절감과 농사일, 돌봄의 문장들, 꿈뜰 소식을 정기적으로 공유하고 있어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소식을 보고 있기 때문에 따로 문자를 신청하지 않았던 분들도 일년에 네번(또는 한두번) 문자를 받는 이웃으로 등록해주시길 부탁드려요. 언제든 꿈뜰이 SOS를 칠 수 있게 말이지요!
따뜻한 눈빛, 손길, 말 한마디로 전해주시는 관심과 지지는 활동을 지속하는데 아주아주 큰 힘이 된답니다. 모쪼록 꿈뜰의 다정한 목격자가 되어주세요. <소식을 주고받는 이웃>신청하기▶︎
2. 재정 후원 이웃 따뜻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이웃들 덕분에, 2009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꿈뜰다움을 고민하며 자리를 지킬 수 있었어요. 장애•농사•교육•마을을 연결하는 일에 연속성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도움에 힘입어, 농장을 돌보고 서로를 돌보는 일을 앞으로도 계속해보겠습니다. 다정하고 섬세하게!
꿈뜰은 개인과 법인으로부터 기부를 받을 수 있는 사회적협동조합(비영리법인)이며, 기부금영수증 발급도 가능합니다. (2024년 공익법인 지정)
1. 후원계좌로 이체 → 농협 351-1310-6215-13 꿈이자라는뜰사회적협동조합 정기적으로 꿈뜰을 후원하고 싶다면, 뱅킹앱 또는 은행 창구를 통해 자동이체 설정을 직접 해주셔야 합니다^^ 비정기 일시후원도 환영합니다! 2. 카카오같이가치 매달기부 신청하기 → 여기에서 신청해주세요▶︎ 2025년 7월 17일, 꿈이자라는뜰 매달기부 창구가 열렸어요! 자동이체 설정이 가능하고, 다양한 결제방식을 선택하실 수 있어요. 매달기부를 통해 보내주신 후원금에 대해선 함께일하는재단에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드립니다. 아울러 카카오같이가치 채널을 통해 정기기부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새롭게 후원을 시작하셨다면, 감사의 마음과 활동 기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소식을 주고받는 이웃>신청하기▶︎를 통해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춘하추동 절기마다 후원이웃들에게꿈뜰 소식이 담긴 편지와 일꾼들이 제작한 엽서를 보내드립니다. 기부금영수증이 필요하신 경우, 물품 시간 씨앗 도구 등을 꿈뜰과 나누고 싶거나, 새로운 방식으로 꿈뜰과의 협업을 논의해보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꿈뜰에게 보내는 메세지▶︎를 통해 이야길 전해주세요.
장터에 가면 다양한 사람들, 신기한 음식들, 온갖 물건들, 재미난 이야기들을 고루 만날 수 있지요. 꿈뜰 농장에 장이 선다면 어떤 풍경일까요? 북적북적, 와글와글, 옹기종기~ 이것저것 사고 팔고, 너도나도 주고 받고!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요 ^^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농장의 아름다움을 여러 이웃들과 나누고 싶어요! We welcome All~
🍄 시간과 장소 10월 25일 (토) 오전 11시~오후 5시, 홍동면 운월리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 만나요. 농장 주변이 협소하니, 주차는 마을활력소 주변에 해주세요.
🍎 함께 살장 + 잠깐동안 주인 = 모두의 장날 함께살장 오전 11시 ~ 오후 2시 (오후 2시 ~ 5시 사이에 남아있는 판매자도 있어요.) 잠깐동안 주인 오전 11시 ~ 오후 5시 (잠깐동안 주인으로 머무는 시간은 저마다 다를 수 있어요. 최종 안내를 참고해주세요)
🌧︎ 만약에 비가 오면 꿈뜰은 11월 1일로 연기합니다. 함께살장은 마을활력소로 옮겨서 진행합니다.
홍동면사무소 사거리에서 609번 지방도로를 따라 장곡 넘어가는 방향으로 올라오다가, 마을활력소를 지나자마자 소나무가 있는 오른쪽 샛길로 들어오세요. (샛길 입구에 꿈이자라는뜰 하얀색 간판이 있어요) 주차가 어려울 수 있으니, 차량은 마을활력소 앞에 세워두시고 걸어오시면 좋습니다.
마을활력소 주소_충청남도 홍성군 홍동면 홍장남로 668
꿈뜰 주소_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739-1
🚩 지난 허브데이 돌아보기
2024 신나는 정원 / 2023 춤추는 정원 / 2022 다시 만나는 정원 / 2021 이야기 잇는 정원 / 2020 느긋한 정원 / 2019 반가운 정원 / 2018 모두의 정원 / 2017 고마운 정원 / 2016 책읽는 정원 / 2015 정원음악회 / 2011~2013 허브데이
1. 한로 즈음부턴 벼바심(추수)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요. 가을에 비가 많이 내리면, 해가 나질 않으니 벼가 잘 안 익고, 이삭을 맺은 벼가 자빠지기 쉽고, 논에 물이 차 있어서 기계 작업이 어려워집니다.
가을엔 일도 많이 하고 놀기도 많이 해야 하는데... 비님은 이제 그만 오시면 좋겠습니다. 아, 올 해는 태풍이 없었는데 16년 만에 처음이라고 하네요.
2. 『사랑의 노동』 최근 책모임에선 (죽음의 과정을 돕는) 뱃사공의 임무 편을 읽고 있습니다. 한구절을 소개합니다.
❝ 죽어가는 과정과 관련해 진짜 이슈는 시민정신에 대한 것이고, 잘 지지받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타협과 유연성을 발휘해야 하는 면들이 있습니다. 죽어가는 사람이 ‘지지해줄 공동체’를 가지고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충분히 괜찮은’ 죽음을 맞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럴 수 있는 역량을 잃고 있습니다. 347p
3. 이번 허브데이는 "모두의 장날" 장터에 가면 다양한 사람들, 신기한 음식들, 온갖 물건들, 재미난 이야기들을 고루 만날 수 있지요. 꿈뜰 농장에 장이 선다면 어떤 풍경일까요? 북적북적, 와글와글, 옹기종기~ 이것저것 사고 팔고, 너도나도 주고 받고!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요 ^^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농장의 아름다움을 여러 이웃들과 나누고 싶어요. 모두의 장날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We welcome ALL!
10월 25일 (토) 오전 11시~오후 5시, 홍동면 운월리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 만나요.
4. 잠깐동안 주인이 되어주세요 꿈뜰 허브데이엔 손님과 주인이 따로 없고, 무대와 객석이 나뉘어 있지 않아요. 좋아하는 일을 같이 하거나, 좋은 것을 나눠주시거나! 거저 주고받아도 좋고, 돈(잎)을 받고 판매하셔도 좋아요. 허브데이 내내 자리를 지켜주셔도 되고, 아주 잠깐 동안만 판을 열어 주셔도 좋아요.
1008 수크령, 코스모스, 다알리아 꽃이 한창1008 추석 연휴 내내 오던 비가 그치고 쨍한 초록과 파랑을 다시 만났다.1008 그린커튼에 풍선덩굴과 수세미가 주렁주렁.1001 가우라밭 김매기. 허브데이 즈음에 다시 활짝 피기를!1001 아무데나 떨어진 씨앗이 마음대로 자라서 열매를 맺고 있다0930 추석 뽀나스 3만잎. 적은 금액이지만 모두와 나눌 수 있어서 기쁨!0930 연휴 시작하기 전에 부지런히 땅콩 캐서 들여놓기0930 뿌리혹박테리아가 잔뜩 붙어 있는 멋진 식물, 땅콩!0929 든든한 이웃 원슈가데이와 두번째 선물셋트 협업0929 40분동안 끈기있게 오래 일하기. 잘했다 잘했어!
자기다운 모습으로 어울리며 함께 일하고 배우는 농장 꿈이자라는뜰 linktr.ee/carefarmer
3. 추석 선물 셋트! <원슈가데이>와 <꿈이자라는뜰>이 함께 준비했어요! 건강하고 맛있는 추석선물 셋트를 선보일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자신을 위해서, 고마운 이웃을 위해서 무언가 선물을 전하고 싶다면 이번 꿈뜰+OSD 추석선물셋트를 살펴봐주세요. 주문서는 링크트리와 블로그에 달아두었습니다. http://www.greencarefarm.org/342
4. 하지에서 추분사이를 갈무리하는 편지를 공유합니다. 가을을 맞이하는 꿈뜰 소식, 『사랑의 노동』 책에서 수집한 문장들, 이웃들에게 보내는 감사인사, 여름 한계절을 보낸 일꾼들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고, 꿈뜰 블로그에서 살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greencarefarm.org/343
5. 후원 이웃들에게 인쇄한 추분 편지와 엽서를 우편과 인편으로 보내드리고 있어요. 이번 주 안에 편지가 도착하지 않으면, 꿈뜰 일꾼들에게 알려주세요.
6. 낮이 짧아진 게 느껴지시나요? 천문달력에 따르면, 추분엔 6월 23일 하지 때보다 1시간 30분 일찍 해가 지고, 12월 22일 동지엔 해지는 시간이 한시간 더 앞당겨 진답니다.
0923 그네와 가을 하늘을 즐기는 00!0923 비오기 전에 땅콩을 캐보자!0922 고등텃밭, 도토리 6형제를 구별해봅시다0918 추석선물셋트 오픈!0915 고등텃밭, 참외 잘라먹기 칼쓰는 연습중0912 꿈뜰에 마실온 정원수업 with 오도샘0911 매일매일 다른 가을하늘0911 풍선덩굴, 수세미, 유홍초로 만든 그린커튼0909 선생님 손을 자세히 관찰하는 중0909 텃밭에 집중! 잠깐이지만 소중한 집중!
자기다운 모습으로 어울리며 함께 일하고 배우는 농장 꿈이자라는뜰 linktr.ee/carefarmer
#24절기 중에 열여섯번째 절기 #추분 #秋分 #AutumnalEquinox #꿈이자라는뜰 #소식을주고받는사이
마르쉐에서 만난 인연이 식재료와 선물을 주고받는 사이로, 지난 해에 이어 올 해도 추석선물셋트를 함께 준비하는 사이로 발전했답니다. 한결같지만 새롭게 말이지요! 🧑🏻🍳👩🏻🌾🤭 원슈가데이는 꿈뜰이 생산한 작물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는 다정한 요리사 이웃이에요. 어떻게 요리해야 제 맛을 살릴 수 있을지, 어떻게 포장해야 아름다움을 살릴 수 있을지 꿈뜰 일꾼들보다 훨씬 더 많이 고민해주는 에디터이기도 하구요. 🥳🌟 건강하고 맛있는 추석선물 셋트를 선보일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자신을 위해서, 고마운 이웃을 위해서 무언가 선물을 전하고 싶다면 이번 꿈뜰+OSD 추석선물셋트를 살펴봐주세요 ❤️🎁
🌲 셋트 A는 단호박 케이크, 허브티(4종 중에 택1), 레몬버베나 향주머니 배송비 포함 30,000원 / 꿈뜰에서 픽업하시면 26,000원 추석 선물 셋트 A 주문하기 ▶︎
🌳 셋트 B는 우리밀 비스킷, 양파잼, 애플세이지 잼, 허브솔트, 씨앗과 메세지 유리병 배송비 포함 39,000원 / 꿈뜰에서 픽업하시면 35,000원 추석 선물 셋트 B 주문하기 ▶︎
🙋🏻♀️ 주문 마감일: 2025년 9월 27일 토요일 저녁 11시
🌻 입금: 카카오뱅크 3333-01-685-3345 김현
🔥 예상 배송일은 9.30.화 ~ 10.1.수 입니다. * 꿈뜰에서 픽업하실 수 있는 날은 2025. 9. 30.화 오후 1~5시
추석선물세트 유의사항
제품 관련 : 모든 제품에는 화학적 첨가물 및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안내드리는 품질 유지기한이 있으며 더불어 반드시 섬세한 관리가 있어야 하는 제품들임을 안내해드립니다.
택배 관련 : 택배로 배송시 인스타그램에 게시되는 사진과 완전히 똑같은 배송이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다행히 지금껏 배송사고 없이 도착하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택배로 받으시는 상품인 점을 양지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배송 관련 : 바로 배송 되는 제품이 아닙니다. 추석 전주인 9.30. ~ 10. 1. 배송될 예정입니다. (택배 일자 지정 불가) 배송 출발 후, 송장 번호와 함께 메세지로 안내드립니다.
픽업 관련 : 식품 취급 안전의 사유로, 픽업일 변경 및 다음날까지 보관은 불가합니다. 위와 같은 사유로 취소/환불이 어려운 점 꼭 유의하시어 주문해주세요. 픽업 지연 발생시 다음 주문에 패널티가 부과됩니다.
입금 후 주문 취소/변경이 불가합니다. 농부님들의 신선한 계절 농산물로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만큼만 주문받고 있습니다. 입금/주문 완료 후에 고객님의 사정에 의한 주문 취소/변경이 불가함을 안내합니다. 이 점 꼭 유의하시어 주문해주세요. 관련 사항으로 이후 패널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애플민트 - 사과와 박하(민트)가 섞인 듯한 순하고 상큼한 맛을 냅니다. 장내의 가스를 줄여주고 두통, 감기예방, 건위작용, 구내 소취제, 살균효과, 소화촉진에 좋습니다.
페퍼민트 - 멘톨 성분으로 인한 강하고 시원한 청량감이 특징이며 후추를 연상케하는 톡 쏘는 향미가 있습니다. 진정, 살균효과, 항경련제, 항염제, 항균제, 항기생충 효과. 자극제, 위장관질환에 경련을 머추게 하고, 가스를 줄이고, 식욕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레몬밤 - 싱그럽고 산뜻한 레몬 향과 함께 풋풋한 풀향이 감도는 은은한 단맛과 청량감이 특징입니다. 해열작용, 발한작용이 있어 감기에 걸렸을 때,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레몬버베나 - 강렬하면서도 상큼한 레몬 향과 맛을 지니고 있으며, 끝맛에서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는 허브입니다.소화를 촉진하며 특히 진정, 진경, 이뇨 효과도 있습니다.. 민트와 섞어서 뜨거운 차나 냉차로 마시면 맛이 좋습니다.
냄새는 모든 감각 중에서 가장 강렬하고 생생하게 기억을 일깨운다. 인디언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수많은 인디언들은 가장 행복했던 시간들을 일깨워주는 냄새를 이내 알아내고, 그것을 약주머니 속에 넣고 다녔다. 소나무 이파리 한 줌, 사향, 전나무 껌 같은 것은 인디언들에게 더 없이 소중한 것이었다. 인디언들은 그 냄새를 맡으며 환상속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곤 했다. <작은 인디언의 숲> p.32
한 낮의 햇살이 뜨거울 때가 있지만, 후덥지근했던 바람이 선선한 바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네요.
1. 『사랑의 노동』 최근 책모임에서 '의존' 부분을 함께 읽었습니다. 수집한 문장과 질문을 소개합니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문장이 있으신가요?
❝ 우리의 삶은 의존에서 시작하고 의존으로 끝난다. 의존은 성인이 되기까지 긴 성숙의 과정뿐 아니라, 이제는 종종 긴 노년에도 해당한다. 321p
남성에게는 의존성이 언제나 부끄러운 것이었지만, 점점 더 여성에게도 부끄러운 것이 되었다. 삶에서 의존성을 피할 수 없는 아동기, 장애, 질병, 노년은 '문제'로 여겨졌다. 322p
(매기 쿤은) '의존'이라는 개념의 회복을 주장했다. "나는 도움을 요청하면서 위축되지 않는 법을 배웠다." 323p
『리어 왕』에는 돌봄에 대한 성찰이 가득합니다. 누가 누구를 돌볼 것인가?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에게 어디까지 요구할 수 있는가? 부모에 대한, 또 자신에 대한 우리의 의무는 무엇인가? 324p
스스로를 더 이상 돌볼 수 없는 사람을 돌볼 의무를 우리는 어디까지 가지는가? 325p
+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에서 수집한 자립과 의존에 대한 문장도 함께 소개합니다.
자립은 '의존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의존할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_구마가야 신이치로
우리는 홀로서기도 낙인화된 의존도 아닌, 함께 서기로서의 연립생활로 나아가야 한다. _『장애학의 도전』 김도현
2. 추석맞이 선물셋트! 꿈뜰의 다정한 요리사 이웃 원슈가데이와 함께 추석 선물셋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9월 17일 즈음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고, 주문 받은 물품은 9월 29일 발송할 예정입니다. 올 해는 또 어떤 셋트를 선뵈일 수 있을지 저희도 기대가 됩니다. ‘한결같지만 새롭게’ 준비해보겠습니다.
3. 올 해 허브데이는 10월 25일 토요일에 열릴 예정이에요! 어떤 주제로 만나면 좋을지 열심히 궁리중이랍니다.
4. 링크트리에 꿈뜰의 최신 + 중요한 + 여러 링크들을 한데 모아 두었습니다. 링크트리에 연결된 꿈뜰블로그에서 사진을 곁들인 소식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linktr.ee/carefarmer
0908 아스파라거스, 붓꽃잎, 수크령에 맺힌 아침 이슬 0904 고마운 이웃 장구지선생님을 기억하며 RIP 0903 하이머스타드 촬영 하던 날! 0903 새하얀 간판으로 갱신! 동네목공실 고마워요~ 0901 비오는 날엔, 꿈뜰지렁이판으로 놀아보자 0831 수세미 풍선덩굴 유홍초로 덮은 그린커튼 0825 고등텃밭, 잘 익은 수박과 참외를 칼로 썰어보자 0825 가을모드로 일하기 첫날, 바질 수확
0908 붓꽃잎에 맺힌 아침 이슬0908 아스파라거스잎에 맺힌 아침 이슬0908 수크령에 맺힌 아침 이슬0904 고마운 이웃 장구지선생님을 기억하며 RIP0903 새하얀 간판으로 갱신! 동네목공실 고마워요~0903 하이머스타드 촬영 하던 날!0901 비오는 날엔, 꿈뜰지렁이판으로 놀아보자0831 수세미 풍선덩굴 유홍초로 덮은 그린커튼0825 고등텃밭, 잘 익은 수박과 참외를 칼로 썰어보자0825 가을모드로 일하기 첫날, 바질 수확
자기다운 모습으로 어울리며 함께 일하고 배우는 농장 꿈이자라는뜰
#24절기 중에 열다섯번째 절기 #백로 #白露 #WhiteDew #꿈이자라는뜰 #소식을주고받는사이
처서는 긴 여름 무더위가 한 풀 꺽이는 시기라 내심 '처서매직'을 기대하게 되는 절기입니다. 하지만 올 해는 더위가 좀 더 머물다 갈 것 같습니다.
1. 가을 모드 시작 여름모드로 일하던 농장 일꾼들이 오늘부터 같은 시간에 출근해서 함께 일합니다. 초중고 텃밭 수업도 다시 시작하고요. 날이 아직 덥긴 하지만 이제 곧 선선해지겠지요. 일하기 좋고, 놀기도 좋은! 자연에 머물기 좋은 계절이 멀지 않았습니다.
2. 꿈뜰 인스타에 꿈뜰 소개와 링크트리 안내, 농장에 찾아오는 길을 고정게시물로 정리해두었습니다. 꿈뜰의 찐팬이 되는 법도 소개해두었고요.
3. 잡지 표지에 꿈뜰 텃밭 등장! 『함께걸음』 7•8월호에 꿈뜰 이야기가 실렸고, 호미를 함께 잡은 예쁜 손길이 표지를 장식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온라인에서 읽어보실 수 있도록 링크트리에 기사를 걸어두었습니다.
4. 『사랑의 노동』 책모임에서 수집한 문장을 소개합니다. 다음 모임은 9월 4일이고, 참여와 문의는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지난 책모임에서 수집한 밑줄, 질문, 의견들을 정리해서 아카이브에 모아두었습니다.
❝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사람에 대한 돌봄이 그렇게 중요하고 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우리의 감각이 그렇게 근본적이라면, 도대체 왜 우리는 그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들을 이렇게 열악하게 대우하는 것인가? 310p
나이가 아주 많은 분들은 시간이 아주 많은 것 같아 보인다. 시간이 날마다 그들의 무릅에 쏟아진다. 그들은 시간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데 그들을 돌보는 다른 모든 이들은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그것이 좌절스럽게도 해결할 수 없는 불균형을 빚는다. … 하지만 노인들이 가진 시간의 풍부함은 아슬아슬한 것이기도 하다. 그들의 시간은 언제라도 사라져버릴 수 있다. 312p
글래디스는 인지 능력과 과거 자아의 상실이 ‘관계적 자아’의 상실까지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치매는 개인의 고유한 속성을 없애지 않으며, 단지 왜곡한다. 그리고 그 왜곡도 매력적일 수 있다. 어처구니없고 웃기지만 따뜻함이 가득할 수 있다. 318p
5. 링크트리에 앞에서 소개한 꿈뜰의 최신 + 중요한 + 여러 링크들을 한데 모아 두었습니다. 일꾼들에게 메세지를 보내주실 수도 있어요! linktr.ee/carefarmer
당분간 덥고 습한 여름 날씨가 계속되겠지만, 조금만 더 버티면 일하기 좋고 놀기도 좋은 계절이 온다는 기쁜소식을 전합니다 ^^
꿈뜰을 요즘 이른 아침엔 농사일, 한 낮엔 좀 쉬었다가, 오후엔 책상일을 하는 여름모드로 지내고 있어요. 지난 봄여름을 돌아보고, 남은 하반기를 준비하는 시간도 가지고 있는데, 동료들이 남긴 회고 중에 일부를 공유합니다.
❝ 잘 가꿔진 농장, 넉넉한 관계가 주는 안정감과 편안함, 그동안 농장과 학교가 쌓아온 신뢰관계. 특히 각자 속도가 다른 아이들을 대할 때, 이 정도 규모라면 각 아이들의 다양성을 모두 알아가며, 맞춰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계산과 점수, 수치 등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수업 안에서 쌓이고 있다는 점을 감각한다. 느리지만 분명한 변화, 한 아이와 한 걸음 더 가까워지며 알아가는 순간, 신뢰를 받는 순간, 아이들에게서 나 역시 배우고 사랑받는, 돌봄이 순환하는 순간. 그런 걸 잘 기록하고 싶다.
❝ 7명의 어린이를 한 명 한 명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소중하다. 만나면서 알게 되고, 이해하면 좋아하는 마음이 드는 과정이 신기하다. 한 어린이마다 개별성이 있는 존재로 대할 수 있는 수업 시간이 내게도 위로가 된다.
❝ 꿈뜰을 거쳐간 발달장애아동청소년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다시 꿈뜰로 돌아와 함께 동등한 일꾼으로 일하는 상상을 더 깊은 마음으로 하게 된다. 우리 농장이 더 건실한 일터가 되길 바라는 꿈이 자란다. 성인이 된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일터.
❝ 발달장애청소년을 오랫동안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 변화를 발견하고 지원하는 일을 좀 더 잘 하고 싶다. 초중고에서 성인기까지 연속성을 가진 기록, 부모와 교사와 공유하는 한 장의 문서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함께 지낸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우리 나름의 열매와 바람들을 발견하고, 중요한 것들을 다시 한번 짚어볼 수 있어 뿌듯했어요!
✱ 블로그 첫페이지를 다듬었습니다. 편지와 영상, 녹평글 링크를 추가하고, 이번에 오픈한 카카오같이가치 매달기부를 포함해서 꿈뜰을 후원하는 두가지 방법을 정리해두었습니다. 꿈뜰을 소개할 기회가 생긴다면, 첫페이지 링크를 활용해주세요~ http://www.greencarefarm.org/314